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경비 6 - 완결
시토 쿄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평점 :
품절


짧다. 짧지만 이토록 잊을수 없는 작품은 아마 없을 것이다. 

제목 그대로 변경에서 벌어지는 잔잔한 판타지 이야기. 새로 부임한 대장님도,또 신관님과 병졸님도,이름없는 마을 주민들도 모두 평온하게 살아가는 이야기. 물론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으며 신관님은 그 미모에 어울리지 않게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살아가긴 하지만...드러내고 해결되는 과정조차도 보기에 고통스럽지 않고 같이 공감하게 되며, 마침내 털어내는 장면에선 같이 기쁨을 느낀다. 

평화롭고 따사로운 변경. 특히 착하고 마음 좋은 병졸님들. 만일 책속의 세계 중 하나를 선택해서 살라면 모든 작품을 통털어 기꺼이 이 '변경경비'의 세계속에서 살아가고 싶다. 절판 직전 간신히 구했는데 아마 살수 없었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터. 지금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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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 Masca 12 - 완결
김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다작을 하는 분이 아니라 현재 발행된 단행본이라고는 마스카와 에뷔오네 단 두 작품뿐인 작가님. 그러나 화려하고 멋진 그림체와 왠지 마음에 드는 스토리 전개로 인해 국내 만화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이 바로 김영희님이다. 

마스카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 본편 12권과 외전 2권으로 완결된 이 작품은 초보마법사 아사렐라와 마왕 카이넨. 그리고 그녀의 스승 엘리후에 관한 이야기다. 

처음에는 마왕을 퇴치하겠답시고 카이넨의 성에 찾아간 아사렐라. 그 사건으로 인해 그와의 인연이 생기고 티격태격(거의 아사렐라의 일방적인!) 하면서도 남다른 감정이 생겨간다. 한편 겉으로는 온후관대한 엘리후 역시 이미 제자에게 남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처지. 

개인적인 취향인지 몰라도 카이넨. 정말 멋진 남자다. 외모부터 시작해서 마음씀까지 무엇 하나 빠짐이 없으니까. 반면 엘리후는 겉과 속이 다르고 특히 카이넨에 대해 비열하달까...그런 행동까지 하고...여자로써 봤을때는 그 정도로 아사렐라를 원하는 마음이 좋아보이겠지만,한 인간으로 봤을때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니다. 

이 세남녀간의 애정 외에도 전체적인 스토리 역시 스케일도 크고 다른 조연 캐릭들도 한 개성들 해서 재밌게 봤다. 특히 마왕들은 모두 멋지고,하닷사는 여캐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이기도 하다.  

다만 결말이 좀 우울했달까. 혹은 왜 그렇게 되야 하는지 참...이라는 느낌이랄까. 중간 부분에 외전으로 나왔던 것처럼 부디 그런 끝이 아사렐라와 카이넨에게 있기를 바랄뿐! 그리고 애장판으로 부디 복간되었으면 한다. 해피 엔딩 버전까지 추가되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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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마스터 3
츠쿠바 사쿠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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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순록 카이토와 산타 쿠루미의 이야기! 

카이토네는 대대로 순록으로 변신할수 있는 집안으로,산타인 쿠루미를 만나야만 비로소 그 임무를 완수할수 있다. 쿠루미는 이 어이없는 상황에 황당해하지만 곧 순진하고 자신만을 따르는 카이토와 함께 산타소녀로 임무를 수행해 나가게 되는데~ 

일단 이 둘 모두 순수하고 정말 귀엽다. 특히 카이토가 순록으로 변했을때는 최고다. 쿠루미가 부르면 언제 어디서든 날려오게 되있지만 번거로워하지 않고 무작정 기뻐하는 것도 귀엽고...순록과 산타의 연애는 금지되어 있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다. 어둡고 힘든 이야기도 있지만 쿠루미가 결국 카이토를 믿고 둘이 잘되어 가는 것도 좋다. 또한 또다른 산타와 순록 커플(??)인 쿠루미의 친구(순수하게 친구. 남자)&카이토네 형도 무지 웃기고~

한가지 단점이라면 1년에 1번도 나올까말까 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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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이야기 1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작가분의 작품은 엠마가 가장 유명하다. 정작 난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대신 외전격이랄까 그 비슷한 샐리를 봤는데...그림체와 내용이 잔잔하니 좋아서 기억에 담아두고 있다. 

신부이야기는 중앙아시아 유목민 가족을 배경으로 그려나가는 만화다. 주인공은 산을 넘어 말을 타고 찾아온 새색시인 아미르 하르갈 20세. 신랑은 카르르크 에이혼 12세. 즉 상당한 연상연하 부부다. 

특히 배경과 옷의 무늬에서 감탄할만큼 그림을 미려하게 그렸다. 내용은 나름대로 극적인 장면과 어린 두 부부가 서로를 알아가고 미묘한 감정을 깨닫는 것이 보기에 좋았다. 마치 그들의 생활이 생생하게 펼쳐지는듯한...일본인들 특유의 대단한 자료수집과 리얼한 묘사. 이 작품도 역시 그러하다. 

당당하고 아름다운 아미르와 아직은 어리지만 제법 남자답고 차분한 카르르크. 이들의 앞날이 어찌 될지 차차 지켜보기로 하자. 어떨땐 카르르크가 어른이라고 생각할만큼 여러모로 재미있는 커플이기도 하고. 아울러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1권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사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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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지구정복 간지고 2
꽤미자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책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사기를 잘했다. 아주 잘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내용과 재미가 훌륭하게 그것을 보충하고도 남는다. 

지구를 정화하기 위해 옥황상제가 12+1마리의 동물들을 간지고에서 신으로 육성하는 내용. 왜 1마리가 더 꼈냐면 고양이 냥미가 플러스 되었기 때문인데. 짐작 가겠지만 하나같이 사고뭉치에 사건사고를 터뜨리는 귀여운 동물신들 되시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열라' 웃긴다. 토끼 복분자와 뱀 비암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이지만 나머지 애들도 모두 충분히 웃기는건 마찬가지! 닭 모몬토는 3초 기억력으로 길이 남을 것이고...쥐 바기는 왠지 누군가를 연상시킴...이라면 내 착각인 것일까. 물론 교장 선생님이나 이사장님,또 2권에 등장하는 궁도고나 그곳 교장 라이징썬도 웃기기는 마찬가지고. 그래도 역시 12지신들이 폭소의 원동력이 된다.

아무튼 벌써부터 3권이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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