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놀면서 만드는 초등포트폴리오 - 이번 주말엔 뭐 할까?
한선정 외 지음 / 소울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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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학생들은 자유학기제도 실시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진로 탐색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 같아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의 진로 활동을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 좋더라구요.

 

초등학생 때부터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고, 포트폴리오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하는 경우는 특목고나 국제중 등을 생각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많지 않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미리 미리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주말에 나들이를 하면서 이것이 다양한 체험활동이 되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우리 아이의 적성에 맞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어 좋겠더라구요. 영어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영어 독서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과 영자 신문 만드는 방법 등도 살펴볼 수 있었고, 제가 미처 알지 못했던 영어능력인증시험 도전하기 등이 있더라구요. 아직 초등학생에게는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부터 아이가 재미있게 도전해볼 만한 것들은 하나씩 해봐도 아이의 관심을 지속시키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영어 이외에도 국어를 좋아하는 아이,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 사회, 역사, 미술, 음악, 체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창의적 체험활동들을 상세히 다루어 놓아 저처럼 초등학생에게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던 학부모들이나 어떤 체험을 해줘야할지 막막했던 분들에게 실질적인 안내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울러 국제중학교나 영재교육원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하는지가 나와 있어서 아이의 중학교 진학과 관련해서 국제중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이 봐도 좋을 책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교과와 관련해서 어떻게 도와야하는지 궁금하신 학부모들께 권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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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 밥 미래의 고전 58
정복현 지음 / 푸른책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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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와 밥이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 콜라 밥이 무엇을 상징하나 책을 보기 전부터 궁금했답니다. 우리 아이가 책을 먼저 읽고 호동이가 콜라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한다고 하길래 정말인가 궁금했죠.

 

호동이는 가정 형편도 좋지 않은데다가 나름 반에서 힘 좀 쓴다는 장수와 해박이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집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오는 날에는 호동이를 찌질이라고 부르며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 것 뿐만아니라 그러다보니 어머니와 다투는 일도 많답니다. 이런 가정 환경에서 호동이는 점점 더 자신을 찌질하게 생각하며 자신감은 물론 자존감도 잃어간답니다.

 

호동이는 콜라를 마시는 것이 유일한 탈출구라도 되는 양 그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그나마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호동이 아버지가 술을 마시는 것처럼 호동이는 콜라를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죠.

 

어느 날 호동이 들어간 운동 기구를 파는 가게에서 호동은 투명 장갑을 하나 구입하게 됩니다. 투명이라 남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더군다나 그냥 글러브보다도 힘도 세다고 하니 이 투명 장갑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금 어깨를 펴게 되죠. 급기야 이 장갑의 힘을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에게 써보고 싶어지기도 하구요. 역시 장갑의 힘이 대단하네요.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이 이제는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호동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차 조금씩 폭력적으로 변해갑니다.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로 풀어낸 책이라 아이들이 읽으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또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도 아이들의 입장에서 또는 어른의 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구요.

투명 장갑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사실 원래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인데 용기를 낸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용기를 내는 것과 더 나아가서 자신이 힘을 갖고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련해서 어떤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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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예술을 사랑한 위대한 어머니 역사를 바꾼 인물들 11
황혜진 지음, 원유미 그림 / 보물창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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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에 관련된 책들이 요즘 많이 눈에 띕니다. 이 책은 그림과 함께 크지 않은 사이즈로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신사임당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 중에 그녀의 예술과 관련된 부분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이런 부분들을 더 알고 싶거나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신사임당이 태어난 시대는 여성이 학문적 지원을 받거나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대 분위기였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약이 많았던 시대였는데 신사임당은 그런 시대에 태어났으면서도 할아버지 덕분에 여성도 배워야한다며 글공부를 할 수 있었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그녀의 그림 실력은 두각을 나타내었죠. 그림을 따로 배운 적이 없는데도 주변의 자연이나 곤충들을 그리는 실력이 무척 뛰어났답니다. 그녀의 작품들에 대한 일화들은 잘 알려져 있는대로 곤충들이 실제로 그림을 착각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져오죠.

