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은 공존이다. 서로가 서로에 기대서 서로를 더 돋보이게 한다. 상대를 위함이 곧 나를 빛나게 하는 것이다. 하여, 공존을 인정하면 새로움이 시작된다.

한 사람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도 7년이 흘렀다. 영원히 살아 사람 속 따스한 빛이되는 길에 들고자 짧은 삶을 마쳤는지도 모른다. 

그날이나 오늘이나 5월의 하늘은 푸르다.
그래서 이땅과 우리는 달라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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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난초'
거의 모두가 화려한 색과 독특한 모양에 향기로 무장하고 꽃을 피운다. 늦은 봄 유독 눈길을 끌더니 잎과 같은 꽃대을 올리고 같은 색의 꽃을 피운다. 매개체의 눈에 띄지 않다도 충분하다는 의미일 것이지만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산지 숲 속 반그늘이나 음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5-7월에 자줏빛이 도는 연한 녹색 또는 드물게 어두운 보라색으로 줄기 끝에 모여 핀다.


한번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주변에 제법 많다. 홀로 또는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보면 볼수록 은근한 매력이 있다.


'옥잠난초'보다 꽃대도 높고 꽃도 큰 것을 '큰꽃옥잠난초'라고 한다는데 아직 내 눈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다. 그 외에도 비슷한 모습의 꽃들이 더 있다고 한다.


잎의 형태가 옥잠화를 닮았다고 해여 옥잠난초라고 한다. '변치않는 귀여움', '애교'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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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다. 구름강을 건너는 달의 온전한 모습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 두터운 달무리의 마음까지 더하여 봄 밤의 달은 유난히 포근하다.


깊어가는 봄 밤ᆢ달을 기다려 보고자 함은 달에 기대어 나누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대도 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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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섬'
들고나는 물에서 배운다. 가득차 그 속내를 짐작할 수 없도록 하더니 어느사이 싹 비워 다시 채워질 기대를 키운다. 이렇게 수없이 반복되는 동안 그 짧은 틈에도 사람들의 마음은 가득찬 바다 한가운데 있다.


하여, 다시 채워질 동안까지 들고나는 바다를 붙잡아두고 싶었던걸꺼다. 바다와 사람, 들고나는 그 틈을 메워주는 '물의 섬'을 만들었다.


바닷물이 난 사이 존재를 기억하는 방식처럼 들고나는 사람들의 무수한 감정들 사이에도 이처럼 틈을 메워주는 섬을 만들 수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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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구슬나무'
땅에 붙들려 하늘을 날고픈 마음이 얼마나 크기에 저토록 많은 열망을 피웠을까? 나무는 말이없고 보는이는 마음이 여럿이다. 다소 넘치는 듯한 향기에 고개들어 눈맞춤한다.


'구주목'이라고도 하는 멀구슬나무는 낙엽이 지는 큰키나무로 주로 전남 지역에 해안가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자라나 수많은 연보랏빛의 작은 꽃이 원뿌리 꼴로 뭉쳐서 피어난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이고 9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겨울에도 달려 있다


멀구슬나무는 즙을 내어 농사용 살충제로, 열매는 약과 염주로, 목재는 간단한 기구를 만들었으며, 다산 정약용선생의 시에도 등장할 만큼 남부지방에서는 흔히 심어 가꾸며 선조들의 생활과 함께한 나무이다.


고창 교촌리 멀구슬나무는 전북 고창군 고창읍 교촌리에 있는 멀구슬나무이다.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03호로 지정되어 있다.


키도 크고 꽃도 부지기수로 달리며 향기까지 넘쳐 그 존재가 금방 드러나는데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경계'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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