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걸음마
제인 다이어 그림, 린다 애쉬먼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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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제 막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너무 좋을 것 같은 그림책입니다.

겉표지에 있는 엄마와 아기 코알라의 그림 또한 사랑하는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잘 나타내주고 있는 그림이네요. 부모의 사랑을 담뿍 받는 20마리 아기 동물들의 모습과 이름을 나옵니다.

각각의 아기동물들이 어떻게 독립된 어른이 되어 가는지 그림으로 또한 간단한 이야기로 알 수 있답니다. 비숫한 이야기가 여럿 있지만 이 책 역시 따뜻한 그림이 아기 동물에 대한 엄마 동물의 사랑을 더욱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동물들이 아기 동물들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과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아이가 좋아하며 자꾸 책을 봅니다.

업어서 기르고 입에 물고 다니고 유모차에 넣어 데리고 다니기도 하지요. 나오는 동물들이 모두 다양한 방법으로 첫 걸음을 떼지만 부모의 특별한 사랑과 끊임없는 관심을 받습니다.

읽는 재미 뿐 아니라 동물들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 참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또한 책 마지막 부분에 있는 부록에서 각 동물의 이름과 사진, 간단한 이야기를 알려주고 있어 동물에 대한 관심을 갖을 수 있고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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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정원일까? - 베텔스만 그림동화 011 베텔스만 그림동화 11
메리 앤 호버만 지음, 제인 다이어 그림, 이혜선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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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베텔스만 출판사의 책을 읽은 것은 “어린이 동물 백과”랑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이었지요. 동물백과는 우리 아이가 궁금한 것을 늘 찾아보면서 동물에 대한 지식을 넓혀나가는데 잘 활용하고 있고. “세상에서...” 책은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인지라 다른 사람들에게 - 주로 아이 친구 - 많이 이야기도 했답니다.

이 책은 잔잔한 이야기와 한 폭의 멋진 풍경화같은 그림이 돋보이는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매기 할머니기 가꾸는 멋진 정원. 화사한 꽃들과 갖가지 서로 다른 나무들,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또한 살고 있지요. 토끼, 꿀벌, 두더지, 나무들은 모두 제각기 다른 이유를 말하면서 정원이 자기의 것이라고 하네요.

누가 과연 정원의 진정한 주인일까요? 아이들의 동화에서는 역시 사물이나 동물의 의인화가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동물들이 사람 옷을 입고 나오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엽네요. 그 복장 또한 다양한데 우리 아이는 발레복 입은 토끼를 보고 토끼도 발레를 하냐고 묻습니다.

깡충깡충 뛰는 토끼의 이미지와 발레복장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네요. 각기 자신이 정원의 주인이라면서 그 이유를 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동물들이 무엇을 먹는지 알 수 있답니다. 동물이나 식물들의 표정이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생동감 있게 잘 표현된 것 같아요.

누구의 정원인지 끝끝내 알 수 없게 만든 작가의 의도도 마음에 듭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누가 주인인지 이야기 해보아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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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모자 - 베텔스만 그림동화 008 베텔스만 그림동화 8
스티븐 다미코 그림, 카멜라 다미코 글, 이주희 옮김 / 대교출판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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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첫 유치원 가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처음 사회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사회가 바로 유치원입니다. 주로 학습보다는 놀이를 통한 기본 생활 습관이 이루지는 곳이지만 친구와의 관계나 선생님과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아직 사회성이 발달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마냥 쉬운 것도 아닌 것이지요.

학교생활은 더욱 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이 책을 쓴 작가는 ‘카멜라 다미코’라고 하는데 5살 때 첫 그림책을 완성했으며 이후 어린이 책을 계속해서 쓰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부럽기도 하고... 이 그림책은 부끄럼 많은 코끼리 ‘엘라’가 주인공입니다.

나이보다 작고 부끄럼 많은 코끼리 엘라는 이사를 오면서 새로운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할머니로부터 선물 받은 빨간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간 엘라가 모자 때문에 놀림을 받고 아이들의 괴롭힘을 당합니다.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지만 마음처럼 잘 안 되는 엘라. 얼마나 괴롭고 힘들까요? 하지만 모든 게 잘 될 거라고 자위하는 엘라의 모습이 더 슬퍼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엘라를 괴롭히던 한 친구가 다칠 뻔 하고 엘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구해주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변합니다. 아마 친구들은 엘라의 착한 마음과 용기에 감동을 하고 다음 날 정말 멋진 일이 일어납니다.

엘라의 학급 친구들이 모두 학교 모자 대신 엘라의 모자와 비슷한 화려한 모자들을 쓰고 있는 그림이 너무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이제 엘라는 학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겠지요? 즐거운 학교생활로 더욱 행복해질 엘라를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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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의 벌레들 - 가만히 앉아서 찾아보자 과학은 내친구 21
고바야시 토시키 지음, 다카하시 기요시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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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집 근처의 벌레들"이라는 제목의 과학 동화 입니다. 이제 일곱살인 우리 아이는 과학 동활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이렇게 곤충이나 벌레가 나오는 책을 유난히 좋아하지요.

