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逍遙하는 자연'
(장지위에 아크릴칼라+먹, 72×60cm, 2011) 표인부 作

"선(드로잉)의 그 어떤 것을 구현하기 위해서 사실적 혹은 구체적 형상을 버리고, 처음 사물에서 느낀 이미지들을 내 자신의 순수한 감정으로 접근해서 표현하고자 했다......표피적인 인식들에서 보여 지는 사물의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해체해 들어가면, 그 사물의 본질에 근접할 것이며, 작가 본인의 진실성이 증명되리라는 막연한 기대 하나만 믿기로 했다." - 작가노트

*수많은 손길에 의해 의도함과 우연이 만나 마음 속 간직한 감정과 의지가 표현된다. 관념인듯 싶지만 진경과도 다르지 않다. 산수 간 풍경과 내가 둘이 아니다. 농담에 질감이 눈 앞 손길을 스치는 대상이 완연하다.

소소蕭蕭함이 스미지만 이미 그 안에는 소요逍遙가 머문다. 작가의 감정과 의지가 바로 여기에 있어 보인다.

*표인부
ᆞ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서양화 전공
ᆞ중국 남경예술대학 미술과 석사
ᆞ광주 신세계 미술제 장려상, 구상대전 특선
ᆞ한국미협, 광주판화가협회, LIVE 회원
ᆞE-mail : ggongr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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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7-25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무진님 제가 미술감상을 잘 할 줄 몰라 여쭤봅니다..저는 이 그림을 보니 `떠오르기 시작하는 절벽`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제 주관적인 느낌이 작가의 의도나 표현과는 당연히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작품설명을 보기전 자신의 시각을 먼저 가지고 감상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작가에 대해 사전에 공부를 한 후 작품이해를 하는 것이 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먼 산에 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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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이다. 아는 것이다. 틈으로 들어온 빛이 그 길을 안내했고 그 틈에서 생명을 키웠다.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틈ᆞ사이ᆞ간격ᆞ거리ᆞ쉼ᆞ숨ᆞ생명ᆢ. 이 모두는 삶 앞에 동의어이며 서로 분리될 수 없음을 꽃피워 증명했다. 

하여, 나는 이 삶을 외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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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
우뚝 솟아 굽어보듯 환하게 웃는다. 기골이 장대한 사내의 순정을 닮았다. 실하고 튼튼한 것이 나리 중 으뜸이다.


해를 향한 간절함이 주황으로 붉더니 점점이 박혔다. 고개를 들지 못한다고 부끄러움은 아니다. 지극한 그리움은 그렇게 안으로 잠기는 것이다. 그렇게 고개 숙이게 한 뜨거운 태양이 너를 더 빛나게 한다.


'참나리'는 전국의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잎은 서로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고 비스듬하게 벌어졌다.


꽃은 7~8월에 땅을 향해 피며 황적색 바탕에 흑자색 반점이 많고 뒤로 말린다. 나리 중 참나리에만 주아(잎겨드랑이에 달려있는 까만 영양 눈)가 달려있어, 이 주아에 의해 번식한다.


'참나리'라는 이름은 하늘나리, 땅나리, 중나리, 말나리 등 이 땅에 자생하는 여러 나리 중에서 진짜 나리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날의 하늘 속에 보이는 참나리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순결', '깨끗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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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

매표소-금강교-깃대봉-강천산(왕자봉)-형제봉-강천제2호수-구장군폭포-강천사(삼인대)-황우제골-나무데크숲탐방로-관리사무소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계곡으로 몰리기전에 산행을 시작하려고 서둘렀다. 바리바리 싼 음식과 물놀이 용품을 든 사람들이 더 빠르다.


금강교를 지나 바로 오른쪽으로 4코스 등산로 입구에서 급경사를 오른다. 다소 버겁게 올라 깃대봉을 오르고 나면 완만한 길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강천산(왕자봉. 583.7m) 정상, 형제봉을 지나면 내리막길로 강천제2호수까지 이어진다.


강천제2호수 앞 구장군폭포다. 장마철이면 그 위용이 근사하겠다. 연달아 폭포가 있고 그 앞엔 사랑바위 공원이 조성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된 조각들을 볼 수 있다. 앞 쪽 거북이 모습이 보이는 바위가 이 공원이 들어선 이유라고는 하나 그 이유치곤 빈약하다.


맨발로 걸어도 좋을 길을 따라 구름다리 밑을 지나자 상사화 만발하다. 강천사 건너 죽음을 무릅쓰고 중종의 폐비 신씨의 복위를 상소한 삼인의 충신을 기린 비각인 삼인대를 둘러보고 황우제골로 들어선다.


황우제골 중간부터 관리사무소까지 이어진나무데크 숲탐방 길이 있다. 급경사를 올라 시야도 확보되지 못한 전망대 두 곳을 지나 아찔한 내리막길을 나무데크로 길을 낸 이유를 모르겠다.


지친 다리를 물에 담그며 잠시 더위가 지나가길 기다린다. 계곡엔 물보다 사람이 많다. 이렇게 여름 더위를 피해가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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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7-25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폭포의 모습이 대조적이네요. 한 폭포는 아래를 향해 직선으로 쏟아져 내리고, 다른 폭포는 이리저리 굽이치며 내려오네요. 외국의 큰 폭포와는 다른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무진無盡 2016-07-26 20:23   좋아요 1 | URL
비가 오면 수량이 많아져서 더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