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무'
둥근 모양의 녹황색의 꽃을 보지 않고서 이 나무의 아름다움 중 하나를 알지 못한다. 오롯히 하늘 향한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고도 못다함이 남았다. 꽃피고 열매 맺는 동안 널 꼭 보고서야 계절을 지날 수 있다. 아름다운 나무 모양과 꽃이 피는 고귀한 멋을 갖춘 나무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높이 약 13m 정도로 크다. 나무껍질은 잿빛과 검은빛이 섞인 갈색이다. 미국에서는 생장이 빠르므로 중요한 용재수로 쓰나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는 관상용으로 심는다.


백합나무의 아름다움은 꽃에 있다. 5월 말에서 6월 상순경에 녹황색의 꽃이 피는데, 6개의 꽃잎이 참으로 아름답다. 열매는 10∼11월에 익으며, 날개가 있고 종자가 1∼2개씩 들어 있다.


꽃 모양이 튤립 같다고 해서 일명 튤립나무라고도 한다. 애를 써서 내뜰 가장자리에도 한그루 심었다. 꽃 필날을 기다리며 나무 커가는 것을 지켜본다. '전원의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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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놀라운 조선 천재 화가들 - 우리 옛 그림으로의 초대, 증보개정판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우리 옛 그림으로 한발 더

사람의 감정과 의지가 담긴 표현물로는 그림음악영화글씨문학작품 등 다양한 매체가 존재한다현대사회는 이러한 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점점 더 다양화되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의 감정과 의지를 담고 있다하지만옛 사람들은 감정과 의지를 표현하는데 있어 제한된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그중 하나가 그림이다.

 

그림은 사람의 감정과 의지를 담은 매체로 수 천 년이 흐르는 동안 사람들 속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왔다.하지만 이런 그림에 담겨진 시대의 감정과 의지를 이해하는 데에는 몇 가지 해결되어야 할 조건이 있다특히 선조들이 남긴 우리의 옛 그림 속에 담겨진 상징체계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그림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일수의 '이 놀라운 조선 천재 화가들'은 바로 우리 옛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우리 옛 그림을 보는 기본적 시각으로 서양의 그림과 우리 옛 그림의 차이에 주목하고 우리 옛 그림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저자가 파악하는 우리 옛 그림이 가지는 독특함은 우선 '생각이나 의지를 묘사한 그림'이라는 의미의 사의화寫意畫라 칭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그림 속에 담고자 했던 감정과 의지의 표현이 감상을 목적으로 그려진 서양의 그림과 근본적 차이점으로 보인다는 것이다이를 기반으로 우리 옛 그림이 가지는 특징을 파악하여 그림이 담고 있는 정신을 이해하고 더 친숙한 우리 옛 그림과의 만남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살피는 우리 옛 그림으로는 조선시대를 살았던 '안견신사임당정선김홍도신윤복장승업'이 그린 그림들이다우리에게 익숙한 그림을 바탕으로 그 그림들의 특징을 살펴 우리 옛 그림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을 청소년으로 삼았다그에 맞게 시선을 낮추어 그림들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부가적 요소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직접적으로 각각의 그림을 분석한다친절하고 구체적이다우리 옛 그림에 관심을 가지는 누구나 봐도 우리 옛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한저자가 제시하는 우리 미술을 제대로 알기 위한 Tip은 우리 옛 그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처음 그림을 접하거나 청소년의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어서 적절한 제시라고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점이 있다한정된 페이지에 수록한 그림의 숫자가 많아 크기가 작게 배치함으로써 그 많은 작품들을 올바로 볼 기회를 처음부터 박탈하고 있다는 점이다물론 상호 비교 가능한 그림들을 비교분석하고자 한 측면은 이해되나 다양하고 많은 작품을 한 페이지에 몰아넣어 보여준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또한 중복된 그림이 자주 등장하여 작품 이해에 혼란스럽기도 하다.

 

이 책으로 우리 옛 그림에 한걸음 더 다가가 선조들의 감정과 의지가 담긴 그림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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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든다'
한곳으로 향하여 의지하는 마음이다. 위안과 쉼의 터전이며, 공존하고픈 마음이 서로에게 의지함으로써 아늑함을 누린다.


어둠이 깃드는 처마는 돌아와 안길 수 있는 의지처가 된다. 의지처는 여유롭고 넉넉한 곳이기에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더라도 상관하지 않고 마음으로 품어준다.


어둠이 깃들듯 감정이나 생각이 상대에게 스미어 어제와 오늘을 위안받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깃듬의 본질이다.


그대의 마음자리에 의지하여 쌓아온 시간의 겹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다. 그로인해 나는 깨어 숨쉬고 살 수 있다. 따스한 품에 깃들게 허락한 그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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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가시나무'
촘촘한 열매가 빈틈이 없다. 품을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다짐일까? 잎에까지 가시를 달아 그 틈을 메꾼 마음이 세상을 향한 닫힌 것으로 보여 안쓰럽기도 하다. 겨울 오후 짧은 햇살받아 눈부시다. 어느 고등학교 교정에서 만났다.


늘푸른넓은잎나무로 한국과 중국 등에 분포하며 변산반도와 완도, 제주도에 자생한다. 묘아자나무, 호랑이발톱나무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늙은 호랑이의 가시라는 뜻으로 노호자 또는 개의 뼈라는 뜻으로 구골이라고 부른다.


꽃은 4∼5월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5∼6개가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잎과 열매를 약재로 이용한다.


*부안 도청리의 호랑가시나무 군락 - 천연기념물 제122호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 - 천연기념물 제516호 로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도 제법 오래된 나무가 있다.


'가정의 행복', '평화'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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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들다'
둘이 아닌 하나다. 서로가 서로를 허용한 순간 비로소 시작된다. 서로의 다름이 한 범주 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근거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빛이 어둠을 향하고 어둠이 그 빛을 받아들임으로 서로를 품었다. 둘이 만나 하나될 수 있는 지점이 여기서 출발한다.


한 범주를 지향하는 그대와 나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서로가 스며듬을 허용한 순간부터 그렇게 쌓아온 시간이 쌓여 오늘 여기에 있다.


빛과 어둠이 공존하며 만들어 내는 새로운 세계는 그대의 순하고도 넓은 아량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모든 것이 다 그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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