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립국악관현악단 제103회 정기연주회


"관管 현絃 악樂을 만나다"


2016.4.28(목) 오후 7.30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소극장


*프로그램
-관현악 | 산맞이, 작곡 김대성
-가야금 협연 |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가야금 이정숙, 편곡 최재륜
-창과 국악관현악 |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판소리 주소연, 편곡 이용탁
-피리협주곡(3중주) 협연 | 춤을 위한 메나리, 피리 임주희, 전미향, 김한송 작곡 박범훈, 편곡 최지혜


*젊다. 활기차다. 이번 공연의 전반적 느낌이 그렇다는 소리다. 무슨차이가 있었을까? 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놓치지 않고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조금은 달라진 소리를 듣는다.


공연의 사회자도 없어 안내팜프렛으로 대신하고 음향에서 삐걱대는 소리도 여전히 들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 연주자들의 모습에서 조금은 달라진 표정을 읽는다. 더 밝아지고 곡에 집중하는 모습은 관객의 입장에서 연주에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매개로 작용한다. 그래서 훨씬 더 정겨운 무대가 되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마지막 무대 피리협주곡 협연 "춤을 위한 메나리"가 안니가 한다. 평소 듣기 힘들었던 피리의 다양한 소리가 어우러져 귀한 소리를 들었다. 이번 피리3중주는 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귀한 무대로 여겨진다. 이런 기획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이번 광주광역시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젊은 지휘자의 지휘에 있었다고 보인다. 최원록 지휘자의 무대를 앞으로도 더 자주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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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진다'
추하고 서럽게 진다고 목련 탓하지 마라. 가진것 다 내어 주고 빈껍데기만 남은 몸이 처절하게 가는 것,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니더냐.


떨어지고 난 후에도 붉은 동백을 부러워하지 마라. 어쩌면 사는동안 정성을 다 쏟아내지 못했던 마음을 두고 하는 자기 위안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목련이 저리 지는게 어디 목련만 탓할 일이더냐. 
그러니 이 봄 다 가기전에 정성껏 그대를 바라다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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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
곱다.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모습과 깔끔한 색에서 단아함의 전형을 보는듯 하다. 이렇게 마음을 사로잡는건 언제나 단순한 것에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전국의 숲 가장자리나, 풀밭의 햇볕이 잘 들거나 반그늘의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흰 털이 난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달리며 노란색으로 윤이 난다.


미나리와 유사하다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지만 미나리와는 거리가 멀다. 유독 식물이다. 중국에서는 항종양성이 있다고 하여 약으로 쓴다.


독이 있는 성질과는 다르게 '천진난만'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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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봄 기운이 밀고 올라오는 시간
하늘은 귀한 햇볕을 내어 마주잡는다.
하늘과 땅이 서로 호응하듯
그대의 봄맞이도 이와 다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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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프 2016-04-2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느끼지만 대자연과 하나되어 사시는 분 같아 멋지시네요~ 에다가 문장 하나하나가 주옥같으십니다
 

'이팝나무'
여린 가지위에 그보다 여린 꽃잎이 밥그릇의 쌀밥처럼 고봉으로 쌓였다. 바람결에 몸을 맡기고도 유유자적이다. 그래서 유독 살갑게 다가서는 꽃이다. 내 뜰이 생기면서 가장 먼저 들려온 식구다. 이제 자리잡고 무럭무럭 자란다.


중부이남 지역에서 자라는 낙엽지는 큰키나무로 골짜기나 습지, 개울가, 해변가에 주로 자란다. 관상수로 심거나 요즘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꽃은 5~6월에 새로 나는 햇가지 끝에 흰색으로 핀다. 끝마다 마주 갈라지는 꽃대가 나와 각 마디와 끝에 꽃이 달리며 20일 정도 피어 있다.


*이팝나무 꽃 피었다-김진경

마지막 밥 한 그릇 
끝내 못 차려주고 떠나는 게 
서운한지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신다.

그 눈물 
툭 떨어져 뿌리에 닿았는지 
이팝나무 한 그루 
먼 곳에서 몸 일으킨다.

*김진경 시인의 '이팝나무 꽃 피었다'라는 시의 일부다. 시인의 감성으론 아련한 그리움을 불러오는 꽃인가 보다. 유초가 시를 고르고 나누고자하는 마음 그 속에 이팝나무 꽃이 피었다.


이팝나무라는 이름의 연유는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팝으로 변음하였다는 것, 이 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되어 쌀밥을 먹게 되는 데서 이팝(이밥, 즉 쌀밥)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덮여서 쌀밥을 연상시키므로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것이라는 추론이 있다. 연유가 어디이든 다 사람 사는 그것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꽂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리라.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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