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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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부엌"에는 뭐가 있을까? "즉석 떡볶이!" 여중생, 여고생들이 딱 좋아할 인테리어에 골라 주문하는 재미까지! 일반 소스, 짜장 소스, 반반 소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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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별점(?)은 떡볶이에 빠질 수 없는 대파와 양배추는 빠진 대신, 콩나물이 야채를 대표한다는 점. 그런데 간이 센 소스 덕분에 콩나물 간이 팍팍 배어서 맛있다. 콩나물 사리 추가! 꽤 짜다 생각하며 먹었는데도 목이 마르지 않는 것을 보면, 인공 감미료를 최소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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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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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Who Walked Between the T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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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제목: The Walk (2015)

감독: 로버트 저메키키스 (미국)

장르:  드라마 모험 
상연시간: 123분 


반복적으로, 잊을만 하면 다시 찾아서 주기적으로 읽는 그림책이 있다. 『The Man Who Walked Between the Towers』인데,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 『The Walker (2015)』를 본 이후 찾아낸 책이다. 조셉 고든 레비 (Joseph Gordon-Levitt)가 연기한 필립 쁘띠 (Philippe Petit)에 감동을 받아서 이리저리 자료를 찾다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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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만 해도 그저 상상이다. 마치 "지구에서 태어났을지라도 생의 마감은 화성에서 하겠다"는 일론 머스크의 상상처럼, 상상으로밖에는 안 보인다. 저 두 탑 사이를 공중 걷기 (와이어 워킹, hire wire walk)으로 건네겠다는 필립 쁘띠의 생각은. 하지만 그 상상은 차근차근 현실로 이뤄진다.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보겠다는 상상은 로맨틱한데, 실제 그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은 치밀하고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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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필립 쁘띠는 1974년, 45분 동안 8번이나 두 타워 사이를 왔다갔다한다. 심지어는 와이어(wire) 위에 누워서 쉬기 까지 한다. 20170819_183239_resize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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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줄 아래 세상의 세속성과 소음. 줄과 하나가 된 필립 쁘띠 세계의 고요함이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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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Who Walked Between the Towers』을 반복적으로 읽는 것은 내 마음에 뜨거운 도전의식과 동시에 묘한 평온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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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현대옥 콩나물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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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hyundaiok.com/

○ 콩나물 박물관  

○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화산천변 2길 7-4 2층


 
『맛있는 코리아』의 저자이자 영국인 그레이엄 홀리데이는 한국 음식 현지 탐험을 하던 중에, 전주에서 이렇게 현지인들에게 전해듣는다. 전주는 물이 좋아서 콩나물 맛이 다르고 전주 비빔밥이 맛있는 것이라고. 마침 전주를 지나다보니, 호기심이 생겼다. 정말일까? "현대옥"의 본점을 찾았다. 6000원이었던가 놀랄만큼 저렴하고도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였다. 아침 11시경이었는데도 대기인원이 상당해서 30분쯤 기다렸던 것 같다. 놀랍겠도 건물의 2층은 지은 지 얼마 안 된 까페처럼 쾌적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비워두었다. 계산기만 두드리자면 그 공간에도 손님을 받아 회전율을 높이면 소위 "더 장사 잘될텐데." 운영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콩나물박물관"이라는 공간을 꾸렸는데, 30분간 찬찬히 한 글자 한 글자 안내문들을 읽어본 관람객으로서 감히 말하건데, 운영자, 철학이 있는 사람이다. 멋지다. 그(그녀?)는 식량부족이 가시화될 미래사회에서 대안적 식량 자원으로서의 콩의 보편적 가치를 역설하는 동시에 한국, 그중에서도 전유 특유의 '토렴'이라는 방식을 지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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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아이디어이다. 실제보면 이 노랑 바다는 얇은 노랑 셀로판으로 만든 콩나물 바다이다. 아름답다. 만만하게, 하찮게 보았던 콩이 달리 보인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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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타깝게도 불과 일 주일 전에 먹은 메뉴를 이제 사진으로만 보니 기억을 못하겠다^^;;;; 아마도 아래 이미지 사진이 '토렴 콩나물 해장국'이었던듯. 엄지 척! 소화제가 따로 필요없이 시원한 자연의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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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옥 2대 CEO. 만나본 적도 없고 살면서 만날 일도 없겠지만, 신념을 가진 멋진 사람이리라는 확신이 든다. 콩나물국밥만 파는 것이 아니다! 1대 창업주(사람들이 '욕쟁이 할머니'라고 정겹게 부르는)의 정신과 손맛을 이어갈 뿐 아니라, 콩나물의 위상까지 함께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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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able Mya