 

기존의 책들이 신사임당이 이이의 어머니로서 어떠했는지 그리고 남편 이원수를 어떻게 내조했는지 등의 현모양처로서의 삶을 많이 다루었다면 이 책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덕분에 그녀가 예술활동을 늘 가까이 할 수 있었다는 것과 풀과 벌레를 어릴 때부터 관찰하며 그림을 그려나간 그녀의 작품 세계들에 초점이 맞춰있어 아이에게는 색다른 내용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책 내용에는 현모양처로서의 삶도 다루고 있지만 그래도 예술에 좀 더 눈길이 가네요.

초등학생인 딸 아이가 흥미롭게 보는 것을 보니 아이들이 보기에 어렵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눈에 더 들어오네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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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김유신 Who 한국사 삼국 시대
권용찬 지음, 툰쟁이 그림, 최인수 정보글, 방민호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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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시리즈에 아이가 빠져든 후 인물을 통해서 그 인물의 업적이나 사상들은 물론이고 관련된 지식들과 정보들도 얻을 수 있어 무척 좋더라구요. 여기에 우리나라의 시대와 관련된 인물들은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책이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물론이고 한국사를 배우게 될 고학년 아이들 모두에게 유용하면서도 알아가는 즐거움도 선사해 주는 것 같아요.

 

 

시대별 인물들을 다루고 있어 한국사 전반에 걸쳐 학습하기에도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삼국 시대를 다루고 있는데 우리에게 화랑으로 잘 알려져 있는 김유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신분제도가 있었던 신라에서 그의 아버지는 진골로서 성골인 부인과 함께 변방으로 함께 떠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신라인이 되었지만 김유신에게는 가야인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잊지 않도록 가야인의 정신을 강조한답니다.

 

학습 만화로 되어 있어 재미있게 스토리를 읽어내다보면 저절로 김유신이 살았던 당시의 시대 상황은 물론이고 그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가 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또한 책 속에서 잘 나타나 있구요.

 

 

책을 읽기 전부터 김유신이 활동한 시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련된 등장 인물들에 대한 소개들도 함께 있어 책을 읽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정리가 잘 되어 있거든요. 아울러 아이들에게 어려운 개념일 수 있는 단어들은 책 아래 부분에 잘 정리해 두어 따로 찾아봐야하는 번거로움도 없어 좋아요.

 

만화로 구성되어 있는 부분 이외에도 <시대돋보기>라는 코너를 통해 상세한 지식들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답니다. 이 부분들은 고학년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저학년 아이들은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부분들도 있지만 아이들이 who 시리즈를 한 번만 읽는 것이 아니라 두고 두고 꺼내보고 하기 때문에 반복해서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시대를 다룬 우리나라의 위인들을 앞으로도 Who 시리즈를 통해 계속해서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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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인간다움을 말하다 - 정의가 사라진 시대, 참된 인간다움을 다시 묻다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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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우리 사회에 뜨거워진지 조금 된 것 같은데 시기적으로 볼 때 지금과 같은 시국에 그 어느 때보다도 인문학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봐야하는 문제에 직면했던 때가 아닌가 싶거든요.

 

이 책은 작품을 사상가의 시각으로 다시 한번 접근해 볼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제가 흥미롭게 읽었던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작품 역시도 니부어의 눈으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구요. 물론 니부어 이외에도 칸트를 비롯한 다른 사상가의 눈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된채 인간을 도구로 생각해버리는 가치관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인간을 수단으로 대우하지 말고 목적으로 대우하라고 했던 칸트의 이야기들이 인문학의 정점에 있는 것 같아요. 책 속 곳곳에 그의 시선으로 담아낸 듯한 이야기들이 마음에 많이 와닿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카프카의 <변신> 이외에도 이상의 <날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펄 벅의 <대지>,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작품들을 읽어보지 않았던 것들은 어떻게 인문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읽어봤던 책들은 다시금 기억이 나며 사상가들의 생각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는 즐거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정의로움이 지켜지지 않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사람들이 인간다움을 알고 이를 지켜나가려고 하는 노력이 있다면 정의로운 사회가 되는 것도 말처럼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이나마 희망의 빛을 보게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전에 우리가 인간이라면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 역시도 느끼게 됩니다.

인문학이 한 때의 유행으로 잠깐 인기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더욱 더 이런 책들이 많이 읽히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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