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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몹시 차가운 날입니다.

단단히 준비하지 않고 외출을 했다가는 동장군에게

혼쭐나고도 남음이 있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언젠가 어느 분의 페이페에 써있었던...

늦게 배달되어 마음 졸이며 기다리던 안타까운 마음이

책에서 전해오는 차가운 냉기로인해

택배아저씨께서 고생이 얼마나 많으신지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기억되는 차가운 하루입니다.

 

정말....

책을 꺼내 드는 순간...

이렇게 날이 차가웠구나 싶습니다..

택배아저씨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 알라딘 컵도 하나 딸려왔습니다. 노란색 컵을 가지고 있어 핑크로 왔으면 생각했는데,

정말 핑크색을 보내왔습니다. 이건.. 쩜...좋은걸~

 

안사람은 지난해의 컵이 더 마음에 든다하고, 저는 올해의 컵이 더 마음에 든다하고

서로 싸우다가는,

이럴게 아니라 각자 마음에 드는 알라딘 컵으로 차나 한잔 같이하면서 싸우자하고는 

얼떨결에 차 한잔 함께했다는 ㅋ

( 그런데 아무리 봐도 지난해 컵이 더 좋은걸~)

 

다음은 알리디너분들의 서재와 리뷰에 힘 입어 택배받은 책들입니다.

 

 

선택도서 1,2 

 

서재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대부분 잘 아실만한 분의 뽐뿌질이 워낙 강력하여 뿌리치지 못하고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신화의 힘' 은 이윤기님의 번역인데요 이윤기님의 번역과 저술을 몇권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윤기님의 번역에서는 혼을 불어 넣고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기 어렵습니다. 그리하여 찾아 읽은 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윤기님께서 타계하셨다는 매체의 보도를 접하고는 마음깊이 애도해마지 않았습니다. 이윤기님께서 번역을 위해 그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그의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잘 느끼실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 저는 이윤기님의 번역에서 무한한 신뢰를 느낍니다. '신화와 인생' 은 저자 캠벨의 글솜씨를 접하고 싶어 함께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같은 분의 등떠밀기가 있었습니다 ㅠ.ㅠ

지금 신화와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두 권 중 한권만 마음에 안들어도 두권다 반품할 생각입니다, 대전으로요 두-둥~!

 

 

과거에 읽은 이윤기님의 저서및 번역서

( 아래의 7권은 이번에 구입한 책이 아닙니다)

 

 

 

 

 

 

 

 

 

 

 

 

 

 

 

 

 

 

 

 

 

 

 

 

 

 

선택도서 3

 

그리모의 피아니즘을 특별히 사랑하는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그리모의 저서 '특별수업'을 읽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니...쩜 쩍발린다는 양심의 소리를 외면 할수가 없었습죠 ㅠ.ㅠ

이렇게 쩍발린 것은 알라디너의 영향력 덕분입니다. 알라디너...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ㅠ.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리모가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2악장은 그 어느 연주보다 성스럽습니다. 협연에 참여하고 있는 예르비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모의 모습에 깊이 경도된 애호가의 한 사람으로 특별수업을 읽어보는 것은 그녀에 대한 예일 듯 여겨집니다. 

 생각이 비록 다른 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마음을 열고 읽어볼 작정입니다. 그리모께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선택도서 4

 중용 한글 역주입니다. 김용옥선생께서 해준 중용 강의에 쩜 경도었다고나 할까요...사실 김용옥선생은 강의를 할 때 잘난체를 아주 잘 하십니다. 솔직히 이점은 별로입니다 ㅠ.ㅠ 중용을 깊이있게 공부하셨다는 분이 너무 잘난체를 잘 하십니다..이점은 동양의 최고 고전인 중용과 맞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김용옥선생님,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 ㅠ.ㅠ)  

 그러나 강의의 내용은 정말 좋습니다. 자사선생님의 중용을 전달하는 방식은 또한 정말로 감탄스럽습니다. 동양의 고전이 가지고 있는 '힘'을 고스런히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논어와 대학 그리고 노자에 이르기까지 관련 장구의 일부를 더불어 설명하는 김용옥선생은 학문적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게 합니다. 더불어 중용은 정녕 지상 최고의 경서입니다.

 

 

 

 

선택도서 5

 물론 정통 성리학을 공부하신 분들께서 보면 약간은 입장이 다르다는 견해를 보이십니다. 딴은 '사이비'라는 말까지 운운하는 것을 들어본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외골수 성리학의 곰팡이 냄새나는 사고는 노땡큐입니다. 

 밀폐되고 고립적이며 마음을 열지 못했던 성리학의 모습은 스스로의 학문을 성안에 가두어두고 소통시키려하지 않았던 그들만의 리그를 연상시킵니다. 학문과 사상은 사회와 소통하고 진정한 대의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자신들의 利를 위한 도구로 사용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땡큐인 것입니다. 과거 조선의 성리학은 폐단이 너무 컸습니다. 동양의 고전을 권력과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사용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학문이라는 칼자루를 마음대로 휘둘러 사용한 적이 많았습니다. 칼자루를 잡았다는 것은 맘껏 휘둘러대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어야 합니다. 칼자루는 반대로 애민의 도구로, 나라를 지키며 백성을 지키는 수단으로 용감하게 휘두르라는 뜻입니다. 성리학의 자부심은 칼자루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만인과의 교감과 소통에서 나오는 것임을 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선택도서 6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기대에 부응해주는 책이었으면 합니다. 나름대로 기대치를 가지고 선택한 책이니만큼 말입니다.

  사실 대의와 명분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같이 버린 우리들이 선비들이 있습니다. 마이클 샐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며 쓴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대목은 바로 난파된 배 위에서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던 영국인들이 죽어줄 사람을 제비뽑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서술한 부분이었습니다.

