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의 공감이 전하는 붉은마음이다. 

비로소 땅과 하늘 사이 존재하는 뭇생명들이 숨을 쉬는 틈이다. 

그러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려야 붉은마음에게 미안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도 보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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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를 뚫고 솟아오르는 힘은 이런 것이리라. 

시간을 뚫어가는 마음의 힘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차분하게 내리던 비ᆢ그친다. 우후죽순이라했으니 지금은 죽순의 시간이다.


그대도 함께 가슴 활짝 펴고 하늘을 품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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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록싸리'
붉은빛의 자잘한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꽃차례를 만든다. 새부리 같기도 하고 나비 같이 보이기도 하는 꽃을 하나하나 유심히 들여다보는 맛이 제법 쏠쏠하다. 작은 것들이 모두 제 모양을 다 갖추고 이리도 모여 피었을까. 콩과 식물의 꽃 모양을 다 갖추어 확연히 알 수 있다.


봄이 무르익을 무렵 땅가까이 보라색 꽃을 피우는 땅비싸리부터 시작한 싸리꽃이 그 종류를 달리하며 핀다. 여름이라는 또다른 방법으로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시금석이다. 홍자색의 꽃의 색이 환상적이다.


한국이 원산지다. 잎지는 넓은잎 작은키나무로 산의 그늘진 비탈, 너덜바위 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군락성이 있다. 잎이 조록나무처럼 갸름하다고 '조록싸리'라고 한다.


꽃은 6~7월에 잎 달린 자리 또는 가지 끝에 붉은 자주색으로 핀다. 꽃잎은 안쪽에 새부리처럼 모여 암술과 수술을 감싸는 꽃잎이 나비 모양을 이룬다.


나무껍질은 섬유로, 잎은 사료용으로, 줄기는 농가 소공예품을 만드는 데 쓰였다. 옛사람들은 이 나무를 보면 무슨 생각이 나서 '생각이 나요'라는 꽃말을 붙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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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뿌리 내렸으니 이제 키를 키워갈 것이다. 이 비와 한낮의 태양,그리고 사이사이를 지나는 바람ᆢ등이 함께 이뤄낼 일이다.

하늘과 땅이 만나 그리움을 풀어가는 증거가 비라고 했던가. 여전히 봄 비인 비가 얌전하게 내린다. 산 너머 그대에게 닿는 길을 여는 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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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강을 건너는 달
벗이 있어 길지만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묵묵히 지켜봐주는 이 있어
그대의 하루가 고단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안다.

이미 우리는 그렇게 알게 모르게 서로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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