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철이와 해바라기 세상 바꾸기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11
신현득 지음, 신경순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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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 어린이에서 나온 동시 여행 시리즈를 통해 아이가 동시에 관심도 많이 갖고 다양한 동시를 접하면서 또래 아이들의 마음도 알 수 있어 좋아하더라구요. 가끔은 자기 혼자 동시를 지어보기도 하구요. 이번 책은 조금은 독특한 동시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동시집이 다양한 소재별로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면 이 책은 동시집이면서도 각 동시가 마치 하나의 글로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초등학교 국어 교과와도 3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르게 연계되어 있어 정말 초등학생 아이들이 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큰 틀은 식물에 관련된 내용이니 우리 아이들이 식물을 사랑하고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아이들 보기에도 무척 좋은 내용이구요.

 

 

우리 아이도 책을 보더니 해바라기와 용철이가 바뀌었다면서 신기한 듯 그 설정을 재미있게 여기며 동시를 읽더라구요. 스토리가 이어지는 듯한 동시집이라 그런지 단편적인 동시들이 아니라 뭔가 연결된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시를 한 편씩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용철이는 키가 큰 해바라기가 되었고 해바라기는 걷고 뛰어다니는 사람이 되고파 용철이로 서로 바꿉니다. 학교로 간 해바라기는 마치 용철이인양 무척 학교 생활을 잘 해내고 있네요. 해바라기가 된 용철이는 비로소 식물들의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용철이가 해바라기가 되어 보지 않았다면 무심코 지나쳤을 식물들을 이제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식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식물들을 어떻게 다루고 소중히 여겨야하는지 더 나아가 생명존중 정신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예쁜 동시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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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영어로 말해봐 : 외국인과 1시간 수다떨기 편 거침없이 영어로 말해봐
심진섭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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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만 지나가면 혹시라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을까 살짝 눈치보게 되고 긴장하게 되는 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책. 이 책만 충실히 익힌다면 외국인과 1시간 수다를 떨수 있게 된다고 하네요. 책을 읽으면서 계속 입으로 소리내어 따라 읽고 외우면서 읽게 되는 책이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 배운 영어 회화들을 보면 정말 실생활에서 써먹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외국인과 대화를 나눌 일이 없기도 하고 기회를 만들려면 만들 수도 있겠지만 외국인 앞에 선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그런 기회를 만들지 않기도 하죠. 학창 시절에 영어를 처음 접할 때 회화 위주로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영어를 배웠다면 지금쯤 영어를 잘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기본 회화와 일상적인 대화들을 실제 외국인들이 쓰는 표현들을 배워 쓸 수 있다면 학창 시절 배웠던 공부 따로 실제 사용하는 회화 따로 익히지 않아도 될텐데요. 그 점이 아쉽네요.

 

기본적으로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15개의 소재로 141가지 표현을 담고 있답니다. 학창 시절 그렇게 많이 외웠던 how are you? 에 대한 답변 fine. thank you. and you? 라는 공식과도 같은 답변. 사실 외국인들은 이런 공식과도 같은 답을 실제로 많이 쓰고 있지 않다고 하니 외국인을 만났을 때 진짜 써먹을 수 있는 표현을 익혀 두는 것이 외국인과 대화하기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것 같네요. 왜냐하면 외국인과의 첫 대화나 첫 인사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다음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책을 보면서 재미있게 읽고 외우면서 외국인과 만나는 장면들을 그려보게 됩니다. 첫번째 맛보기편에서는 모르는 외국인과 인사를 나누게 되거나 길을 찾아주거나 물어오는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정도를 다루고 있어요. 길에서 만나는 외국인을 조금은 덜 두려워하게 될 것 같아요. 두번째 편인 본편에서는 외국인과 15가지 소재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표현들이 나온답니다. 이름, 영어, 직업, 가족, 고향, 날씨, 뉴스, 음식 등 다양한 소재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세번째 편인 실전편에서는 우리말로 쓰여진 부분들을 보면서 앞에서 익힌 표현들로 말하는 연습을 한답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들을 추천해주니 그런 점도 좋고, 발음도 신경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번 보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계속 반복해서 보게되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표현들을 반복해서 익혀서 실전에서 잘 활용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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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하우스 인테리어 - 기분이 좋아지는 집 꾸미기
Mari 지음, 신미성 옮김 / 성안당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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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끔 센스있는 지인들의 집에 놀러가보면 그녀들의 살아숨쉬는 감각이 느껴지는 집안 곳곳을 보며 부러움을 금치 못한다. 나의 경우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입하거나 구경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지만 우리 집을 둘러보면 그러한 소품들을 잘 녹여내는 감각은 부족한 듯 싶다. 이 책은 이사를 앞두고 이번엔 좀 더 감각있는 집을 꾸미고 싶은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1부에서 소개하고 있는 공간을 장식하는 아이디어는 이사갈 집을 어떻게 꾸며야할지 하는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의 장식들이라 마음에 쏙 든다. 인테리어의 베이스를 만드는 작업이 중요함을 알았다. 이런 작업이 없기에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집은 그냥 물건들을 나열해 놓은 것 같은 느낌에 지나치지 않는 것 같다. 센스있는 감각을 익혀야 집주인의 감각이 집에 녹아들 수 있는 것 같다. 이건 어찌보면 그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하기에 감각있는 집을 꾸미고 싶다고 필수인 것 같다.

