떠나 보내는 책들을 처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헌책방에 팔아 자장면 값이라도 챙기거나 재활용하는 날 묶어 내놓아도 된다. 더 좋은 방법도 있다. '나눔'의 길을 활용하는 것.
http://www.chonannews.co.kr/bbs/board.php?bo_table=infor02&wr_id=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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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2-16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좋은 방법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보낼 것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생기면 이렇게 해야겠어요. 알려주신 싸이트는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었답니다. 아울러 이 페이퍼도 별찜 해야겠어요.
:)

favian 2008-12-16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감사합니다. 책 나눔행사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발견하게된 천안지역 기사였어요~ 책을 사서 쌓아놓는 스타일이다보니...내용이 어찌나 맘에 들던지...
 

도서관이야기 2008.10

끝없는 우주
나는 대한민국 우주인이다
더 높이 더 멀리
도전 나도 우주인
별똥별 아줌마 우주로 날아가다
별똥별 아줌막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별은 왜 반짝일까요?
생명의 별 태양
손에 잡히는 과학교과서 : 우주
신비한 우주이야기30
아름다운 지구와 우주의 얼굴
열두 달 태양이야기
열려라 과학 우주
오성이 아빠는 우주인
우주 극장으로 놀러가자
우주 무한도전
우주 비밀 밝히는 과학실험 18
우주 Why?
우주 비행 하늘로 쏘아올린 인류의 꿈
우주인 도전기
우주탐험
재미있는 우주 이야기
조지의우주를 여는 비밀 열쇠
퀴즈 과학상식 우주
태양과 달 이야기
화성에서 온 편지
SCIENCE 신비한 우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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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

도서관 탐방 / 봉일천중학교 사서교사 윤은영

지식성장을 추구하는 영국 도서관

- 패딩턴 어린이 도서관 (영국)
영국의 도서관들은 책을 판매한다.
오래된 책, 이용률 저하, 혹은 수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책을 판매하여 처분한다.

게임 CD도 대출을 해준다.
CD, DVD를 아주 저렴하게 대출하고 있다.
그리고 항상 책과 딸림자료를 함께 대출해주기 위해 커다란 비닐 팩에 담아서 대출하고 반납한다.

영국과 같은 선진국의 도서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모두 사서는 아니었다.
아르바이트와 한 명의 사서 그리고 비전문가들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가 정규직이라고 했다. 그들은 반드시 전문가(사서)가 도서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도서관에 책이 몇 권이 있는지, 규모가 어떻게 되는지 묻는 우리의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어떻게 담당자가 그 정도도 모를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이들과 우리의 사고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들에게 장서량이나 규모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이다.
그들은 이용자인 어린이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더욱 안락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만들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었다. 이들은 어린이를 위해 책 읽어주기, 연극, 북스타트운동, 영어책 읽어주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었다.

 

-전기문을 수집하는 켄싱턴 공공도서관

향토자료 코너 -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인기. 학교 과제 조사.
학기중에 많은 학생들에게 도서관을 홍보하기 위하여 학교 및 유치원을 방문하고 있었ㄷ.
방문 할 떄 학생들엑 책, 도서관 안내서, 간단한 자료들이 들어있는 가방을 한 개 씩 나누어 준다고 했다. 내용물과 가방의 색깔은 학생의 연력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세계적인 규모와 건축미 뽑내는 프랑스 도서관

