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
열매가 반짝거린다. 먹색이 주는 깊은 맛이기에 더 빛난다. 여전히 푸른 잎으로 긴 겨울을 견디기에 그 수고로움을 귀하게 여겨 사람들 가까이에 두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며, 줄기는 오른쪽으로 길게 뻗어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가지는 붉은 갈색이고 속이 비어 있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피며 점차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붉은꽃이 피는것을 붉은인동이라 한다.


겨울에도 곳에 따라 잎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동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를 인동, 꽃봉오리를 금은화라고 하여 약용으로 사용하고 차나 술을 만들기도 한다.


추운 겨울을 견뎌 낸 모습에서 사람과 사람사이 '사랑의 인연'을 보았나 보다. 인동의 꽃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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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산에 오르다
마무리와 시작이 공존한다. 분명 겨울 한복판인데도 겨울과 봄의 길목에 서 있다.


시간을 쌓았던 흔적들이 무엇은 지고 있고 또다른 무엇은 새로 피어나는 중이다. 지고 피는 것이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존재한다.


산은 그렇게 겨울도 봄도 한품으로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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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바라기'
겨울 햇볕은 시샘이 많다. 하늘은 감춰둔 눈 내려 온세상 하얀 옷 입히더니 같은 하늘의 햇살은 어느새 다 녹이고 맨 몸 드러내게 한다.


백탑 주변에 모여 살며 정과 뜻으로 소통하며 사람 사귐의 한 전형을 보여주었던 조선 선비들의 마음이 이와 다르지 않았으리라. 나이, 성별, 직업, 지역을 벗어난 마음들이 너브실 기와지붕 아래서 만나 노래로 꽃피워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그 달콤함에 취한 나는 남쪽을 향한 창밑에 기대어 짧은 겨울햇살의 따사로움에 비몽사몽 졸고 있다. 그 사이 소나무도 그 마음을 안다는듯 얼굴을 붉힌다. 먼 산 지는 노을에 얼굴 하나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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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어쩌자고 한겨울 이리도 순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냐. 남쪽 섬의 바람에 온기가 실렸더라도 조급함이 부른 참사로다. 그속에 감춘 붉은마음 보일 수나 있으려는지 ᆢ.


전국의 산기슭에서 자생하는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다.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하며 추위와 공해에 강하고 건조해도 잘 자란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보리수'와는 전혀 다른 나무이므로 잘 구분해야 한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뒷면에 은백색의 비늘털이 덮인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7개의 꽃이 모여 피는데 점점 노란색으로 변한다. 열매는 10~11월에 검붉은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고 비늘털이 남아 있다.


흔히 포리똥이라고 부르며 꽃말은 '부부의 사랑', '결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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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1-0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문앞 보리수 ㅡ생각이 나는..
 

'좀작살나무'
과하다. 욕심많은 심술쟁이의 살찐 볼을 보는 듯하다. 자줏빛으로 빛나는 순간을 놓친 비켜난 시간과의 만남이 이럴까ᆢ. 무엇이든 때를 맞줘 맞이하고 보낼 일이다.


우리나라가 원산지며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숲 속의 바위지대에 자라는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8월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보라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고 열매는 약용한다.


작살나무와 같으나 작기 때문에 좀작살나무라고 한다. 작살나무에 비해 잎 아래쪽에는 톱니가 없으며, 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1-4mm 위쪽에 나므로 다르다.


총총히 달린 열매가 총명하게 보인 것일까. '총명'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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