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너의 뒷모습을 마주했지
너는 의젖하게 줄 위에 서서 주변을 향해
너의 카랑한 목소리를 자랑했어
날카롭고 경쾌하며 찌르는듯 가로지르는 소리.

한동안 넋을 잃고 너에게 고정되었지
고개를 좌로 앞으로 다시 우로 두리번 거리던 너.
나의 시선을 느꼈을까 갑작스레 뒤돌았어
잔잔한 물결그리듯 내 왼쪽으로 너는 쏘아지나갔어

너를 향해 돌아서며 아쉽게 네 방향으로.
너는 또 어느 나뭇가지 위에 자릴잡고 경쾌하게!

ㅡ미미


너무 멋진 새를 보고 오랜만에 시를 지어봤어요.
꽃보다는 새를 보고 넋을 잃고 마는데 안타깝게도 아직은 새 이름을 잘 몰라요.
요즘 읽고 있는 <완벽한 날들>에서 메리 올리버는 새 이름을 줄줄이 말해 반갑고 좋았네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신나게 비행하는 모습이 요즘 너무 멋짐.

다들 신나는 주말 되시길~♡

(이미지출처: 네이버블로그 라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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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30 15: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메리 올리버 시인줄 알았어요 멜로디만 붙여서♯♭♬♪♩ᕷ♯♭♬♪♩ᕷ 장범준이가 불러 줬으면 ◠‿◠

청아 2021-01-30 16:07   좋아요 2 | URL
앗ㅋㅋㅋㅋㅋ너무 좋은데요?! 부끄러워서 눌러보신 분들만 알게끔 메리 올리버님 책으로 위장을 했어요ㅋㅋ( ´╹ᗜ╹`*)

붕붕툐툐 2021-01-30 19: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시인이시군요! 멋지당!!

청아 2021-01-30 20:01   좋아요 2 | URL
앗ㅋㅋ감사해요!
( *ฅ́˘ฅ̀*)  민망합니다ㅋㅋㅋㅋ

mini74 2021-02-01 16: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이 반하신 그 새가 그려져요 *^^* 명랑한 새일듯 *^^*

청아 2021-02-01 17:03   좋아요 1 | URL
😳 새 도감을 사야하나, 요즘 부쩍 눈에 들어와요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2-01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두 메리 올리버 시인줄.^^ 미미님 지성 감성에 반했음요😍😍😍😍

청아 2021-02-01 17:59   좋아요 0 | URL
헤헷 🥰😳🙄😍 부끄럽지만 고맙습니다! 북플땜 감성적으로 되어가는 듯해요ㅋㅋㅋ
 

얼마전 수연님이 <프루스트>를 읽기 시작하셨다는 글을 시작으로 얼마간 포기했던 이 책을 다시금 도전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매번 우리는 이곳에서 이런저런 좋은 자극을 마구마구 받는듯해요)

그러다 스콧님의 <프루스트>에 관한 글을 읽고 아무래도 당장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쯤 처음 시도 했을 때에도 1권을 읽던중에 뭔가 앨리스의 이상한나라로 빨려 들어간 느낌느낌이 왔고 길을 잃은 저는 다시 처음부터 읽기를 반복했더랬죠.

(정말이지 굴욕적이었습니다.맹구가 될것같은기분)

그 외에도 <북플> 선배님들 덕분에 이런저런 자극을 받아 시작한 책들이 많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뭔가 특별한 방법으로 읽고 싶어졌습니다.
안그러다간 또 쉽게 끝?을 맺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날것 같아서요.
그래서 그냥 맨 뒤에서부터 읽기로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끙~)

알고보면 이 방법도 책 읽는 방식의 하나인데(이와 관련한 내용을 작년 두어권 정도의 독서관련 책에서 읽음) 이 책으로 시도해보면 재밌을것 같아요.
스콧님 덕분에 함께 도전하려하는 분들이 더러 있기때문에 아무래도 이렇게 제 방식을 공개하는게 나을듯해 올립니다. 제가 성공한다면 뜻깊은 시도가 되겠죠? 부디 실패하지 않도록 응원해주세요! (정신나간 짓이아니길..)

