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봄'

봄의 기운이 닿아 쌓인만큼 마음껏 펼쳤습니다. 

움츠린 가슴을 펴야 비로소 봄인게지요.

그대가 나의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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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깽이풀'
환상적인 은근한 연보라의 색감에 적당한 크기의 꽃이 연약한 봄바람에도 휘청거린다. 봄을 이겨내는 내 마음과 다르지 않음을 본다. 툭하고 꽃잎 떨구는 모습은 등돌린 누이의 눈물방울이 그것이다. 쉽사리 볼 수 없어 더 귀한 꽃이다. 이 꽃 피면 내 봄꽃 사랑이 절반쯤 온 것이다.


전국의 산 중턱 아래에 숲에서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때는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기도 했다.


꽃은 4∼5월에 밑동에서 잎이 나오기 전에 꽃대가 올라와 끝에 연보라색으로 하나씩 핀다. 가끔 하얀색도 보인다. 뿌리는 약용하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깽깽이풀이라는 이름은 꽃을 보고 해금(깽깽이)을 연상하며 한바탕 놀고 싶은 유혹을 준다하여 깽깽이풀, 어린 여자아이들이 한 발로 깽깽이하는 폭으로 꽃더미들이 자란다 하여 깽갱이풀, 강아지가 이 풀을 뜯어먹으며 깽깽한다고 해서 깽깽이풀이라는 유래가 있다.


연꽂 닮은 모양에서 유래된 것인지 '설원의 불심', '안심하세요'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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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너무 많아'
사카이 준코 저, 김수희 역, 마음산책

'나에게는 아직 300권의 책이 있다'

옮긴이의 말이다. 책에 둘러싸여 흐믓해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해보곤 한다.

책을 손에서 놓치않는 나를보고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질문이 "어떤책이 좋아요?"나 "좋은책 한권 골라주세요"라는 말이다. 이처럼 남감한 질문도 없다. 뭘 알아야 추천할 수 있는데도 망설이면 그것도 모르냐고 타박이다.

책만큼 취사선택에서 까다로운 것도 없을 것이다. 가치관, 관심사, 독서이력, 연령대, 성별ᆢ등 셀수도 없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선택하는 책이기에 인류의 역사와 함께 여전히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 책이다.

책을 읽지 않는다고 개탄들하지만 수없이 쏟아지는 책들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고 읽어야할지 모르는 답답함이 있다. 

그런 혼란을 줄여줄 독서일기 '책이 너무 많아'는 출판대국 일본의 다양한 책에 대한 정보를 수록했다. 일본의 출판 정보를 바탕으로 저자 사이코 준코의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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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불동의 미소'
갈지자로 가파르게 난 길을 숨가쁘게 올라 견불동 들어가는 버거운 발걸음을 알았는지 온화한 미소가 먼저 반긴다. 지리산 건너 척박한 골짜기에 사람이 들어와 터를 닦은지 150여 년이란다. 그들이 하나 둘 삶의 터전를 닦으며 시간을 쌓아가는 동안 의지했던 서로의 가슴에 담긴 온기가 모여 바위에 미소를 세겼나 보다.


젖먹이 아이를 가슴에 안고 있는 '엄마의 미소'가 이럴까? 선정에 든 '구도자의 미소'가 이럴까? 연꽃 한송이를 본 마하가섭의 얼굴에 번진 '염화시중의 미소'가 이럴까? 서산마애삼존불의 어린 '백제의 미소'가 이럴까? 수막새에 세긴 '신라 천년의 미소'가 이럴까?


그 모든 미소의 근본자리에 닿으면 이런 모습이리라.


지리산 품에 안긴 부처를 볼 수 있어서 견불동이라 했다지만 견불동 찾아가는 내겐 바위가 품고 있는 저 미소가 있어 견불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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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앙증맞고 곱기까지 하다. 순백에 노오란 점을 품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꽃마리와 이란성 쌍둥이는 아닐까? 봄꽃을 대표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흔히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들판과 같은 햇볕좋은 건조한 땅에서 자란다. 이름으로만 보면 이미 다른 꽃들에게 자리를 내준거나 다름없다.


4~5월에 피는 꽃은 흰색으로 가운데는 노란색이 있으며 5갈래로 갈라지고 꽃줄기 끝에 약 4~10송이 가량의 꽃이 달린다.


봄에 어린 순은 식용하며 '봄맞이', '봄의 속삭임'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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