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그리는 미래, 뇌와 AI의 결합 IoB - 테슬라, 스페이스X를 넘어 미래를 바꾸기 위한 일론 머스크의 멈추지 않는 도전
하마다 가즈유키 지음, 송태욱 옮김 / 동아엠앤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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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B는 Internet of Brain의 약자입니다. o만 소문자로 된 것도 그렇고 누가 봐도 6~7년 전 대중화한 ioT, 즉 사물인터넷 표기를 살짝 비튼 것입니다. 모든 사물에 망이 연결되어 어디에서건 자유로 제어할 수 있는 게 IoT였다면 이 IoB는 뇌, 우리의 브레인에 칩을 심어 망과 사람의 뇌가 어디서건 연결되어 펼쳐지는 놀라운 신세계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예전에도 레이 커즈와일 같은 사람이 펼친 적 있으나, 이 책에서는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전기차의 탑독 테슬라를 만든 일론 머스크가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미래상이라서 더 흥미가 생깁니다. 


뇌, 구체적으로는 그 중 대뇌피질에 칩을 심는 건 아이디어 단계가 아니라 이 책 p16에 나오듯 연구와 실험이 상당한 단계까지 진척이 이미 되었습니다. 아홉 살 수컷 원숭이 "페이저"에게는 BMI 디바이스(뇌 임플란트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라는 게 이식되었는데, 이것이 먼저 뇌의 신호를 읽은 후 조이스틱 레버에다가 블루투스로 명령을 보내고, 이것이 커서를 움직입니다. 원숭이는 손 하나 까딱 않고 먼 곳에 떨어진 게임을 합니다. 이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뇌파 생성)만으로 저 모든 작동이 가능하다는 게 놀라우며 물론 아직 극초반의 단계이지만 일단 첫걸음을 떼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 실험 동영상은 이미 본 사람들도 많아서 큰 화제가 되었고 혹 아직 못 본 분들은 책에 나오는 링크를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로 소통을 주로하는 사람입니다. 때로 메시지가 혼란스럽고 변덕도 심하지만 여튼 그가 특정 시점에서 발표하는 이런저런 사항들은 작게는 테슬라의 앞날과 주가를 크게 변화시키는 중요함을 지녀 왔으며, 크게 보면 이처럼 인류의 삶과 비전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엄청난 것들입니다. 과연 끝까지 가서 성공할지는 두고봐야 하지만 일단 놀라운 상상력을 이처럼 실천에 옮기는 대담함에 놀라게 되며, 그가 시제품격으로 내놓은 이런 시스템들은 먼 룻날 누가 성공시켜도 성공시킬 것 같습니다. "엄지손가락보다 빨리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p21)." 동작의 개입 없이 뇌가 직접 스마트폰(혹은 어떤 기기라도)을 조작하니 당연합니다. 엄지로 조작해도 좁은 자판 때문에 숱한 오타가 나서 짜증스러운데 IoB로는 그럴 일도 없죠. 


뇌에 디바이스를 심는다니 무섭기도 하고 왠지 꺼려지지만 p27을 보면 현시점 기준 수술은 모두 로봇이 할 수 있으며 1시간이면 다 끝난다고 합니다. 책에는 이런 역사적인 발표를 할 당시의 머스크를 담은 사진 등 저널리즘적 의의를 지닌 도판도 실렸지만 상당수는 대체 머리에다 어떻게 디바이스, 링크를 심는다는 건지 독자의 이해를 도울 일러스트나 유튜브영상의 스크린샷입니다. 그림이 많아서 읽기가 편한 책이라는 뜻입니다. 


실용화만 된다면 엄청 편한 기술임은 분명한데, 특히 신천적, 혹은 사고를 통한 후천적인 장애인들에게 근본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책에 나옵니다. 과연 그렇겠고, 대뜸 그 생각부터 했어야 했는데 독자로서 약간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참 비전이 엄청난 사람인 게, 전기차는 원래 진입장벽이 낮아서 중국 등 신생 후발 업체가 얼마든지 시장에 들어온다고 하죠. 우주여행은 물론 실용화만 되면 백만장자들이 돈을 싸짊어지고 올테지만 안전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IoB를 다룰 뉴럴링크라는 회사도 머스크가 론칭하는 건데 업계의 기대가 엄청 크다고 합니다. 앞에서 말했듯 돈은 많고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돈은 달라는 대로 주겠다"며 아주 벼르고 있고, 다른 분야에도 응용성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전기차 하나만으로도 정신 없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지도 못한 분야를 개척하고 벌써 이만큼이나 실용화 단계에 진입을 시켰으니 정말 천재가 아닐까 놀랍기만 하네요. 


