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버들'
그사이 물이 올랐다. 부지런히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그러다 어느날 활짝 피겠지. 겨울과 봄사이 버들강아지는 경계에 서 있다. 입춘에 보는 버들강아지의 눈이 곱다.


버드나무과의 잎지는 넓은잎 작은키나무다. 물가에서 자라고 꽃봉오리가 검붉은 회색의 털꼬리 같다. 꽃봉오리가 아직 추울 무렵 일찍 나온다. 꽃봉오리 위쪽에 갈색 부리처럼 달린 것은 꽃눈을 싸고 있던 비늘조각잎이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지난해 난 가지의 잎 달린 자리에 핀다. 잔털 달린 꽃대가 나와 꽃이 타원형의 꼬리털처럼 뭉쳐서 달린다. 연노란 회색의 암꽃과 노란 녹색의 수꽃이 따로 핀다.


이른 봄,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 모양과 색깔이 밝고 화사해 꽃꽂이 재료로 사용되며, 화훼자원으로 가치가 크다.


봄을 맞이하는 마음처럼 '포근한 사랑'이 꽃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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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렇다


슬픔은ᆢ
가슴과 머리 사이
이상과 현실 사이
감성과 이성 사이에서 오고
머리, 현실, 이성이 나를 누르는 무게보다는
가슴, 이상, 감성이 닿지 못하는 아득함과의 차이 만큼에 와 있어ᆢ.


그래서 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주변에서 멤돌는거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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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
그 붉음이 동백을 넘어선다. 다소 개방적인 화려함이 돋보인다. 붉음이 전하는 색에 버금가는 향기 또한 일품이다. 색과 향기로 내 뜰을 밝혀줄 4월을 기다린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다. 여름을 제외한 봄, 가을, 겨울에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각각 감상할 수 있으며 약효도 뛰어난 식물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홍자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핀다. 꽃이 매우 아름답고 향기 또한 은은하여 보는 이의 마음을 밝고 편안하게 해준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황색으로 익는다. 작은 빨간 사과처럼 생겼으며 표면은 모과와 같은 느낌이다. 달콤한 향기가 강하여 방향제로서 가치가 있으며 약용과 식용으로도 사용한다.


꽃이 아름다워 집의 아녀자가 이 꽃을 보면 바람이 난다고 하여 예전에는 집안에 심지 못하게 하였다고도 한다. 그 만큼 꽃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리라.


산당화가 정식 명칭이며 '겸손', '열정'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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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눈이 난분분ᆢ'

"매화 옛 등걸에 봄졀이 도라오니
녯 퓌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춘설의 난분분을 빗댄 조선조를 살았던 한 여인의 심사가 다 그리운 님 따문이라고 한다.

봄은 아직 멀었고 먼 산엔 쌓이고 녹기를 반복하는 눈이 무겁기만하다. 눈앞에 흩날리는 눈발에 휘청거리는 대나무가 내 어지러운 심사를 닮은것 아닌가하여 놀란가슴 애써 진정시킨다.

난분분한 것이 어찌 너뿐이랴
어지러이 부는 바람 탓이 아님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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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노루귀'
바짝 긴장했다. 눈내리교 비오고 그늘에 녹지 않은 눈 속에서 서두르던 봄을 맞이하러던 마음이 얼었다. 노루의 조심성을 그대로 닮았다. 아직 떨치지 못했던 감기 뒷끝이 남은 휴일 오후 산행은 너를 만나 즐거웠다.


노루귀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나무 밑에서 자라며 노루귀가 잘 자라는 곳의 토양은 비옥하고 양지식물이다.


이른봄에서 4월까지 피는 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으로 꽃줄기 위로 한 송이가 달리고 지름은 약 1.5㎝ 정도이다. 열매는 6월에 달린다.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색의 꽃을 피우는 것을 청노루귀라 부른다.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인다.


추위에도 비교적 일찍 꽃을 피우는 것에서 연유한 것일까? '인내', '믿음', '신뢰' 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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