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생물학
한혜연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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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혜연님하면 국내 만화 작가분들 중 좋아하는 리스트 상위권에 손꼽는 분! 그림체는 아주 예쁘거나 완벽하지 않지만 이 정도면 괜찮고...내용은 그야말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으며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잘 그려내시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번 단편집도 작가분 이름을 보고 주저없이 샀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었다. 각 단편의 말미마다 그에 매치되는 생물들의 생태와 해설을 적절히 곁들인 내용들. 그리고 미스터리와 호러와 생각할 거리를 절묘하게 배치한 솜씨. 정말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특히 첫번째 단편에서는 반전과 그 기묘한 연대감에 가장 감탄을 했다고나 할까? 

아쉬운 것은 작가분의 절판된 작품이 다시 연재되지 않을까 했는데 이번에도 다른 작품이 나왔다는 거. M.노엘이나 일루전은 최소한 복간이라도 되면 좋겠다. 그러면 주저없이 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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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12-18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선물 받아서 읽었는데 좋더라구요 반갑네요 ^^ ㅋ

히버드 2010-12-18 10:15   좋아요 0 | URL
와 저도 반갑습니다! 한혜연님 작품은 다 무조건 끌리더라구요!

다이조부 2010-12-19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구하고 싶어도 절판된게 많아서 아쉬워요~ ㅎㅎ

종종 놀러올께요 ㅋ

히버드 2010-12-19 19:2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절판본은 정말 아쉬울 뿐이죠!
 
귀등의 섬 1
산베 케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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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귀등의 섬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네이버 블로그의 어느 분이 올린 감상문.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인상적이어서 기억 한구석에 담아두고 있다가 우선 1권을 중고로 보게 되었고 이후 4권 완결까지 다 사서 주말에 몰아보게 되었다. 

원래 본문중에서 귀등은 꽈리를 일컫는 일본 말. 그러나 표지에 쓰인 한자처럼 분위기는 곧 鬼등으로 바뀌게 된다. 시작은 주인공 남매인 코코로(오빠)와 유메(눈이 안보이는 어린 여동생)가 귀등의 섬에 있는 학원에 오면서부터. 여기는 가정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만이 모이는 학교인 셈이다. 코코로는 먼저 재학하고 있던 4명의 아이들로부터 각기 이 섬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와 주의사항을 듣게 되고...또 어른인 선생들 4명의 태도에 의혹을 가지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좀 두꺼운 3권 분량(단편이나 외전이 들어가 있으니)인 이 작품은 꽤나 치밀한 구성과 상당한 긴박감을 가지고 전개된다. 살아남기위한 아이들의 몸부림 대 선생들의 알수없는 모습들.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끝까지 긴장을 늦출수 없는 이야기. 더군다나 4권의 반전은 손뼉을 칠만큼 의외였고 '약간은' 허무한 결말도 절대 화를 내거나 시시하다고 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쓸데없이 과도하게 그려대는 신체적 특징만 자제한다면 이 작가분은 아마 더 대단한 만화가가 되실 것이다. 뭣보다도 이런 스토리를 생각해낼만한 작가분이 흔하진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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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우리 1
야마다 요시노부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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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장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 정체불명의 사고로 인해 난생 처음 보는 이상한 섬(혹은 고립된 환경)에 떨어지고,그로 인해 벌어지는 온갖 기이한 사건들. 과학적 지식과 용감한 사고와 번뜩이는 재치와 본능으로 고난을 헤쳐나가는 내용. 

일단 이 만화의 내용이 이러하며 몇년전에 봤던 소년표류도 대강 이런 장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지만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서 도매서점에서 한번 구해보게 되었는데... 

작가의 그림체는 예전보다 더 깔끔해진듯 하다. 그리고 조연인 공부벌레 컴퓨터 소년(전형적인 외모. 즉 안경에 자그마한 덩치에 신경질적이고 섬세한)으로 인해 과학적인 내용도 곁들여졌다. 하지만 내용과 전혀 연결이 안되는 과도한 특정부분 노출 및 강조가 다소 짜증을 불러일으키고-또 스튜어디스 한명은 맨날 울고불고만 반복해서 동정심이 전혀 안나게 만든다. 내용 전개 역시 예전보다 나아진 것이 없으며 약간 지루한 면도 있고. 다만 3분의 2가 지나가면서 슬슬 흥미진진해지긴 하지만. 

오히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너무나도 전형적인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아니라 앞서 소개한 안경소년. 또 다음권쯤에서 역할이 커질듯한 주인공의 절친과 같은 반의 반항아 소년이다. 재밌긴 하지만 사볼 정도는 아닌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고로 싸게 사보거나 빌려볼 정도는 물론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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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신부 - 애장판
임주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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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구판을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을만큼 이 만화는 당시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다. 이번에 신판이 나왔다길래 많이 망설이다가 도매 서점에서 일단 다시 사보게 되었다. 

내용 구성은 솔직히 구판에 비해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컬러 단편이 약간 들어갔을 뿐이고 딱히 비싼 가격을 '당연하다' 생각할수는 없었다. 예전에 봤을 때보다 덜 재미있기도 했고......특히나 결말의 문제는 지금 봐도 좀 그렇다. 그전까지의 스토리가 좋았으니 더 아쉬운 것도 사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디어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예쁜 그림체에 이런 개그는 흔하지 않으니 더더욱. 그러므로 사보기에도 그리 아깝지는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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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웨인의 1904 경성기담 1
최소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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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디어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서양인이 '경성'이었던 시기의 한양에 들어와 기이한 일을 겪는 것. 괴담 혹은 기담이란 흔하면서도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소재인가? 우리나라 만화에서 이런 소재를 덜 활용했다는 것이 아까울 따름이다. 

그리하여 큰 맘 먹고 사보게 된 이 책은...여러모로 실망을 금할수 없다. 첫째,가격이 비싼 것에 비해 페이지도 얇고 그렇다고 특별히 컬러 페이지가 많다든가 하지도 않다. 둘째,더욱 중요한 재미면에서 점수가 안나온다. 이런 좋은 소재로 이렇게 재미없기도 힘들텐데. 그나마 그림체는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가격과 내용과 거의 모든 면에서 구매를 후회하게 만든 책이었다. 

더군다나 이러고서도 '백귀야행'과 '펫숍 오브 호러즈'를 능가하겠다고?! 맙소사. 

대여점이 아무리 멀더라도 차라리 빌려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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