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집쟁이 아기게 뺑스미 벨 이마주 21
안느 로카르 글 그림, 고수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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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오는 “꼬집쟁이”라는 말이 재미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자신의 손가락을 집게처럼 사용해서 제게 가끔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게나 가재, 전갈 등 집게발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을 보면 얼마나 아픈지 물어보지만, 제가 알 수 있나요? 아직 물려보지 않았기에... 하지만 주사만큼 아픈지 자꾸만 반복해서 물어보는 아이에게 대충 얼버무려 대답을 하곤 하지요.

책 그림이 참 독특합니다. 부직포를 이용해 솜을 넣은 듯 보이는 통통한 아기 게들과 커다란 멋진 무늬의 천을 이용해 배경을 만들었답니다. 하얀 종이배도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너무 멋있습니다. 이야기 보다 그림이 더 돋보이는 동화인 것 같아요.
체크무늬와 줄무늬의 노란 천은 바닷가 모래밭, 하늘색과 파란 색의 물방울무늬는 파도, 노란 별이 잔뜩 프린트된 파란 천은 밤하늘, 다른 물고기들과 바다 해초 모두모두 정말 멋있는지 우리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게도 이런 아기 게와 물고기들을 꼭 만들어 달라고 하며 손가락을 걸어 제 약속을 받았답니다. 빨리 만들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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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를 울린 고양이 벨 이마주 20
로빈 해리스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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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이 책의 제목을 보더니 어떻게 고양이가 마술사를 울릴 수 있는지 깔깔거리며 웃습니다. 제가 아이보다 먼저 책을 읽었기에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글세, 왜 그럴까?”하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어, 빨리 읽어 줘.”라고 대답하며 책 읽기를 재촉합니다. 무척 궁금했나 봅니다. 봄에 아이와 함께 마술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는데 멋진 꽃다발이며 동물들이 나오고 입에 불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무척 신기해하기도 하고 마술사는 무척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마술사는 자신이 기르던 새가 모두 병이 들어 할 수 없이 고양이 네 집 마당에서 자유롭게 놀던 새들을 몽땅 잡아갑니다. 이에 따라가는 고양이와 여러 가지로 변신해서 숨는 마술사의 모습들, 반복되는 마술 주문, 나중에 마술사가 잘못을 뉘우치고 고양이는 마술사를 도와줍니다.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숨어있는지 찾아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네요.
내용이 너무 재미있고 또 교훈적인 요소 또한 들어있네요. 남의 물건을 함부로 훔치는 것은 나쁜 일이라는 것을 아이도 잘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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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어요 벨 이마주 38
데이빗 섀논 글 그림, 창작집단 바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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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데이빗”, “말썽꾸러기 데이빗”, “유치원(학교)에 간 데이빗”을 지은 너무나도 유명한 데이빗 새넌의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데이비드 새넌”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책 겉표지에 ‘칼데콧 상 수상 작가’라고 쓰여 있어서 책을 읽기 전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 책을 펴서 작가의 약력을 보는데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의 작가가 아니던가요? 무척 놀랐지요. 그리고 그냥 제목은 “비가 왔어요.”라고 단순하게 붙여진 것 같은데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진진해지는 일련의 소동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책 속에 몰입하게 합니다.

어느 토요일 아침,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를 맞은 닭이며 고양이, 강아지 모두 시끄럽게 울고 집으로 들어온 강아지에게 소리를 치는 아저씨와 그 소리에 놀란 아기는 울음을 터뜨리고 집안일에 바쁜 엄마는 시끄럽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너무 시끄러웠는지 경찰차가 멈추고 경찰이 내려 그 집 문을 두드리지요. 그 차 때문에 길이 막히고...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너무 코믹하게 다루고 있어서 역시 “데이빗 새넌”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네요.

