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박사 강연회 201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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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이 암을 이긴다>의 에필로그에서  "인류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돕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내 한 몸을 바치겠다(261)"는 인생의 원대한 목표를 "50세 전후"에 정하고 강행군해왔다는 이시형 박사의 강연을 꼭 들어보고 싶었다. 놀랍게도 현재 84세라는 이시형 박사는 곧은 허리, 맑은 음색과 90분 강연을 이어갈 체력을 소유한 60대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가 생활화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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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의 유학생활 당시, 미국은 전 분야에 걸쳐 천재가 고루 분포하고 밤을 낮삼아 일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천재의 숙명은 쉬어서는 안되는 것. 그런데 강연 도중 PPT 슬라이드 중에는 "나의 천재성을 살려 인류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내 여생을 바친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천재 이시형 박사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그의 원대한 이상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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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야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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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위치: 성남시 야탑로 69번길 21

영업시간: 9:30-22:00

이용문의:  1544-2514
주차장 없음 

 


 

 비우고 버리는 미니멀리즘의 삶을 꿈꿉니다. 책만큼은 안고, 이고, 짊어지고 살려고 했는데, 공간의 문제상 비워야 할 때도 있더군요. 고마운 친구, 알라딘 중고매장 덕분에 비우는 삶에 도움을 받습니다. 성남시 야탑동에도 새로 매장을 오픈했다기에 냉큼 달려가보았습니다. 밤 10시까지 영업하는데, 제가 찾았던 시간은 약 7시 경. 놀랍게도 주변에 유흥업소가 많아서 맨발에 슬리퍼를 끌며 술집으로 들어가시는 분들이 종종 보였어요. 알라딘 이미지와 불협화음을 내는 유흥가에 왜 하필 입점했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야탑역과 가까우니 많은 이들이 방문할 수 있겠구나 하는 순기능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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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나는 알라딘, 우리 책 사랑합시다"의 느낌이 폴폴 납니다.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메세지를 주는 인테리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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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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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홍보가 덜 되어서인지 자리가 비어있는데, 완전 로얄석입니다. 깨끗한 책상에 산뜻한 연두빛 의자. 게다가 노트북을 위한 콘센트까지 넉넉히 마련되어 있어요. 인기 장소가 되겠다는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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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렬을 참 잘해두었어요. 매장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는 '오늘 새로 들어온 책'부터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회과학 분야의 책들도 깨끗한 얼굴로 서가에 얌전히 앉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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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배려. '구름빵' 시트지를 붙힌 벽면 덕분에 자치 무거운 이미지가 증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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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책 만 사나요? CD, DVD, 머그컵과 가방 등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도 많이 진열해놓아 자꾸 눈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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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서점 그 자체의 목적으로도, 공부하러 들리기에도 너무 좋은 공간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네요. 많이 이용하세요. 책 많이 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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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섭게도 길고 길었던 4월. 계속되는 5월의 트라우마. 그리고 노란 리본. 노란 리본의 물결이 아무리 울렁여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이들. 4월에는 책 읽기에도, 글 쓰기에도 정신이 산만해지기만 하더라. 그대로 그 와중에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나누며 읽고 싶은 마음에 몇 권 소개해 본다.

 

 

 현북스에서 펴내준 한국동화 걸작선 <병아리 5남매>. 금메달 은메달을 표지에 훈장처럼 단 해외 유명 수상작 그림책(번역서)를 선호하는 요즘 한국 부모들의 취향이야 빗겨가겠지만, 책 만드는 이의 장인정신과 소명의식에 이보다 충실할 수 있을까?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 '신토불이' 우리 먹거리만 먹일 것이 아니라, '신토불이' 우리 동화책들을 읽게 해주어야 맑은 피, 건강한 얼을 가질 수 있음을.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발표된 우리 동화중 걸작을 엄선하여 실고 있다. 이광수의 <다람쥐>, 방정환의 <만년 셔츠>, 주요섭의 <병아리 5남매>,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 채만식의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 윤석중의 <할아버지 담뱃대>, 이태준의 <불쌍한 삼형제>, 이주홍의 <돌장승>, 이원수의 <용이의 크리스마스>, 강소천의 <영식이의 영식이>, 안회남의 <싸움닭>, 황순원의 <송아지>, 그리고 현덕의 <강아지>까지 13편이다.