  조선의 선비로 기개를 가진 분들이었다면 과연 그 어떤 선택을 했을까...하는 자문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선비의 기절을 목숨보다 더 중요시했던 선비들이라면 분명 누군가를 죽여 목숨을 연명하는 선택을 과연 했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그런 선비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선비답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을 험담하는 책인 듯 합니다. 선비는 과거에만 존재하던 것은 아닙니다. 현대에도 선비는 분명히 있습니다. 학문은 印이므로 財를 만나면 파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학문을 하는 선비들이 財와 權을 쫒으려하는 겨우를 흔히 목도합니다. 재와 권을 쫒는 순간 학문은 증발하게 됩니다. 이것이 동양적 사고의 이치 중  하나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학문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미지막으로, 알라디너분들의 서재를 통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알라디너들의 서재와 리뷰는 다양한 사고의 방식을 접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책을 선택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어줍니다. 위의 책들은 알라디너분들의 도움으로 선택하게된 책들입니다. 그동안 책을 선정하는데 도움이 되어주시고, 또 직접 저의 서재를 찾아주신 여러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깊이 감사드리며 저의 글을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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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12-02-0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화의 힘' 꽤 오랫동안 보관함에 있다가 저도 요번에 구입해서 보고 있어요.
2/3 정도 읽었는데 아주 좋아요!
신나서 남편한테 막 떠들어댔더니, 무슨 사이비교에 심취한 사람같대요.
그런 마력이 있는 책입니다요. ^^

저도 오늘 배달될 책을 기다리고 있다지요.
어제 당일배송이래놓고는 안 와요.
ㅠㅠ

차트랑 2012-02-03 15:38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님들 덕분에 좋은 책을 읽게되어
저도 기쁩니다.
좋은 책을 널리 알려져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워낙 날씨가 추워서
배달도 늦어지나 봅니다 ㅠ.ㅠ

stella.K 2012-02-03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컵이 핑크색도 있던가요? 자주색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책 엄청 사시네요. 컵을 또 받으실 정도면.
책도 내용면에서나 가격면에서나 묵직합니다.^^

차트랑 2012-02-03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벌써 노안이 온것인지
색깔 구별도 헛갈립니다요^^
위의 책 6권을 주문했더니 알라딘 컵을 준다고해서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ㅠ.ㅠ^^

저는 많이 구입하는 편에 들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워낙 독서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스텔라님도 마찬가지구요^

stella.K 2012-02-03 15:44   좋아요 0 | URL
ㅎㅎ 슬슬 차트랑공님의 연식이 궁금해지는데요?^^

차트랑 2012-02-03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후덜덜~~^^
대한민국은 인문학을 절실히 필요로하는 시대입니다만
저는 어깨를 조심해야 하는 시대에 아직 들어서지를 못했습니다요 ㅠ.ㅠ
문제는 아닌데도 어깨에 통증이 온다는 ㅠ.ㅠ
용어를 좀 앞당겨야 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쿠더덩~

stella.K 2012-02-03 17:4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처음에는 어깨 통증부터 왔습니다.
그렇다면 저 보단 아래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근데 책을 선택하시는 것을 보면 정신연령적 측면에선 저 보다 한참 옵화 같기도 하구요. 전 아직 저런 책 못 읽거든요.
용어를 앞당긴다는 말은 또 무슨 뜻일까요?^^

순오기 2012-02-0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는 지름신을 부르는~~ ^^

차트랑 2012-02-04 00:23   좋아요 0 | URL
지름신 무서버~~ㅠ.ㅠ

차트랑 2012-02-04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깨에 신호가 먼저 온 사람이 위입니다요^
그러니 스텔라님이 눈임입니다요 ㅋ

책이야 관심 분야가 서로 다르니
그걸가지고 정신연령을 판단하는 것은 쩜...^^

용어를 압 당긴다는 말은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저는 오십견이 될 나이도 아닌데
그 증상이 나타난다는 뜻입니다요 ㅠ.ㅠ

stella.K 2012-02-04 10:1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 어깨 조심하십시오.^^

차트랑 2012-02-0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알겠사옵니다 스텔라님~^^

라로 2012-02-07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차트랑공님 알라딘에서 활동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저도 차트랑공님 덕분에 좋은 책을 만나는 걸요~.^^

차트랑 2012-02-08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구구..
위의 신화의 힘, 신화와 인생, 특별수업은 모두 나비님 덕분에
결정하게된 도서입니다.
위 글의 '아실만한 분' = 나비님입니다.

물론 땡스투도 나비님께 날려드렸죠.
그래서 궁금해하시던 뜬금없는 대전 반품은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답니다 ㅠ.ㅠ

신화의 힘을 읽고 있는 중이고
캠벨의 견해에 대한 반박문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쿠더덩~

모두가 나비님 덕분인걸요^^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를 드려야할 사람은 저입니다.

나중에 다 읽은 후에 페이퍼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비님~
 

'청소년을 위한' 이라는 말을 따로 붙여 출간되는 다양한 도서들과 청소년들이 공부하는 교과서가 달라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믿을 수 없는 교과서


흔히들 '교과서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만큼 교과서에 대한 기성 세대들의 신뢰도가 존재한다는 뜻일 터이다. 그러나 막상 학생들 스스로에게는 결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교과서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성인들조차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늘 '교과서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곤 한다. 사실상 신뢰하지 못하는 교과서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추측컨대 아마도 교과서에 대한 바램과 소망이 가미된 기성세대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그런 교과서마저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시대에 와있다. 교과서는 언제나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데 대부분 실패해왔다. 현재의 기성세대들이 학생이었을 때에도 말이다. 그런 까닭에 좀 더 흥미롭고 유익하며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독서를 생활화하는데 필요로 하는 그러한 교과서에 대한 바램과 소망이 내재된 용어가 바로 '교과서적'이라는 표현이라고 결론지을 수 밖에 없다.


