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냄새 가족 3 : 정체를 밝히다! 똥냄새 가족 3
사라 아고스티니 글, 마르타 투냉 그림, 이종은 옮김 / 지에밥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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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이렇게 똥을 소재로 한 책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 이 책 역시도 똥냄새 가족이란 제목만으로도 아이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던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다소 뭔지 모르겠지만 좀 어지럽더라구요. 얼마나 많은 등장 인물들이 나오는지.. 다음은 이 책에 등장하는 가족들의 가계도입니다.

엄청 나게 가족이 많죠. 완전 대가족이랍니다. 이름도 하나 하나 다 이야기해줄 수 없을 정도에요. 아이는 자꾸 물어보는데 완전 대가족이라 저도 정리가 안 되네요. 아이들 이름 정도만 알려줄 수 있을 정도에요...

어떻게 똥냄새 가족의 이야기를 다룰 생각을 했는지 소재도 재미있고 기발한 것 같아요. 냄새나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주변에도 모락모락 안 좋은 냄새가 퍼져나가는 것 보이시나요. 엄마, 아빠의 뽀뽀 장면은 아예 화장실 변기가 그 배경입니다. 상상 초월이에요. 엄마와 아빠 주변에 생긴 하트에도 사랑은 커녕 똥파리가 날아다닌답니다. 아무튼 아이는 이런 설정이 재밌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림 스타일도 약간 딱딱 떨어지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그런지 똥냄새 가족이 더욱 정신없어 보입니다. 각 방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담았는데 역시나 악취가 가득가득합니다. 아이는 여기서 또 빵빵 웃음이 터지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간결하지 않은 그림에 저는 더 정신이 없더라구요.

똥냄새 가족은 씻기를 싫어하고 트림과 방귀를 일삼는 독특하면서도 지저분한 가족입니다. 코도 후비고 콧물도 달고 살고... 아무튼 아이가 이러한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더럽다는 생각은 드는 모양입니다. 자기는 손도 씻고 목욕도 잘하고 이도 잘 닦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똥냄새 가족을 통해 아이에게 씻으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고도 저절로 깨끗한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책 뒷부분에는 가족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어요. 앞부분의 책을 펼쳐서 그 속에 나타난 가족의 모습을 흉내내는 게임이에요. 한 번 해보세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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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딱딱 로봇의 네모 이 (수학놀이 스티커판 + 스티커 증정) - 모양 편 스토리수학 2
정은정 글, 윤정주 그림, 이범규 감수 / 비룡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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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스토리텔링이 인기는 인기인가 봅니다. 그만큼 그냥 단순한 연산을 반복하거나 하는 것으로는 학교에 들어가서 제대로 된 수학을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스토리텔링으로 된 책들을 접하면서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을 보면 제가 다 흐뭇합니다. 역시 과학 동화이든 수학 동화이든 스토리텔링이 아이들의 호기심도 자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을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이를 자랑스러워하는 이딱딱 로봇의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저는 처음에 책 표지만 보고서는 로봇의 이가 썩은 건 줄 알았답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물어봤는데 아이도 이가 썩은 내용의 그림책을 많이 봐서인지 이가 썩었나보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딱딱 로봇이 이를 자랑하느라 앞을 제대로 못 보고 커다란 사과 나무에 부딪혔는데 그만 저렇게 되었지 뭐에요. 이가 썩은 것이 아니라 글쎄 이가 나무에 부딪혀 없어졌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원숭이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은 모두 큰 소리로 웃네요.

집에 와서 거울을 본 로봇은 네모 이 중에서 멋진 앞니 하나가 없어진 것을 알고 울음을 터트리네요. 친구들이 그 이를 찾아주겠다고 나서는데 눈도 좋은 원숭이는 동그라미 안경을 꺼내쓰고, 비도 오지 않는데 곰은 세모난 우산을 쓰고 나서네요.

세모난 우산을 쓴 곰은 사과나무 아래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동물들과 섞여버려 어디있는지 찾기가 힘드네요.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어디에 곰이 있지 하고 두리번 거리는데 아이는 금새 찾아버립니다. 앞부분에 비눗방울에 섞여서 원숭이의 안경을 찾아야하는데 역시 아이는 금새 찾네요.

결국 나무 둥지 위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보고 나무로 올라간 원숭이... 여러분은 하얀 이가 보이시나요? 저는 이가 어딨지 하고 찾고 있는데 아이는 금새 찾아냅니다. 아마도 저는 정말 사람 이와 같은 모양을 찾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고 아이는 그냥 로봇의 네모난 이를 생각해서 금새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수학 동화를 접하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더욱 더 신선하게 모양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 아이는 그냥 그림책 보듯이 재밌게 읽었답니다. 이제 막 모양에 대해서 배우는 아이들에게 더 유익할 것 같은 귀여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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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어떻게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만들었나요? - 다양한 문화를 꽃피운 고려 2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4
박종진.전경숙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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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책은 봐도 봐도 금새 잊어버리기 일쑤여서 그런지 책을 많이 보는데도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한 눈에 궁금한 사항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고 대답 역시도 간결하면서도 눈에 쏙쏙 잘 들어오게 정리해두어 아주 보기가 좋더라구요. 어른들이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아이가 한참을 흠뻑 이 책에 빠져서 끝까지 다 읽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다가 천천히 처음부터 끝까지 샅샅이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처음에 이 책은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책일거라고 짐작해서 시대별로 나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시리즈 중 한 권이더라구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궁금할 만한 주제들을 뽑아내어 그 해답을 명쾌하고 상세하게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더군요. 과학이나 자연 현상, 동물 등등 각종 다양한 주제들을 뽑아놓은 것은 물론 고려 뿐만아니라 고구려, 백제, 고조선, 발해, 가야 등 역사와 관련된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더라구요. 아직 이 한 권밖에 읽어보진 않았지만 일단 역사와 관련된 책들만이라도 우선 구입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선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이 책을 재밌게 잘 보더라구요. 역사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한다면 다소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들인데, 이 책에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각종 그림이나 사진 등을 통해 내용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돕고 있어서 저 역시도 흥미롭게 봤답니다. 이 책 한 권에 고려인의 생활상이 한 눈에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고려시대의 모습과 사회상은 물론 일반 백성들의 생활까지 꿰뚫어 볼 수 있는 나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림과 사진 등이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은데 거기다가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큼직한 글씨 크기 또한 마음에 들었답니다. 각종 그림들을 통해 아이와 함께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아이 역시도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며 같이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딱히 몇 세가 적합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은 물론 역사적 상식이 부족한 사람이나 중학생들이 보기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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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는 탁자일 뿐일까? 걸음동무 그림책 13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 마달레나 모토주 그림, 임은숙.손수정 옮김 / 걸음동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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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들보다도 훨씬 풍부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재미난 책을 만난 것 같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과연 탁자는 그냥 단순히 탁자일 뿐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