우스운 건, 머스크는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나오는 스카이넷 같은 것을 AI 궁극의 단계로 보고 이것을 인류의 적으로 간주한다는 겁니다. 마치 초등학생이 만화 하나 잘못 읽고 공연히 가상의 적을 설정하여 불안에 떠는 모습 같은데, 머스크가 IoB에 이렇게 열중하는 것도 사람 머리에 칩을 심어 AI의 막강한 성능에 대항할 필요가 있어서랍니다. 좀 어이가 없는데 어차피 망을 (그런 나쁜) AI가 장악하면 사람 머리에 칩을 심은들 그걸 무슨 수로 막아내겠습니까? 그런 칩은 망과 무관하게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람 두뇌의 성능만 강화할 수도 있는 것이라야 하는데 이건 벌써 IoB가 아니죠. 뭐 여튼 동기가 저처럼 유치해도(p96에서는 이 책 저자가 "유아성"이란 표현까지 씁니다), 실제로 빚어내는 성과만 뛰어나면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워낙 머스크가 영리한 사람이다 보니 어리석은 대중은 이런 식으로 자극해야 자신에게 더 주목하겠다 싶어 괜히 저런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는 그의 결과에만 주목하면 되죠.


p41에는 불사신의 독재자라는 말이 나오는데 머스크가 궁극의 AI 진화형태를 가리켜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안 되는 거 같아도, 책에서는 2차 대전 당시의 히틀러가 독일 국민을 그렇게나 감쪽같이 사로잡은 선동, 세뇌 방식을 보고도 이미 이런 종류의 공포를 느꼈다는 겁니다. 미국의 자유주의 성향은 아주 뿌리깊은 전통을 가졌는데 비록 표현 방식이 유치하다고 해도 머스크가 이런 식으로 대중의 공감을 얻어나가는 건 적어도 전략적으로 아주 영리하다는 거죠. 이 책 저자 하마다 가즈유키는 그런 데까지 통찰을 하는 듯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사회학적, 정치학적, 인문적 뷰까지를 두루 갖췄다 하겠습니다. 


저자는 민간뿐 아니라 미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여러 프로젝트나 기관에도 주목합니다. p53, p110에는 2019년에 뇌 실험을 본격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주관처가 DARPA입니다. 요즘 이 기관 언급은 어느 책 어느 리포트를 읽어도 언급이 될 정도이니 독자들도 놓치지 말고 꼼꼼히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드론을 기존의 실물 레버가 아니라 뇌파 조종까지 가능하게 한 단계로 이미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책 후반부에는 머스크 하면 또 바로 떠오르기도 하고 며칠 전 바이든이 비꼬기도 한 달나라 여행 프로젝트가 현재 어디까지 진척되었는지를 다루며 또 1년 전에 엄청 욕을 먹은 비트코인 딜링 이야기도 나옵니다. 머스크를 비판하는 사람, 세력도 많고 그 중 상당수는 근거를 갖췄으며 지금 독후감을 쓰는 저도 이 사람 미친 사람 아닌가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닐 만큼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행보를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 시점이 지나면 반드시 그런 기행, 실언, 망언(?)이 어떤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책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머스크라는 사람이 일본, 일본인과 여태 어떤 접점을 가졌는지 개략적으로 짚기도 합니다. 또 애플이 그저 피상적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어필한 것과 달리 머스크는 몇 걸음 더 나아가 장비의 체내 내장화, 이른바 웨트웨어(wetware)화를 논하는 단계까지 갑니다. 책이 아주 가벼운 편인데 워낙 무거운 주제를 요령껏 쉽게 다루다 보니 엄청 두꺼운 책을, 그것도 재미있게 훅 읽어낸 느낌입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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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실무 구글 스프레드시트 - 실전! 비즈니스 구글 스프레드시트 완전 정복
진은영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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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이라면 주로 MS사의 엑o을 써 왔고 혹 한컴을 쓰는 조직(관공서나 학교)이라 해도 스프레드시트만큼은 거의 저 MS사의 프로그램이 독점하다시피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매해서 쓰는 방식보다 웹 서비스 패턴이 더 확산되는 경향도 있고, 구글의 해당 프로그램이 쓰임새를 혁신한 이유도 있고 해서 점차 구글스프레드시트가 널리 쓰이는 추세입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는 웬만하면 하나쯤 깔려 있고, 물론 MS사의 o셀이나 다른 오피스 프로그램도 깔려 있기는 하나 로그인을 요구하는 등 왠지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로 본격 진입하면서 구글 스프레드시트가 접근성 면에서 확실히 나은 점이 있기도 합니다. 


컴퓨터 책 하면 예전부터 길벗이었는데 엑o 관련해서 예전부터 좋은 책을 많이 써 주신 진은영 저자님 책이라서 더 믿음이 가기도 했습니다. 구글스프레드시트 전문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서 기존에 익숙한 엑o 감각을 더 잘 상기시켜 주는 책이 독자에게 더 편하게 다가오기도 하고요. p14를 보면 구글 스프레드시트 vs 엑셀 뭐가 다 나을까요? 라는 제목의 글이 있는데 읽어 보니 이 책을 접하기 전 저의 생각과 거의 똑같아서 흐뭇해지기도 했습니다. 


책에는 엑o이 구글 스프레드시트보다 나은 점으로 "디테일이 더 살아 있다"는 말이 있는데 기능성 위주로 쓰는 유저라면 이 이유 때문에라도 적어도 현 시점에서 o셀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하죠. 그런데 이 책 p14에서 o셀보다 구글스프레드시트 승(勝. win)인 점이 1) 웹 브라우저를 통해 작업이 이뤄지며 2) 디테일이 아쉬운 대신 사용법이 그만큼 간단하기도 하고 3) 팀원들 간에 협업이 쉬우며 4) 원격진료,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에 수월성이 있다 등을 꼽습니다. 사무환경에서 실제 체험을 해 본 사람이면 이런 저자의 지적 하나하나에 다 동의할 것입니다. 역시 평소에 똑부러지던 진은영 저자님의 스타일이 그대로 녹아나는 말이기도 합니다. 