이 책을 읽고싶게 만드는 말들
ㅡ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 프루스트를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만이 있다(앙드레 모루아)

ㅡ한없이 다시 읽고 또 읽고 싶은 작품
(시몬 드 보부아르)

ㅡ진정으로 내게 가장 큰 체험은 프루스트다. 이 책이 있는데 과연 무엇을 앞으로 쓸 수 있단 말인가? (버지니아 울프)


굿밤~♡



<이미지출처:네이버 대한민국 파수꾼,블로그 동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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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1-01-29 18: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며칠 전 펼쳐서 1권의 1/10 까지 딱 읽고...열심히 다른 책들을 헤매는 중 ㅋㅋ입니다. 다음 달에는 일 권 읽어야지. 막 권 먼저 읽는 것도 재밌는 읽는 방식 같네요.

청아 2021-01-29 18:33   좋아요 5 | URL
그쵸?? 다들 거기서 주저 앉으니까요. 좀 전에 읽어보니 너무 재밌어요! (뭔가 정상?적인 소설느낌ㅋ 아직은;;)

반유행열반인 2021-01-29 18:35   좋아요 4 | URL
저도 하도 악명(?)높아서 마음의 준비를 한 이 년 하고 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요ㅋㅋ겨우 1퍼센트 (열에 하나의 열에 하나) 읽고 재밌다고 하긴 조금 부끄럽지만 ㅋㅋ

청아 2021-01-29 18:37   좋아요 4 | URL
오오! 그럼 언젠가 우리 중간쯤에서 만날수도 있겠네요!(멋짐멋짐^^)

반유행열반인 2021-01-29 18:41   좋아요 5 | URL
오!!!! 어딘가에서 만나요! 거기가 5,6권쯤 되면 딱 좋겠지만 수용소군도 읽어내는 미미님 속도보면 아무래도 2권 쯤 만날 가능성이 큰 ㅋㅋㅋㅋ

청아 2021-01-29 18:45   좋아요 4 | URL
앗ㅋㅋㅋㅋ1권 재밌다고하신 열반인님을 전 믿어요!👍

수이 2021-01-29 21:52   좋아요 5 | URL
자 오시오 읽읍시다. 왜 헤매고 있소?! (이렇게 말하는 저도 실은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다오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1-29 22:07   좋아요 3 | URL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요 이거 읽은 날은 다른 책 하나도 못 읽음 우웽 ㅋㅋㅋ

모나리자 2021-01-29 18: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미미 님~^^
저도 언젠가 읽어야 할 숙제여요.ㅎ

청아 2021-01-29 18:35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이 방식이 괜찮은지 알려드릴 수 있기를ㅋㅋㅋㅋ

scott 2021-01-29 20:3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프랑소와즈 사강의 <지나가는 슬픔>에 이런 구절이 나와요 잘나갔던 40대 남자 마티유가 폐암 선고를 받고 6개월 시한부선고를 받고 난후 이런 말을 합니다.[삶의 모든 매력들은‘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작가 프루스트가 강조 했듯이 ‘시간‘위에 머물고 있다. 그래! 프루스트다! 죽기전에 프루스트를 다시 읽어보려고 아니 전부 다 읽어보리라 마음먹었는데 이제 그럴시간이 얼마 안남았구나,,,] 미미님 완독을 응원하며 프루스트책 옆에 홍차 한잔 놓고 가여 ☕

청아 2021-01-29 20:49   좋아요 2 | URL
아~ 그 글을 보니 더 의욕이!! 스콧님♡의 <프루스트> 관련글을 본문에 주소복붙 했는데 자꾸 오류나요. 🤔아직 서재시스템 모르는게 많아 이래저래 아쉽습니다. 차가 넘나 따뜻해용 잘마실께요!💗

수이 2021-01-29 21: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리 손 꼭 맞잡고 끝까지 완독?!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 응?!

청아 2021-01-29 22:16   좋아요 3 | URL
쪼아요. 완전! 오키도키요!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1-30 0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런 페이퍼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가져와야 하는데 말이죠? 알라딘에는 왜 이모티콘이 없을까요?

