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털이 유난히 많은 꽃이 피었다. 별과 닮았고, 불가사리도 닮았다. 하늘과 바다가 함께하는 듯 신기하다. 덩굴로 무리지어 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박주가리'는 전국의 산기슭에 흔하게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덩굴지어 자라며, 녹색, 자르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심장형스로 마주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피고 흰색 또는 연한 보라색이다. 열매는 길고 납작하며 겉이 울퉁불퉁하다. 씨는 흰색 우산털이 있다.


박주가리라는 이름은 박처럼 생긴 열매가 흰색 털을 달고 층을 이루며 매달려있는 모습에 연유하여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장작 따위를 차곡차곡 쌓은 더미"를 뜻하는 '가리'란 말을 덧 붙여 박주가리라고 한다. 다른이름으로는 박조가리, 새박덩굴, 노아등, 뢰과, 비래학, 학광표, 천장각, 작표 라고도 한다.


깃털을 단 씨앗이 바람에 의지해 새생명을 꿈꾸는 비행은 꽃말처럼 '먼 여행'을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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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의 산수기행'
-유몽인, 최익현 외, 돌배개

조선의 선비들은 "지자요수인자요산 智者樂水仁者樂山"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공자의 말이다. 이를바탕으로 "등태산이소천하 登泰山而小天下" 태산에 올라가면 천하가 조그맣게 보인다는 맹자의 "호연지기浩然之氣" 도의(道義)에 근거(根據)를 두고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 마음 을 얻고자 산수山水를 가까이 하고자 했다.

이를 근거로 '산수유람의 결과를 글로 남겨 스스로 즐기고 다양한 이유로 산수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과 자신과 생각이 같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산수유람을 권하고자 산수유람기를 기록'했다.

유몽인, 최익현, 김효원, 정상, 안석경, 채제공, 조호익, 주세붕, 고경명, 이황, 심광세, 서명응, 김창협, 임훈, 김창흡, 이복, 정구, 이정구, 이동항, 이인상

이 책은 정원림의 '동국산수기'를 바탕으로 하여 전송열, 허경진이 새롭게 만든 엮었다. 20 명의 조선 선비들의 유산기를 만난다. 방 안에 누워 보는 팔도의 명산 유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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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새들이 아침을 깨운다.

한낮 송곳같은 햇볕이 심술을 부릴지라도 여름날의 하루는 또 지나갈 것이다. 

오늘은 아침 햇살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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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가득할 것이라고 제 모습을 예비한다. 스스로 완전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는 해와 달 그리고 지구라는 별이 서로 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어울림이 있기에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을 잊지 않는다.

밝음의 이면에 어둠이 있어 서로를 더욱 빛나게 한다. 달이 어둠처럼 깊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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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08-2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진님의 글과 사진에서 음에서 양이 생성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책가도 - 사진작가 임수식이 만난 책과 사람
임수식 지음 / 카모마일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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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가 만난 책과 사람의 만남, 책가도

지인의 집이나 사무실 또는 어떤 공간을 방문하게 되면 놓치지 않고 살피고자 하는 곳이 있다바로 그곳에 있는 크고 작은 책장이 그것이다이렇게 책장을 본다는 것은 한 사람의 관심사나 지향점에 대한 궁금증이며 그 사람의 내면과 만남을 시도하는 것과도 다르지 않다책과 그 책을 담은 사람을 동시에 알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책장을 보는 것이다.

 

책이나 책을 담아둔 책장에 대한 관심은 옛날부터 있어왔다특히 책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책은 공부를 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여 주었고 이 책을 통해 출세할 기반을 닦을 수 있었기에 책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형태로 표출되기도 했다그것의 일종이 현재까지도 전해지는 책가도冊架圖이다.

 

책가도는 책가 안에 책을 비롯하여 도자기문방구향로청동기 등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시대 후기에 유행하여 다양한 형태로 오늘날까지 전해지도 한다이 책가도의 유래는 “18세기 후반 책을 통해 문치(文治)를 하려는 정조(正祖)의 구상에 의해 도화서 화원이 제작한 것이 시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런 책가도를 모티브로하여 현대사회의 책가도가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작업이 사진가 임수식에 의해 진행되고 전시를 통해 우리시대의 책가도가 만들어졌다사진가 임수식이 주목한 책장은 문학예술인문 분야의 사람들과 책이 있는 공간이다.

 

이외수김용택황석영김훈한강박범신 등을 비롯한 문학가들 손재익김대균김보성홍순태,조세현윤광준권순명장정웅구본창 등과 같은 예술가들 김윤식이광주이현우김열규이시형,임석재문용린,주강현서민 등과 같은 인문학자들과 추리문학관북해도미술관류가헌행복이가득한집북경 유리창니혼노아시타바발렌시아 고서점조선중고급학교 등과 같은 국내외 공간이 그곳이다.

 

우선각 분야에서 이미 잘 알려져 독자들과 소통하는 작가나 예술가학자들의 내밀한 공간일수도 있는 서재의 책장이 공개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여기에 새로운 해석으로 새로운 책가도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진가 임수식의 시각도 흥미로운 관심거리가 된다책장을 바라보고 그것을 사진을 담아 전통 한지에 프리트해서 이를 하나하나 손바느질로 엮어낸 책가도는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기에 이른다.

 

사람들의 책장을 새로운 책가도로 만드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내면의 얼굴과 만나기도 했다는 임수식의 고백은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책가도를 만나는 독자들도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유명인의 책장을 본다는 흥미로움만큼이나 21세기 새로운 책가도도 책과 사람을 연결하여 내면의 얼굴을 바라보게 하는 소중한 시각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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