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 이론을 통해 현대 여성 소설 비평하기
수잔 왓킨스 지음, 김명주 옮김 /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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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월의 마지막 날에 완독하였다. 설 연휴 나흘과 연이은 4일간의 여행으로 1월 하반기는 거의 책을 읽지 못하였다. 여독이 풀리지 않아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혼미하지 않아도 이해되지 않았겠지만,,) 오늘 마지막 8장 마무리.


영어나 수학 공부할 때 명사나 집합만 열심히 공부하고 잘 이해가 되는 것처럼, '페미니즘 제1물결'과 '자유주의 페미니즘'만 이해가 되고, 그 이후는 점점 수렁에 빠졌다. 글자를 읽는 수준.


그래도 페미니즘 물결의 큰 흐름에 따른 이론이 순차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다른 독서에 참고가 될 것 같다.


오타가 거슬릴 정도로 많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와 다르게 번역된 단어도 많은데, 아무래도 전문출판사가 아닌 대학출판문화원에서 만든 책이라 편집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것 같다. 옮긴이의 말에 보면 표지 디자인도 역자인 김명주 교수의 큰 따님이 하셨다니,, 이 책의 출판은 오롯이 교수님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 같아 노고에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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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01-31 1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과 마지막 태그 👍👍
햇살님 완독 수고하셨어요!!
저에게도 페미니즘 공부에 좋은 참고가 될것 같아요^^

햇살과함께 2023-01-31 20:29   좋아요 1 | URL
제가 퀄리티는 못맞춰도 마감은 대체로 잘 지킵니다 ㅋㅋㅋ 그러나 다음달은 걱정이 좀 되네요^^ 미미님도 완독 축하드리고요~!

다락방 2023-01-31 19: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햇살과함께 님,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같이 읽어주셔서 정말 기뻐요!
오늘 읽은 건 어떻게든 우리 몸 안에 들어와 있을 겁니다. 화이팅!!

햇살과함께 2023-01-31 20:31   좋아요 2 | URL
같이 읽어서 저도 너무 좋아요~
그동안 생각만 했는데 같이읽기 참 잘 한 것 같아요
감사해요!
단어 하나라도 들어와 있겠죠??!!

단발머리 2023-01-31 19: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수고많으셨어요, 햇살님! 같이 읽어서 너무 좋구요. 완독의 즐거움을 오늘밤 맘껏 누리시길요^^

햇살과함께 2023-01-31 20:35   좋아요 2 | URL
네! 단발머리님도 수고하셨어요
오늘 뿌듯함을 느끼고 내일은 새로운 수렁(?)에 빠지는 시작으로요!

책읽는나무 2023-01-31 2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대형 출판사의 편집인들의 위치가 아주 중요한 자리란 걸 깨달았습니다.^^

햇살님도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중반부터 넘 어려워서 이해가 안되어 많이 졸았거든요. 저만 어려운 줄 알았는데 좀 위로받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뭔가 껑충 자라있겠죠?^^

햇살과함께 2023-02-01 09:47   좋아요 2 | URL
그죠 그죠~ 편집자의 그 꼼꼼함, 깐깐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도 겨우 글자를 읽은 수준이지만 뭔가 쌓이겠죠?!
 

8장 흑인 페미니즘과 포스트식민주의 이론, 옮긴이의 말

바바라 스미스 <흑인 페미니즘 비평을 향하여>
가야트리 차크라보티 스피박 <서발턴 연구: 역사성을 해체하며>
벨 훅스 <포스트모던 흑인성>
토니 모리슨 <술라>

대화는 흑인 페미니즘 사유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립하는 쟁점들 간의 부단한 ‘대화’

여성 동성애가 역사적으로 페미니즘 이론에서 다뤄지지 않는다면, 흑인 여성들도 페미니즘 이론으로부터 빠져있다. 중요한 앤쏠로지의 제목, 『모든 여성은 백인이고, 모든 흑인은 남자이지만, 우리 중 몇몇은 용감하다』 (All the Women Are White, All the Blacks AreMen, But Some of Us Are Brave)‘를 보면 흑인 여성의 부재는 흑인 여성 - P329

의 책과 출판이 드물어서가 아니라, 이는 이데올로기와 가시성의 문제다. - P330

라가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이다. 모리슨은 정체성이 상실, 분리, 부재에 기반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체성이 문제적이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리슨은 흑인 여성 정체성에대해 본질적이면서도 반본질적인 설명을 모두 다 활용하는 경향이있다. 각각이 서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모리슨은 이런 두 가지 정체성이 언제 어디서 적절하고 정치적으로 유용한지 생각하도록 촉구한다. 예를 들어 넬과 술라의 첫 만남은 이렇게 묘사된다. "그들 각자는 이전부터 자신이 백인도 아니고 남자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모든 자유와 승리가 그들에게는 금지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무엇을 만들어 나가려고 시도했다. 그들의 만남은 행운이었다. 왜냐하면 서로가 자랄 수 있는 기반으로 사용되어 주었기 때문이다"(52). - P355

그러나 대화는 흑인 페미니즘 사유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 패트리샤 힐 콜린즈(Patricia Hill Collins)는 주장하길,
"흑인 여성의 경우, 새로운 지식은 거의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법이 없고, 공동체의 다른 멤버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개진된다.... 대화의 사용은 아프리카의 구전 전통과 미국 흑인 문화 전통에 깊은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대화는 모리슨의 글쓰기를 해석 - P364