 

이토록 흥미로운 주제와 내용들이 시중에서 출간된 책을 접한 후에서야 눈을 돌리게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결코 아니라고 본다. 물론 시험이라는 중압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러나 시험의 압박이라는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그 책임을 떠넘기기에는 학생들이 기성 세대가 된 후에 독서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것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결정적인 문제점은 수업의 내용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흥미로운 주제들을 흥미롭게 가르치고 학습하는 수업의 내용이 기성세대가 된 후의 독서생활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부인 할 수는 없다. 비록 시험 점수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고 점수가 낮았던 과목이라도 수업시간에 또렷한 기억과 인상적인 느낌들은 성인이 된 후의 독서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에서 느끼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생활 속의 독서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또한 그 책임을 온전하게 전가시킬 수는 대상은 아니다. 독서는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여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치명적인 독서량과 그 인과 관계


한국인의 독서량이 왜 이토록 저조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함께 제기할 수 있는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내용을 신문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접하곤 한다. 최근(2011년 기준)의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균독서량은 15.5권으로 2009년보다 3.7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직장인 1,000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조사 결과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표준지수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다. 대도시의 직장인들 기준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성인 평균 독서량은 11-12 권 정도라고 한다. 중고생들의 연평균 독서량이 1-3권이다. 처참한 독서량이 아닐 수 없다. 대입 시험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중고생들의 처지임을 직시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책과 함께 인생을 풍요롭게 가꾸어가고 있는 멋진 알라디너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중고생 때 왕성한 독서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처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한국의 대학생들의 독서는 연평균 3-4권에 불과 하다. 이는 더더욱 처절한 수치이다. 가장 많은 량의 왕성한 독서량과 지적 욕구에서 솟구치는 끈임 없는 목마름을 주체할 수 없어야 하는 주체가 바로 대학생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4권이라니...믿을 수 없는 수치인 것이다.

이것이 믿기 어려운 우리 국민들의 독서현실이다.


한 마디로 독서의 부재나 다름없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복합적인 요인들의 합작품일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주체는 바로 교과서일 것이다. 현재의 교과서는 내용만을 고려했을 때 유익한 것들일지 모른다.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 교과서가 많은 것은 아닌 듯 하지만...) 그러나 더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으면서도 대학생이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꾸준한 독서열을 보여줄 수 있는 초중고의 교과서 시스템이 절실히 요구된다. 


수학이나 외국어들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과학, 사회, 음악, 철학, 미술등은 얼마든지 학생들에게 좋은 자양분을 심어주면서 자연스러운 독서 욕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과목들이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든 못하는 학생들이든 독서로 그들을 유도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이 할 일인 것이다.


독서의 부재가 주는 사회적 문제점

독서량의 부재는 사실상 사회적인 문제점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현대는 다양성의 시대요, 개성의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며 또 존중받고 싶어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다양성이 하나의 트렌드와 문화의 패턴으로 자리매김하는 시대에 접어든지 이미 오래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 또한 공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가치 부여의 문제이다. 매사는 그 가치를 판단해야하며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러므로 각 개인이 매사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 가치의 평가 여부에 따라 개인들의 행동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가치’란 자신의 인생관에 부합하는 윤리관, 교육관, 경제관, 사관 등 모든 것을 포함하는 말이다.) 독서의 부재는 올바르지 않은 가치부여와 판단을 이끌 수도 있다. 올바르지 않는 판단으로 인한 행동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기 쉽다. ‘모럴해저드’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모럴해저드가 사회 전반적인 영역으로 확산 될 때, 대중매체는 이를 반영할 수 밖에 없다. 대중의 가치 판단이 매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올바르지 않은 매체는 더더욱 올바르지 않은 영향을 사회에 행사하게 된다. 이는 또다시 개인들의 올바르지 않은 가치 부여와 판단, 그리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한다. 우리의 모든 사회 영역에서 불어오는 모럴해저드를 상상해보시라. 그 골은 더욱 깊어지고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나빠지져 오지 않았는가...

 나비효과는 기후와 경제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비록 그 주기가 느리겠지만 나비효과를 이에 적용시켜도 될 것이다. 또한 ‘깨어진 유리창의 법칙’도 예외는 아니다. 한 번 빗나가기 시작하면 이를 바로잡는 일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인간의 사회는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 늦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끊임없이 이어질 우리 사회이기에 더더욱 건전하고 이성적이며 올바른 가치 부여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회로 변모해야한다.


불확실성의 시대가 낳은 심리적 안드로이드


현대는 불확실성의 시대라고들 한다. 왜 현대는 불확실한 시대가 된 것일까. 우리 인문학의 부재에서 오는 안드로이드를 스스로 키워왔기 때문은 아닐까. 심리적 안드로이드의 출현은 자아의 상실을 의미한다. 사회의 자아가 불확실해질 때 그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들의 자아도 불안해진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염려하는 바도 바로 이런 점일 것이다. 아시모프가 보여주는 물리적 안드로이드는 차라리 나은 편이다. 자신과 안드로이드라는 타자를 구별하기만 하면 될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심리적, 정신적 안드로이드가 출현할 때 문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띄게 된다. 심리적 안드로이드의 출현은 인간의 정체성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자아와 또 다른 자아가 서로 구별되지 않는 불분명한 경계에서 인간이 서성일 때 인간성은 그 본질을 잃어버리게 되어있다. 인문학의 부재로 인한 가치의 판단이 명료하지 않은 탓이다.


