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정태춘 저, 천년의시작
눈으로 듣는 정태춘이다.
정태춘·박은옥의 데뷔 4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정태춘 박은옥 4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간된 노래 에세이다.
멜로디가 빠진 음악, 오롯이 가사에 집중해 본다.
한국 사회의 모순과 저항을 온몸으로 담아낸 가사 121곡을 순간순간 따라부르며 하나씩 음미해 간다.
시집올 때 가져온 양단 몇 마름
옷장 속 깊이깊이 모셔 두고서
생각나면 꺼내서 만져만 보고
펼쳐만 보고, 둘러만 보고
석삼년이 가도록 그러다가
늙어지면 두고 갈 것 생각 못하고
만져 보고, 펼쳐 보고, 둘러만 보고
박은옥의 목소리로 울리는 '양단 몇마름'의 가사부터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