 

 

 

 

2부에서는 내가 평상시 관심이 많은 식기부터 해서 이사가면 구입하려고 했던 것들을 만날 수 있어 눈이 즐거웠다. 손님을 초대하고 꺼내놓고 싶은 식기와 커틀러리, 코디네이트까지 꼭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다. 책을 보면서 이런 식기는 있으면 어떤 음식을 놓기에 좋은지를 생각하다 보니 좀 더 다양한 식기들을 구입할 필요를 느꼈다. 평소 갖고 있던 식기들을 이 책 속에서 만났을 때의 반가움은 물론 사려고 했던 제품을 만나니 꼭 사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역시 예쁘다는 생각도 들어 보는 내내 즐거웠다.

 

이외에도 이 책에 담고 있는 선물 포장 아이디어나 기분 좋게 살 수 있는 아이디어는 집안 살림을 좀 더 즐겁게 그리고 심플하고 감각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살림 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아이디어도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어디서 살 수 있는지 관심을 갖는데 책 속에 나오는 제품들은 어디에서 구입했는지가 나와 있어서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품절인 제품들은 품절 상품이라고 나와 있어 어디서 사야하나 헤매지 않고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정말 이 책을 보며 감각을 익히고 기분이 좋아지는 집을 꾸밀 수 있을 것 같아 요즘 이 책을 자주 들여다 보고 있다. 로맨틱 하우스로 변신할 우리의 새로운 집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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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5학년 공부사춘기 - 초등5학년 감정코칭이 공부주도력을 결정한다
김지나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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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표지만 봤을 때는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화책으로만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부모들이 읽어야 할 책이더라구요. 초등 5학년이라는 시기를 부모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시기라는 이야기와 함께 왜 그런지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초등 5학년이지만 초등교사인 저자의 눈으로 본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5학년이라는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시기이지만 많은 부모들은 이와는 상반되게 이 시기쯤 되면 아이들에게서 손을 놓는지 이야기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가 빨라져서 초등학생 때부터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가 입학을 하면 많은 부모들이 점점 다가올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도록 도와줘야하나 고민하게 되죠. 학습적인 면에 있어서도 엄마들의 생각은 초등 저학년의 경우 신경을 쓰다가 점차 5학년 쯤 되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힘을 길러야한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맡겨두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랬던 것 같고요. 이 책을 읽고나서는 지금 1학년인 우리 아이는 5학년이라는 시기를 아이에게만 맡겨두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이제는 5학년이라는 시기를 엄마인 저도 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기본적인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지만 아이가 어느 정도 공부를 따라가고 있다면 아이에게 긍정적인 정서와 애정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좀 더 아이에게 사랑과 애정을 주도록 노력해야겠더라구요.

 

초등교사가 쓴 책이라 그런지 공부와 관련된 정서 이외에도 진로 선택 문제나 아이와 소통하는 법, 아이가 고민하는 친구 관계나 불안해 하는 학교 폭력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고민을 덜어줄지, 그리고 감정의 변화가 심한 시기를 어떻게 잘 보내도록 할지 등 감정 코칭 부분도 잘 다루고 있어 육아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그동안 그냥 아이가 컸다고 생각하고 흘려보냈던 초등 5학년 시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감정 코칭을 잘해서 아이의 성장을 돕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저자가 쓴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도 아이 입학 전에 잘 읽었었는데 이 책을 통해 5학년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엄마로서 알고 도와야겠어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읽어보고 5학년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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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짓는 공간
김승회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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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나의 시선에 닿지 않았을 이 책이 집을 설계하고 있는 지금에는 책을 펼쳐보기도 전부터 나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요즘 집짓기와 관련된 책들이 서점에도 많이 쏟아져나오고 있고 집을 지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도 더러 나와 있다. 건축주의 입장에서 집을 지은 과정을 담은 책은 읽어보았는데 건축가가 지은 자신의 집 이야기는 처음이라 어떤 내용들이 있을지 기대하며 읽었던 것 같다.

 

집을 지을 때 10년 늙는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만큼 신경 쓸 것이 많다. 어떻게 하면 우리 가족의 생활 패턴과 원하는 것들을 다 담아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자신의 공간을 두 군데나 지은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니 조금 마음이 편해지고 후련해졌다. 건축가도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다 담아내는 집을 짓기란 쉽지 않다고 이야기하니 너무 부질없는 욕심을 부리고 시간을 붙잡고 있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건축가는 누구보다도 집을 잘 알거란 생각이 당연히 들지만 남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공간을 담아낸 집이라는 점에서 건축가에게도 '소운', '소율'두 공간은 특별하다. 책으로 가득한 공간은 나도 늘 꿈꿔왔던 거라 두 층 높이로 트여 있는 '소운'의 거실 위로 보이는 책장은 나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어떻게 공간에 녹여냈는지를 잘 들여다볼 수 있었다.

 

길을 가다가 '소운'이나 '소율'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면 저자의 애정 어린 공간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갈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들 것 같다. 아울러 집을 지을 때는 자신의 집을 지어본 건축가를 택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곤 하는데 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건축가가 아닌 건축주의 입장을 경험해보았기 때문에 건축주를 위한 집을 짓는데 성실할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건축가의 경험이 축적된 집, 그리고 건축가와 함께 살아숨쉬는 것 같은 공간... 그냥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집을 짓는 과정, 부분들, 신경써야 할 것들을 공간적인 감각으로 소개하고 있어 집짓기를 계획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봐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건축주의 입장에서 쓴 책과는 확실히 전문적인 부분들에 있어서라든지 차별화된 점도 있어 색다른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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