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치과에 갔다 왔습니다.

정말 아기 하나 낳으면 엄마가 병이 생긴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전 달랑 하나 낳았는데 정말 아기 낳고 치아 상태가 넘 안좋아졌답니다.

스케일링을 하는데 왜 이리 힘이 드는지...

치료를 받으려고 며칠은 더 가야할 것 같습니다.

건강검진 받으러 병원 가는 것도 싫어 자꾸만 미루게 되는데 치과는 더 무서운 것 같아요.

아마 울 아이에게 엄마 치과 가는 것 무섭다고 하면 놀리겠지요?

정기적으로 꾸준히 다니는게 무엇이든 병을 키우지 않고 조기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연말에 절약하려고 하는데 치과 치료 받는 비용 장난이 아닐 것 같아요. 자꾸만 미루다 병을 키운 것 같아 신랑에게 미안아히고 하고...

이제부터는 꼭 정기 검사 받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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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린 후...

요즘은 꼭 점심을 먹고 갑니다. 집에서 준비하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아침, 점심, 저녁에 울 아이 간식까지 거의 떠먹여주다시피 하면 하루가 다 가는 것 같거든요.

아침을 늦게 먹어서인지 울 아이 배 안 고프다고 자신은 안 먹겠다고 하더이다.

울 신랑 그래도 자신이 두 그릇 먹으면 된다고 세 그릇 가지고 와 열심히 먹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면을 좋아하는 붕어빵 가족 울 신랑과 울 아들.

처음에는 시큰 둥 하더니 조금만 먹으라고 했더니 어느 새 열심히 김치랑 먹더니 저보다 더 먹었더군요.

어른 한 그릇 분량을 국물까지 뚝딱 해치운 울 아들. 대견하기도 하고 밥도 이렇게 혼자 한 그릇 열심히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고...

함께 먹어서 더 맛있기도 하고 또 제가 준비하지 않아서인지 정말 꿀맛같은 국수.

멸치랑 다시마 국물로 진하게 우려내서인지 국물 맛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워낙 국수 삶는 것을 잘 못해 집에서 한 번도 국수 삶은 적이 없는 나. 좀 반성도 해보고... 일주일에 하루 국수가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더 맛있었던 국수였지요.

오늘 유치원 갔다 와서 우동 한 그룻 중국집에 시켜 주니 정말 잘 먹습니다. 정말 면과 밥 먹는 속도가 어찌 그리 차이가 나는지...

면만 먹을 수도 없고, 제 어릴 적 밥을 무척 잘 먹지 않던 것이 있어서 아이보고 막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울 아이 엄마는 뭐든지 잘 먹는 것으로 알고 있어 절대 제 어린 시절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먹는 것만

벌써 저녁이 되었네요. 빨리 저녁 준비해야 하는데 뭐를 해 먹어야 하는지... 주부 일주일만 휴가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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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2-1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우리집 마님과 같은 말씀을 하시는군요..^^
일요일날 교회가면 마님은 무조건 점심은 교회에서 해결..!! 이라고 하는데..
 

울 아들 다치고 아프고 감기랑 비염이랑 한 달 넘게 고생하고 오늘 드디어 독감 예방 접종을 했답니다.

9월 초 아프지 않고 쌩쌩할 때 맞으라고 하니 자꾸만 요리 핑계 조리 핑계 대더니 벌써 12월.

아침 서둘러 병원에 가서 독감 예방 주사 맞고 유치원 발표회 준비물 구하러 쇼핑하다 결국 마음에 드는 검정 바지 찾지 못했답니다.

주중에 아이 유치원 보내놓고 편안하게 쇼핑하는 게 더 나을 듯 싶네요.

친정으로 점심 먹으러 바로 갔다가 장 본 물건도 정리하지 못하고... 종일 점심이랑 간식, 저녁 시중 들다 8시가 지나서 왔답니다.

장 본 물건 정리하고 대충 집 안 치우고 이제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왜 그리 바쁜지...

집에서 아이랑 피아노도 치고 유치원 발표회 때 하모니카 합주 한다고 연습하라고 해서 오늘 하려고 계획해 놓았는데 하나도 못했네요.

친정 간다고 하면 피아노 악보랑 하모니카 들고 갈 수도 있었는데... 왜 우리 남편은 제 친정 가는 걸 더 좋아하는지

자기는 편히 쉬고 놀고 오는데 저는 더 바쁘네요. 하루가 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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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너무 안 좋네요. 자꾸만 지치고 힘이 드니 움직임은 둔해지고 자꾸만 먹고 또 살은 찌고... 정말 악순환이랍니다.

오늘도 아이 유치원 보내놓고 낮잠을 즐긴다고 하고서 메일 확인만 해야지 하다가 벌써 이렇게 사이트에 들어왔네요.

