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먼 길을 날아가듯
먼 길을 날아온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갑니다.


20180427
잡은 손 놓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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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드는 봄볕에 슬그머니 찾아든 탱자나무 그늘이다. 순백의 꽃과 연초록 새잎의 순한 마음을 알기에 서슴없이 들어선다. 가시가 주춤거리게 만들지만 대수롭지 않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찔려본 경험이 주는 여유다.


핀이 엇나간 사진이 주는 여유로움이 좋다. 뮈든 선명하게 대상에 집중하는 것이 주는 강렬한 유혹을 추구하지만 때론 이런 흐트러짐도 좋다.


삶에 긴장과 옥죄임을 기반으로 하는 단정함만을 요구할 수 없다. 흐트러짐, 주춤거림, 틈은 곧 숨이다. 버거운 일상에 숨 쉴 수 있는 틈을 낸다. 그 틈으로 들고나는 무엇이든 내겐 숨이다.


송홧가루로 흩날리는 봄날 오후, 짙은 초록으로 촘촘하게 하늘을 매꿔가는 땡자나무 그늘에서 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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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붓꽃
꼭 집어 대상을 선정하고 때맞춰 일부러 찾아간다. 그곳에 가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노루귀, 변산바람꽃, 깽깽이풀, 노각나무, 함박꽃나무 등 그렇게 찾아가는 몇가지 식물 중 하나다.


딱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비슷한 금붓꽃과는 묘하게 다른 분위기를 전해준다. 곱고 더 여려서 한결 친근함을 불러오는 꽃이 이 노랑붓꽃이다.


노랑붓꽃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남부지방에 자생지가 있으나, 자생지 및 개체수가 극히 들물어 보기 쉽지 않은 꽃이다. 비슷힌 금붓꽃과 차이는 잎이 보다 크고 넓고, 한 꽃대에 꽃이 1~2개씩 달리는 것이 다르다.


조그마한 차이가 식물을 구분하는 강한 느낌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노랑붓꽃으로 다시 한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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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아알간 하늘에 볕이 참으로 좋다. 며칠 간 내린 비로 인해 눅눅해진 마음밭을 고실고실하게 말리라는 하늘의 염려치고는 조금 과한듯 볕이 뜨겁지만 이 볕 또한 얼마나 반가운가.


마음껏 물기를 품었으니 이제 필요한 것은 볕이다. 붙박이 나무나 풀은 물론 움직이는 동물들까지 키와 품을 키워야 주어진 사명을 다할 수 있다. 돌아보면 몰라보게 달라질 봄날의 모습이 여기서 비롯된다. 이렇듯 자연의 섭리가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룬다.


문제는 생각할 줄 안다고 우쭐거리는 인간이 아닐까. 어제의 우중충함에 우울하다 심각하던 이들이 오늘은 덥다고 아우성들이다.


무심한듯 풀숲에서 고개를 내민 꽃 한쌍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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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순공주'
-설흔, 위즈덤하우스


'조선이 버리고 청나라가 외면한' 수식어가 주는 아픔에 앞서 '의순공주'가 어떤 인물인지가 궁금하다.


"의순공주(義順公主, 1635~1662)는 조선 효종의 양녀이다. 종친 금림군 이개윤의 딸로 본명은 이애숙(李愛淑)이다. 순치제의 섭정왕이자 계부였던 도르곤의 계실 대복진이다. 1650년 12월 31일에 도르곤이 사망하여 도르곤의 조카이자 부하 장수였던 친왕 보로에게 재가하였지만 보로 또한 1652년 2월에 사망하여 홀로 지내다가, 1656년 4월에 청 연경에 봉명사신으로 온 아버지 금림군이 순치제에게 요청하여 그녀를 다시 조선으로 데려왔다. 1662년 8월에 사망하여 경기도 양주군 양주면 금오리에 안장되었다."
-'의순공주'에 대한 위키백과의 설명이다.


"종친의 딸에서 조선의 공주, 중국 황실의 부인, 그리고 화냥년이 되기까지. 조선시대 비극의 역사가 담긴 의순공주의 일생"


작가 설흔에 대한 여전히 강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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