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점심의 짧은 한시간의 여유를 부리는 곁에 함께하는 뚝방에 선 나무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불어도 그 곁에서 피리도 불고 먼 산 바라보기도 한다. 간혹 박새가 날아들어 한참 있다가기도 하는 나무다. 그 벚나무에 꽃눈이 맺혔다. 머지않아 꽃잎날리는 날이 오겠다.


낙엽지는 키큰나무로 원산지는 한국이고 일본, 중국에 분포하고 산지에서 서식한다. 무르익은 봄을 대표하는 꽃이다. 겹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꽃은 4~5월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꽃자루에 포가 있고 꽃받침통과 암술대에 털이 없다. 열매는 6~7월에 적색에서 흑색으로 익으며 버찌라고 하며 둥근 모양이다.


'순결', '결백', '정신의 아름다움' 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애인의 애인에게
백영옥 지음 / 예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다른 시선의 다른 사랑

사랑이 단어처럼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는 단어가 또 있을까일반적으로 단어에 함축된 이미지는 대개 시대의 공통된 감성과 의지를 반영하게 되어 있다그 반영이 긍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사회의 부정적 이미지까지 포함한다이 속에서 살아가는 각각의 개인들 역시 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일반적인 사랑이 주로 대상이 되는 일대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감정과 의지에 주목한다양자 간의 감정과 의지의 교류와 차이로부터 일상을 꾸려나가는 속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감정과 행위에 의해 그 내용이 결정되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사회가 다양화되면서 인간의 관계 역시 복잡하고 중층적으로 이뤄진다이 속에서 사랑을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 역시 복잡하고 중층적으로 이뤄진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주목한 이런 지극히 복잡해진 관계에서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백영옥의 애인의 애인에게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사람들의 관계사이틈엔 무엇이 드나들까?

 

"짝사랑하는 남자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그의 집에 숨어들었으나 오히려 남자의 아내에게 연민을 갖게 되는 여자 정인공격적인 구애로 다가오는 젊은 예술가 지망생의 날선 매력에 이끌려 함께 동거를 시작했으나 이내 그의 외도를 의심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마리그리고 불행한 결혼생활 속에 새롭게 다가온 사랑의 전조에 흔들리는 여자 수영그리고 세 명의 여인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공통분모이자 모든 갈등의 진원지인 남자 조성주"

 

조성주를 짝사랑한 이정인의 사연을 프롤로그로 시작한 소설은장마리와 조성주가 펼치는 광포한 사랑과 씁쓸한 이별의 뒤안길을 포착하고조성주가 짝사랑한 김수영의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한명의 남자와 읽힌 세 명의 여자 사이에 형성된 묘한 관계가 건조하게 진행된다.

 

정인마리수영 사이에 성주가 있다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성주에게 주목하지 않고 있다각기 다른 눈으로 자신의 사랑에 관한 각기 다른 시각을 드러낸다사랑이 두 사람 만의 일상이 아닌 두 사람이 포한된 사회적 관계까지를 포괄하기에 이에 관한 이야기는 더 폭넓을 수밖에 없다그렇기에 각각의 삶과 사랑 그리고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담길 수밖에 없다.

 

인간은 각자의 사랑을 한다나는 나의 사랑을 한다그는 그의 사랑을 한다내가 그를 사랑하고그가 나를 사랑할 뿐우리 두 사람이 같은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작가 백영옥은 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각자 자신의 감정과 의지를 투영한 자신만의 사랑을 하면서 같은 사랑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이런 착각 속에서 자신의 희노애락을 상대에게 공감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닌가 되묻고 있다사랑 그 플리지 않은 속내에 잠재된 본질의 한 모습을 만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망졸망'
꼭 닮았다. 살아온 굴곡마다 흔적들이 올망졸망 박힌 내 삶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나마 사는게 일이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비슷하다는 것으로 위안 삼는다.


바위에 의지해 하늘이 주는 선물 같은 비를 기다리거나 나무잎사귀에 고인 이슬로 삶을 이어온 이끼다. 물이 생명의 원천이겠지만 햇살이 없으면 그것도 소용없는 일이다. 겨울 짧은 햇살에 올망졸망 마음껏 기지개를 켠의 모습이 꽃으로 빛난다.


사람의 삶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늘 꽂으로 피어 매 순간이 이 생에는 다시못올 화양연화이지만 그것을 외면하거나 모르고 산다. 알 수 없는 내일을 담보로 오늘을 허투루 살지 않아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대, 그 빛나고 소중한 오늘을 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광대나물'
제법 넓다란 지지대를 가졌다. 사방을 두루 경계하듯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고개를 삐쭉 내밀고 있다. 혹, 자신을 봐 달라는 몸짓일까?


전국의 양지바른 밭이나 길가에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놀이판의 광대를 닮았다고 해서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붉은 보라색 꽃은 3-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핀다. 보통 이른 봄에 꽃이 피지만 남부지방에서는 겨울철인 11-2월에도 꽃을 볼 수 있다. 윗입술이 앞으로 약간 굽고, 아랫입술이 3개로 갈라진다.


어린 식물체는 나물로 먹기도 하고, 민간에서는 지혈제로 쓰인다.


'코딱지가 붙어 있는 것 같다' 하여 '코딱지 나물'이라고도 부르는 광대나물의 꽃말은 '그리운 봄'이라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애인의 애인에게'
-백영옥, 예담


젊은이들의 사랑에 주목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작가 백영옥의 새로운 작품이다. 작가의 문학작품보다 에서이나 대담집과는 달리 그간 만났던 작품은 쉽게 읽히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었다.


'애인의 애인에게' 역시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짝사랑하는 남자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 그의 집에 숨어들었으나 오히려 남자의 아내에게 연민을 갖게 되는 여자 정인, 공격적인 구애로 다가오는 젊은 예술가 지망생의 날선 매력에 이끌려 함께 동거를 시작했으나 이내 그의 외도를 의심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마리, 그리고 불행한 결혼생활 속에 새롭게 다가온 사랑의 전조에 흔들리는 여자 수영. 그리고 세 명의 여인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공통분모이자 모든 갈등의 진원지인 남자 조성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맺어진 사람들의 관계, 사이, 틈엔 무엇이 드나들까? 백영옥의 시각에 공감할 수 있을까? 숙제를 손에든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