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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대전 - 총기의 구조부터 위력, 정밀도, 탄속, 탄도까지 해설!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가노 요시노리 지음, 오광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6월
평점 :


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을 만한 책
총기의 구조부터 위력, 정밀도, 탄속, 탄도까지 해설하는 꼼꼼한 책, 총기 대전입니다.
아들이 총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총기이름을 이야기하면서 설명하는데, 군대를 다녀온 아빠와 삼촌은 잘 알아듣지만, 저는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너무 열을 올리며 설명하니, 알아듣는 척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래서 옆에서 주워들은 몇가지 총 이름은 있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는건 여전해서, 아들이 좋아할만한, 관심있는 책을 엄마도 같이 읽어보고 싶어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가노 요시노리님은 항공학교를 졸업하고 무기 보급처 기술과 연구반에서 근무한 분이라 그런지 저자 소개란에 소개된 부분에서 총에 대한, 무기에 관한 책을 저술한 것만도 12권 넘게 이름이 기록되어 있더라고요. 일본에서 나온 책 중에 이 책 이상으로 총기에 대해 상세히 밝힌 책은 아마 없을 거라고 저자 분이 자부하면서 쓴 부분이 인상적이었네요.
총이란 무엇인가, 총의 역사, 탄약, 권총과 기관단총, 소총, 기관총, 탄도, 산탄총, 총상, 조준기, 세계의 탄약, 걸작 총기를 논평하다 등 크게 12장으로 나뉘어 씌여 있었고요.
그렇다면 총이 무엇인가부터 총의 역사에 대해서 시작을 합니다.
일본에 총이 전해진 것은 1543년 포르투갈에 의해서라고 하는데요.
정작 그때는 뎃포라는 일본어로 불려졌고, 지금의 총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조선에서 일본의 화승총을 조총이라 부르는데서 전해졌을 것이라고 합니다. 조선에서 총이라고 불리던 표현이 에도시대에 이르러 일본에서도 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요.
총의 뜻은 한자어로는 망치자루를 꽂는 구멍을 뜻한다 합니다.
현대에는 손으로 옮길 수 있는 작은 것을 총이라 부르고, 트럭으로 실을만큼 큰 것을 포라고 부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일본 에도시대가 끝날때까지도 총과 포를 굳이 구분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때는 바퀴가 달려 말로 끌어야할 큰 것도 대총이라 불렀다 하고요.
큰 것을 포라고 부르게 된 것은 메이지 시대 이후의 일이라고 하네요.
어릴 때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접했던 총의 이름, 라이플, 권총, 소총, 기관총, 산탄총, 공기총 등이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 등도 상세히 나와 있어서 흘려 들었던 정보들을 제대로 짚어주고 있어서 백과사전처럼 익힐 수 있는 책이라 좋았네요.
권총과 숄더 웨픈의 경우 권총과 그렇지 않은 총을 구별하기 위한 용어로 소총, 기관총, 기관단총, 산탄총 등 개머리판을 어깨에 붙이고 겨누거나 어깨에 메고 다닐 정도의 크기의 총을 숄더 웨픈으로 구분한다 하였네요.
소총은 권총과 같은 작은 총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병사가 가장 일반적으로 휴대하는 개인용 총이라는 말이라 합니다.
수렵용 소총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민간에서 사용하는 것을 일본에서는 엽총이라고 규정하고, 군에서 사용하는 것은 소총으로 구분한다 하네요.
민간인들은 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억지로 소총은 무기이고 엽총은 무기가 아니다라고 구별하고 있다라고, 과학적 합리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종교적 신념같은 이야기라고 저자 분이 써놓았네요.
다양한 총의 종류와 총에 대한 설명을 읽어볼 수 있어 총에 대한 좀더 깊이있는 지식을 얻기에도 좋은 이야기였고, 상식도 넓힐 수 있는 부분이 있었고요.
탄약에 대한 부분에서 폭약이 발사약으로 쓰일수 없는 이유도 소개가 되었고 흑색화약과 TNT, 다이너마이트의 차이를 그림으로 설명해주는 부분도 이해를 돕는 부분으로 곁들여 있었습니다.
총기의 다양한 종류와 총기 관련 부속품들에 대한 설명들도 흥미로웠지만 (물론 저보다 아들이 좋아할 부분들이라 생각이 들었지만) 아마도 아들이 가장 좋아할 부분은 맨 끝의 걸작 총기를 논하다 편이 아닐까 싶었네요.
콜트 M1911, 루거 P-08, 발터 P-38, 브라우닝 하이파워, 베레타 M92F, SIG SAUER P220, P226, 글록 17, H&K SFP9, 데저트 이글, AK-47, AKM, AK-74, M16, SIG SG550 시리즈, 윈체스터 M70, 레밍턴 M700, 레밍턴 M870 등이 소개되어 있었네요.
아들에게 들었던 총 이름 중 기억에 남는 이름들이 글록, 루거, AKM, M16 등이었고 베레타는 영화에서 들어봤던 것 같네요.
실제로는 전혀 접해보고 싶지 않은 무기에 관한 책이지만, 워낙 영화나 소설 등에서는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이름들이라 어떤 제품인지라도 알아둘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제가 이 책을 읽은 보람은 충분히 있었다 생각이 들었고, 아들처럼 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읽는 재미가 쏠쏠할 수 있는 책이겠다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