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꽃여뀌'
풀숲에 빼꼼히 얼굴을 고개를 내밀기에 꼭 집중해야만 보인다. 얼핏 스치는 관심거리로는 눈맞춤할 수 없는 지점에 있다. 굳이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양 눈에 잘 보이지도 않게 피어 오롯이 자신의 존재를 뽑내고 있다.


꽃잎에 꽂술마져 흰색이다. 순백의 단아함이 돋보인다. 저희들끼리 자잘거리는 속삭임이 보이는 듯이 앙증맞다. 그 작은 것이 꽃잎에 꽃술까지 완벽하게 피어 속내를 가만히 드러내고 있다.


흰꽃여뀌라는 이름은 꽃이 백색인 것에서 비롯하는데, 사실 백색뿐만 아니라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여뀌 종류도 다양하여 하나하나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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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에서 팔자가 활짝피셨습니다'
- 김윤아ㆍ김병철, 나는북


시골로 이사온지 6년 쯤이다. 시골살이라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일어나서 잠들기까지 하늘을 한번 쯤은 더 보는 것과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그렇게 알게된 새로운 사람들은 이미 갖가지 사연을 가지고 요소요소에 시골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중심이다. 그들의 일상 속에 남다른 삶의 가치가 이미 구현되고 있다. 이들과 비슷한 일상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만난다.


"외딴 곳에서 무얼하냐고요?
철마다 소풍다니고
매일매일 뒹굴뒹굴하느라 바쁩니다만"


잘나가는 식당 주인이 어느날 갑자기 시골생활을 하자고 작정하고 나선 곳이 경북 영양의 노루모기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살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연에 둘러싸여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행복이 찾아왔단다. '산골에서 팔자가 활짝 피셨습니다'를 통해 그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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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산(甕城山 574m)에 올랐다. 손에 잡힐듯 무등산을 건너다 보이고 동복댐이 발 아래다. 백아산, 모후산, 만연산, 무등산, 병풍산, 회문산 등이 눈 앞에 펼쳐진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곳곳에 시야가 트여 답답하지는 않다.


옹성산은 항아리를 엎어놓은 듯한 바위가 여러 개 있어 옹성산이라 하였다. 그 품 속에 입암산성, 금성산성과 함께 전남의 3대 산성으로 불리는 철옹산성(전라남도 기념물 제195호)이 있다.


가을 하늘은 푸르고 나뭇잎들은 붉어진다. 보고 싶은 것 보았으니 만족한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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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수업 - 풍성하고 깊이 있는 클래식 감상을 위한 안내서
김주영 지음 / 북라이프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풍성한 클래식 세계로의 안내자

클래식어쩌면 내게는 너무 먼 세계인지 모른다늘 상 음악과 가까이 한다고는 하지만 국악범주의 음악이거나 가요가 전부다어쩌다 기회가 있어 클래식을 듣게 되더라도 특별한 느낌을 얻지 못한다.

 

취미지만 대금도 배웠고 지금은 피리를 배워가고 있다악기를 배우면서 새롭게 느낀 점은 듣지 못하면 소리를 낼 수 없다는 것이다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흉내 내면서 소리를 배워가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니 어떤 특정한 음의 소리를 내기가 어렵거나 내지 못하는 것은 내가 그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거나 들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경험에 비추어 클래식이라고 하는 서양음악을 들어도 별다른 감흥을 일으키지 못하는 것은 클래식이 갖고 있는 소리의 감성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이 이유가 아닌가 싶다하여 우선 머릿속으로나마 클래식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얻고 나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던 중 그에 합당한 책을 만났다.

 

아는 음악도 새롭게 들린다는 이 책 '클래식 수업'은 피아니스트 겸 칼럼니스트 김주영의 클래식 감상을 위한 안내서다저자가 현직에서 활동해온 경험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대화작은 깨달음 등을 작품 해설과 함께 담았다. 12달로 구성된 열두 가지 꼭지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아는 만큼 듣고 보는 것이 주는 새로움의 세계를 익히 알기에 그 의미에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친다저자가 클래식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해설자 역할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니 반갑기만 하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저자의 능력은 탁월하다각 테마별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순간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클래식 음악을 만들었던 수많은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그 작곡가와 더불어 곡을 연주했던 연주가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기만 하다더불어 곡을 해설하는 방식 역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접근 가능한 범위에서 이야기를 펼치니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피아니스트로서의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클래식의 해설이 그래서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12달로 구성된 테마별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더 주목하게 만드는 것은 테마별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하는 뒷이야기다본 식사를 마치고 난 후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기게 되는 향긋한 한 잔의 차와 같다월별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lesson’ 코너가 그것이다.

 

여전히 어렵기만 한 클래식의 세계지만 클래식의 배경을 하나 둘 알아가는 속에 음악이 담고 있는 독특한 맛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의 속에서 즐거운 시간이다저절로 피아니스트 김주영의 연주를 찾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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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2017-10-2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음악 책과 마찬가지로 책만 읽어서는 재미 없고 책에서 다룬 곡들을 그때그때 들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주 천천히 읽게 되네요.
 

'클래식 수업'
-김주영, 북라이프

클래식, 어쩌면 내게는 너무 먼 세계인지 모른다. 늘상 음악과 가까이 한다고는 하지만 국악범주의 음악이거나 가요가 전부다. 어쩌다 기회가 있어 클래식을 듣게되더라도 특별한 느낌을 얻지 못한다.

아는 음악도 새롭게 들린다는 이 책 '클래식 수업'은 피아니스트 겸 칼럼니스토 김주영의 클래식 감상을 위한 안내서다. 저자가 현직에서 활동해온 경험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 대화, 작은 깨달음 등을 작품 해설과 함께 담았다. 

12달로 구성된 열두가지 꼭지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아는 만큼 듣고 보는 것이 주는 새로움의 세계를 익히 알기에 그 의미에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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