 인문학적 소양의 필요성과 그 사회적 힘


위의 이야기는 결론적으로 인문학의 중요성으로 귀결된다. 과학과 첨단 기술이 발전할 수록 인문학은 그만큼 더 중요해진다. 어느 한쪽의 무게가 커질수록 그와 상대적인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욱 비중있는 인문학을 얹어 놓아야 한다. 물리적인 가치의 발달과 징신적인 가치의 발달이 불균형을 이룰 때 오는 결과는 끔찍한 것일 수 밖에 없다. 사회는 더욱 위험해지고 서로를 경계하게 된다. 외면적인 사회의 모습이 내면적인 사회의 모습과 다르게 된다. 가치의 윤리가 무너진 탓이다.

 가치의 판단과 윤리, 사회적 정의등은 바로 인문학적 소양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독서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이다. 독서를 통하여 고뇌하고 사고하는 과정에서 인간은 성장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한 성장은 대부분 바람직하다. 독서는 독자의 안목을 높여줄 것이다. 독서의 힘은 다양한 가치들이 충돌할 때 그 위력을 발휘하여 스스로 작동하록 되어 있다. 法 이전에 도적이 있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 이전에 도덕과 倫理가 앞서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올바른 사관과 윤리관의 정립은 인문학이 주는 결과물이다.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과거를 돌이켜보고 이를 미래에 투영시키게 된다. 과거와 미래는 현재라는 끈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마치 물이 아래로 흐르는 이치와 같다. 우리는 그 중간 역할을 하는 현재라는 끈이다. 그 끈이 바르고 건강해야만 아래로 흐르는 물도 역시 건강하게 된다. 인문학은 인간의 정신이다. 올바른 인문학은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 정신의 근간인 것이다. 즉,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시간인 것이다.

 

 

 

서로 어려울 때 화합하고 도우며 함께 걱정해주는 사회는 건강하다. 인문학은 사회적 힘으로 바르게 작동해야 할 사회의 세포가 되어야한다. 사회의 구조는 인문학이라는 올바른 윤할류라는 도우미 세포를 필요로 한다. 사회라는 구조적 장치가 돌아갈 때,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곳에 스며들어야한다. 독서를 통한 인문학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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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2-0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이런 글에 추천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천 많이 받아 알라딘 메인에도 뜨고 그래야 하는데.ㅠㅠ
그런데 차트랑공님 교육 관련 일을 하시나봐요.^^

차트랑 2012-02-02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스텔라님,
추천을 벌써 세방이나 받았고요
메인 화면에 뜨는 것은 과분한 일인지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추천을 한방 먹여주신 분이 스텔라님이시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방문해주시고 추천도 날려주시고..
고맙습니다 스텔라님~
아 참,
저는 교육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요 ㅠ.ㅠ

이진 2012-02-02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이런글이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정말 좋은글인데 말이어요.
교육관련 일이라, 저도 그쪽을 꿈꾸고 있는데 말이지요 ㅎㅎ

stella.K 2012-02-02 18:15   좋아요 0 | URL
엇, 이진이 수의학 생각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니면 누구지...? 누구 그랬는데.ㅠ

차트랑 2012-02-02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구구...
소이진님과 스텔라님...
두분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저 얼굴이 확~ 달아오릅니다요..
주목받으려고 쓴 글 아니구요.
위의 책 중 몇 권을 읽었기에 쓴 소감문입니다요.

그런데 그리 칭찬해주시면 허명이 나게되구요
허명이 나면 안됩니다요
소문난 찬치에 먹을 거 없다는 말씀 들어보셨잖아요 ㅠ.ㅠ

재는재로 2012-02-02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꾹 ~ 왜 도덕인가는 저도 읽었지만 다른책은 한권도 읽은게 없네요 옛날부터 인성교육이라는 말만 하는데 실제 학교에서는 윤리나 도덕수업보다 영어,수학시간표가 더많잖아요 일주일에 한시간있나 수업이 요즘은 도덕불감증 시대 지키는 사람이 바보취급당하는

차트랑 2012-02-03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는재로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재는재로님께서 지적해주신대로 도덕불감증...
이거 심각하다 느끼는 바입니다.
윤리, 도덕수업 늘립시다요~~^^
(저 윤리나 도덕과목은 아닙니다요~)

낭만인생 2012-03-1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도 역시 인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적 필요이자 삶의 본질이라 믿습니다.
 

올해는 임진(壬辰)년이다. 언론에서는 흑룡이 승천하는 해라고 한다. 올해 태어나는 아이들은 흑룡의 기운을 타고 태어난다는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와있다. 용은 상상속의 동물로 그 상서로움을 형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공자는 '노자를 만나고와서 용을 만나고 왔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그만큼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고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심오한 동물이 용인 것이다.

 

용은 사슴뿔에 낙타머리, 물고기 비늘, 매발톱, 호랑이 발바닦을 가진 동물이다. 서구에서는 용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지만 우리 동양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상서로움과 신비로움을 가진 용은 임금을 상징하는 표현으로도 나타난다. 임금의 옷을 용포(龍袍)라하고 임금이 앉는 자리는 용상(龍床)이며 임금의 얼굴은 용안(龍顔)..등등 용(龍)자를 넣어 지칭한다. 또한 임금은 늘 北方에 앉아 南方을 바라보고 정좌를 하고 신하들은 남방에서 북방을 향해야 한다. 북쪽은 임금의 방향인 것이다. 

 

 

정말 흥미로운 책입니다. 오행의 원리를 자신에게 적용시켜 대인관계 직업, 즉 사람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물론 저는 이 책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상당히 신뢰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으면 성공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성공을 위한 자기개발서 중에서 믿을 만한 책은 사실 거의 없고요 책 팔아먹으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ㅠ,ㅠ) 좀더 자신을 이해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루고 자신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辛金日에 태어난 사람은 義를 매우 중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입바른소리리 잘한다고 합니다. 丙火日에 태어난 사람은 말재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丙火가 입안에 있는 혀라나요^^

 

또한 조선의 임금은 곤복 혹은 용포라는 옷을 입는데 합쳐서 곤룡포라고도 했다. 임금은 노란색이나 붉은 비단을 사용했고, 오조룡을 가슴이나 어깨등에 수를 놓아입었다. 세자는 4조룡의 곤룡포를, 세손은 3조룡을 입었던 것이다. 중국의 활제는 구룡포(九龍袍)라하여 아홉마리의 용을 수놓은 포를 입었는데 만약 다른 누군가가 9룡포를 입는다면 이는 역모의 뜻이 있다하여 정법하여 다스렸다.  