청아 2021-01-30 09:38   좋아요 2 | URL
그쵸?? 알라딘만의 이모티콘도 있음 정말 재밌을텐데요! 작가들 얼굴도 막 있고!제안을 함해봐야할듯ㅋㅋㅋ

붕붕툐툐 2021-01-30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쿄쿄~ 비밀이 이거였군용! 넘 신선한 방법이에요~ 성공담이 너무나 기대됩니당~ 저도 반열님처럼 중간에서 만나욤!!😍😍

청아 2021-01-30 20:02   좋아요 2 | URL
네네! 모두같이 중간쯤서 꼭 만나용🥰😉😁

유부만두 2021-02-01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권부터 읽는 것도 프루스트를 읽는 멋진 방식인데요??!!!

청아 2021-02-01 11:23   좋아요 0 | URL
히~♡감사해요!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 (아직은)이해하기 수월한 느낌이예요. 멘붕오는걸 주의해서 천천히 읽고있어요ㅋㅋ
 

누군가에 대해 궁금할때 우리는 그 사람에게 묻는다.좋아하는 영화,책, 색깔, 음식등의 이른바 취향을.
하지만 좋아하는건 그 사람을 말해주지 않는다.
단지 그 사람이 지향하는 것을 조금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이게 의미없다는 말은 아니다.)

싫어하는 것이 그 사람을 좀 더 알려준다.
좋아하는 것보다는 싫어하는 감정이 본래 더 강하기 때문이다. 히틀러가 채식을 조금 추구했다고 해도 그게 히틀러를 말해주지 않는 것처럼. 히틀러가 싫어한 유대인에 관한 그의 행위와 정책이 그의 본질을 알기에 더 도움이 되는 것처럼.

소설을 읽기전에는 몰랐는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는 질문이 아니었다.
사강도 어쩌면 알지 않았을까? 이런 질문의 덧없음을.
자 이제 누군가에 관심이 생겨 그 사람이 알고 싶으면 물어보자 ˝뭘 싫어하세요?˝

하지만 사실 이걸 깨닫고도 잘 되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살다보면 그저
나랑 비슷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또 솔깃솔깃한다.
보르헤스는 헛깨비를 쫒지말라고 했지만 쉽지않다.(게다가 이곳 ‘북플‘을 비롯해 우리는 대부분의 우리 삶을 좋아하는 것들에 초점을 맞추고 사느라 싫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기쉽다.)
그래도 <싫어함>의 무게를 알고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나를 제대로 알게 만드는 ‘싫어하는 것‘들의 본질을 한번씩 들여다보고 그게 왜 어디서 생겨났는지 파악하는것. 신중하게 공개하는 것,  싫어하는 걸 에초에 늘리지 않게 노력하는 태도다.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에는 회마다 명언이 하나 이상씩 나오는데 오늘 이야기와도 연결되어 적어본다.
˝당신이 오랫동안 어둠의 심연을 들여다 보면 그 심연 또한 당신을 들여다 볼 것이다”.

당연히 좋아하는건 포괄적으로 겹치고
의외로 싫어하는건 개별적으로 나뉜다 ㅡ미미

이래놓고 ‘스펜서 리드‘ 사진을 좋아라 올리는 나.
드라마에서 IQ 187의 천재로 나오고
엄청난 속독(부럽)에 심지어 기억력도 뛰어나
페이지 어디에 어떤 내용이었는지 다 기억함
나는 책을 읽는 남자가 좀 많이 멋져보인다고 생각하는데 리드는 내 기억으로 몇 분만에 두꺼운 책을 뚝딱뚝딱 읽어버림. 마르고 체력적으로도 FBI 특별팀에서 좀 많이 떨어지는 편임에도 천재적인 두뇌가 이사람의 무기인셈.
하지만 그의 내면을 보여주는 사실들은 정작 다른 것들이다. 그가 외면하려 하는 것들, 그를 고통받게 하는 것들에 진심으로 대면 했을때 그는 인간적으로 보다 나은 사람으로 발돋움한다.

