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에 담기고자..'
하루의 시작과 마감을 놀을 바라보는 것으로 한다. 해가 자연의 다른 요소와 어울리며 만들어내는 오묘한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싶은 마음의 반영이다.


갓밝이는 아침놀에선 피어오르는 설레임이 있고
검기우는 저녁놀엔 사그라지는 안타까움이 있다.


그 둘 사이에서 공감을 불러오는 기운은 붉음에 있다. 이 붉은빛의 상반되는 기운은 놀이 갖는 근본적인 속성은 아닐 것이다. 놀을 마주하며 느끼는 내 마음의 상반된 작용인 셈이다.


그렇더라도 나는 아침놀과 저녁놀의 붉은 기운에서 궁극에 닿고자하는 간절함을 본다. 그 간절한 힘이 나를 만들어온 근본 바탕이라 믿는다.


놀에 담겨 한송이 꽃으로 피어날 수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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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앙증맞고 귀여우며 화려하다.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마음만 키웠다. 마음 부지런한 사람들만 볼 수 있는 거라며 위안 삼기도 했다. 그러다 기어이 길을 나서고야 말았다. 순전히 널 만나기 위해서ᆢ.


한국이 원산지로 분포지역은 변산반도, 마이산,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이고 자생지는 변산반도, 마이산, 지리산, 한라산, 설악산 등지다. 그외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습기많은 지역에서 잘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한국 특산종으로, 전북대학교 교수 선병윤이 변산반도에서 채집해 한국 특산종으로 발표하였기 때문에, 학명도 발견지인 변산과 그의 이름이 그대로 채택되었다.


꽃은 2월에서 3월 사이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에 쉽게 보기 어렵다.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데, 5장이 꽃잎과 수술을 떠받들 듯 받치고 있다.


겨울과 봄 사이 숨어서 피기에 좀처럼 만나기 어려워서일까? '비밀스러운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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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다. 

꽃 보려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는 성급한 마음 다잡으라고 미끄러운 돌이 경고를 보낸다. 대상과 대하는 태도가 다를지라도 꽃 보러 다니는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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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나들이'

잔뜩 흐린 하늘에 비까지 오락가락, 그래도 길을 나선 마음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았다. 보여주기 위해 먼길 불렀다는 것을 이미 아는 까닭이다.


일상의 범위에서 눈과 마음에 닿는 꽃이며 나무, 풍경 등을 보고 그 순간 마음을 움직이는 감정에 주목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것이 내가 꽃을 보는 이유다.


먼 길을 나섰다. 큰 맘 먹고 순전히 한 녀석을 고기 위해서다. 변산바람꽃 소식을 접할때 마다 직접 보기 싶었는데 피었다는 소식을 알려와 얼굴 마주 보러 간 것이다.


봄을 맞이려는 숲은 아직은 무겁다. 그 무게를 덜어주는 일찍 피는 꽃들을 만나 조금은 여유롭게 봄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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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너머를 꿈꾼다'
간절함이다. 닿고자하는 감정과 의지의 지향점이 그 너머에 있다. 발은 여기에 마음은 너머에 그 사이에 눈이 있어 넘어를 갈망한다.


이른 아침 산을 넘어온 햇살과 눈맞춤하는 곳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보이는선이 아름답다. 기왓장과 서리와 햇살이 만나 내 마음을 붙잡아 발걸음을 멈추게하는 시간이다.


아스라이 산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어제와 오늘, 현실과 꿈, 그대와 나, 이 두마음의 하루가 이곳에서 이렇게 시작된다. 꿈이 이루어지는 시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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