책은 버릴 게 없이 하나하나가 다 유익한 팁, 쉬운 설명으로 가득합니다만 저는 p15 같은 대목이 특히 좋았습니다. 이 한 페이지가 책 전체를 축약했다고 해도 될 만큼 핵심만을 찌른 서술입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서비스이므로 웹브라우저를 통해 고유의 스프레드시트 주소로 접속하여 작업합다. 따라서 더 이상, 전달, 공유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크, 이 한 문장이 구글 스프레드시트의 최강장점을 그냥 녹여낸다고 해야겠습니다. 또, "보통 함수에 단독으로 쓰이는 인수를 하나의 셀 말고도 여러 개의 셀을 지정하여 범위로 만들어 계산할 수 있는데(엑셀도 된다는 소리),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인수를 범위로 사용하는 것 외에, 출력 값이 범위 형태인 배열 함수의 종류가 다양합니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책의 그림에도 잘 나오지만 한 번에 결과가 주루룩 도출되는 게 o보다 확실히 퍼포먼스면에서 나은 점입니다. 그 외에, 스프레드시트가 구글의 다른 서비스와 연계가 된다는 게 분명한 장점이라고 책에 나옵니다.  


기존 사용자가 O셀을 쓰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지금 이게 O셀과 호환이 안 된다면 그건 치명적인 단점이겠습니다. p39를 보면 엑셀로 내보내기, 반대로 가져오기 등을 어떻게 하는지 설명이 잘 나옵니다. 이런 건 사실 유저들이 몇 번 해 보면 금방 따라하겠지만 진은영 저자님 특유의 꼼꼼함으로 여러 컷의 샷을 덧붙여 설명하기 때문에 설령 엑셀맹이라고 해도 너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잘 모르면 무작정 따라해 보는 게 잘하는 지름길인데 진은영책은 이런 점이 다른 책보다 더 쉽게 되어 있죠. 초보의 막막한 마음을 더 잘 공감해 주신다고나 할까요. 


p84를 보면 일부 행/열의 내용을 숨기는 팁이 나오는데 의외로 이런 걸 모르는 회사원들도 많습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부끄러워하거나 애써 무시할 게 아니라 바로바로 따라하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Ctrl 눌러서 드래그하는 방식은 엑o도 거의 비슷합니다. 삭제가 아니라 일시 안 보이게 하는 기능이므로 위아래버튼(새로 생긴)을 누르면 다시 펼쳐볼 수 있습니다. 다음 페이지에 보면 행과 열을 그룹화하는 팁이 나오는데 엑o도 초기 버전에는 이런 게 없었고 나중에 생겼습니다. 이런 개선이 이뤄지는 걸 보면 프로그래머들의 창의력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책은 기본사용법 / 입력편집기능 / 데이터 작성 / 함수 / 표준차트 시각화 등 다섯 단원으로 나뉩니다. 1장인 기본사용법이라든가 각 챕터 처음에 보면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의 기초에 대한 설명이 좀 있습니다. 엑셀에서 구글로 갈아타려는 유저들을 위한 책이지만 아예 엑셀의 기초가 없는 독자들도 꽤 될 것입니다. 책은 아마 이런 독자들도 배려해서 저런 친절한 설명을 해 놓은 듯합니다. 혹 엑o을 이미 잘하는 독자라고 해도, 기초가 되는 내용을 수시로 복습하면(최근 잘 안 쓰던 기능은 잊기도 하니까요) 더 유익하지 않겠습니까. p109의 "데이터 형식의 종류는 크게 숫자와 문자로 나뉩니다..."로 시작하는 내용은 스프레드시트를 잘 다루는 독자라도 수시로 곱씹고 새길 만한 내용일 듯합니다. 


p137을 보면 "맞춤 숫자 형식 이용하기"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게 표가 나오는데 익히 쓰던 방식도 많지만 이렇게 표로 한눈에 보게 되니 더 선명하게 기능이 이해되었습니다. 아직 덜 익숙한 사람들은 수시로 이 표를 보고, 상황을 맞이할 때 더 빨리 손이 나가도록 익숙해져야 하겠습니다. p189를 보면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비해 엑셀의 조건부 서식이, 규칙 스타일 옵션이 더 다양합니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진은영 선생님의 이런 솔직한 설명 때문에 독자가 더 신뢰를 갖습니다. 진은영 선생님은 우리가 이미 잘 아는 엑셀 전문가이기도 하니 말입니다. p261을 보면 "셀에 함수명 일부만 입력해도 관련 목록이 나타나므로 이동키와 Tab키를 사용해서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엑셀도 이건 마찬가지이며 사실 정말로 고수가 되려면 웬만한 함수는 머리 안에 다 넣고 있어야죠. 


p324를 보면 누구나 좀 까다롭게 생각되는 중첩함수 관련 팁이 있습니다. F9키를 눌러 식에 대한 결괏값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가르쳐 줍니다. "내가 작성한 수식이 맞는지 한눈에 알 수 있어 편리합니다"라고 하시는데 과연 진은영선생님다운 알짜 팁입니다. 스프레드시트에도 감정을 넣어 쓰는 고수의 경지입니다. 다음 페이지에 보면 동적 범위의 평균 구하는 방법이 있는데 유독 이걸 몰라서 다른 엉성한 방법으로 돌아가다가 회사에서 쿠사리를 먹곤 하는 직원이 꼭 있습니다. 동적범위 평균이라는 개념 자체를 어려워하는 분들은 특히 이 책 이 부분 설명이 좋으므로 잘 읽고 익혀 놓아야 하겠습니다. 


