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와 공룡 친구들의 시계놀이
이언 와이브라우 지음, 에이드리언 레이놀즈 그림, 김문정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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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아이도 시계놀이를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려고 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시간이 나오거나 시계가 나오는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면 큰 바늘과 작은 바늘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책 이야기에 따라서 직접 시계를 돌려본답니다.

해리와 공룡 친구들과 함께 시계놀이를 해 보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공룡인 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오는 공룡 모습이 무척 귀엽네요.

책을 자꾸 읽으면서 빨간색 큰 시계 바늘과 파란색 작은 시계 바늘을 공룡 친구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시간을 이야기하다보면 아마 혼자서 시간을 터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째깍째깍 일곱 시! 일어나야 할 시간이에요! 해리와 공룡 친구들은 바닷가로 소풍을 떠나기로 ?ㅅ거든요.
신나게 놀다보니 해리의 배에서 꼬르륵 하는 소리가 나지요. 공룡 친구들 역시 배가 고팠나 봅니다.
아파토 사우루스가 묻습니다. "큰 바늘이 12를 가리키고, 작은 바늘도 12를 가리키고 있어. 그럼 몇 시일까?" 째깍째깍 열두 시! 맛있는 점심시간이네요.

공룡의 말에 따라 시계바늘도 돌려보면서 시와 분의 개념, 시계 읽는 법을 알 수 있답니다. 그냥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어도 좋지만 엄마의 욕심에 시계 보는 법을 익히게 하고 싶네요.
아이가 직접 만지고 쉽게 조작할 수 있고 또 바늘이 짹깍짹깍 소리도 나기 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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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곰 - 베텔스만 그림동화 012 베텔스만 그림동화 12
나탈리 퀀타르트 지음, 스테파니 브랜차트 그림, 박향주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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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사이를 넘나드는 이야기와 엄마와 아이의 애정이 담뿍 묻어나는 그림동화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도 실컷 놀다고 연신 하품을 하면서도 잠자리에 들면 책을 열권도 넘게 가지고 와서 다 읽어달라고 합니다. 어떻게나 졸음을 참는지 아이가 피곤할 때도 있지만 제가 너무 피곤할 때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 읽어달라고 투정하는 아이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주인공 톰은 잘 시간이 되면 엄마와 <엄마 곰과 세마리 아기 곰> 책을 읽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톰보다 먼저 잠이 드는 엄마. 잠을 자지 않으려는 톰 때문에 늘 피곤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톰에게 엄청난 일이 벌어집니다. 엄마는 겨울잠을 자는 곰 가족 이야기책을 읽어주다 저 곰처럼 실컷 잠을 잤으면 하는 생각을 하지요. 엄마는 상상처럼 곰 아기들과 잠을 자게 되고, 오히려 엄마 곰이 아기 곰들의 먹이를 구하기 위해 책 밖으로 나오고 맙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그림책 속의 엄마 곰이 톰의 침대로 펄쩍 뛰어 나오자 톰은 너무 놀라 "엄마 살려줘! 곰이 내 방에 왔어요!" 라고 하지요. 그러나 엄마는 이미 동화 속으로 들어가 아기 곰들과 겨울잠에 빠져 있지요.

톰과 엄마 곰이 나누는 대화도 너무 재미있네요.
“톰, 나를 모르겠니? 나야. 엄마 곰이야. 여기 봐! 내가 엄마를 동굴로 모셔다 주무시게 했어. 네 엄마가 그러고 싶어 하셨잖아?”
“엄마는 정말 피곤하셨나봐. 조용하고 평화롭게 주무시는구나! 잠깐 동안만 주무시게 두자.”
하지만 톰은 엄마를 계속 자게 놔두지 못하지요.

“엄마, 빨리 일어나세요! 나 혼자 이런 못된 곰과 있기 싫어요.”
엄마 곰도 책 속으로 다시 들어와 톰의 엄마를 깨우지만 아주 깊이 잠들었는지 톰은 계속해서 부르지만 좀처럼 잠을 깨지 못합니다.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입니다.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요즘 같은 겨울, 밤이 무척 길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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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포피의 하루 - 개구쟁이 포피의 신나는 토이북
라라 존스 글 그림, 박진희 옮김 / 대교출판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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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개구쟁이 포피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포비는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특히 이 책은 아이들이 다양한 모양과 내용의 플랩을 들춰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 처음 책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는데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 뿐 아니라 유치원생도 플랩을 들쳐보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그러하고 놀러오는 친구들도 입체북을 너무 좋아합니다. 덕분에 이제 사촌 동생에게 물려주자고 해도 아직까지 고이 간직하고 있는 입체북이 꽤 많이 되었답니다.