 

 그렇다면 龍은 왜 王을 의미하는 상징이 되었을까? 

 

용의 우리말은 '미르'라고 한다. '미르'는 곧 물을 뜻하는 우리말이라고 한다. 바다는 물이다. 그 바다에는 龍王이라는 神이 살고 있다. 어부들은 물고기를 많이 잡고 바다가 거칠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왕제를 지냈다. 용왕제를 지내지 않으면 바다가 분노하게되고 파고가 거칠어지는데 그리하면 어부들의 목숨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바다를 다스리는 존재가 용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여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들 때 그 뜻을 갸륵하게 여긴 용왕이 그녀의 목숨을 건져준다는 내용이 성립되는 것이다. 

 

 또한 육지에서 용은 비과 천둥을 다스리는 존재이다. 농사에 전적으로 생존권을 의지했던 시대에 비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었다. 적절한 시기에 비를 내려야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뭄으로 흉년이 들면 백성들의 원성을 얻는 존재는 바로 왕이었다. 그러므로 왕은 나라의 治水를 잘해야 했다. 治水는 곧 政治力이었던 것이다. 이집트의 나일강 하구의 범람이 이집트를 융성하게 했던 것은 바로 물의 힘이었던 것과 마찬가이다. 그리하여 제정일치 시대의 왕은 가뭄이 들지 않도록 기우제를 지내는 제사장의 역할도 했다. 기우제는 그러므로 아무나 지낼 수 있는 행사가 아니었다. 오직 왕만이 기우제를 지낼 수 있는 권한을 같게된 것이다. 기우제를 지내는 제사장은 권력자, 곧 왕인 것이다. 이렇게 '미르(물)'의 神인 龍은 治水의 神이고 권력, 즉 王을 상징하게 된 것이다.    

  

 

물과 북방을 뜻하는 용

 

중국과 한국은 12支地와 10天干을 이용한 60갑자를 만들어 시간의 흐름을 표현했다. 12지지는 또한 12 동물의 이름을 붙여 띠로 표현된다. 올해는 壬辰年으로 용의 해인 것이다. 그 임진년을 언론에서는 흑룡의 해라고 한다. 즉 壬이라는 글자가 北방을 뜻하며 黑색을 나타내는 글자이기 때문이다. (흔히 '나는 백말 띠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가끔 만난다. 아마도 庚午年에 태어난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다. 庚자는 흰색을 뜻하고 午는 馬(말)을 뜻하기 때문이다) 支地의 壬과 子는 모두 北方을 뜻하며 만물의 이치로는 水에 해당한다. 반대로 午는 南方을 뜻하며 火의 기운을 가진다. 그래서 子와 午가 만나면 서로 충돌을 하게되는 것이다.   

이 책은 오행의 원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입니다. 오행과 음양의 원리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동양은 전통적으로 '목화토금수'라는 오행과 '음양' 이라는 이론을 이용해 기운의 흐름을 파악했다.  즉, 오행과 음양의 조합과 12운성이라는 별자리의 움직임을 더하여 사물이나 동물의 기운을 판단하고 그 변화에 주목해왔다. 이는 고대로부터 내려와 우주의 이치를 읽어내는 동양의 전통적인 방법이 되었고 다시 주역과 합쳐져 훨씬 더 복잡하고도 다양한 판단법으로 변화하게된다. 한마디로 동양의 시간 계산법은 우주의 만물이 지닌 기운을 측정하는 방법인 것이다. 그리하여 철(때)을 알고 곡식을 파종하고 수확하는 시기를 판단해온 것이다. 그래서 '철 좀 들어라'하는 말은 때를 판단하지 못한다는 말과도 같으며 진퇴를 잘 판단하지 못한다거나 행동을 할 때와 자제해야 할 때를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한 말이겠다.

 

동양에서는 사물의 기운을 판단할 때 그 색갈이나 맛 그리고 사물의 성질을 이용했다. 흔히 어떤 음식은 차가운 성질을 가졌는데 녹두, 전복, 대부분의 채소와 꿀, 결명자 박하등이 이에 해당하며 게, 소라, 감자, 유자, 수박, 참외등은 매우 차가운 성질의 음식물에 속한다. 또한 어떤 음식은 더운 성질을 가지고 있고 찹쌀과 쇠고기, 양고기, 개고기, 닭고기, 새우, 복숭아 살구 대추등이고 고추 후추 소금등은 매우 뜨거운 기운에 속하는 음식물이다. 물론 채소라고 모두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파, 호박, 양파등은 뜨거운 기운에 속하는 음식물이다.

 

자녀들을 위한 좋은 참고서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녀는 교육의 대상이지만 또한 이해의 대상이어야 합니다. 자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적절한 교육의 방법도 택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옆집 아무개는 이렇게 저렇게해서 전교1등을하고 어느 명문대학에 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 같은 사람이 아니고 방법도 각기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을 우리아이에게 그대로 적용시킬 수 없는 이유는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자녀들에게는 각자의 특성과 자신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특성을 먼저이해하고 능력을 찾아내려고 애쓴다면 교육에 훨씬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자녀의 성적이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자녀가 다른 사람들의 자녀와는 다른 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고 그리하여 자녀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오행이라는 것을 몰라도 말입니다....