요즘은 주식을 안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투자의 핵심 자질은 물론 엑셀을 잘 다루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걸 잘 다루면 많은 자료를 스스로 더 빠르고 깊이 파악할 수 있고 결국 자기가 편하고 좋은 거죠. p370에 보면 국내 증시 검색 상위 종목 스크래핑(스크랩)하기 설명이 나오는데 이 부분 설명이 아주 좋습니다. 스프레드시트라고 하면 사무실에서 쓰고 고립된 데이터를 처리하는 용도만 떠올리지만 지금은 웹에서 만나는 모든 데이터를 자기가 필요한 만큼 즉석에서 가공, 해석, 정리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특히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네이버의 이런 좋은 서비스를 바로 어프로치할 때에 엑o보다 확실히 낫습니다. 주식 하는 분들은 이 설명을한번 그대로 따라해 보면 시황 보는 눈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뒤에는 온라인 서점 도서명 정보 스크랩하는 요령도 나옵니다. 다양한 다른 사이트에도 응용할 수 있겠죠. 


이 책에서 가장 멋진 부분은 표와 차트로의 시각화입니다. 내용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PT 할 때 멋진 표, 예쁜 차트를 선보이고 싶은 유저들은 몇 번이고 거듭해서 읽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냥 데이터만 봐도 손놀림 몇 번으로 바로 차트가 나오게끔 말입니다. p468에 보면 피봇 테이블에서 레이아웃을 누가 잘못 건드려서 오류가 생기거나 할 때 수정하는 방법이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나옵니다. 특히 구글 스프레드시트는 협업에 포인트가 있으므로 이런 팁은 실제 팀원들과 함께 업무를 할 때 너무나도 유익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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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체육 교사입니다 - 체육 선생님 14인이 전하는 감동 메시지
김정섭 외 지음 / 성안당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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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일만큼 세상 어려운 게 또 없을 듯합니다. 영어, 수학, 국어, 과학을 가르치는 일도 어렵지만, 어떻게 보면 체육 교사가 가장 어려운 직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어, 수학 등은 이론만 잘 알면 어느 정도까지는 교사의 본분이 커버가 되지만, 체육은 이론에도 빠삭해야 하고 실기도 잘해야 하기 때문이죠. 음악, 미술 선생님은 혹 몸이 아프거나 해도 본연의 기예를 발휘하는 게 체육교사처럼 불가능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체육 교사는 아예 수업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일반의 인식은, 체육교사의 직무는 왠지 타 과목보다 쉬운 노릇처럼 오해하기까지 하니 이중삼중고가 뒤따른다 하겠습니다. 이 책 p57에 나오는 대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유베날리스의 가르침은 누구보다도 훌륭한 체육 교사분들이 아이들에게 심어 줄 수 있겠습니다. "법, 문학, 수학, 과학만 공부가 아니야. 체육도 공부야. 난 체육을 공부하는 체육 선생님인데 너희도 체육 공부 안 할래?(p104)"


책 제목은 "나는 체육교사입니다"이지만 모두 열 네 분의 현직 체육교사분들이 집필에 참여하셨으니 내용은 "우리는 체육교사들입니다"인 셈입니다. 물론 집필자 한 분 한 분의 당찬 선언, 깊은 고민의 산물이자 현장 체험의 기록이니만큼 단수 1인칭 "나"가 주어로 붙었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담당 과목에 무관하게 선생님들은 모두 일선에서 겪는 보람과 고민으로 가득한 분들이시지만, 그 중에서도 체육 선생님들만의 이런 애환이 있었구나 싶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학창 시절, 남학생이면 각별히 체육 선생님과의 밀접한 소통이 있었을 만하고(제가 그랬습니다) 여학생이면 또 남달리 사모의 정을 느꼈던 젊은 체육 선생님 한 분 정도가 추억에 남았을 만합니다. 공교롭게도 이 책 열 네 분의 저자 모두 남성 교사들이십니다. 