퐁피두 센터 - 퐁피두센터 도서관 2층

이 센터가 오전 11시에 문을 열지만 한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도서관 출입구는 2층 중앙에 있는데, 늘 30분 이상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린다고 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회원가입이나 특별한 절차는 없다.
이곳 이용자는 1일 5500명 정도이며 그 중에서 70%가 대학생이라고 했다.
이 도서관의 사명은 일반인들이 자료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고서가 아닌 가장 신선한 자료를 우선으로 배열한다고 했다. 이용자에게 신선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학생이 매일 오래된 책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아직도 나의 기억 속엔 영국의 중학생들이 논문을 쓴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남아 있다.
아직 학생들에게 다양한 자료의 활용법을 자세히 알려준 적도 없는데, 과연 나는 논물을 쓰는 방법에 대해 얼마만큼 잘 알려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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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브 벡 Steve Beck
주연
줄리아나 마굴리스....모린 엡스
Julianna Margulies....Maureen Epps
에밀리 브라우닝....케이티 하그로브
Emily Browning....Katie Hargrove
가브리엘 번....숀 머피
Gabriel Byrne....Sean Murphy
론 엘다드....도지
Ron Eldard....Dodge
데스몬드 헤링턴....잭 페리먼
Desmond Harrington....Jack Ferriman
이사야 워싱턴....그리어
Isaiah Washington....Greer
알렉스 디미트리어디스....산토스
Alex Dimitriades....Santos
칼 어번....먼더
Karl Urban....Munder
프란체스카 레톤디니....프란체스카
Francesca Rettondini....Francesca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케이티와 엡스
저는 유령선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승무원들을 모두 잃고서도 마치 자체의 생명이라도 지닌 것처럼 대양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인간의 구조물이라는 개념은 꼭 초자연현상을 도입하지 않아도 으스스하고 아름답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령이 필요없는 귀신들린 집이라고 할 수도 있을 거예요. 물론 메리 셀레스트처럼 약간의 미해결 미스터리가 더해진다면 더욱 그럴싸하겠지요. 진짜 유령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면? 역시 나쁠 건 없죠.
그러나 정말로 괜찮은 유령선 이야기는 많지 않습니다. 아마 제작비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귀신들린 집 이야기야 적당히 으스스한 집을 찾아 야외 촬영분을 찍고 나머지는 그냥 스튜디오 작업을 하면 되지만 유령선은 스케일이 훨씬 더 크잖아요? 대부분 공포 영화들은 저예산이니 시작부터 막히는 셈이지요. 귀신들린 집 장르와 대부분의 장르 규칙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선한 무언가를 끄집어내기 힘들다는 것도 문제겠고요.
스티븐 벡의 [고스트 쉽]도 뭔가 새롭고 그럴싸한 결과를 낸 영화는 아닙니다. 하긴 리메이크 버전 [13 고스트]를 감독한 전직 특수 효과 전문가의 신작이니 여러분도 큰 기대는 안했겠지만 말입니다.
[고스트 쉽]은 1962년 안토니아 그라자라는 이탈리아 호화 여객선에서 일어난 무참한 승객 학살에서 시작됩니다. 무도회장의 대학살이 끝나면 영화는 훌쩍 현대로 건너 뛰어 안틱 워리어라는 인양선의 승무원들로 옮겨갑니다. 마침 한탕하고 기분이 좋아져 있던 이들에게 캐나다 공군의 사진 촬영가라는 한 남자가 다가와 베링 해에서 찍은 안토니아 그라자의 항공 사진을 보여주는 거죠. 안토니아 그라자를 인양하기 위해 배에 도착한 승무원들은 엄청난 양의 금괴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시체들을 발견합니다. 그 뒤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며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는 건 당연한 순서겠죠?
[고스트 쉽]은 비교적 괜찮게 시작합니다. 무도회의 사람들이 날아가는 케이블 한 방에 모두 두 조각나는 잔인한 도입부는 요새 영화에서 지나치게 자주 반복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벡도 자신의 전작인 [13 고스트]에서 한 번 써먹은 적 있죠) 효과적입니다. 안틱 워리어의 승무원들이 로맨틱한 폐허와도 같은 안토니아 그라자에 접근하는 도입부도 간결하고 인상적이고요. 전 메리 셀레스트식 미스터리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도 좋았고, 예쁜 드레스를 입은 꼬마 유령 케이티도 좋았습니다.
일단 영화가 본 궤도에 오르면 이야기는 조금 따분해지기 시작합니다. 특별히 새로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하나씩 죽어가고 몇 명은 미칩니다. 영화 속의 초자연현상은 리메이크 버전 [더 헌팅]처럼 특수 효과를 남발하는 바람에 그렇게 무섭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봐줄만 했습니다. 그렇게 공포영화답지는 않아도 몇몇 특수효과는 구경거리로 좋았거든요. 대표적인 예가 폐허가 된 무도회장이 서서히 원래의 화려한 모습으로 복구되는 장면이죠. 엡스와 유령 케이티의 리플리/뉴트식 관계도 괜찮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영화를 망쳐놓는 건 중반 이후부터였습니다. 미스터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영화는 일종의 영혼 수집가라고 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악당을 등장시킵니다. 영원히 바다를 떠돌며 배 안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존재의 개념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존재를 설명하는 방식은 형편없군요. 이런 사무적 설명은 공포 영화보다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나 [천국의 사도 조던]과 같은 코미디에 더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막판의 액션 장면은 장르의 혼선 때문에 당위성이 아주 떨어져 버렸어요.
그래도 [고스트 쉽]은 기대보다는 나은 영화였습니다. 적어도 리메이크 버전 [13 고스트]보다는 나았어요. 제가 만족할만한 괜찮은 유령선 영화를 보려면 앞으로도 한참 기다려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02/11/27)