   

술은 특히 매우 뜨거운 기운을 가진 음식물에 속한다. 마시는 물의 성분으로 된 것이 술이지만 일단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가면 뜨거운 기운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알콜성분이 바로 뜨거운 기운으로 불을 붙이면 확~ 타오르는 것은 바로 火의 기운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사상의학에서는 사람마다 각기 체질을 구분하고 그에 각각 알맞는 음식물과 잘 어울리지 않는 음식물을 가리도록 조언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오행와 음양의 이치를 적용시킨 예라 하겠다.

 

색갈 역시 마찬가지의 작용력을 가진다. 빨간색은 남방의 뜨거운 기운이요, 黑색은 북방의 차가운 기운이며 靑은 동방의 기운이고 火기운을 돕는다.  白색과 黃金색은 서방의 기운이고 역시 차갑다. 土색은 中央의 색이고 나머지 4가지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운이다.

 

사람 역시 오행과 음양의 원리로 판단 할 수가 있다. 각각 어느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지를 음양과 오행으로 木, 火, 土, 金, 水의 조화를 판단한다. 하여 火의 기운이 강한 사람에게 올해 壬辰년은 차가운 북방의 용이며 水의 해이므로 그 火기운을 水가 중화시켜주는 좋은 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반대로 차가운 기운을 강하게 가진 사람이라면 火기운이 왕성한 甲午년이나 乙巳年에 훨씬 좋은 기운을 만나게된다.

 

역시 대단히 흥미로운 책입니다. 음양 오행의 원리로 조직의 경영을 논한 특이한 도서입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입니다만 흥미로운 조직의 경영법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火의 기운이 강한 사람과 水의 기운이 강한 사람이 만나면 서로 극하는 기운이지만 반대로 서로 필요한 기운이므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각각 어떠한 기운을 가진 사람이냐를 판단하여 金의 기운을 가진 사람은 水의 기운을 가진 사람과 화합하게하고, 木의 기운을 가진 사람은 화의 기운을 가진 사람과 협력하게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오행의 원리는 연애의 법칙에도 적용됩니다^^  

 

 

이 책은 24절기를 잘 소개하고 그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책으로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절기는 농부들의 달력과 마찬가지이고 농작물의 파종시기와 수확의 시기를 알기위해 고대로부터 연구해온 산물입니다. 예를 들어 보리의 파종시기는 남쪽과 북쪽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월 중하순입니다. 보리는 반드시 겨울을 나야합니다. 겨울을 나지 않으면 제대로된 보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절기를 모르고 파종의 시기를 모른다면 겨울이 오는데 왜 씨앗을 뿌리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절기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농업을 주로하던 한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철(때)을 아는 방식이었습니다. 24절기를 알면 철을 아는 것이고 절기로보아 임진년은 2012년 2월 4일이 되어서야 비로로 진정한 임진년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치를 꼭 믿으라는 것은 아니다. 절대적인 것은 없으니 말이다. 친구에게 새해 인사를 하면서 임진년이 차가운 해이니 건강을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더니 그런걸 믿냐며 모든 것은 마음에서 오는 것이고 운7 기3이니 새해 형통하길 바란다고 대답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 '운7'이라는 말의 '운運'이 '흐르는 기운'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눈치이다. '運'이라는 것은 '흐른다, 돈다, 천체의 궤도'를 뜻하는 말이다. 그만큼 기운의 흐름이 중요하다는 뜻이 아닌가..

    

여하튼 火의 기운이 강한 모든 분들은 올해 만사가 여의하리라 믿는다. 

 

추신: 요즘은 양력을 사용하게 때문에 새해는 1월 1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입춘을 한 해의 시작으로 본다. 이는 절기상으로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봄이 시작되는 날이 입춘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신묘년인 2011년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양력으로 2월 4일에 입춘일을 맞이하게되며 그날이 사실상의 2012년인 임진년의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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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1-0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좀 기질이 음한 것 같습니다.
모든지 잘 지치고, 안으로 움츠러드는 게 있어서 말이죠...
아, 또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울다혈질이라고 해야 하나?
화나면 부르르 떠는 것도 있으니까.ㅋㅋ
맞아요. 입춘. 아니 적어도 음력설은 지나야 하는 거 아닙니까?
또는 정월 둥근 달은 또 올라야 하는 것이고.
아무튼 이런 모든 이유를 들어서 저는 아직 나이 한 살 안 먹었다고
바득바득 우기렵니다.ㅋ

그리고 이메일로 친절하게 닉네임 설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잡기에 능하지 않아 화투도 미나토(?)외엔 잘 모릅니다.
그 흔한 고스톱도 못한다니까요.ㅠ
멋진 체스를 두실 줄 안다니 부럽네요.
슈테반 츠바이크가 '체스'란 단편 소설을 쓴적이 있는데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멋진 소설이죠.
기회되시면 함 읽어보세요.^^

아, 그리고 물으시지는 않으셨지만 답례 차원에서
저의 닉넴은 (지금은 카톨릭과 아무런 상관없는) 세례명이구,
09는 제 생일달이 그렇기도 하거니와 영구짓을 잘해서인데
이게 가면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전 별로 똑똑해지는 것과 상관없이 살아야 할 것 같다능.ㅠㅠ



차트랑 2012-01-04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해주신 바가 맞다면 보양을 하셔야 하는데요 따듯한 기운을 가지면서 강력한 보양의 효과가 있는 인삼 혹은 장뇌삼을 드시면 좋습니다. 물론 먼저 한의사의 처방으로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더운 기운의 삼 종류가 신체에 잘 맞는지 말입니다. 잘 지치는 것은 기력이 쇠하셨다는 뜻이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 한의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맥을 하셔서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스텔라는 바다의 별인 성모님을 지칭한다고 하네요. 망망한 바다에서 희망의 상징이라고도 써있구요 마리스텔라 라고 해도 된다고 써있습니다. 오늘도 한가지 더 알게된 뜻깊은 날입니다. 새로운 한해도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아, 슈테판 츠바이크의 체스는 읽지 않았습니다. 그분이 쓰신 베르사이유 장미는 장바구니에 담긴 상태이고 체스와 함께 구입할 예정입니다만 땡스투를 누를 만한 글 이 없어요 ㅠ.ㅠ

마음을데려가는人 2012-01-0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제 친구가 아이들 독서와 글쓰기를 가르치는데 그 학원에서는 아이들의 사상체질에 맞는 교육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상체질이 다 들어맞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교육을 하겠다는 것이지요. 친구는 타고난 기질 대로 살아야 행복한데 사회가 원하는 틀에 각기 다른 성향을 맞춰야 하는 게 안타깝다고 합니다.

