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구름의 어울어짐이다. 

여름날의 뜨거운 열기를 버겁게 건너온 가슴들 속에 꽃으로 피었다.

그대도 보고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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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나물'
노랑꽃잎이 깊게 갈리지고 꽃술이 다소 산만하다. 펼쳐진 꽃잎에서 바람이라도 일어날 것만 같은데 그 바람은 더운 여름바람이 아닐까 싶다. 여름숲 풀밭에서 자주 보인다.


대부분 꽃은 개체들의 모양이나 생태의 독특함에 주목하여 이름을 붙인다. 그래서 금방 연상되는 이름이 있는 반면 도저히 짐작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 고추나물도 그와 같다.


'고추나물'은 산과 들의 습기가 많은 양지 혹은 반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마주나며 줄기는 둥글고 가지가 갈라지며 자란다.


꽃은 7∼8월에 노란 꽃이 가지 끝에서 뭉쳐서 달린다. 꽃은 5개의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수의 수술을 가진다.


고추나물이라는 이름은 열매가 마치 붉은색의 고추가 하늘을 보고 있는 듯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본다. 친절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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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를 정하고 돌을 골랐다. 이리저리 돌려보며 생긴 모양대로 하나둘 쌓았다. 쌓은 돌이 높아질수록 더 간절해지는 마음이다. 누구든 무엇을 염원하든 정갈함에서 한마음이다.

소나기를 소리로만 만난다. 여전히 기세등등한 햇볕을 뚫고 구름은 조심스럽게 더딘 발걸음을 옮기는 중이고, 그 사이 제풀에 껶인 소나기는 땅에 닿기도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돌을 쌓듯 정성으로 건너온 발걸음, 햇볕 속 구름의 더딘 움직임과 다르지 않다. 돌탑을 품고 있는 그 숲의 기억으로 이 여름을 건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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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물이 키워낸 잎과 그 사이를 건너는 바람이 꽃을 피웠다. 꽃은 뜨거운 태양의 열기로 결실을 맺는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8월의 시작이다. 여전히 뜨거운 햇볕으로 버거운 시간일 테지만, 그 뜨거움이 연자蓮子를 여물게 한다.

연자蓮子가 여물어 단단한 껍질 속을 부드러움으로 채워가는 것처럼 나도 겉으로 보이는 단단함보다는 내 안의 부드러움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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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수국'
색이 전하는 맑고 단아함이 으뜸이다. 한장한장 겹으로 쌓여 깊이와 무게를 더했다. 수국의 화려함을 넘어서는 맛 넉넉함까지 전해준다. 애써 드러내지 않아도 번지는 아름다움이다.


수국, 산수국, 꽃산수국, 나무수국, 바위수국, 울릉도 수국 등 이런 수국종류의 꽃에서는 넉넉함을 본다. 헛꽃의 넖음이 주는 것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까지도 그 넉넉함에 한몫 더한다.


'나무수국'은 낙엽지는 작은키나무다. 잎은 마주나고 때로는 돌려나는 것도 있으며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꽃자루를 만들어 달리며, 흰색이고 붉은빛을 띠기도 한다. 꽃받침잎은 타원형 또는 원형이며 꽃잎처럼 생겼다.


연두색에서 하얀색으로 변하면서 피는모습에서 유래한 것인지는 모르나 '변심', '냉정', '거만'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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