 

 

 

 

 

 

 

 

 

 

 글자없는 그림책을 사랑하는 내 취향에 딱 맞는다. 게다가, 영화 <프로메테우스>를 연상시키는 SF스러운 작품이라니. 데이비드 위즈너에게 2014년 칼데콧 명예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외계 언어도 등장하고, 외계인과 집안 곤충의 연합으로 고양이 물 먹이기 등 기발한 소재가 섬세한 수채화로 그려졌다.

 

 

 

 

 

 

그림책과 교과서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 가르치지만 세상살이 그렇게 이상적이지는 않다. 무한경쟁의 토너먼트 판에서 최고가 되라는 압력에서 자유롭기 어려우니까 <지금 이대로 행복해>의  작은 벌새 역시 아름다운 공작새를 닮고 싶었다. 그래서 자신의 정체성도 망각한 채 공작새를 모방하고, 흠모하고 또 따라다녔다. 하지만 결국 벌새가 자유를 느낀 것은 하늘 위. 하늘 위에 오르니 공작새는 땅 밑에서 자신을 올려다 보고 있다. 이제서야 벌새는 자신이 공작새 못지 않게 큰 존재임을, 더 이상 크고 싶어 안달복달할 필요 없이 이미 큰 힘을 지닌 존재임을 깨닫는다. 앙드레 단의 그림 세계에 푹 빠져들게 할 환상적인 일러스트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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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5-10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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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홍익대에서 미술을 공부했고, 결혼하여 늘 함꼐 하며 인형 이야기들을 만드는 부부작가 이승은, 허현선의  이야기 시집입니다. 1996년부터 "엄마 어렬을 적엔......"이라는 연작 개인전으로 호평을 받아온 부부 작가가 인형을 만드는 틈틈히 떠오르는 시상을 동시로 압축해 인형과 함꼐 보여줍니다. 

헌신적이고 자애로운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남매가 등장하는 이 이야기시집은 13편의 에피소드로 엮였습니다. 그 중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해볼까요. 늦은밤까지 일하시고 아빠가 군고구마를 사들고 오시니, 잠에서 꺤 막내까지 오남매가 와르르 아빠 곁으로 모여듭니다. "아이고, 얘들아. 아빠 옷이라도 벗으시고." 엄마의 이 말씀에 행복이 묻어납니다. 3권 연작 시리즈 중 1권입니다.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며 일하는 모습을 통해서 사회를 입체적으로 이해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된 창비 출판사의 "사람이 보이는 사회 그림책" 시리즈. 그 2권, <누가 초콜릿을 만들까?>는 '초콜릿'이라는 기호품이 우리 입안을 달콤한 맛으로 채워주기까지  어떤 여행을 하였고 어떤 이들의 손길을 거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카카오 산지 콜롬비아의 특징 및 카카오 관련 산업의 특징, 공정 무역과 착한 초콜릿, 초콜릿 관련 직업 등 다양한 소재를 아우르는 신개념 사회그림책입니다. 

 

  

 

 

 

 

 

'외로워서 죽을 수도 있을까?

'외로워서 죽을 수도 있을까?

 

 

작고 작은 섬에 혼자 사는 나무, 탱글우드의 독백이 책장을 덮은 뒤에도 한동안 따라다니던 그림책입니다. 마가릿 와일드(Margaret Wild) 가 글을 쓰고  비비안 굿맨(Vivienne Goodman) 이 일러스트레이션을 더한 이 작품은 외로움과 고독이 아닌, 희망과 공생을 노래하는 책입니다. 시와 그림이 가득한 명상서같은 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희망이 올라오는 걸 느낍니다. 이 험한 세상,  믿음을 저버리지 않을 이가 있다는, 약속을 지켜 돌아와줄 이가 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동적인 메세지가 긴 파동의 종소리처럼 울려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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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2014-04-06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손은 싫어 싫어>는 2013년 12월에 출간된 책이네요. 다음부터 출간 기간을 꼭 확인해 주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
 
 전출처 : 도토리통신님의 "이세 히데코 그림책 <첫 번째 질문> "

[서평 신청]
아이 셋을 키우다보니 가히 그림책을 단 하루도 읽지 않느날이 없다할 정도인데 어쩌다 보니 이세 히데코님은 작가 이름조차 생소해요. 리뷰어 신청하신 분들의 글을보니 열렬팬을 확보한 서정적인 작품의 작가인가보네요. 하루하루를 풍성하게 채울 질문들, 이 책읽으면 아이들과 대화해보고 그 내용 리뷰에 담아보고 싶습니다.
전 이세 히데코의 작품세계 입문이 계기로 리뷰어 신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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