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小雪이다.
마알간 하늘에 햇살이 곱게 퍼진다. 포근한 아침이 한결 여유로운 시간이다. 텅 비어버린 들판에 겨울동안 푸르름을 진해줄 새싹이 나온다. 여기에 눈이 덮히면 겨울 풍경으로 제 맛이리라.
소설小雪, 이 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도 하지만, 진즉 얼음이 얼었으니 그것도 옛말이다. 얼음이 언다고는 하지만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리쬐어 소춘小春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하늘 빛 닮은 더딘 하루를 연다. 대신 차분하고 느긋한 출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