"불타민". 이 별명의 뜻은 처음에 나옵니다. 학창 시절 선생님들에게 붙곤 하는 별명들은 독창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게 많은데 이런 별명은 흔하지도 않고 이렇게 별명이 붙으려면 책에 나오는 대로 "매사에 불타는 열정을 갖고 있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경기과학고가 각별히 자유분방한 분위기라는 건 책을 읽고 처음 알게도 되었습니다. 왠지 체육 시간도 줄여서 공부만 시킬 것 같은 선입견도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학교에서 김민철 선생님이 아이들을 이끈 방식은 참 효과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 본인이 열정적이면서도 자유분방한 기질이어야 가능했을 듯한... (선생님의 주 종목인) 필드 하키라는 종목 자체가, 지나친 규율과 방만한 창의성 그 중간지점을 잘 잡아야 하는 스포츠이니 가능했지 않았을까 짐작도 해 봅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깔쌈하다, 까리하다" 같은 말은 경상도 일대에서만 쓰는 말 같습니다. 뜻은 책 p43에 나오는 대로 "쿨하다, 멋있다" 정도지만 왠지 그 서술만으로는 설명이 다 안 되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그 숨은 뜻은 이 책의 제2장을 읽고 "아 이런 사람을 두고 깔쌈, 까리하다고 하는 거였지" 라며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ㅋ그런데 깔쌈한 (경상도) 사람들은 타 지역과 달리 좀 집요한 면도 있습니다. 이 책에도 "게시판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 열심히 공부했던" 저자분의 학창 시절 술회가 나옵니다. 이런 체험을 해 봐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중인 학생들을 진정성 있게 이끌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이 실력이 되는 세상입니다!(p73)" 이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저자 김성태 선생님의 (이 책 2장에 나오는) 학생들과의 그 밀도 높으면서도 감동적인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난 후라면 느낌이 또 확 다릅니다. 이런 게 교사의 일이다, 이런 게 바로 선생님이다...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체육 교사로서 겪게 되는 고충, 어떤 모범적인 해답 같은 게 가장 눈에 잘 띄는 케이스가 김정섭 선생님 같았습니다. pp.88~89에 보면 "체육 교사로서 반드시 배워야 할 7가지"가 잘 정리되어 나오기도 하고, "인생은 무대이며 치열한 리허설이 아름답게 꽃피는 인생을 낳는다"는 구절이 셰익스피어의 명언을 생각나게도 해서였습니다. "키가 잘 크기 위해" 외에 농구를 (청소년기에) 꼭 해야 하는 이유 10가지(p99)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김 선생님께서는 살면서 겪는 많은 체험을 이렇게 n가지로 교훈화하여 정리하는 일을 참 잘하시는 것 같네요. 


"체육교사에게 필요한 능력은 특정한 분야만 엄청나게 잘하는 게 아니라 다방면으로 고르게 잘하는 것이다(p143)." 비단 체육교사뿐 아니라 모든 선생님들께 두루 요구되는 덕목이겠지만 특히 체육 선생님이라면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배우게 되는 모든 동작, 종목을 두루두루 다 잘 하셔야 아이들에게 흥미도 유발하고, 다양한 잠재력을 갖춘 아이들을 유효하게 자극해 줄 수 있겠으니 특히나 이런 자질(다방면 능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체육 교사는 절대 단무지(p140)가 아니며 단무지는커녕 유연한 팔방미인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박태규 선생님 말씀처럼, 어려운 걸 최대한 쉽게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능력, 또 거기서 큰 보람을 찾는 적성이 있어야만 할 듯합니다. 잘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건 또다른 자질이겠으며 아이들 상대 자체가 즐거워야 이런 소통이 지속이 될 테니 말입니다. 


입시 위주 교육만 만연하면 체육 과목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학부형, 학생들도 늘어납니다. 그러나 체육은 당연히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며 백승필 선생님의 견해(p184)에 따르면 특히 다섯 가지 이유 때문에라도 체육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1) 자아존중감 2) 운동에 대한 관심 3) 수행평가에 대한 태도 개량 4) 신뢰와 유대, 즉 rapport의 형성에 기여 5) 활기찬 학교 생활 등이라고 하는데 하나하나가 공감가는 지적입니다. 운동 능력의 향상과 그 확인은 생각보다 큰 성취감을 주며 이를 통해 바르고 아름다운 체형에 가까워진다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건 당연합니다. 요즘은 성인이 되어서도 비싼 돈을 내고 PT까지 받는 세상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좋은 걸, 청소년기에 돈도 따로 안 내고 학교에서 가르쳐 준다는데 왜 하지 않겠습니까? p237에서 이동규 선생님은 체육을 통해 특히 함양되는 자존감에 대해 자세히 언급합니다. 


"체육쌤 같은 느낌이 안 들어요!" 오히려 공부만 파고들 것 같은 인상의 이청용 선생님,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체육선생님이자 체육교사로 이룰 수 있는 모든 영광을 다 누려 본 백승필 선생님 등 이 책의 저자분들만 놓고 봐도 체육교사의 스펙트럼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선생님들께서 졸업하신 학교, 전공도 천차만별이고 체육에 입문하게 된 동기도 제각각입니다. 그래도 체육교사 코스는 어느 정도 공통된 과정을 통해 양성, 배출된다고 여겼던 터라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된 선생님들의 다양한 사정과 배경이 한층 놀라웠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직원, 혹은 임원이라 해도, 입사 동기, 전공, 출신 학교, 집안, 성격 등이 닮은 점보다는 다른 점들이 많듯, 성공한 체육 교사분들이라고 해도 이처럼이나 다채로운 사연을 품고 살아 오셨구나 싶었습니다. 서울대를 졸업하신 분이 두 분, 한체대를 나오신 분이 한 분, 그 밖에는 각각 모두 다른 학교 출신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이 내시는 목소리에 분명한 공통점이 실렸으니, 열정과 의지와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그것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어쩌면 학생들이 이런 선생님들로부터 배울 첫째 덕목도, 이론이나 기능 외에 바로 이런 인격적인 진정성이겠습니다. 책은 컬러 사진이 많고 편집이 예뻐서 그 내용이 더욱 잘 다가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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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BS 랜드하나 출제의도를 콕 집은 공인중개사 예상문제집 1차 부동산학개론 2022 EBS 랜드하나 출제의도를 콕 집은 공인중개사
이종호 지음 / 랜드하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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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과목인 부동산공법에 비하면 부동산학개론(수험생들이 "학개론"이라고 부르는 과목)은 그나마 할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작정 암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이치적으로 논리적으로 따져서 머리에 정리하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공부의 범위가 매우 방대하며, 특유의 이치나 논리도 까다로운 게 많고, 부동산공법에 비하면 암기량이 적다는 것이지 이 과목 자체 암기량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역시 최신 트렌드를 잘 연구하여 필요한 것만 추린 핵심요약집이 중요하며, 예상문제집 역시 필요한 사항들만 잘 추려 문제화한 똘똘한 문제집 1권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랜드하나 교재를 공부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역시 공부는 양만 많이 다룬다고 다가 아니라 시험의 맥을 잘 짚는 게 중요하며, 또 EBS 같이 접근성이 좋은 강의와 연계되는 교재가 참 편하다는 점입니다. EBS는 어느 가정에서나 쉽게 시청할 수 있고, 교재를 공부하다가 혹 모르는 게 있으면 강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또 좋습니다. 