영화 <굿윌 헌팅>에서도 윌(맷 데이먼)은 이른바 천재로 등장하는데 싸움을 일으켜 재판에 출석하고도 뛰어난 머리로 스스로를 변호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하지만 역시나 그런 것들을 무색하게 할 만큼 그를 억누르는 과거와 오랜 시간 마주하지 못하고
그 문제에서 파생한 분노조절장애등으로 앞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다가 인생의 스승을 만나 변화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리드‘는 그의 어두운 면을 지켜봐주고 지지해주는 동료들의 힘으로.
‘윌‘ 또한 그의 아픔을 이해하고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스승과 친구의 진심으로 변화한다.
이런저런 생각에 생각이 이어지는 하루.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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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1-01-29 15: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굿윌 헌팅... 오래된 영화죠? 예전에 본 것 같은데 가물가물 해요. 일본어 공부하다 보니 영미권 영화는 자주 못 보네요.ㅎ
좋은 영화는 다시봐도 좋지요.^^

청아 2021-01-29 15:42   좋아요 4 | URL
말씀하셔서 찾아보니 20년도 더 되었네요. 군더더기 없이 멋진 영화죠. ^^*

비연 2021-01-29 15: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펜서 리드. 우힛!

청아 2021-01-29 15:54   좋아요 3 | URL
아시는 군요. 헤헷♡

비연 2021-01-29 15:55   좋아요 3 | URL
제가 그 미드 시리즈 팬이라... ㅎㅎㅎ

청아 2021-01-29 15:57   좋아요 3 | URL
역시 비연님!! 웰메이드 좋아하시구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1-29 16: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은 무엇을 싫어하십니까?😍

청아 2021-01-29 16:40   좋아요 4 | URL
앗ㅋㅋㅋㅋ일단은 비밀이지만 함께 글을 쭉 나누다보면 이곳저곳에서 티가 날거예요!후훗~♡

얄라알라 2021-01-29 18: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애정하는 크마의 스펜서^^

청아 2021-01-29 18:24   좋아요 3 | URL
앗 그런가요?! 반갑네용^^♡

바람돌이 2021-01-30 00: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음 고개 끄덕끄덕 하면서 읽었습니다. 정말 맞는 말이네 이러면서.... 그러면서 내가 뭘 싫어하지라고 생각해보는데 너무 많은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맘이 더 가는건 모르는 스펜서 리드가 아니라 좋아하는 멧 데이먼입니다. ㅎㅎ

청아 2021-01-30 10:44   좋아요 3 | URL
좋아하는걸 늘리긴 쉬운데 싫어하는걸 줄이긴 쉽지않더라구요ㅠ.ㅠ
스펜서리드는 특히 한 번 빠지심 못나오실걸요?ㅋㅋㅋ<굿윌헌팅>의 윌과도 요기조기에서 겹치기도하고요ㅋ

공쟝쟝 2021-01-30 21: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앗, 하지만 의도치 않게 제 취향, 저격, 글!
싫어하는 것을 알면서 자신을 조금씩 더 진지하게 알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좋아하는 걸 좋아할 때의 제가 더 좋아요. 북플이 좋은 이유 ㅎㅎㅎ 반갑습니다 미미님🤗

청아 2021-01-30 21:14   좋아요 5 | URL
저도요ㅋㅋㅋㅋ 좋아할 때의 제가 더 행복! 자주뵈요 공쟝쟝님😉🤩

mini74 2022-01-29 20: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펜서 윌 같은 천재 좋아하는ㅎㅎ 그리썸도 좋아요 ~ 미미님과 남자취향이 겹치는건가요 ㅋㅋ 옆에서 조는 분른 취향과 전혀 다른 ㅎㅎ 미미님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청아 2022-01-29 21:04   좋아요 3 | URL
맞아요~♡ 길 그리썸도 멋지죠!!ㅋㅋㅋ제 옆도 마찬가지예요ㅋㅋ🤦‍♀️
미니님 연휴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2의 성> 1권 후반을 읽는 중인데 ‘슈테켈‘이 자주 등장해서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두 사람이 논쟁으로 주고받는 편지가 특히 재밌습니다.