울 신랑 역시 제가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아 어제는 큰 맘 먹고 여름철 삼계탕 하려고 사둔 수삼 몇 뿌리 남았길래 푹 고았습니다.

너무 달였는지 씁쓸한데 그래고 향기도 좋고 꿀을 넣고 먹으니 너무 좋은거 있지요?

한약 한 번 먹을 까 하다 예전에 알레르기 비염 치료 하느라고 몇 달 먹었더니 너무 싫어서 아이 낳고서도 먹기 싫더군요.

그냥 계속 수삼 사다가 달여먹어야 할 것 같아요. 약탕기를 하나 살까 생각도 해보고...

아이 요즘에 인라인이랑 자전거 탄다고 쫓아다니느라 쉬지 못하고 또 밤에는 열심히 컴퓨터 하느라고 쉬지 않았더니 몸이 역시 고장이 난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인라인 스케이트랑 자전거도 보조바퀴 떼어내고 타는 모습이 신기하고 그렇게 놀다보니 울 아이 체력이 좋아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나중에 아이 공부는 체력 싸움이라고 하니 열심히 운동 시키고 힘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워낙 몸이 약해서...

저 역시 아이가 자전거랑 인라인 탈 때 함께 뛰고 운동하면 되는데 왜 그리 아줌마들의 수다가 좋은지 역시 몸을 많이 움직여야 건강하다는 것이 증명이 되네요.

이번 주에는 좀 더 쉬고 힘을 내어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뛰지 못하면 한 시간 정도 열심히 걷기라고 해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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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장수풍뎅이 암컷이 알을 낳더니 세상을 하직했습니다. 울 아이 장수풍뎅이도 하늘나라에 갔냐고 묻고 나중에 자신이 하늘나라에 가면 만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전에 다른 장수풍뎅이에서 난 알들은 열심히 모아 놓았는데 습도랑 안맞았는지 열 다섯개 정도가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답니다.

수컷도 너무 빨리 죽어 하나 남은 암컷이 알을 낳을 수 있을까 걱정했지요.

장수 풍뎅이 처음 기르느라고 암컷 한 마리, 수컷 한 마리 처음 이렇게 샀다가 암컷이 짝짓기 하고 나서 너무 지켜 죽어벼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눈물을 머금고 한 마리에 거금 만 이천원 하는 장수풍뎅이 암컷 두 마리를 샀습니다. 그러니까 좀 오래 살더군요.

하지만 언제나 촐삭맞게 다니는 수컷 장수풍뎅이가 뒤집어지더니 죽어버리고 암컷 역시 알을 한 번 밖에 낳지 않고 죽었지요.

이제 남은 암컷 한 마리.

지난 번 알을 몇 마리 낳더군요. 그래서 다른 통에 담아넣고 잘 돌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애벌레가 되었네요. 너무 신기하고 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란 애벌레가 신기합니다.

저는 좀 징그러운데 울 아이 너무 예쁘고 귀엽다고 합니다. 곤충을 기르는데 가장 좋은 것이 역시 성장속도가 빠르다는 것. 그점이 동시에 단점이기도 한 것 같지만  알에서 애벌레, 나중에 번데기가 되고 성충이 될 것을 생각하니 저 역시 기르는 보람이 느껴지긴 합니다.

일령 애벌레에서 이령이 되고 덕분에 곤충 도감이랑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공부도 되는 것 같아요. 울 아이 다섯살 때 산  자연관찰 책을  읽으면서 1령, 2령, 3령 애벌레 이런 말이 가슴 깊이 다가오지 않았는데 집에서 기르고보니 무슨 의미인지 머릿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과연 수컷이 죽었는데 알을 한 번 낳고 또 낳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정말 그저께 알을 낳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어제 생을 다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애벌레들이 부쩍 잘 자라주어 내년 봄에 번데기가 되는 모습이랑 성충 장수풍뎅이가 되는 모습을 꼭 보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촌 형에게 장수풍뎅이 알 몇 개 준다고 했는데 예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선물해야 할 것 같네요.

사슴벌레도 기르는데 사슴벌레는 장수풍뎅이랑 달리 나무 속에 알을 낳는다고 하네요. 기른지 한 달 정도 되어가는데 언제 알을 낳을런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있다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또 해야할 것 같아요.

저도 요즘은 애완동물 기르는데 재미를 좀 붙인 것 같지만 청소를 열심히 해주는 울 신랑 아니면 솔직히 기를 엄두가 나지는 않네요. 아직은 보는 것만 좋은 것이 솔직한 제 심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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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책 2006-09-22 1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슴벌레는 보통 두 달쯤 지나면 산란목 해체하라고 하는대요...이제 막 성충된 사슴벌레라면 좀더 기다리셔야 해요. 왜케 잘 알까요....기르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