개구쟁이 포피는 그 제목 뿐 아니라 그림에서 또한 장난꾸러기 같아 보입니다.
포피는 유치원에서 그림도 그리고, 엄마와 함께 시장 구경도 갑니다. 또 맛있는 케이크도 만들고,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도 하지요. 요즘 아이들도 역시 그러한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반나절을 보내고 집에 와서 간식도 먹고 엄마인 저와 잠깐 나들이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 놀기도 하고...
우리 아이도 책을 읽으면서 “엄마, 나도 유치원에 가지?” 또는 “우리도 마트에 가지?”하고 제게 확인하듯이 질문을 던집니다.

재미있는 플랩을 들춰보며, 포피의 신나는 하루를 따라가 보세요. 플랩의 양이 제법 되어서 너무 좋답니다.
플랩들을 하나씩 하나씩 들춰보면서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나중에는 아이와 게임하듯이 놀이할 수 있어요. 어린 아이들이라면 여러 가지 단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서 어휘력이 부쩍 늘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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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무섭지 않아요 - 베텔스만 그림동화 10 베텔스만 그림동화 10
바네사 캐번 그림, 메리언 로즈 글, 강미라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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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아이도 아직 한번도 혼자 잠을 자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혼자서 집을 보거나 어디에 가려고는 시도조차 하지 않지요. 여섯 살인데 제가 너무 과보호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아직은 아이의 안전을 제일 중시하는 게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이제는 좀 컸는지 아니면 책의 영향을 잘 받았는지 재워주지 않아도 밤이 되면 잠자리에게 혼자 잠이 드는 우리 아이를 보며 코끝이 찡해오기도 합니다.

우연하게 이 책을 보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읽게 되었답니다. 귀여운 금발머리의 케이시라는 여자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머리카락이 똑같이 닮은 할아버지도 나오지요. 할아버지가 손녀를 생각하는 사랑이 잘 묻어나는 그림책입니다.

할아버지는 밤을 무서워하는 케이시를 위해서 뽀뽀 병정을 두고 잠자리로 갑니다.
"걱정 마, 케이시. 할아버지가 뽀뽀 병정을 바로 여기 침대 기둥에 두고 갈게. 뽀뽀 병정이 밤새 널 지켜 줄 거야." 라고 이야기 하면서...
할 수 없이 케이시는 침대에 누웠답니다. 그리고 케이시와 뽀뽀 병정의 대화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이제 케이시는 오히려 무서움을 타는 작은 털복숭이 아기용을 위로해준답니다. 서로의 대화를 통해 케이시가 스스로 느끼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뽀뽀병정의 방법이 참 멋있습니다. 잘 알고 있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고 있거든요.

주인공 케이시와 또 손녀를 아끼는 할아버지의 사랑, 편안히 잘 수 있도록 준 뽀뽀 병정의 환상적인 이 이야기가 이제 밤을 무서워하거나 혼자 자기 싫은 아이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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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다래끼 팔아요 국시꼬랭이 동네 9
신민재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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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어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어쩜 저렇게 표정을 지을까 감탄을 하였고 또 우리 아이는 책 속에 나오는 사람들을 흉내내어 본다고 하다가 그 모습을 본 저는 또 한번 웃고 말았답니다.

특히 눈다래끼를 아직 본 적이 없는 우리 아이는 눈에 이렇게 병이 나는 것을 책으로 접하면서 자신도 이렇게 눈다래끼가 나면 어떡하는지 걱정을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더군요. 눈물이 좀 많은 우리 아이.

사투리는 거의 잘 모르고 잘 흉내내지도 못하는 저는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의 옛 이야기 뿐 아니라 다양한 사투리 또한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이렇게 다래끼가 잘 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저 어릴 적 만해도 눈에 다래끼가 나서 안대를 하고 온 아이들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그리고 여름 휴가가 지난 후 눈병이 돌 무렵 학교에는 안대를 하고 온 아이들과 선생님으로 가득 찬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하였는데 그 생각이 나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요즘에는 병원으로 직행을 하지만 옛날에는 병원도 별로 없었고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던 일이 많았는데...
옛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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