DJUNA

http://djuna.cine21.com/movies/ghost_ship.htm

고스트 쉽 - Ghost Ship (2002년)

감 독 : 스티브 벡
주 연 : 줄리아나 마굴리스 / 가브리엘 번 / 에밀리 브라우닝


과장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오버하는 홍보 문구를 접하게 되면 영화에 대한 기대감 보다는 의심이 먼저 들 때가 있다. 더구나 먼저 본 관객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악평들을 듣노라면 그런 찬사 일색의 홍보성 문구들이 굉장히 코믹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때때로 재미있게 생각이 될 때도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든 영화는 흥행에 성공을 시켜야 하는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떠올라서다.

[고스트 쉽]은 발칙하게도 호러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을 지녔다는 식의 홍보 문구를 자랑했다. 일이 이러니 어느 정도의 임팩트를 가졌기에 자신만만한가 하는 호기심이 쬐금 일어났다. 영화에 대한 일반적인 평들은 그리 좋지를 않은 편이지만, 글쓴이가 선호하는 소재중 하나가 바다 위를 떠도는 유령선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영 꽝이라는 평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적당히 분위기만 내준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다고 일치감치 위안을 삼고 감상을 시작했으니 말이다.

홍보 문구대로 오프닝은 꽤 놀랍다. 그 많은 사람들의 사지가 절단이 되어서 깨끗하게 분리가 되는 장면을 극장의 스크린으로 보는 기분은 묘하다. 확실히 표현의 변화가 일어나긴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수위가 높아져 있는 상황인데 전혀 손질을 가하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띄고 있어 흥미롭다. 허리가 동강이 나고 머리가 달아나고 팔, 다리가 깨끗하게 절단이 되어 피바다의 현장을 이루는 고어 효과는 아름다우며, 이러한 연출은 도입부로서 매우 성공적으로 보인다.

적어도 여기까지만 하면 훌륭하다. 중요한 것은 영화가 자신의 본분을 잃어서는 안 되는 점이다. [고스트 쉽]은 고어의 미학을 늘어놓기 보다는 유령선을 소재로 어느 정도의 공간적 상황을 잘 활용을 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이 점에 있어 특수 효과의 도입은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영화의 경우 어느 순간에 절제를 해야만 하는지를 망각하는 듯한 장면들이 적은 편이 아니다. 그로 인해 ‘유령선’에는 걸맞지 않는 효과의 남발로 분위기를 깨트리곤 한다.

스스로 움직이는 배는 그 분위기 연출에 있어서 좋은 환경을 제공을 해주지만, 그것을 제대로 표현을 하는 것은 매우 힘이 든 모양이다. [고스트 쉽]은 그것을 증명한다.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한 조건을 - 특수효과와 자본 - 지녔지만 그것을 조화롭게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무엇보다 가장 큰 결점은 공포를 맛보기에는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마무리를 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는 점이다. 이러한 감상적 흐름은 극의 분위기를 깨트리는데 큰 역할을 하곤 하는데, 이 경우가 좋은 예가 된다. 연출력만 좋다면야 얼마든지 좋은 상황이 생기겠지만, [스티브 벡]감독에게는 아직은 그런 기대는 말아야겠다.

