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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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반전운동과 히피 그리고 마약과 인권운동, 페미니즘... 이 모든 것이 폭발적으로 들끓던 미국 뉴욕

캐나다 국경 근처 작은 소도시에서 나고 자란 조젯은 대학 입학을 위해 이곳으로 온다.

그리고 이곳에서 처음 만난 앤

그는 부유했고 똑똑했으며 급진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력을 가진...

나중에서야 생각해 보면 당시의 진보적인 대학생의 모습 그대로의 모습을 한 사람이었다.



1968년 즈음의 혼란스러웠던 미국 그중에서도 가장 변화가 컸던 대학의 모습을 진보적인 앤과 그런 앤을 지켜보며 자랑스러워하고 부러워하기도 한 소심한 조시의 시선으로 당시의 혼란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다.

넘쳐나는 술과 약물 자유로운 성생활...

그 시절은 모든 억압된 것으로부터의 탈출과 기존 세대를 반대하는 것만이 제대로 된 삶을 사는 것처럼 모든 것에서 거침이 없었다.

주인공 조지가 그런 모든 일에 앞장서고 있는 앤을 부러움과 동경 그리고 질투의 눈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건 어쩌면 그녀와 앤이 가진 배경의 차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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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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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이든 그 사건의 이면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사정이 있기 마련이지만

니레 저택 사건은 그야말로 그 전형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내부 사정이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가부장적이고 독재적인 우두머리 밑에서 억눌려 살던 사람들이 그 독재자의 죽음으로 각자가 숨겨왔던 발톱을 내민 상황이랄까...

게다가 자신들은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불륜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돈을 위해서 원치 않는 결혼은 물론이고 온갖 수발을 든 사람이 있고 자신의 야망을 숨긴 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사람까지...



이 모든 정황은 언제나 일이 벌어지고 난 뒤에야 수면 위로 올라오기 마련

오랜 세월 감옥에 갇혔던 하루시케와 옛 연인의 편지를 통해 그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진다.

하지만 그날 사건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아이를 제외하고 모두가 용의자가 될 수 있는 상황

과연 그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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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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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의 투옥 생활을 마치고 가석방되어 나온 살인사건의 범인

자신은 사실 무죄라 주장하며 자신의 무죄를 오래전 연인에게 편지로 호소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서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만한 한 사람을 지목하지만...

그의 연인이었던 사람은 그의 주장을 뒤집고 새로운 용의자를 내세운다.



자신이 무죄라 주장하는 남자가 왜 스스로 자신이 하지도 않은 살인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했을까?

그 사람이 그 이유로 내세운 근거가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정말 자신의 주장대로 당시의 연인을 보호하기 위해서일까?

서로 편지를 보내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치 추리 대결을 하는 것 같다.

상대의 주장에서 허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가설을 내세우고 하는 모든 것들이 흥미롭다.

과연 어느 부분에서 진짜 이야기가 나올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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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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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난 명문가의 당주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어수선한 가운데

그의 오칠일 날 새롭게 이 가문을 이끌어갈 당주와 가족들이 모인다.

그리고 그날 두 사람이 독극물에 살해당한다.

범인의 정체는 의외로 쉽게 밝혀지면서 단락을 맺는다

하지만...

무려 42년이 지난 후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나선다.



소재부터 흥미롭더니 역시 가독성이 끝내주는 책이네요

보통의 사람이라면 자신이 결백한 데 왜 그토록 오랜 세월을 침묵하다

형기를 대부분 마치고 가석방이 된 후에야 자신의 무죄를

그것도 세상을 향해서가 아닌 오래전 연인에게 고백하는 건지...

이 남자의 심정이 궁금증을 폭발시키는 전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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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여행을 떠나 시체를 만났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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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하나둘씩 너무나 쉽게 해결하면서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던 빨간 모자

하지만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서도 때때로 보이는 시니컬함이 어딘가 위화감이 느껴졌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소녀에게도 말 못 할 사연이 있었다.

빨간 모자에게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주셨던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그 죽음에는 책임을 져야 할 누군가가 있었다.

그 대상은 바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성냥팔이 소녀

크리스마스 전날 추위에 굶주리다 얼어 죽은 그 불쌍한 소녀가 누군가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설정은 너무 엉뚱해 생뚱맞게 느껴질 정도이지만 작가는 오히려 그런 점을 부각시켜 신선함을 느끼게 했다.

성냥팔이 소녀는 도대체 할머니의 죽음이랑 무슨 상관일까?

이런 의외성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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