문제는, 부모들은 다 알겠다고 하면서 결국엔 성적이 안 오르면 화를 낸다는 것이죠. ;ㅂ;
각자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아도 되는 사회는 언제쯤..일까요.

2.
이 많은 책들을 언제 다 읽으시는지요?



차트랑 2012-01-0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위 학원은 독특한 학원인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학생들을 이해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해주신 사회가 오려면...어른들이 먼저 동양의 생.각.공.부.로 돌아오는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ㅠ.ㅠ

2. 매일같이 하는 일이(직업상) 책과 함께하는 일입니다. 수많은 참고서들을 일일이 살피고 그 참고서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서로 논의하고(교재로 어떻게 활용할지..) 등등...을 합니다. 인터넷이 없던 과거에는 2일동안 시간을 내어 교보문고에 가서 늘어앉아 참고서를 검토했더랬습니다. 당시에는 새로나온 교재를 파악하는데 이틀이 걸렸죠. 요즘에는 늘 교재의 특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출시되는 참고서가 많아진 탓입니다 ㅠ.ㅠ

그리고 약간의 인문학 도서들도 읽어야 합니다. 업무상 그런 것일 뿐입니다. 해가 바뀌었는데 구입하고 리뷰를 쓰지 못한 책들은 아직 읽지 못한 책들입니다 ㅠ.ㅠ

방문해주셔서 다시 한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마음을 데려가는 분...

마음을데려가는人 2012-01-04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 댓글을 옮겨주시는 수고까지;;;
오늘은 할 일이 있는데 하기 싫어서 밍기적거리느라 자꾸 서재만 들락날락하네요, ;ㅂ;

업무상 책을 접하는 일은 좋기도, 괴롭기도 한 일이지요.
하지만 더불어 알아가는 것들도 많으니까 일석이조네요.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

라로 2012-01-04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가 참 좋으네요.
여기 올리신 책도 관심리스트에 올렸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님꼐서 올리신 페이퍼를 많이 참고하게 될 것 같아요.

참! 동영상 올리시는 것 해보셨나요?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잘 안 되셨다면 다시 설명을 해드리고 싶은데,,,

차트랑 2012-01-05 0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마음을 데려가시는 분 방문해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2. 도와주신 덕분에 성공했습니다. 영상물 첫 포스팅을 나비님께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은빛 2012-01-1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임진년의 시작이 음력 1월 1일인 설이 아니라,
입춘인가요?
이 얘기는 처음 들었어요.

음양오행 등에 대해 상식적인 수준에서 관심이 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추천해주신 책중에 하나 골라 읽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차트랑 2012-01-15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은빛님,
저의 서재를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입춘을 새로운 한해의 시작으로 합니다.
그래서 매년 약간씩 날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양오행을 아는 것은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음양오행을 알고 있다면
자신에게 좋은 년, 월, 일, 시를 알아낼 수 있답니다.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ㅠ.ㅠ

물론 상대방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Belive it or not~ ^^)
 

최근 뉴스를 보다가 매우 고민스러운 안건을 접하게되었다. 2011년 11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는 '낙태금지법'을 두고 헌법소원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을 개최했다고 한다. 사건의 계기가 된 것은 지난 해 이맘때 쯤 임신부의 요구로 6주된 태아를 낙태 시켰줬다는 혐의를 받아 기소된 사람이 헌법 소원을 내면서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현행 헌법은 낙태를 하는 여성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낙태 시술을 한 사람에게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아이를 임신, 출산하여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이 매우 많은 현실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막상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결과에 따르는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고통의 대표적인 사례는 태아의 장애 상태이다. 태아가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판명될 경우 태어나는 아이는 장애를 가진 상태로 태어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부모에게 매우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미성년의 불의의 사고에 의한 임신도 이에 해당한다. 고통 받고 있는 미혼모들의 수가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낙태의 합헌 여부 이전에, 우리의 법은 성감별을 또한 불법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녀의 수를 적게 낳는 시대적 가치관과 맞물려 남아를 선호하는 사회의 특성상 태아의 성을 감별이 알게모르게 이루어졌고 따라서 원치 않을 경우 낙태를 선택한 임신부들이 많았다는 것 또한 사회적 현상이었던 것이다. 성감별은 낙태의 가능성을 매누 높이는 원인을 제공하므로 위헌이라는 취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헌법소원의 배경은 어떤 것이 있을까...낙태는 인간의 자유 의지에 따른 개인의 선택권이라는 윤리적 확장 해석에 의거한 것인가? 개인의 선택권은 인권에 해당하는 범주이므로 결국 낙태를 인권에서 나오는 선택권이라고 주장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 이는 사회 윤리의 확장해석일 경우에 해당한다. 왜냐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낙태를 인권에 귀속시켜 법제화한 해석을 한적이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새롭게 낙태를 인권의 범주에서 판단하고 결론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게된다. 

물론 우리는 개인의 선택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받아야 하며 동시에 존중해야 한다. 이는 법 이전에 도덕과 인간의 윤리적 측면이 먼저 앞서는 사안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주의의 팽배같아 보이기도하고 이러한 사안이 한국 윤리의 발전인지 퇴보인지 현재로서는 판단 할 수가 없다.)    