[고스트 쉽]은 특수효과로 만들어진 볼만한 시각적 효과와 때때로 분위기 있는 장면들이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는 만들어준다. 그래서 잠이 안 오는 늦은 밤 혼자서 감상을 하기에 적당한 킬링 타임용 영화다. 물론 감상자가 유령선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좀 더 나은 결과가 있겠지만, 그로 인한 아쉬움은 배가 될 것이다.

1. 영화 포스터는 과거 호러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데드 쉽]과 흡사하다. 그의 리메이크란 생각이 들 정도로 닮은꼴이다.

평점 : 별 두개 반
http://bbs.extmovie.com/zbxe/?mid=hreview&page=2&document_srl=77152&sort_index=regdate&order_type=asc

 

http://www.jeanamp.com/movie/ghost_ship.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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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럭셔리가 된 명품들 "

<럭셔리 - 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출간

"(구찌는) 영업을 잘 하고 있는데다 주가가 평가절하되어 있기 때문이죠. 구찌는 잠재력이 큰 브랜드로서…우리를 완벽하게 보완해 줄 수 있어요. 주로 프랑스 브랜드들로 구성된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이탈리아 브랜드를 추가할 수 있으니까요."
크리스찬 디오르, 이브 생 로랑, 루이비통, 지방시 등 수십개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10년 전 구찌 통합을 추진하던 때, 왜 구찌를 인수하려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럭셔리-그 유혹과 사치의 비밀'(문학수첩 펴냄)은 패션잡지 '하퍼스 바자' 호주판의 파리 특파원인 데이나 토마스가 프랑스의 향료 실험실에서부터 중국의 공장에 이르기까지 명품 산업의 현장을 뒤지며 쓴 보고서다.

맥도날드 햄버거처럼 누구나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뜻의 신조어 '맥럭셔리'는 재벌 기업이 인수해 철저한 마케팅 전략으로 키워낸 명품 브랜드로, 수제품은 사라지고 '짝퉁'이 판을 치는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

이제 명품은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공들여 만든 '좋은 제품'이길 포기하고 대신 화려한 광고를 통해 큼직한 로고를 뿌려댐으로써 최고의 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된 것이다.

아르노는 보수적인 도시에서 부유한 건설회사 소유주의 아들로 태어나 35살의 나이에 부도에 처했던 거대 그룹 SFFAW를 인수한 뒤, 그룹에 속한 많은 회사 중 디오르 보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를 헐값에 팔고 8천명의 직원을 해고함으로써 프랑스 최대 갑부가 됐다.

그는 파투의 디자이너로 일하던 크리스트앙 라크루아를 꼬드겨 보조 디자이너 몇 명을 데리고 나와 자기 이름의 쿠튀르를 개장하도록 설득했다. 이후 파투에서는 다시는 옷을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아르노는 '파렴치한' 수법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60대 부부가 함께 디자이너와 회계 담당으로 꾸려가던 작은 명품 업체 셀린느를 매수한 뒤 부부를 쫓아냈고, 언론과 법정 공방을 거쳐 마흔살에 LVMH를 손에 넣음으로써 프랑스 사상 최대의 적대적 기업인수를 마무리했다.

저자는 이렇게 창업자와 후계자들로부터 명품을 인수한 그룹 총수와 금융 전문가들이 중산층과 중역급 세일즈맨을 타깃으로 삼아 명품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무지막지한 과대광고와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이윤을 낳고 있다고 지적한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원가를 절감해야 하고,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에 아웃소싱을 하게 되면서 명품 산업은 모조품이 가장 많이 성행하는 분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명품 산업은 완전성을 상실하고, 그 본래의 순수함을 잃고, 그 역사를 더럽히고, 고객의 눈을 속였다. 재벌들은 명품을 '접하기 쉬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그것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었던 모든 특성을 없애 버렸다. 명품은 그 광채를 잃었다."

이순주 옮김. 424쪽. 1만5천원.

eoyyi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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