#5. 정신 분석학의 두 거장 프로이트 vs 융

http://naver.me/GAiKA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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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1-21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로이트는 똥고집을 부린다고 나이 든 환자는 받지 않으려 했대요. 융은 오히려 인생 후반부에 관심을 가졌다지요. 두 사람이 갈라선 지점이 어디인지 저 블로그에 나오나요. 천천히 읽어볼게요. 감솨!! 미미님 지금 읽는 책도 응원요. 어려운책 잘도 읽으셔유. 기죽게 ㅋㅋ

청아 2021-01-21 17:04   좋아요 0 | URL
몇가지 쟁점만 나와있는데 몰랐던 내용들이라 재밌었어요~덕분에 정보를 더 얻었네요! 이런 뒷얘기 좋아요ㅋㅋ(제2의성 읽은지 한 달 넘은것 같아용ㅠ)
 

처음에는 총균쇠나 코스모스가 벽돌책인줄 알았어요.(잘난척 아님!)
지금도 어느정도가 벽돌책인지 제 기준이 명확하진 않지만 알렉산더 해밀턴 받고나선 기준이 올라간건 사실입니다.
(페르소나님 군도 얇죠?ㅋㅋㅋㅋㅋ)
벽돌책에 대해아시는분 답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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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1-20 09: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침부터 이런 난제를 내주시면... 저는 오늘 하루종일 생각해보고 저녁에 다시 댓글 달겠습니다.ㅋㅋㅋㅋㅋ

청아 2021-01-20 09:57   좋아요 2 | URL
앗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1-01-20 10:2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제 책장엔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가 1,416쪽, 2,124그램, 10% 할인가 52,200원이 있습니다만, <알렉산더 해밀턴>이 1,428쪽, 2,142그램, 10% 할인가 54,000원으로 근소하게 앞서는군요. ㅋㅋㅋㅋ
무게 2,142그램이면 돼지고기 세 근 반이 넘습니다. 절대 지하철에서 읽지 마세요. 손목 결딴납니다. ^^

청아 2021-01-20 10:34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디테일한 설명 감사합니다. 비슷한 두께의 책이 전완근에도 압박이 상당하다고 하더라구요.
조심해야겠어요^^

scott 2021-01-20 10:36   좋아요 5 | URL
팔스타프님 짱!
쪽수 그램 할인가격 까지 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1-20 11:21   좋아요 4 | URL
팔스타프님 짱! 감사합니다ㅎ

붕붕툐툐 2021-01-20 13:47   좋아요 2 | URL
팔스타프님, 너무 웃겨요..ㅋㅋㅋㅋ

coolcat329 2021-01-20 14:15   좋아요 2 | URL
하하 역시~👍

scott 2021-01-20 1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찰스 다윈에 갈라파고스 파브르 곤충기 합본 (불어판 ㅋㅋ)총 4052쪽 ‘중국정치사상사‘ 요리책의 바이블 `음식과 요리`앤터니 비버의 `제2차 세계대전` 무기로 써도 될 듯하고, 머리에 베고 자는 것도 가능한 두께에요 ^.^

청아 2021-01-20 10:3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아 또 궁금한 책까지 안겨주셨어요! 정말 새책 넘 좋을땐 하루이틀 베고 자기도 했는데요. 지적 갈망이었을까요. 목디스크올뻔요ㅋ

청아 2021-01-20 11:09   좋아요 2 | URL
아니 스콧님 불어도 읽으시는 거예욧?!!!

하이드 2021-01-20 1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오늘 아침에 뉴욕타임즈 에디터가 올린 글 (미국에선 묘비라고 한대요) 보고 벽돌책 얘기 썼는데.

제 기준은 양장에 550여페이지 이상이면 벽돌책입니다. 근데 편집도 빡빡하면 더욱 벽돌책에 가까운 느낌적인 느낌. 열린책들 처럼요.

