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나무'
맑다. 곱다. 소박하면서도 기품을 함께 지녔다. 향기 또한 그윽하여 꽃과 향기를 함께 누리게 한다. 그렇게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니 가슴에 온기가 저절로 스며들어 꽃이 전하는 그 마음과 저절로 하나가 된다.


해발 1100m, 일곱시간의 산행,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찾지 못했던 무등산의 품에 들게한 나무다. 나무 그늘아래 서성이며 오랫동안 눈맞춤했다. 꼬막재에서 규봉암 가는길, 서석대 턱밑에 숨듯 피어있다.


우리나라 각지의 깊은 산 중턱 골짜기에서 나는 낙엽지는 넓은잎 작은 큰키나무다. 깊은 산 그늘진 골짜기나 너덜바위 지역에 서식한다. 주로 서늘한 너덜바위 지역에서 볼 수 있다.


꽃은 5~6월에 잎 달린 자리에 흰색으로 핀 꽃이 아래를 향해 달린다. 한 꽃에 연한 노란색의 암술과 수십개의 붉은 자주색 수술이 함께 나온다. 꽃봉우리나 꽃잎을 그늘에 말려 차나 약용으로 사용한다.


꽃이 함박 핀다고 함박꽃나무이며 지방에 따라 천녀화라고도 한다. 한 나무에 매일매일 몇 송이씩 피어나서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다. 북한의 국화로 지정된 나무다.


꽃도 향기도 그 의미도 남다른 함박꽃나무의 꽃말은 '수줍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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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

죽은 듯이
살겠습니다'
-구광열, 새움


'1967년 북 응징보복작전'
2008년 10월 8일, 기무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 시, 문서의 보존연한이 경과됨에 따라 일부 국방위원들에게 국방부 기밀사항이었던 것이 공개되었다.


이 소설의 기초가 되는 사건이다. 40년 만에 밝혀진 대북침투공작의 진실, 역사의 유령이된 그들의 이야기


영화 '실미도'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다. "우리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게 아니다"라는 이 기막힌 이야기의 내막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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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窓을 낸다'
들고 나는 숨의 통로를 여는 일이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직진하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가고 오는 서로의 교감을 바탕으로 공감을 이뤄 정이 스며들 여지를 마련하는 일이다.


내다 보는 여유와 들여다 보는 배려가 있고, 풍경을 울려 먼 곳 소식을 전하는 바람의 길이기도 하며,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도록 물이 스며드는 틈이기도 한ᆢ. 누구나 그 존재를 알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이지만, 마음을 내어준 이에게만 허락된 자리이기도 한ᆢ.


정情이 든다는 것은 바로 이렇게 내 마음에 구멍을 뚫어 그 중심으로 그대를 받아들이는 일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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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쌓인 결과다. 멈춤이 아니라 생명이다. 현재진행형으로 늘 바람 앞에 등불같은 긴박한 운명이기도 하다.


짐작할 이유도 딱히 없어 보인다. 바닷물의 들고남과 바람, 햇살 그리고 시간이 만들어 온 숨의 결과라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길을 거두지 못하는 까닭이 있다. 말뚝에 붙은 따개비와 벽에 갇힌 내가 무엇이 다르랴. 그 속에서 내 삶의 무늬와 다르지 않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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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
순하고 곱다. 산과 들녘에서 만나는 건으로 순수함이 이런 것이라는 듯 은은하면서도 우뚝선 모습이 돋보인다. 꽃받침의 순함에 비해 강한 줄기를 가졌다. 순함을 지키는 힘이리라.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낙엽지는 덩굴성 식물이다. 잎자루는 구부러져 덩굴손 역할을 한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납작하게 펴지는 모양이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으아리의 모습에서 보이는 그대로의 마음을 담아  '고결',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이라는 꽃말을 붙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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