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속 숲 나들이'
조금은 아쉬운듯 내리는 봄비다. 그래서 다행이다. 숲을 향하는 발걸음을 막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비를 품은 숲이 전해주는 매력을 마음껏 누린다.


곡성 동악산, 악산이다. 가파르고 바위투성이 산이지만 생명과 사람의 마음까지 품은 그 숲은 넉넉하다. 옛사람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겨진 원효계곡에 들어선다.


봄비는 안개를 부르고 숲은 그 안개 속에 안겼다. 연분홍 진달래, 올해 처음 만나 색과 모양에서 반해버린 히어리를 여기서 다시보니 탄성이 절로난다. 남산제비는 단체로 원정왔고, 비자나무도 꽃을 피우고, 지난 초여름 계곡을 환하게 밝혔던 산수국도 새순을 내는 중이다. 알싸한 그리움의 노오란 생강나무 건재하다.


봄비 속에 길을 나선 이유는 다른데 있다. 바람난 여인이라는 얼레지를 만나기 위해서다. 며칠간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가까운 곳 자생지 소식을 접하고 첫만남을 위한 발걸음인 것이다. 꽃잎을 뒤로 발라당 졌힌 화려한 사진 속 얼레지는 없었다. 봄비 탓이리라. 다소곳이 고개 숙여 햇볕 눈부신 날을 기다리는 얌전한 여인들만 무리지어 있다. 다행이다. 그 많은 여인들이 떼로 달려들지 않아서 말이다.


볕 좋은날 다시 찾아가 바람난 여인들을 떼로 만나리라. 난ᆢ봄바람난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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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바람꽃'
첫대면이어서 부끄러웠다고 핑개대고 싶다. 활짝핀 네 모습 보지 못한 아쉬움을 그렇게 달래본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어딘가? 널 볼 수 있음이 올해 봄의 행복 중 하나였다.


이른봄 대세는 바람꽃이다. 화사하기 그지없는 변산바람꽃으로 시작하여 여기저기 피는 바람꽃따라 봄은 자꾸 위로 올라간다.


우리나라 각처의 숲 속 나무아래에서 주로 자라며 양지와 반그늘에서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른봄에 피는 꽃은 흰색으로 꽃줄기 위에 한 송이가 달린다. 꽃에는 꽃잎이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뿌리는 약용으로도 쓰인다.


꿩의바람꽃이라는 이름은 꽃줄기가 길고 가늘게 올라와 마치 꿩의다리와 닮았다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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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
아주 작다. 발견하기도 어렵지만 보고도 지나치기 일쑤다. 봄맞이가 순백의 미라면 꽃마리는 하늘색의 색감이 풍부하여 비교된다. 봄에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국 전역 및 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며 들이나 밭둑, 길가에서 자란다. 어린 잎을 비비면 오이 냄새가 난다.


꽃은 4∼6월에 줄기 끝에 밝은 청자색으로 핀다. 꽃차례는 윗부분이 말려 있는데, 태엽처럼 풀리면서 아래쪽에서부터 차례로 핀다.


꽃말이라고도 하는 꽃마리라는 이름은 꽃대의 윗부분이 말려 있는 것에서 유래했다. 잣냉이라고도 한다.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삶아서 국이나 튀김을 해 먹으며, 나물죽을 쒀 먹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성숙한 식물체를 약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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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짙은 안개가 잡아둔 봄 향기 꽃으로 맺혔다.
다ᆢ그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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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꽃'
하늘의 별이 내려앉은 지상에 꽃으로핀 별꽃 삼형제 별꽃, 개별꽃, 큰개별꽃 중 두번째 별이다. 작은별과 큰별의 장점들만 모아서 '별중의 별'로 빛나고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며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잘 자란다.


꽃은 4-5월에 줄기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1-5개가 달리며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잎과 꽃잎은 각각 5장이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하며 덩이뿌리를 태자삼(太子蔘)이라 하여 강장제로 쓴다.


들별꽃이라고도 하는 개별꽃의 접두사 '개'는 '야생의', 또는 '들'이라는 뜻이다. 몸을 낮춰 보면 볼수록 귀엽다. '귀여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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