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연님이 <프루스트>를 읽기 시작하셨다는 글을 시작으로 얼마간 포기했던 이 책을 다시금 도전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매번 우리는 이곳에서 이런저런 좋은 자극을 마구마구 받는듯해요)
그러다 스콧님의 <프루스트>에 관한 글을 읽고 아무래도 당장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쯤 처음 시도 했을 때에도 1권을 읽던중에 뭔가 앨리스의 이상한나라로 빨려 들어간 느낌느낌이 왔고 길을 잃은 저는 다시 처음부터 읽기를 반복했더랬죠.
(정말이지 굴욕적이었습니다.맹구가 될것같은기분)
그 외에도 <북플> 선배님들 덕분에 이런저런 자극을 받아 시작한 책들이 많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뭔가 특별한 방법으로 읽고 싶어졌습니다.
안그러다간 또 쉽게 끝?을 맺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날것 같아서요.
그래서 그냥 맨 뒤에서부터 읽기로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끙~)
알고보면 이 방법도 책 읽는 방식의 하나인데(이와 관련한 내용을 작년 두어권 정도의 독서관련 책에서 읽음) 이 책으로 시도해보면 재밌을것 같아요.
스콧님 덕분에 함께 도전하려하는 분들이 더러 있기때문에 아무래도 이렇게 제 방식을 공개하는게 나을듯해 올립니다. 제가 성공한다면 뜻깊은 시도가 되겠죠? 부디 실패하지 않도록 응원해주세요! (정신나간 짓이아니길..)
이 책을 읽고싶게 만드는 말들
ㅡ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 프루스트를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만이 있다(앙드레 모루아)
ㅡ한없이 다시 읽고 또 읽고 싶은 작품
(시몬 드 보부아르)
ㅡ진정으로 내게 가장 큰 체험은 프루스트다. 이 책이 있는데 과연 무엇을 앞으로 쓸 수 있단 말인가? (버지니아 울프)
굿밤~♡
<이미지출처:네이버 대한민국 파수꾼,블로그 동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