 

작은 크기의 책 안에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 사실 우리 아이가 보기에 글밥이 조금 많은 것 같긴하다. 물론 내가 다 읽어줘서 크게 상관할 건 아니긴 하지만 내용도 많은 듯하다.

 

보는 사람에 따라 탁자가 모두 다 탁자의 용도로 쓰이는 건 아니라는 것이 아이 머리 속에 확실히 남은 것 같긴 하다. 아이가 책을 다 보고 나서 집에 있는 탁자, 작은 책상, 식탁 등을 보고 저것도 탁자고 저것도 탁자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탁자 찾기에 나선 것을 보면 말이다.

 

이 책으로 인해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서 늘상 보는 평범한 사물이 생각하기에 따라 또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

 

이 책의 첫 장면은 할아버지와 손녀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할아버지가 탁자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이 책은 나보다 할아버지에게 탁자 이야기를 들려달라면서 들고 가서 읽어달라고 한다. 내가 봐도 할아버지와 손녀의 모습이 마치 우리 아빠와 내 딸의 모습인 것 같아서 보기만해도 흐뭇해진다.

 

할아버지에게 탁자는 추억이 깃든 앨범과도 같은 것이다. 시인에게 탁자는 시상을 떠올릴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해주는 그 어떤 것이며, 로자 아저씨에게는 판자와 나사, 못이로 이루어진 것에 불과한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탁자를 다른 물건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아주머니는 컵의 얼룩이 생기지 않도록 청소를 해야하는 물건이기까지 하다.

어떤 사람에게 때로는 탁자가 그 나무 자체만으로도 소중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아이가 배운 것 같다. 탁자는 사람에 따라 용도도 다양하게 쓰지만 기억하는 것도 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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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꾸미기 놀이책 똑똑한 놀이책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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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시리즈가 또 나왔네요. 이번엔 꾸미기입니다. 워낙 손재주 없기로 유명한 엄마다보니 아이랑 이것 저것 꾸미고 만들고 하는 것은 엄두도 안나는 찰나에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서 아이랑 즐겁게 활용해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좋았답니다.

이렇게 놀이책 한 권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꾸미기본 한 권이 들어있어서 책을 보면서 꾸미기 본으로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어서 다른 준비물도 필요없어 정말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아요.

꾸미기 본으로 만든 후엔 나중에 이 책을 보면서 색종이를 이용해서 다시 만들어봐도 되고 응용도 가능하니 좋은 것 같네요.

이렇게 책 한 쪽에는 꾸미기 본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따라서 만들기만 하면 완성이랍니다. 본에 있는 곰돌이를 오리고 눈,코,입을 그려준 다음에 이렇게...

곰돌이를 붙여주면 마치 곰돌이가 공 위에서 우산을 들고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 완성된답니다. 한 부분 부분들만 채워주면 되니까 이런 재미도 쏠쏠한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완성된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꾸만 만들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런 면에서 아이들 호기심 자극하기 성공입니다.  

이 책에서는 꾸미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선 접어서 가위로 오리기와 또 하나... 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종이를 손으로 찢어 표현하기를 해볼 수 있답니다. 의외로 아이가 가위질보다도 손으로 찢는 것을 더 어려워하더라구요. 제가 많이 해주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이제부터라도 마음껏 종이를 찢어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그동안 미술 놀이를 엄청 아이랑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 갑자기 조금 우울해졌어요. ㅠㅠ  

아무튼 아이랑 손으로 오려서 기린 등에 조각 조각 붙여주기만 하면 얼룩 무늬 완성입니다. 이런 식으로 얼룩 모양이나 줄무늬 등 사물이나 동물을 먼저 그려놓고 오려 붙이는 것도 재미있고 쉬운 미술 놀이가 되는 것 같아서 여기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그동안은 오려 붙이기면 오려붙이기, 그리기면 그리기 늘 따로 였거든요.

아무튼 아이랑 함께 귀여운 그림과 다양한 내용으로 즐거운 꾸미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역시 여자 아이라서 그런지 꾸미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네요. 위에 보이는 그림도 너무나도 깜찍해서 아이가 당장 해보자고 졸랐던 것이랍니다. 옷을 오려서 종이 인형 놀이처럼 토끼들에게 입혀주면 끝이랍니다.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꾸미기 놀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이랑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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