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배나무'
열매만 보았으니 새순 나고 꽃 피는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온전히 무엇을 대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너 있는 곳 아니 종종 들러서 안부를 묻겠다.


원산지는 한국이고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다.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어린 가지는 자줏빛이 도는 갈색이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고 짧은 가지 끝에 5∼9개씩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털이 빽빽이 있다. 꽃잎은 5개이고 둥글거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둥글며 10월에 녹색을 띤 갈색에서 검은 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녹리라는 약재로 쓴다. 돌배나무와 구분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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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여행중독 - 여행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사소하면서도 소소한 기록
문상건 글.사진 / 더블:엔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여행, 이 맛이어야 한다

여행은 더 이상 일상의 사치가 아니다조건이 마련되면 언제든 누구든 쉽게 여행길에 나설 수 있다하지만여전히 관광과 여행은 혼동되어 유통된다그렇다면 여행의 본질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수많은 여행기들이 쏟아진다너나 할 것 없이 여행길에서 만난 낯선 풍경과 사람의 모습을 담아 전하기에 바쁘다그 많은 여행기의 중심에는 이색적인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정작 여행길에 서서 그 모든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한 자신을 빠진 것이 이상하리만치 당당하게 여행에세이로 이름 붙어 유통된다물론 목적 자체가 여행기의 물리적 환경을 소개하는 것이라면 다를 것이지만 여기서 주목하는 여행에세이는 여행자의 몫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는 이야기를 말한다.

 

간만에 썩 마음에 드는 여행가와 그의 여행에세이를 만났다. “여행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사소하면서도 소소한 기록이라면서 카오산로드에서 훈자마을까지 6개국 35개 도시를 6개월 동안 인도파키스탄,캄보디아베트남미얀마태국을 배낭여행으로 돌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에게서 배운 따뜻한 시선을 담았다는 여행에세이가 문상건의소소하게여행중독이다.

 

"당신이 꿈을 찾아가겠다고 하면 짊어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 말해주기 보다는 칭찬을 먼저 해줄 사람당신의 나이가 몇이든 참고 살기에는 앞으로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았다며 협박을 해주는 사람새로운 도전에 성공하는 한 펀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함께 상상해줄 수 있는 사람"의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이 여행가 문상건의 이야기다."

 

여행가 문상건은 금융자격증을 8개 취득하고 국내 대기업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며열심히만 하면 탄탄대로가 보장되었던 청년일은 편해지고 생활은 윤택해질 수 있었지만영혼이 맑아지진 않아 고민하던 청년에서 여행의 길 위에 서기 위해 자발적인 실업자가 된다독특하지만 용기 있는 그의 선택이 가져온 변화를 이 글에 고스란히 담았다.

 

보통의 여행기가 낯선 곳낯선 도시의 낯선 풍경에 주목한다면 문상건의 이 여행에세이는 자신의 내면에 주목하고 있다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지 자신을 중심에 두고서 온전히 여행의 길 위에 선다그 길 위에서 풍경과 사람들 사이에 머물며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조건과 제약 요소들에 대한 성찰을 한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여행은 사소하게 시작될수록 좋다가끔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이 경우는 여행뿐만이 아니다사람도 마찬가지다유명하지 않고 여행이 좋아 여행을 일상으로 삼는 초보여행가의 첫 번째 여행에세이지만 이런 사소한 것이 에세이에 담긴 깊은 성찰의 결과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누군가를 불행하게 하거나 기분 나쁘게 하지 않아도 되는 여행단지 존중하고 믿으면 되는 여행의 길 위에 선 여행가 문상건은 삶이라는 여행길에서 젊지만 따뜻한 가슴을 가진 노련한 여행자를 만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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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진無盡 2016-02-11 22:35   좋아요 1 | URL
여행과 관광이 혼재되어 사용되나 누구나 더 편하게 작동하는게 관광이라서 그럴거에요.
관광 후 여행한 것으로 스스로 위안삼는 경우도 많구요

비로그인 2016-02-11 2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행은 유목민의 삶이고 관광은 정착민의 삶인 것 같습니다. *^^*

무진無盡 2016-02-11 22:55   좋아요 0 | URL
여행자들은 곧 유목민인 셈이군요^^

오거서 2016-02-11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 남이 가이드 해주면 관광, 자신이 가이드가 되면 여행인 것 같아요. 자립심과 자존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여행에서만 가능하지요 ^^

무진無盡 2016-02-11 23:05   좋아요 1 | URL
길 위에 서는 목적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
 

코끝이 시리고
귓볼은 떨어져나갈듯
발가락에 통증까지 전해지고ᆢ
간만에 춥다는 느낌이 와락 달려든다.

그대, 혹 시린 마음이거든 이 빛을 품으라
아침 햇살 이토록 좋으니 곧 사라지리라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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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나무'
노오란 치자옷을 입은 명절음식이 떠오른다. 주로 전을 만들때 치자 우려낸 물을 사용했다. 이처럼 음식이나 옷감의 염색재로써 치자를 기억한다. 향기좋은 순백의 꽃도 이쁘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한국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들어 왔다고 한다. 겨울에도 입이 지지않은 나무다. 음식물의 착색제로 쓰고, 옛날에는 군량미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치자물에 담갔다가 쪄서 저장하였다고 한다.


꽃은 6∼7월에 피고 흰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황백색으로 되며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봉오리 때에는 꽃잎이 비틀려서 덮여 있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9월에 황홍색으로 익는다. 안에는 노란색 과육과 종자가 있다. 열매를 치자라고 하며 한방에서 다양하게 쓰인다.


'한없는 즐거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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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도 두렵지 않은 마음자리다.
마음이 따뜻하여 한 사람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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