파멜라 폴 글의 댓글 중에 던져서 유리창이 깨지면 벽돌책(묘비)이다. 라고 했는데, 그 정의에도 공감합니다. 즉, 양장! 양장이어야함.

청아 2021-01-20 10:45   좋아요 2 | URL
어머 통했네요?! 얼른 읽어보렵니다!
양장 필수 완전공감이네요 벽돌이니 아무래도. 덕분에 기준이 잘 잡히네요. 감사해용!👍

scott 2021-01-20 11:30   좋아요 2 | URL
똑바로 홀로 설수 있어서 묘지 인가봐요 ㅋㅋ

페넬로페 2021-01-20 10: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벽돌책 도전하시는거예요?
벌써 수용소군도 벽돌책깨기 성공하셨네요~~
저는 책의 두께보다도
읽기 어려우면 벽돌책이란 느낌이 들어요~~
숲 출판사의 원전읽기로 저는 도장깨기 하나씩 하고 있어요^^

청아 2021-01-20 11:06   좋아요 4 | URL
그러고보니 정말 다합치면 군도도 벽돌책맞네요!
(더뿌듯ㅋ감사!)
댓글보고 바로 검색해보니 거기 훌륭한 책이 많이 있네요.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바로찜. 페넬로페님 멋져용~♡

scott 2021-01-20 11:27   좋아요 5 | URL
도장깨기 너무 좋아 ㅋㅋㅋ
추운겨울 우리 벽돌책 쌓아 놓고 집콕 ㅜ.ㅜ
독서를 ◍•ڡ•◍

고양이라디오 2021-01-20 11: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뭔가 벽돌책에 도전하고 싶네요!! 알렉산더 해밀턴 뭐하시는 분인가요ㅎㅎ

scott 2021-01-20 11:29   좋아요 5 | URL
미쿡 정치가 법률가 재정담당 장관 (조지 워싱턴때)
1757년 1월 11일 ~ 1804년 7월 12일
미쿡 건국 아버지중 1人

청아 2021-01-20 11:36   좋아요 2 | URL
그쵸?! 스콧님 설명감사해용^^♡
조승연 작가가 추천해서 산책이예요ㅋㅋㅋ

coolcat329 2021-01-20 14:15   좋아요 3 | URL
10달러 지폐 주인공으로 알고 있어요 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01-20 15:18   좋아요 2 | URL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었군요.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10달러!

scott 2021-01-20 16:00   좋아요 2 | URL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25센트 짜리 동전/지폐는 1달러 짜리인데 ㅋㅋ
해밀턴은 지폐 10달러 ^0^

persona 2021-01-20 12: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트류나 500쪽 넘어가면 벽돌책이라고 생각해요. ㅋㅋㅋ 비교적 얄팍한 기준이었군요 ㅋㅋㅋㅋ 열린책은 위아래 사이즈도 귀엽지만 그래서 분량이 조금만 있어도 바로 벽돌책 스럽지 않나요? 는 제 생각인가봐요 ㅋㅋㅋㅋㅋ 500쪽도 안 끼워주면 인생 벽돌책으로 집짓기 힘든 짧은 생을 산 거네용 ㅋㅋㅋ

청아 2021-01-20 13:17   좋아요 3 | URL
벽돌책에 관해서 페르소나님 말이 맞아요~(아까부터 인정중ㅋㅋㅋㅋ)양장에다 글간격압박등등!
마지막 말도 넘넘 멋진데용?!♡

고양이라디오 2021-01-20 15:20   좋아요 1 | URL
저도 500쪽이 벽돌책 기준이었는데, 기준을 좀 더 높여야겠습니다^^

레삭매냐 2021-01-20 13:2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맙소사, 말로만 듣던 해밀턴은
벽돌책 수준을 넘어 짱똘책이라
부를 만하네요 ㅋㅋ

