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명다래나무'
향기와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주 가는 숲 초입에서 언제나 반기는 녀석이다. 길마가지나무, 왕괴불나무. 올괴불나무 다 비슷하여 꽃으로만 구분하기엔 어림없나 보다.


한국 특산종으로, 백양산과 충청북도·경기도·강원도 등지에서 자란다. 산지에서 자란다. 가지의 속은 흰색이고 차 있다. 어린 가지는 붉은빛을 띠며 털이 없다.


꽃은 5월에 피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새 가지의 밑부분에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8∼13mm이고 털이 없으며, 포는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열매는 2개가 대부분 합쳐지고 붉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작으며 오목한 무늬가 있다.


모양보다는 꽃향기에서 연유한 듯 '소박함'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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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별곡'
-이상국, 역사의아침


세상을 흔든 여인들의 불꽃 같은 삶


"나는 여자를 모른다. 그저 보이는 것, 경험이나 지식으로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여자를 헤아리고 있을 뿐이다."


저자의 머릿말의 일부다. 남자의 시각으로 여자를 이해하는 것의 어려움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리라.


무용가 최승희, 기생 가수 왕수복, 독립투사 남자현, 시인을 사랑한 여인 자야, 김부용과 매창, 자동선과 황진이, 김삼의당과 장계향, 임윤지당과 완월 이씨 부인, 초월과 마혜


저자가 살피는 역사 속 여인들이다. 이 여인들 속에 삶의 아름다움, 열정의 아름다움, 용기의 아름다움, 재능의 아름다움, 치열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포함한 미美를 주제로 여인들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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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일까..'
현재의 민낯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완성되어가는 자연스러움이다. 과거에 연연하거나 미래에 억지 부리지 않음이며, 과거를 온전히 받아안고 미래를 향하지만 오늘에 충실함이다.


수국, 그 화려했던 색이 빠지고 싱싱함도 사라지고 구멍마져 숭숭 뚫렸다. 하지만, 봄부터 여름까지의 찬란함을 기억하며 지나온 시간을 후회하거나 좌절하는 모습이 아니다. 온 자리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움이다.


생겨나고 자라서 화려한 꽃과 달콤한 향기로 우뚝섰고 열매맺어 돌려보내고 난 후 자신이 온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다소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코 멈추지 않는 이 순환의 이치는 꽃과 내가 다르지 않다.


다만, 오늘 서 있는 이 순간이 내 삶의 과정에서 어디쯤일지 가늠할 수 있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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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닥나무'
어떻게 이리도 따뜻한 색을 품고 있을까? 노오란 색이 마치 병아리를 품은 그 봄볕을 닮았다. 봄의 기운을 물씬 풍기며 사람 가까이 산다.


낙엽이 지는 키작은 나무다. 중국이 원산지로 주로 따뜻한 곳에서 자라며, 한국에서는 제주도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꽃은 황색으로 잎이 나기 전인 이른 봄에 잎겨드랑이로부터 아래로 향하여 공 모양을 이루면서 달린다. 열매는 달걀 모양이며 7월에 익는다. 종자는 검은 색이다.


삼지닥나무라는 이름은 가지가 세 갈래로 나뉜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나무 껍질은 종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한다.


귀한 종이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어서 그런가 '당신에게 부를 드려요' 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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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기록 - 버나드 루이스의 생과 중동의 역사
버나드 루이스.분치 엘리스 처칠 지음, 서정민 옮김 / 시공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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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을 이해하는 출발점

오늘날 한국도 테러가 주목받는 사회가 되었다정부에서는 한국사회에 불어 닥칠지도 모를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법률을 만든다고 하니 그것에 반대하는 야당이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막고 있는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무엇이 이런 정국을 불러왔을까테러를 방지한다는 법률이 테러를 조장하는 형국이라는 것인데 본질은 어디 갔는지 곁다리만 무성하다.

 

테러하면 주목되는 지역이 있다중동이 그곳이다전쟁테러분쟁에 종교적 요소까지 뒤섞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곳이다하지만이렇게 주목을 받는 다는 것 또한 시각을 달리한 조건이 있다바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패권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중동이 이렇게 부정적 시각으로 주목받지만 정작 중동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접근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중동 역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의 시각을 통해 중동의 어제와 오늘의 이야기를 담아 전하는 사람이 있다바로 ‘100년의 기록이라는 책의 저자 중동학자 버나드 루이스가 그다버나드 루이스는 “1916년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히브리어 등 고대 언어를 공부하여 해박한 언어 지식을 바탕으로 중동 역사를 깊이 있게 연구했다또 역사학자로서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격변하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중동 문제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100년의 기록은 중동학자 버나드 루이스의 자기 삶과 업적과 중동 역사를 돌아보며 쓴 책이다하여 중심축은 두 가지다하나는 자신의 어린 시절로부터 중동전문 역사학자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간다.이 과정에서 역사학자로 중동에 주목하게 된 배경과 학자로써 학문적 고민까지 포함되어 있다다음으로는 중동의 종교를 포함한 역사로부터 현재의 중동문제까지 포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버나드 루이스의 기본적이면서도 분명한 시각은 역사의 동시대적인 흐름 속에서서구적인 시선을 배제한 채 중동 고유의 시각으로 그들의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서구적인 시각을 벗어나 올바로 중동의 현재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 시각 속에는 이슬람에 대한 편견이슬람 과격단체반미주의의 확산 등의 현안을 직시하며 서구적인 방식으로 중동을 바꾸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며서구의 힘을 중동에 적용시키기보다 중동인 자신들의 방법으로 자유를 쟁취하도록 돕는 편이 낫다고 설명한다.”

 

또한 버나드 루이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적 시각을 중동에 적용하려는 잘못된 시도에 관해서도 분명히 지적한다자신들의 민주주의 방식이 중동 사회에도 반드시 통할 거라는 오만함에서 기인한 서구 사회는 중동 문제에 개입하면서 수많은 계산착오를 드러냈다는 것이다이보다는 중동인 자신들의 방법으로 자유를 쟁취하도록 돕는 편이 낫다고 설명한다유럽인으로 태어나 중동의 역사에 관심을 갖고 중동전문가로 활동하다 미국의 중동정책에 관여하게 된 저자의 특별한 이력은 곧 중동을 바라보는 시각의 한 흐름이었다고 여겨진다.

 

저자 버나드 루이스가 지적하고 있듯이 서구적 시각의 강요가 중동의 테러위협을 해소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것과 같이 오늘날 한국의 테러에 관한 정책은 테러의 외부적 요인보다 내부적으로 테러를 이용하려는 세력의 문제로 보인다.

 

오늘날 한국에서 테러에 관한 이야기는 권력의 문제로 귀결된다권력의 중심이 선 세력이 그 권력을 이용하여 더 오랫동안 그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테러라는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인다테러의 위험이 문제가 아닌 테러의 상황을 이용하려는 것이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우리나라에서 테러를 해소해 가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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