이 책에는 우리의 집 근처에 살고 잇는 다양한 벌레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옵니다.
특히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그림에서 실제 벌레의 크기로 그려놓았기 때문에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새로운 벌레에 대해서 얼마큼 큰지 쉽게 알 수 있었기에 너무 유익했답니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보는 내내 자신도 이렇게 집 근처에 있는 벌레를 찾아 보아야 한다고 하며 또 달팽이를 집에서 기르자고 하더군요.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이 작년 12월인가요? 아무튼 겨울이라 좀 더 날씨가 따뜻해지면 집 밖에 나와 벌레 탐험을 즐기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달팽이와 민달팽이, 지렁이, 지네, 노래기, 그리고 공별레와 집게 벌레, 이름이 다소 어려운 큰조롱박 먼지벌레와 먼지벌레, 마지막으로 땅거미까지 이렇게 열 마리의 벌레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잇답니다.

지루하지 않고 너무 재미있고 각 벌레의 다양한 생활모습을 잘 정리해놓은 듯한 이야기는 우리 아이 뿐 아니라 제게도 너무 유익했답니다.

우리 집에 자연관찰 전집이 하나 있는데 그 책에 여러 동물이나 벌레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지만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한림 출판사에서 나온 <과학은 내 친구>의 다른 시리즈를 찾아 보았답니다.

특히 책 마지막 부분에서 여기 나오는 벌레를 기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자세하게 그 방법이 나와있어 우리 아이가 더욱 좋아했지요. 처음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가 여기 나온 벌레를 기르자는 말에 아마 기르는 것이 힘이 들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마지막 부분에 기르는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 우리 아이가 무척 좋아했답니다.

아마도 봄이 멀지 않은 것 같은데 빨리 여기 나오는 준비물을 마련해서 아이와 함께 기르면서 직접 관찰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마도 제일 쉬운 것이 달팽이일것 같은데...

그림도 세밀하게 그려져 있고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어서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과학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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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꺼내 주세요
유혜전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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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엄마가 청소기에 빨려 들어갔다니...

<엄마를 돌려주세요>는 청소기에 빨려 들어간 엄마라는 너무 재미있는 발상 때문에 우리 아이가 참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이야기 뿐 아니라 청소기에 빨려간 엄마를 보는 아빠와 아이들의 놀란 모습이 참 재미있네요.

그리고 정신없이 집안 살림에 바쁜 엄마의 시시각각 다른 표정 역시 보는 재미가 무척 즐겁답니다.또한 느긋하게 신문을 보는 아빠의 표정과 청소기 사건 이후 아빠의 표정. 귀여운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 등 그림 속에 나타난 가족의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책이지요.

이 책에서도 가사노동이 얼마나 바쁘고 힘이 드는지 잘 나타내고 있네요. 아빠와 아이가 엄마를 도와준다면 역시 집안 살림이 좀 더 재미있고 덜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엄마는 주방에서 바쁘게 일을 하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고 아빠는 쇼파에 앉아서 신문을 보는 그림은 아마 우리들의 평범한 이상 모습인 것 같지만...

어디선가 우리나라 직장인의 노동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들었는데, 맞벌이가 아니라면 집에 와서 편안하게 쉬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아이들을 기르면서 지안 살림을 해내면서 잠시도 쉬지 않는 주부이자 엄마에게도 휴식을 필요한 것입니다.

저 역시 가끔은 아이와 남편에게서 벗어나 실컷 바깥나들이를 즐기고도 싶고, 또 일주일에 하루쯤은 요리와 청소를 하지 않고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지요.
꽤 남편이 도와준다고 하지만 그래도 결혼 전 모습이 그리워질때가 있는 것 같아요.
엄마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나이가 되려면 우리 아이가 얼마큼 더 커야 할까 생각을 해 봅니다.

책 속 주인공 엄마는 정말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화초를 가꾸고 맛있는 요리도 해야 하고, 신문에 난 기사를 스크랩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귀여운 인형 옷도 만들어야 하니까요.
또 '깔끔 쟁이' 아빠 때문에 언제나 아빠가 오시기 전 청소도 말끔히 해야 하지요.

그런데 오늘은 왠지 집 안이 정말 지저분하네요. 아마도 아이를 두 명 이상 기르는 가정에서는 충분히 공감을 하실 것입니다.
아빠는 청소기를 가지고 열심히 청소를 합니다. 깔끔 쟁이 임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말이지요. 현관 바닥부터 심지어 장롱 꼭대기까지 구석구석을 먼지 하나 남김없이 정말 깨끗하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청소기가 휴지를 삼키고 식탁보까지 삼키려고 합니다. 깜짝 놀란 엄마가 식탁보를 잡아당기는데 힘이 센 청소기는 엄마까지 빨아들이고 맙니다.
예전에 청소기를 너무 힘껏 돌리는 바람에 아이의 조그만 장난감이 들어가 청소기를 분해해서 장난감을 껴낸 적이 있는데 아이가 그것을 기억하는지 청소기가 분해해야 하냐고 묻습니다.

우리 아이가 예전 아기였을 때 청소기를 돌리면 청소기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막 피하기도 했지요. 혹시라도 자신이 청소기에 들어갈까 봐 몸을 사리는 행동이 우스워 아이 아빠는 더욱 청소기를 아이에게 갖다 대며 장난을 치곤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장면이 떠오르네요.

정말 큰일이지요. 엄마를 어떻게 꺼낼 수 있을까요?
마지막 읽기 전 아이에게 어떻게 엄마를 원래 상태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물어보면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내어 놓는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역시 어른들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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