아무래도 학개론에서 수험생들을 힘들게 하는 파트는 경제학쪽입니다. p53의 36번은 공급함수, 수요함수를 주고 균형가격을 구하는 문제입니다. 교재에 보면 이 문제는 감정평가사 31회, 즉 2년 전인 2020년 시행된 시험의 기출문제이기도 합니다. 감평에서도 최신 기출이죠. 이 문제는 중2 과정인 이원일차연립방정식만 풀 수 있어도 가볍게 해결 가능하지만 수험생 중에는 오래 전 배운 내용을 이미 잊으신 분들도 많겠습니다. 그래서 이 교재 해설에서는 "양변에 2를 곱한다"처럼 매 단계 차분차분한 설명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도 곰곰 읽으면서 따라갈 수 있어 좋습니다. 예전 문제들은 수요, 공급 함수가 한 가지 종류만 제시된 게 많았는데, 이 문제는 단기, 장기로 두 종류의 공급 함수가 제시되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히 이해 못 하고 기계적으로 문풀만 한 수험생들은 당황할 수 있고, 그래서 최신 트렌드에 잘 맞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pp.64~65를 보면 탄력성 문제가 연달아 나옵니다. 탄력성은 연습을 통해 확실히 알겠다 싶다가도 어느 순간 헷갈리곤 하는 개념이라서 이처럼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여럿 다루어야 감각이 확실히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탄력성은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A의 B 탄력성"이라는, 두 범주의 상대 관계이므로 무엇이 분자, 분모 자리에 각각 오는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요즘 부쩍 자주 출제되는 게 거미집 이론입니다. 그래서인지 pp.72~73에서도 두 문제가 다뤄집니다. 11번 같은 건 문제 바로 밑의 해설에 나오는 대로 수량(공급 or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수요 측이 크면 수렴형, 공급 측이 크면 발산형이 됩니다. 이 문제는 정확하게 탄력성 개념을 모른다 해도(아는 편이 훨씬 좋지만), 두 직선의 기울기만 서로 비교해도 답이 쉽게 나옵니다. 


p43을 보면 역시 경제학의 기본 개념이 탄탄해야 안 헷갈리고 풀 수 있지만 또 워낙 자주 출제되어 왔던 유형이라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풀 수 있습니다. 위 pp.72~73의 문제들도 그랬지만, 랜드하나 문제집은 말이 장황하고 길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설명은 좁은 지면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서 공부가 잘 되어 있는 수험생이라면 이 문제집의 해설만 봐도 "아 그랬군" 하며 힘들이지 않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장론 파트도 수식이 들어간 내용이 많으므로 이를 응용한 계산 문제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산업 입지계수를 구하는 문제는 처음에는 까다롭게 보일 수 있지만 풀이 구조가 단순하므로 몇 번 풀이해 보면 손에 금방 메모리가 생깁니다. p99를 보면 해설도 참 한눈에 보기 쉽게 되어 있으므로 이걸 두 번 틀릴 수험생은 아마 없지 싶습니다. 


pp.106~107을 보면 허프 모형을 활용한 방문확률, 이용객 수, 추정매출액 구하는 문제 유형이 나옵니다. 이 세 문제만 봐도 알 수 있지만 교재에서는 복잡해 보일 수 있는 수식을 보기 좋게 편집하여, 시각적으로도 기억하기 쉽게 배려하는 듯합니다. 어떤 책은 대체 무슨 소릴 하고 있는지 요령부득으로 처리한 것도 있고, 아예 수식이 틀린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랜드하나 교재에 만족합니다. 