 

 

머라이어 캐리가 발단이었다. 그냥 봐도 100kg가 넘어 보이는 무딘 곡선에 담긴 그녀의 몸은, 데뷔시절의 그녀를 기억하는 팬으로서는 놀라운 변화였다. 세월을 탓하기에는 그녀의 정신 건강이 걱정될 지경으로. Eating Disorder가 아니고서야 몸이 그렇게 부풀었다 줄었다 하기 힘들지 않을까? 먼저 드는 추측이 정서적 공허나 불안을 comfort food등으로 잠재우려하는 식습관을 갖지 않았을까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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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hollywood 유명인사 중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특히 허벅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 듯하다. 늘 이점이 궁금했다. 여대생들 많이 보는 패션 잡지의 용어를 빌자면 '하체비만'이 될텐데, 갑자기 체중이 는 여성 celebrity의 경우 허벅지가 갑작스레 두꺼워지는 것은 그네들의 식습관과 관련 있을까? 유제품과 육류를 선호하는 식습관.

 

이러다가 생각이 미친 게 Mya.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름다운 영혼과 목소리, 눈빛의 아티스트. 그녀의 콘서트장이 아닌 youtube동영상을 통함이지만 난 아주 자주 그녀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정도로 그녀에게 매혹당해 있다. 뮤지션 아버지를 두었고, 어려서부터 온갖 장르의 춤을 섭렵해서 가히 그녀의 20대에 춤으로 어떤 여가수에게 지지 않았다고 대신 주장해줄수 있다. 미국인들의 기준에서는 아마 '젓가락'처럼 마른 몸으로 탭댄싱, 재즈댄싱에 힙합 댄스, 현대무용까지 다 소화해해던 그녀가 2000년대 중반쯤, 거의 현재의 머라이어 캐리급의 허벅지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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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7년, 20여년 전과 다름없는 외모로 전방위 활동중인 그녀는 다시 슬림해져있었다. 그녀만의 황홀한 눈썹소통이며, 딴 세상에 가있는 듯한 표정이 더 빛나보인다. 지난 10여년간 그녀의 인터뷰를 샅샅이 뒤져 보아온 나로서는 그녀가 'spirituality'를 무척 중시하고 추구하는 인물이라고 추정했는데, BINGO!

그녀는 윤리적인 이유로 육식을 포기했다고 한다. 다음의 인터뷰를 보면 그녀가 채식 이후 어떤 변화 (30파운드 살 빠지고 gym 덜 자주 가도 된다는 세속적인 잇점뿐 아니라 빈혈이 절로 낫고 영혼이 맑아진다는 궁극의 변화까지)를 겪었는지 알 수 있다. Way to go, Mya!

 

https://www.youtube.com/watch?v=rax-2smxzpk

 

Mýa, Proud Vegan: 'I No Longer See Product—I See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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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51JxwgmB0A?t=13

 

반할 수 밖에 없는,

멀리 있지만 닿고 싶은 그대, M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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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16기 독자선정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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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기록 차원에서 블로그, 알라딘 서재를 운영하다 보니 은둔자형의 활동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대화에서 귀기울여 듣기와 질문하기 보다 자기 이야기를 늘어 놓는 것이나, 다른 이들의 리뷰를 제대로 읽어본적도 없이 자기 글만 '읽어주세요'하는 것이 비슷한지라.... 독자 선정 위원회에 신청해보았습니다. 16기 독자 선정 위원회 중 1인으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제 역할은 좋은 글, 묻히기 쉬운 좋은 글을 발굴해서 공감하고 추천하는 일이지요. 이 서재, 저 서재를 기웃거려봅니다. 좋은 글, 나눌 글이 생기면 적극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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