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삼잎국화'
도발적이다. 하늘을 이고 짙은 주황색으로 무장하고 강럴함이 본심인듯 당당하게 솟구쳤다. 가녀린 꽃잎이 겹으로 쌓여 봉우리를 만들어 원만함을 갖추니 존재감을 빛나게 한다.
어디선가 봤다. 가물거리는 기억을 더듬어 본다. 어린시절 산 넘어 갔던 외갓집 장독대를 밝히던 외할아버지 만큼이나 큰 키의 그 꽃이다. 지금은 깨진 빈 항아리만 지키고 있을 외갓집 그 꽃이다.
'겹삼잎국화'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고 줄기잎은 3-5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 1-3개씩 달리고 황록색이며, 겹꽃이다.
겹꽃삼잎국화, 양국화, 키다리노랑꽃 등으로도 불린다. 삼잎국화를 닮았고, 꽃이 겹으로 핀다고 하여 '겹삼잎국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