정책론 파트는 암기를 요하는 것도 있고, 외부효과(p124)처럼 경제학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17번 같은 건 개념정리만 잘 되어 있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p143의 53번은 조세의 각종 효과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선행해야 풀이가 가능하며, 한편으로 3번 선지에서 탄력성에 대한 개념을 물으므로 역시 경제학 마인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투자론도 계산 문제가 많습니다. p154의 16번 같은 건 책의 해설대로 푸는 게 가장 정석적이지만, 가중 평균 개념을 잘 활용한다면 각자 더 익숙한 방법으로 가볍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편집이 보기 좋게 되어 있기 때문에, 설령 개념이 진짜 이해가 잘 안 간다 해도 이 해설만에 눈에 확실히 익혀 두면 비슷한 유형의 어떤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나오는 연금의 현재가치 관련 문제(p163 이하)는 화폐금융론, 재무관리를 잘 배워 둔 수험생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 가능합니다. 제법 까다로운 계산 문제이며 아마도 공인중개사 시험 중에서 계산 유형으로는 가장 어렵겠으나 반복 학습을 통해 시험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p171의 19번(순영업소득 산정) 같은 건 역시 암기 유형입니다. p185의 순현가, 수익성지수를 구하는 문제 역시 매년 비슷한 유형이 출제되므로 45번 같은 대표 유형만 반복해서 풀어도 거의 대부분이 해결됩니다. 


부동산금융론도 암기와 계산 유형이 두루 섞인 단원입니다. p220 3번 문제를 보면 문제 자체도 좋지만 해설 다음에 나오는 MBS 표가 볼만합니다. MPTS, MBB, MPTB, CMO 등 네 유형의 특성을 요약했는데 막판에 정 시간 없으면 이 표라도 확실히 머리에 넣어 두고 시험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p226 이하를 보면 부동산투자회사법의 내용을 묻는데, 암기가 꼼꼼히 되어야 역시 풀이가 가능하겠습니다. 


직주분리, 직주접근 같은 말은 요즘 일반인들도 일상용어처럼 두루 쓰곤 합니다. p231을 보면 해설에도 잘 나와 있듯이 1, 3, 4, 5는 직주접근의 원인일 뿐입니다. 파트 7의 부동산 개발, 관리 파트는 시험 준비도 준비지만 내용을 잘 알아 두면 재테크라든가 일상의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되는 지식들입니다. p242의 BTL 같은 문제도 요즘은 신문 기사에도 자주 나오는 개념들이니 무슨 학문적인 영역에서만 논의되거나 쓰이는 게 더 이상은 아닙니다. 이런 걸 모르면 지인들과 대화도 안 됩니다. 


p290의 25번(적산가액 구하기) 같은 걸 보면 이게 공인중개사 문제인가 공인회계사 문제인가 싶게 어렵게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유형이 자주 출제되었고 수험서들도 충분히 분석을 마친 후에 문제화하여 제공하므로 더이상은 고난도 문제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수식 편집도 눈에 보기 좋아서 기억에 오래 남게 돕습니다. p306 괄호 채우기 문제는 어려워 보이지만 핵심요약집의 설명을 잘 익힌 후에는 눈에 잘 들어올 것입니다. 


책 뒤에는 EBS 편성표가 실려 있어서 각자의 스케줄에 맞게 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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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BS 랜드하나 출제의도를 콕 집은 공인중개사 예상문제집 2차 부동산공법 2022 EBS 랜드하나 출제의도를 콕 집은 공인중개사
진창환 지음 / 랜드하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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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공법은 워낙 암기할 것이 많기에 그 많은 내용을 모두 보고 나서 시험장에 들어간다는 게 너무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최신 출제 경향을 정확히 반영한 기본서 교재로 공부해야 하며, 기본서를 마친 후에는 적중률 높은 예상문제집으로 학습하여, 시간을 최대한으로 아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랜드하나에서 나온 이 예상문제집은 EBS 방송강의와도 연계되었기에 접근성이 너무 좋고, 최근 기출을 풀어 보면 이 문제집과 뭔가 맥도 잘 닿는 것 같아서 문제집 제대로 골랐구나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쓸데없이 난도만 높거나 말을 배배 꼬아 놓은 예상문제가 출제 트렌드와는 동떨어져 있기까지 하다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괜히 시간 낭비만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만 들기 때문입니다. 랜드하나는 핵심만 콕콕 짚은 알찬 선지들만 문제화되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국토계획법 파트는 이게 과연 장관 허가사항이 맞는지, 시도지사 관할인지 군수/구청장 소관인지, 기간이 20일인지 30일인지 같은 게 공부하다 보면 너무도 헷갈립니다. 이런 법조항을 경우의 수로 나눠 모두 문제로 만들면 천만 개도 넘게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니 천재가 아닌 이상 모두를 커버할 수 없고, 예상문제집 돌릴 때 최대한 출제 가능성이 높은 항목을 다룬 문제만을 풀어서 적절한 감도 유지하고 다른 과목들에 시간도 안배하는 게 중요합니다. 랜드하나 책으로 문제를 풀다 보면, 그래 이 선에서 출제가 되겠지, 최근에 이러이러한 게 나왔는데 지금 이건 뭔가 맥도 잘 이어지는 것 같네, 이 문제는 기발하면서도 적정선을 넘지 않네 같은 안도감을 줍니다. 최근에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그간의 뻔한 pool에서 벗어나는 문제도 자주 출제되기 때문이죠. 


p22의 1번 문제 같은 걸 보면 "개발밀도관리구역의 지정과 기반시설부담구역의 지정"은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하는 사항이 아니라고 나옵니다. 법 2조에 나오는 대로 6개 사항만 그러하며, 지금 이것은 특별시장, 광역시장 등이 별개로 지정합니다. 이와는 달리 p18의 1번을 보면 (관리계획 말고) 기본계획은, 특별/광역시장은 스스로 수립하고 확정하며 장관의 승인을 따로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해설에 나옵니다. 이런 건 국토계획법 공부시 가장 기초가 되는 프레임이므로 확실히 머리에 박아 넣어야 하겠습니다. 