청아 2021-01-20 13:56   좋아요 2 | URL
압박이 심해서 일단 잘 보관중이예요ㅋㅋㅋㅋㅋ😂😆

JK 2021-01-20 13:3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서재 최근 글들을 둘러보다가 어마어마한 책 사진에 놀라서 들렀습니다. 알렉산더 해밀턴은 대체 어떤 내용을 담았기에 저 정도 두께인지... 저는 번역 일을 하는 사람이라서 번역자가 얼마나 고생했을지 걱정부터 듭니다... 저한테는 미치오 카쿠의 평행우주나 안정효 소설가의 오역사전 같은 책 정도가 벽돌이었는데 세상에는 차원이 다른 벽돌이 있다는 걸 오늘 알았네요. 잘 팔리지 않을 법한 영역의 책이고 두께 자체가 독자들한테는 진입 장벽이 돼서 선뜻 출간하기 어려웠을 텐데 용기를 낸 출판사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청아 2021-01-20 14:03   좋아요 3 | URL
반갑습니다^0^)/
그러게 말이예요! 미국건립 초기멤버이고 업적이 워낙 많아서 두꺼운듯해요. 몰랐는데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번역자님의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듯 합니다! 말씀하신 <평행우주> 궁금하네요^^*

고양이라디오 2021-01-20 15:22   좋아요 4 | URL
미치오 카쿠 책들 다 재밌어서 추천드립니다ㅎ 읽기 쉽고 SF소설같은 느낌도 있고 재밌습니다b 한 발 먼저 미래를 상상해보는 게 재밌습니다ㅎ

청아 2021-01-20 15:28   좋아요 3 | URL
오?!! 재밌을것 같아요.바로 찜해두었는데 평이 칭찬일색이네요ㅋㅋ

mini74 2021-01-20 17: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은 흉기가 아닙니다 예전에 그래서 법대생이 주로 법전으로 공격을 했다는 ㅎㅎ 저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 근데 저 벽돌책을 주제로 유투브에 올릴려고 생각중이었는데 . 우와 찌찌뽕입니다 ㅎㅎ

청아 2021-01-20 17:24   좋아요 2 | URL
어머! 하이드님, 미니님,저 일케 찌찌뽕이네요!ㅋㅋㅋㅋ
올려주심 볼래요!😍👍

가필드 2021-01-20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감의 시대-제레미 리스킨 840p /미국인 이야기 1권2권 -각 800p이상 왜 나는 내가 아니고 너인가-류시화 번역 906p 도 벽돌책이겠네요

청아 2021-01-20 19:52   좋아요 1 | URL
오 완전 벽돌책이네요ㅋㅋ
미국인 이야기 궁금해요🤔

DYDADDY 2021-01-20 2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가장 두꺼웠던 책은 ‘철학 vs 철학‘인데 1492쪽이에요. 쪽 수는 많지만 종이 재질이 얇아 1000쪽 정도 되는 책 두께밖에 안되요. ㅎㅎㅎ

청아 2021-01-20 21:50   좋아요 2 | URL
대단하시네요! 검색해보니 강신주작가님 책이네요~ ! 벽돌책 질문 올렸다가 읽고픈 책 잔뜩 늘어나버렸어요ㅋ 게다가 다 벽돌책ㅋㅋㅋㅋ

막시무스 2021-01-20 22: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하루종일 벽돌 여러장 등장하네요! 너무 재밌고 즐거웠어요!ㅎ 이건 뉴스공장의 사소한 문제 해결단에 제보해야 결판 날듯 합니다! 덕분에 숨어 있던 여러 알라디너분들의 벽돌들을 잘 봤습니다! 즐건 저녁 되십시요!ㅎ

청아 2021-01-20 22:42   좋아요 3 | URL
멋지게 정리해주시는 군요!ㅋㅋㅋㅋㅋ이정도면 다른 알라디너님들의 숨겨진벽돌들은 또 얼마나 많을지 아찔합니다^^ 막시무스님도 굿밤되세요!🤭👍

DYDADDY 2021-01-20 2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두껍기는 해도 워낙 재미있고 친절하게 설명된 책이라 읽기 힘든 책은 아니에요. 그저 분책하고 싶은 마음만 들었어요. 노자와 장자보다는 재미있어서 미미님께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청아 2021-01-20 22:45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꼭 읽어보고싶네요! 보관함에 담으니 작년8월 담기했다고 나와서 더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