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웅할거 대한만국 삼국지'
-김재욱, 투데이펍


향후 대선, 난세의 간웅ᆞ치세의 능신은 누구인가?


유언ᆞ박원순, 유표ᆞ문재인, 원소ᆞ안철수, 황개ᆞ김부겸, 공용ᆞ유승민, 유엽ᆞ우원식, 이각ᆞ홍준표, 하후돈ᆞ이재명, 조비ᆞ남경필, 장소ᆞ이종걸, 조자룡ᆞ표창원, 조진ᆞ김상곤, 비의ᆞ진선미, 서성ᆞ박원석, 장료ᆞ김영춘, 순유ᆞ은수미, 노숙ᆞ조성주, 마초ᆞ김광진, 육손ᆞ진성준, 손권ᆞ안희정


잘알려 있는 소설 '삼국지'의 등장인물에 현재 대한민국 정치인을 비유하여 향후 대선의 향방을 예측한다. 저자가 주목한 사실에 근거한 이들의 행적과 삼국지 등장인물의 비교가 절묘하다.


매우 흥미로운 조합이다. 호불호가 따르겠지만 지켜보는 재미가 더해지며 흥미를 끌게 하는 요소가 분명하게 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는 독자의 마음이 아닐까? 그 여유와 틈이 있어 주목하게 만든다.


2016년 대한민국, 상상을 뛰어 넘는 섭정으로 국정이 농락당한 현실에서 목소리를 높여가는 정치인들의 행보 또한 주목하며 '대한민국 삼국지' 그 열전의 세계를 펼쳐본다.


'한시에 마음을 베이다'로 이미 글 맛을 봐 낯설지 않은 저자의 책이어서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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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한복판에 서서ᆢ.
사람의 손길이 머물러 형상을 내었다. 결을 거슬러 나무를 자르고 골을 파는 동안 무엇을 염두에 두었을까? 본래 자신의 모습과 다르다고 사람을 탓하지도 않았을 나무의 속내에서 짐작되는 바가 있기는 하다. 

무엇을 보는가는 결국 보고자하는 사람의 속내가 드러나는 일이기에 나무보다 먼저 그 사람을 보고자 한다. 시간에 노력을 더하는 수고로움이 쌓여 깊이와 넓이를 더하는 것이 사람의 관계다. 함께 걷고 같은 곳을 보며 마음을 더해가는 수고로움이 있어야 비로소 깊고 넓어질 그 길에 함께 설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랫듯이 앞으로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나무에게 시간이 겹으로 쌓여 자연스러움으로 남았다. 온 것보다 더 많은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무는 자신이 나왔던 세상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다시금 확인한다. 시작된 후 단 한 순간도 그 품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것을ᆢ. 시월의 마지막 날, 가을 한복판에서 그대는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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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무꽃'
자주색으로 빛나는 꽃이 옹기종기 여럿이 모여 맵시를 뽑낸다. 어느 하나 뒤질 것 없다는듯 아우성치지만 밉상이 아니다. 활짝 벌린 잎에 무엇이라도 찾아와 머물다 갈 수 있게 틈을 주었다.


깊은 가을 양지바른 곳에 봄처럼 화사하게 피었다. 맑고 밝아서 더 곱다. 새색시 고운 얼굴에 연지를 찍은듯 짙은 점이 있어 더 정겹게 보인다. 봄꽃을 가을에 만나는 반가움과 낯설음이 함께 한다.


골무꽃은 숲 가장자리 풀밭, 길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길고 퍼진 털이 많으며, 원줄기는 둔한 사각형이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심장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부드러운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보라색 꽃이 줄기 상단부에서 꽃대가 나와서 꽃이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핀다.


골무꽃의 종류는 그늘골무꽃, 흰골무꽃, 연지골무꽃, 좀골무꽃, 광릉골무꽃, 참골무꽃 등 종류가 많다. 대부분 잎과 꽃을 보고 구분한다지만 쉽지않다.


골무꽃이라는 이름은 옛날 여인들이 바느질을 할 때 손가락에 끼고 바늘을 꾹꾹 누르던 것이 골무다. 꽃이 진 다음 열매를 감싸고 있는 꽃받침통의 모양이 골무를 닮아서 붙여진 것이다.


소박하고 은은한 멋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골무꽃은 '의협심'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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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 하나 얻으려고 일 년 그 꽃 보려고 다시 일 년 - 짧은 시의 미학 김일로 시집 <송산하> 읽기
김병기 지음 / 사계절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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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피어난 시의 향기를 담는다

"짧은 시의 미학 김일로 시집 '송산하읽기"라는 테마의 에세이다시인 '김일로'라면 처음 듣는 시인의 이름으로 낯설기만 하다시인 송일로(1911~1984)는 광주 전남 아동문학 1세대로 평가되는 시인으로 전라남도 문화상성옥 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목포와 서울에서 수차례 시화전을 열었다고 한다예총 목포지부장한국아동문학가협회 이사를 역임했고동시집 꽃씨와 더불어 한글 시와 한문시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의 시집 송산하頌山河가 있다.

 

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김병기 교수의 꽃씨 하나 얻으려고 일 년 그 꽃 보려고 다시 일 년이 책은 바로 김일로 시인의 시집 송산하頌山河를 그대로 옮겨와 그 시에 있는 한문시를 해석하고 아주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곁들여 담아 놓은 시 해설서 겸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여기서 김병기 교수의 마음 자세가 드러나는 조심스럽다는 표현은 김일로 시인의 시가 갖는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김병기 교수의 마음의 표현으로 보인다그만큼 김일로 시인의 시를 좋아하고 아낀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그 마음의 표현이 번역하고 보충하여 서술했다는 의미로 역보譯輔라는 이름을 조심스럽게 붙였다.

 

꽃씨 하나

얻으려고 일 년

보려고

다시 일 년

 

一花難見日常事(일화난견일상사)

 

꽃 한 송이 보기도

쉽지 않은 게

우리네 삶이련만

 

모두 이런 모습으로 시집 송산하頌山河의 시 132편이 고스란히 옮겨 오고 한문시에 직역에 가까운 해석을 달았다김일로 시인의 짧은 시가 주는 매력이 가히 세상을 뒤집을 만큼 혁명적이다어떻게 이런 표현이 가능한 것일까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여기에 칠언절구의 한문구절은 또 어떤가어렵지 않은 한자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부족함이 없다이 둘의 어울림이 환상적이다여기에 김병기 교수의 한문시 해석과 더불어 시에 대한 해설 또한 김일로 시의 감성과 뜻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시인과 시를 주제로 에세이를 남긴 해설가의 만남이 궁합도 이렇에 잘 어울리는 궁합이 없다.

 

이제부터 이 책을 머리맡에 고이 모셔두고 눈 뜨는 새벽 자리에서 일어나 정좌하고서 한 편의 시와 마주할 것이다그 정갈하고 고운 감성을 이어받아 하루를 열어간다면 그 하루가 시로 꽃 피어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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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햇살이 스며든다. 고추, 가지, 깻잎 등 남은 텃밭 정리하고, 감을 따고 나면 뒷산 여전히 고울 물매화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가을이 여물어가는 숲 속에 무엇이 더 있을지 늦은 걸음으로 올라가 볼 것이다.

툇마루를 건너 온 새들의 재잘거림, 마루를 지나 스며드는 햇살로 눈부신 하루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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