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바람꽃'
결과를 장담 못한채 작정하고 나선 길에서 막상 만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심술부린 날씨탓에다 조금 이른시간이라 꽃잎을 닫고 있어 활짝 핀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움도 남았다. 널 첫 대면하는 마음이었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기슭 숲 속 그늘에서 자 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계곡 바위틈과 같은 주로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더 귀하게 보인다. 요즘은 중부 이남 에서도 관찰된다.


꽃은 옅은 노란색과 흰색으로 잎 사이에서 한 송이씩 달리며 긴 꽃자루가 있다. 어린 싹이 올라올 때는 마치 개구리 발톱과 같은 모양으로 올라온다.


바람꽃 종류로는 변산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나도바람꽃 등 십수 종류가 있다. 각각 특징이 뚜렸하여 구분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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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은 봄비로 스며든다'
봄비가 전하는 향기 그윽하다. 비가 품고 있는 것은 매화향기만은 아님을 알기에 속절없이 내 품을 허락하고 만다.


그대는 봄비 속에 스며든 매화향기로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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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발톱'
신경쓰고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조그마한 크기다. 이름 한번 독특하다. 어쩌다가 이런 이름을 얻었는지 재미있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몇번씩이나 찾아보았지만 작은꽂이 활짝 열리는 때를 보지 못했다.


한국이 원산지로 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본, 중국 등지에도 분포한다.


꽃은 3-5월에 꽃자루가 아래로 구부러져 밑을 향해 피며, 종 모양이다. 분홍빛이 조금 도는 흰색이고, 활짝 벌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뿌리잎이 개구리의 발을 닮았다고해서 얻은 이름이다. 작은 것을 바라보며 생명의 신비로움을 본다. '위안'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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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6-04-02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구리발톱 꽃은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귀한 사진 잘 보았습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02회 정기연주회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대구시립국악단 교류음악회


"영ᆞ호남 달빛동맹 교류음악회"


2016.3.31(목) pm7.30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프로그램
1부를 이끌어가는 대구시립국악단의 무대로 국악과 성악의 만남이 중심이다. 2부는 광주광역시립관혁악단이 준비한 무대로 국악관현악과 이안의 국악가요 그리고 몽고 악기 호치르 연주곡으로 관객과 만난다. 3부는 광주광역시립국악관현악단과 대구시립국악단의 합동공연으로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을 연주한다.


*달빛동맹이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만남이다. 이 달빛 동맹은 2013년부터 양 도시간의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되어 이번이 다섯번째다. 두 도시를 기반으로 호남과 영남이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계기로 작용되길 바란다. 그 중심에 문화와 인적 교류가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적이고 형식적인 음악의 교류가 아닌 양대 도시가 갖는 상징적 특성이 깊이 반영된 심도깊은 내용적 교류가 준비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준비된 속에서의 '달빛동맹 교류음악회'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양 지역간의 심도깊은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는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으로 목적에 맞는 교류였는지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만큼 '달빛동맹 교류음악회'에 거는기대가 크다는 말이다. 무대의 연주자와 객석의 관객이 감동으로 하나되어 환호성을 지르는 그 중심에 대구와 광주로 대표되는 양 지역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무대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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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다는 것
와시다 기요카즈 지음, 김경원 옮김 / 불광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기다림무언가 찾아올 수 있게 내 안에 공간을 만드는 일

즉각적인 답을 원한다생각할 틈도 없이 직선적인 사고와 행동을 추구한다현대사회의 특징 중 하나다.이런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내면을 들려다보면 다분히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있다하나는 스스로도 그런 사회 속에 재빠르게 적응하려는 움직임이고 다른 하나는 이런 사회의 속성과는 반대로 스스로 자신을 찾기 위해 느리게 움직이고 싶어 하는 것이 그것이다이런 이중적 처신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듯 보인다.

 

와시다 기요카즈의 기다린다는 것은 바로 이런 현대사회의 속성을 기다림이라는 키워드로 조망하고 있다기다림을 바라보는 통로로 초조함예감징후자기 붕괴냉각바로잡기생략대기차단교착퇴각방기바람폐쇄산소 결핍권태공전반복열림” 등 열아홉 가지 단어로 들여다본다.

 

"현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좋은 사회기다릴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우리는 뜻대로 되지 않는 것어쩔 수 없는 것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는 것그런 것에 대한 감수성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우연을 기다리거나 자신을 초월하는 것에 따르는 일과 같은 '기다림'의 행위나 감각을 통해 얻어지는 인식을 철학적 관점에서 고찰한다."

 

저자 와시다 기요카즈가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통로역할로 사용하는 단어들이다이 단어들이 가지는 속성을 뒤집기도 하고 반대적 내용으로 살피기도 한다이 과정을 통해 기다림이 가지는 사회적 속성으로부터 개인의 심리적 특성까지 살핀다미야모토 무사시다자이 오사무의 일화를 비롯해 요양시설에서 치매 노인을 보살피는 과정문학작품에 묘사된 기다림의 양상을 두루 살피며 기다림의 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기다리지 않는 사회기다릴 수 없는 사회는 사람의 관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무엇을 빠트리거나 소홀히 여긴 것일까무엇이든 즉각적인 피드백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가다림이 가진 의미를 고찰한다.이는 전통사회에서 기다림에 익숙해왔던 그것과 달라진 현대사회에서의 기다림을 바라보는 차이도 알게 한다.

 

기다림은 미래를 향해 를 열어두는 일이다기다림 속에 간직된 참 가치가 여기에 있다는 말이다.미래를 속에 나의 자리매김이 가능해지는 것이는 우연처럼 무언가 찾아올 수 있게 내 안에 공간을 만드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에 강한 공감을 하게 된다이 공간이한 시간의 여유이며 숨 쉴 수 있는 틈이 될 것이다.

 

그나마 바쁜 것이 다행이라는 자기위안으로부터 일상에서 여유를 찾는 것잃어버린 기다림을 실현하는 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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