하나하나가 다 멋있어서... 꼭 읽어보라고 적극 이야기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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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원숭이 오스카 벨 이마주 66
뤼시 파피노 지음, 마리솔 사라쟁 그림, 이경혜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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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우리 아이가 자신은 무척 용감하다며 오스카가 너무 겁쟁이라고 합니다. 글쎄, 제가 보기에 우리 아이가 겁쟁이는 아니지만 용기가 무척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 또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앞으로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 적절한 용기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무슨 일을 하든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할 때마다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책에서 친구간의 우정은 즐겁게 지내는 놀이 친구의 역할만이 아니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고, 서로 도우며 격려하고 친구를 위해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원숭이 오스카는 높은 데 올라가면 어지럽고 무서움을 느낍니다. 원숭이는 나무를 잘 타고 언제나 높은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잘 옮기는데 이 오스카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른 원숭이들은 늘 오스카를 보고 겁쟁이라고 놀립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겁이 많은 오스카를 걱정해 주는 것 같아요. 어느 날, 친구들이 오스카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기 위해 서커스 공연을 준비합니다.

친구들의 도움과 격려로 원숭이 오스카도 무사히 줄타기 곡예를 마치고 이제 더 이상 겁쟁이가 아닌 것을 깨닫게 됩니다.
누가 어떤 것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해서 놀리거나 따돌림을 준다면 크게 잘못하는 행동이겠지요.
머리로는 이해하고 잘 알면서도 실제로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하거나 위로해주지 못하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어른 또한 그러한데 아직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이 남을 배려하기란 쉽지 않겠지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통해서 친구라면 어떻게 하고 도와주어야 할 지 같이 이야기해보는 시간도 갖게 되고 또한 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어떤 상황을 겪고 어떻게 갈들을 해결하는지 미리 알게 됨을 통해 간접학습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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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선물하고 싶어 벨 이마주 19
마리루이스 게 그림, 돈 길모어 글, 엄혜숙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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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동성친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이제 여섯 살인데 나자 친구들도 많지만 여자 친구들과 나자 친구들과 놀이를 할 때면 많이 다름을 느끼지요. 또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놀러오면 무척 기뻐하는 표정이 너무 사랑스럽답니다.

유치원 때에는 이렇게 서로 친하게 지내다가도 학교에 들어서면 쑥스러워지고 서로 놀리고 다투고 하는 통과의례를 겪는 것 같네요. 나중에 우리 아이도 어떻게 달라질는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이 책 주인공은 “오스틴”이라는 남자 아이입니다. 오스틴은 항상 자신과 같이 노는 단짝 남자 친구도 있지요. 오스틴이 사는 옆집에 ‘에이미’라는 여자 아이가 이사를 옵니다. 엄마는 에이미에게 인사를 하고 서로 친하게 지내기를 바라지만 오스틴의 눈에 비춰진 에이미는 그야말로 “웩”입니다.

하지만 겉으로만 싫어하는 듯 놀리기도 하고 잘난 체도 하지만 에이미의 생일 초대를 받은 오스틴은 무엇을 선물할까 생각하다 적당한 것은 달 뿐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 때부터 이야기는 색다르게 전개 됩니다. 앞서 이야기가 에이미와 오스틴의 생활을 다룬 것이라면 이제 오스틴이 달을 따기 위해 하는 모험들이 환상처럼 펼쳐집니다. 달을 밧줄에 묶어 당기려고 하는 오스틴. 하지만 달에 끌려 하늘로 올라가고 맙니다. 오스틴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달을 계속 가져오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합니다.

결국 성공한 오스틴. 대단한 집념입니다. 밤새도록 달과 함께 멋진 여행을 한 오스틴은 이제 현실로 돌아와 에이미에게 달을 보여줍니다. 너무 멋진 선물을 받은 에이미는 무척 기뻐하고 그 모습을 보는 오스틴도 뿌듯한 마음을 느끼지요. 그리고 달을 한 조각씩 떼어 먹는 에이미와 오스틴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고 그 모습에서 둘의 우정이 싹트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답니다.

에이미와 오스틴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는 무척 사실적인 표현들이 등장합니다. 작가는 이성 친구와의 심리를 너무 구체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네요. 처음에는 별로인 두 친구, 조금씩 조금씩 서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되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답니다.
그리고 달을 선물하려고 시도하는 오스틴의 행동에서 환상적인 그림과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들이 아이들을 멋진 상상의 세계로 인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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