p22의 바로 아래 문제 2번을 보면 수산자원보호구역은 해양수산장관이 입안하며 결정도 스스로 합니다. 즉 이런 것은 시군구의 장이나 도지사급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이 수산자원보호구역은 다음 페이지의 3번에서도 또 문제화되기 때문에 적어도 랜드하나 문제집으로 공부한 수험생은 절대 안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중요하면서도 아리까리한 건 자주 문제화를 해 줘야 수험생 입장에서 고맙게 잘 새기게 됩니다. 


p44를 보면 복합용도지구, 자연취락지구가 각각 연결될 수 있는 용도지역의 바른 연결을 묻는데 공인중개사뿐 아니라 건축기사 등 건축관계법규가 과목으로 포함된 자격시험에는 정말로 단골로 출제되는 매우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게다가 이런 건 잘 알아 두면 상식으로 유용하여 사회생활을 위한 이런저런 활동에 도움이 되기까지 합니다. p45의 6번을 보면 선지 ㄷ이 틀린 이유로 "강화"가 아니라 "완회"이기 때문이라고 해설에 나옵니다. "강화"라면 용도지구 안에서 아무리 강화되어도 나쁠 게 없죠. 


p67을 보면 선지 3이 틀렸는데 "고시일로부터 10년이 경과 후 실효" 운운하는 건 관계 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에 그러합니다. 선지 내용처럼 권원이 모두 확보되었는데 효력이 없어질 이유는 없습니다. p83의 8번 경우 답은 ㄱ, ㄴ, ㄹ이라고 나오는데 ㄷ과 ㅁ도 포함이 되긴 됩니다. 그러나 ㄱ+ㄴ과 ㄹ은 "반드시 포함되어야만 하는 사항"이고, ㄷ, ㅁ은 말하자면 후보들이지 필수까지는 아니라서 얘네들이 오답입니다. 법조문상으로는 같은 자리에서 규정되기는 합니다. 완전히 틀린 답은 아니라는 점을 우리 수험생들은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단원인 도시개발법도 내용이 너무도 어렵습니다. 진짜 이런 걸 다 외우는 건 불가능하고, 공법 교재에서 잘 추려줘야 효과적인 공부가 가능합니다. 제 생각에는 도시개발법 한 분야만으로도 대학원에서 4년을 공부해야 할 듯합니다. 이 교재는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최대한 감각적으로 빈출 항목을 잘 정리해 주는 점이 고맙습니다. 특히 p131의 5번 해설의 표는 핵심요약집에도 나오는 내용인데 볼때마다 눈에 잘 들어오게 정리했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p147의 12번을 보면 2번 선지가 틀린 이유가 50/100이 아니라 70/100이라서인데 이런 걸 어떻게 일일이 외우겠습니까. 핵심만 잘 추린 문제집과 요약서로 계속 돌리고 돌려서 눈에 익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공인중개사 공부할 때 그나마 힘이 되는 건, 이 시험에서 요구하는 지식은 나의 실생활이나 사회 생활에 거의 빠짐없이 도움이 되는 항목들이라는 겁니다. 설령 시험에 불합격한다 해도 그게 헛수고가 아니며 남는 게 있습니다. 주택법 같은 건 자가주택 소유자들의 경우 특히 거의 모든 항목이 자신의 자산 관리라든가 관청과 소통할 때 반드시 도움이 되는 내용들입니다. p226을 보면 주택단지가 일정한 시설로 분리된 토지는 각각 별개의 주택단지로 본다는 조문이 나옵니다. 이때 일반도로의 경우, 3번 선지처럼 폭 10m가 아니라 해설에 나오는 대로 20m라야 별개단지라는 겁니다. 상식선에서 판단해도 이런 건 수긍이 가지요. 


p267의 21번을 보면 1번 선지(오답)는 국민주택채권의 양수도, 알선 금지가 마치 투기 과열 방지를 위해 타당한 듯 서술하지만 이런 걸 아예 양수도 금지를 시키면 재산권의 현저한 침해가 되겠지요. 따라서 타당하지 않습니다. 주택법 65조 1항에, 양수도나 알선이 금지되는 세 가지 예시가 나옵니다. 해설에 나오듯이 이 세 가지나 기타 조항에, 국민주택채권은 포함이 안 되는 것입니다. 


건축법도 많은 수험생들이 골머리를 앓는 과목입니다. 이 역시 1종 근생, 2종 근생이 각각 뭔지, 꼭 시험 준비를 위해서가 아니라고 해도 머리 속에 정리를 해 두면 유용할 때가 너무도 많으므로 수험을 위한 괴로운 과정이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기본서나 요약집을 보고 진심을 담아 공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pp.286~287에 이것 관련 문제들이 많이 실렸고 제 느낌으로는 출제경향에 잘 맞는 것만 잘 추출한 거 같네요. 그 외 농지법 과목은 p347의 9번 문제 같은 게 가장 자주 접하는 유형 같습니다. 


양이 좀 적다는 동료 수험생의 가벼운 불만도 보았지만 제 생각에는 덜도 더도 말고 딱 적당한 수준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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