 

 

 

 

 

 

다시한 번 던져야할 질문: 뱃속의 태아는 생명인가 생명이 아닌가? 

다른 질문으로 접근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생명의 여부에 관한 질문이 가장 타당하다고 본다. 국가적인 이슈로 부상한 지금 우리 스스로 다시 한 번 더 자문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뱃속이 태아는 생명인가?' 라는 명제가 참인가 거짓인가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현행하는 낙태금지법은 '뱃속의 태아도 생명이다'라는 생명 존중에 법적 근거를 둔 규제라 할 수 있다. 이에 개인의 선택권을 침해한 위헌이라 제소한 상태인 것이다.  이는 새로이 질문하여 새로운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면 현행법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만약 태아가 생명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면 낙태는 개인의 선택권을 침해하게 된다. 이는 인권에 위배됨으로 위헌일 것이다. 그러나 태아가 생명이라는데 동의한다면 낙태는 의도적 살인행기 될 것이다. 불가항력적인 상황하에서의 정당방위가 아닌 의도적 살인행위는 그 죄가 매우 크다. 그러므로 낙태 금지법은 합헌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낙태 금지법에 동의하는 바이다. 태아를 생명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낙태금지법은 합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개인마다 다양한 의견의 차이가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또한 원치 않는 출산으로 인하여 당사자들이 받는 고통을 아예 모르는 바도 아니다. 원치 않는 출산을 해본 경험이 없으니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진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왜냐면 사실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합헌과 위헌을 결정하는 일이 꼭 그 경험을 모두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다만, 생명을 죽이는 낙태가 개인의 자유선택권을 침해하는 범주에 포함할 수 있는 인권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대한민국에 너무나 실망스러울 것 만 같다. 앞으로 어쩔 수 없는 살인도 자유 선택권에 포함되는 인권문제로 다루어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울 뿐이다. 마치 미국이 식민지 시대 초기에 권총으로 쏴서 상대방을 죽인 사람이 정의라는 도식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처럼...

대한민국의 헌법은, 아니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과연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려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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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읽다가 믿을 수 없는 기사와 마주하게되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1929년부터 1974년까지 7600명의 미국 여성들에게 강제 불임 수술을 했다는 기사였다. 좀더 정확하게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우생학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학습장애, 빈곤층, 알콜중독, 성생활 문란등에 해당하는 여성을 상대로 강제 불임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대상자들 대부분은 흑인을 비롯한 소수계 여성들이었고, 1929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의 31개 주가 우생학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있었다고 전한다.     

 

  

우생학이란

그렇다면 우생학은 무언인가? 우생학은 '인간을 유전적으로 개량하는 것'이라고 한다. 쉽게말하면 우수한 형질을 가진 인간을 육성함과 동시에 열등한 유전형질을 가진 인간을 '단종'시키는데 목적을 둔 학문이라 하겠다. 영국에서 발생한 이론이지만 미국은 이를 적극 수용하여 실질적 적용을 시켰던 것이다.  

복지 정책이 열악한 환경으로 인하여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의 기회 제공과 환경의 개선에 목표를 둔 것이라면 우생학은 가계와 인종에 대한 우열을 조사 판단하여 이에 해당하는 인간을 단종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제국주의적 성격의 우생학

과거 우생학을 채택했던 국가들은 제국주의적 성격을 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의 나치는 1933년 정권을 잡은 후 단종법을 제정했고 5만 6000명에게 단종 명령을 내린바 있다. 소수의 유전병자와 정신장애자가 그 대상이었다. 물론 이는 게르만인의 수적 우위를 장악하여 세계 지배의 야욕을 적나나하게 드러냈던 역사적 사실이다.  

일본 또한 나치의 단종법을 수입하여 우생법을 설립한 적이 있다. 그러나 우생 보호법이라는 또다른 방법으로 1만 6천의 단종을 기록했다고 한다.

미국 역시 대규모 가계조사를 실시하며 31개주에 단종법을 시행했고, 열등한 형질을 가졌다고 판단하여 뷱유롭계가 아닌 인종들의 이민을 금지시킨 바 있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1929년부터 1974년까지 여성들에게 강제 불임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은 최근 당시 피해자 중의 한 흑인이 이를 폭로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그녀는 당시 그러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결혼 후에 의사로부터 자신이 나팔관 제거 수슬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우생학이 태어난 곳은 영국이지만 이를 채택한 국가들은 미국을 비롯, 독일, 일본 등 제국주의적 색체가 강한 국가들이다. 모두 다른 나라들을 침략하여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었다는 점이 같고 인간에게 인권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역사적 사건으로 로보여준 나라들이다.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낙태는 불법'이라는 조항을 두고 헌법소원을 냈다고 한다. 낙태가 인간의 자유 선택에 해당한다며 낙태를 혀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아무리 자유라지만 태아는 생명이므로 낙태는 생명을 죽이는 행위이므로 불법화하는 것이 옳다는 두 주장이 팽팽하다.   

 

 

미국이  중국이나 북한의 인권에 관하여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중국 공산당 당국은 당국에서 정한 룰을 저해할 때 과감하게 처형하는 제도를 시행중에 있다.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경우라면 특단의 조치로 사형에 처해지는 것이 다반사이다.  특히 정치범에 대해서는 매우 잔혹할 정도로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 중국이다. 평생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고 일생을 살다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반체에 인사들은 늘 당국의 감시를 받는다. 파룬궁에 대한 인권탄압은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미국이 이러한 중국 인권에 대한 개입을 하여 한 때 시끄러운 적이 있다. 과연 미국이 다른 나라의 인권을 운운할 처지인가. 물론 이는 외교적인 압박의 수단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미국이 중국인들의 인권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며 오직 중국을 압박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중국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때 미국은 중국인들의 인권 탄압에 대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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