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힌 등이 다르니 비는 소원도 다르다. 그 어떤 등이든 모든 등은 어둠을 밝히는 자신의 소명에 충실하다. 무슨 등을 달든 그 속에는 간절함이 담긴다.

연등 대신, 내 마음 미망迷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길을 밝혀줄 등불을 켠다. 저길 끝나는 곳에 그대가 있음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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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싸리'
모양도 색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검은듯 붉은색 꽃에 벌이 쉴새없이 날아든다. 꼬리 모양이나 솜방망이처럼 보이기도 하는 꽃봉우리가 하늘 향해 힘껏 기지개를 편다.


꽃색이 족제비 색깔과 비슷하고 냄새가 나므로 족제비싸리라고 한다. 이처럼 식물이름에 동물이름이 붙은 경우가 제법 많다. 자연 속에 더불어 사는 것으로부터 닮은 것을 먼저 찾아 보는 공생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본다.


족제비싸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930년경 중국을 거쳐서 한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아까시나무처럼 사방공사와 피복자원으로서 흔히 심으며 생활력이 왕성하다. 특히 꿀벌들의 밀원식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한다.


사방용으로 쓰이다가 연료용으로, 현재는 밀원으로 사랑받는 족제비싸리는 '생각나요', '사색'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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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가 - 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 사과문고 이청준 판소리 동화 52
이청준 지음, 구보람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심청의 빽은 무엇일까?

"아이고아버지!"

"아니누가 나더러 아버지래여나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무남독녀 내 딸 청이가 물에 빠져 죽은 지가 삼 년이나 되었는데어느 누가 이 봉사더러 아버지래여?"

 

"아이고아버지여태 눈을 못 뜨셨소인당수 깊은 물에 빠져 죽은 딸 청이는 히늘의 도움을 얻어 이리 살아 돌아왔는데아버지는 아직도 눈을 못 뜨지 저를 못 보시니이 일이 웬일이오어서어서 눈을 뜨고 이 청이를 보십시오!"

 

"아니청이라니네가 내 딸 청이라니죽은 내딸 청이가 여기가 어디라고 이리 살아 돌아오다니그것이 정말이냐이것이 웬일이냐내가 지금 죽어 용궁엘 들어왔느냐꿈을 꾸고 있는 게냐꿈이라면 깨지 말고꿈이 아니거든 어디 내 딸의 얼굴이나 한 번 보자그런데 이것 어디 눈이 있어야 너를 보지아이고답답해라답답해 죽겠구나!"

 

심봉사가 용궁에서 살아 돌아온 청이를 만나는 대목이다판소리 심청가의 눈대목이나 마찬가지인 장면으로 이후 심봉사가 눈을 뜨고 온 나라 봉사들도 덩달아 눈을 뜨게 된다청이의 이름이 눈망울청()이라고 한다심청의 어머니 곽씨 부인이 죽으면서 눈 먼 아버지를 봉양할 뜻을 딸에게 이름을 지어 유언으로 남긴 말에서 그렇게 지었다는 것이다이야기의 대략적인 흐름만 알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판소리 '심청가'의 근원 설화로는 삼국사기의 '효녀지은 설화', 삼국유사의 '거타지 설화'와 '빈녀양모 설화등에서 찾는다이처럼 심청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전승되어 왔고 누구나 그 이야기를 알고 있다.

 

이처럼 판소리 심청가는 잘 알려진 만큼 수많은 이본들이 있지만 대부분 한문과 고어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가 쉽지 않다. '완판본'과 '신재효본등이 현대어로 다시 쓰여졌다고는 하지만 쉬운 우리말로 풀이된 것이 아니어서 그 뜻과 맛을 알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 이청준에 의해 판소리 창본 신재효의 심청가를 바탕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 '심청가 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라는 동화다심청에게 무슨 빽이 있다는 것일까효가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도리라는 것을 사회적 구심점으로 살았던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그 빽으로 작용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판소리 심청가는 사람의 근본 도리를 일깨우는 교훈을 전해주는 심청가는 사람의 참도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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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향한다.
사람들의 마음이야 바닷바람을 막고자 나무를 심었다지만 그 나무는 바다 그 너머를 향해 꿈을 꾼다.

수 백년 들고나는 바닷물이 전해주는 그 너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무는 늘 그 바닷물과 함께 오대양을 넘나들었다. 

발이 묶였다고 꿈마져 묶인 것은 아니다. 뿌리를 내리며 시작된 나무의 꿈은 여전히 몽글몽글 피어난다.

그대를 향한 내 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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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면 사라질 봄 밤의 달입니다.
버거운 하루를 살아온 그대 보고 있지요?
달이 전하는 위로를 받으시길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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