하고 이 장을 구성하는데 적절한 모델이 된다. 다른 해석 모델이 유용할 수도 있지만, 나는 모리슨을 그렇게 읽기로 선택했다. 스미스의 말을 빌리면, "먼저 다른 흑인 여성의 소설 안에서 해석의 전례와 통찰을 찾기" (175) 위해서였다. 이것이 바로 술라』에서 모리슨자신이 취하는 전략적 입장이다. - P365

이 책이 소개하는 다양한 페미니즘 각 이론마다 빈번하게 문제시되는 쟁점들이 있는데, 이 쟁점들을 세 가지로 구분해서 설명해보려고 한다.
첫째, 개인 vs 이데올로기의 대립이다. 앞서 말했듯이, 페미니즘은 여성의 해방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해방이 개인의 차원에서 가능할까? 이 문제가 자주 페미니즘 이론의 쟁점이 되곤 한다. 즉 4000년간 지속된 가부장제라는 고질적 제도 자체를 의문시하고 개혁하지 않은 채, 개인이 독서를 통해 마음을 고쳐먹거나, 개인이 교육에 의해 의식을 전환하는 것이 가능할까? 보부아르나 프리단의 경우, 개인의 노력으로 해방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 P391

두 번째 쟁점은 본질주의 vs. 반본질주의의 대립이다. 페미니즘과 관련해서 본질주의란 여성이면 누구나 공유하는 본질적인 특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다. 그런데 페미니즘에서 본질주의는 양날의 칼이다. 여성이 공유하는 본질이 있다고 말하면 자칫 생물학적 결정론에 의해 여성을 전통적인 젠더 역할로 묶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겨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페미니스트들은 본질주의를 거부한다. - P392

세번째 쟁점은 해체된 주체 vs. 정치적 주체의 대립이다. 20세기 후반 포스트모더니즘은 사고의 거대한 전환이었다. 페미니즘 역시 거대한 사고의 전환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이 주장하는 ‘주체의 죽음‘이 페미니즘 이론에 도입되면서 페미니즘의 정치학이 도전을 받게 된다. 포스트모더니즘 주체는 단일하고 통합된 주체가 아니라, 다양한 담론의 각축장으로써 분열되고 해체되어버린 주체다. 이때 죽어버린 주체를 이성적 남성주체로 한정한다면 주체의 죽음은 잠재적으로 여성해방을 이끌어내는 추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여성 주체마저 죽어버린다면 해방을 추동해야 할 정치적 주체가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정치학인 페미니즘은 주체의 죽음을 수용하기 힘들다. - 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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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1-31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휴 책과 커피(맞지요?) 가 놓인 풍경이 정말 너무 아름답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3-01-31 20:25   좋아요 0 | URL
ㅋㅋㅋ 네 아인슈페너입니다 어려운 책 읽을 땐 달달구리가 필요합니다!
 
술라
토니 모리슨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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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30페이지가 아니라 2,300페이지로 풀어내야 할 소설 아닌가. 술라 할머니에 관해, 술라가 떠났던 10년에 대해, 술라와 넬의 관계 속에, 생략된 많은 이야기를 읽고 싶다. 강렬한 우정 캐릭터인 릴라와 레누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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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1-31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300페이지의 이야기라는 데 공감합니다.

햇살과함께 2023-02-01 15:22   좋아요 1 | URL
이야기 뼈대가 대하드라마급인데 작가님이 너무 압축하신 것 같습니다. 최소 백년의 고독 정도는 되야죠!
 
















2권 완독. 22년 12월 10일부터 23년 1월 26일까지, 거의 매일 한 챕터씩 음원 파일 듣고 소리 내어 읽고 간단하게 요약 하기(귀찮은 날엔 챕터 제목과 소 제목만 적었다...)


역시 1권 보다 흥미진진하다. 로마 제국 멸망 이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와 종교개혁까지.


헨리 8세의 여성 편력은 볼 때마다 어이 없고, 유럽 국가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저지른 만행과 아프리카 노예 무역/납치는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다.


2월에는 첫째가 쉽다고 읽어 보라고 한 'The One and Only Ivan'으로 잠시 쉬어가기(<제2의 성>을 읽어야 하므로...). 미국의 어느 쇼핑몰 우리에서 27년간 혼자 갇혀 살았던 고릴라 Ivan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슬플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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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3-01-31 18: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권도 흥미진진하군요? (일단 1권만 사두었지만 2권도 눈길이 갔던)
다루는 주제 때문인지 뒤로 갈수록 수준이 높아질것 같았는데 1권과 비슷한가요?

햇살과함께 2023-01-31 18:32   좋아요 2 | URL
대체적으로 수준이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뒤로 갈수로 챕터 분량이 조금씩 많아지고 문장도 조금 길어지네요.
제 독해 실력에서는 잘 이해가 안가는 단락도 몇 군데 있는데, 재독할 생각으로 그냥 넘겼어요.
이미 어려운 원서 읽고 있는 미미님은 잘 읽으실 수 있을 듯요!
역사에 관심이 생기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에요!

독서괭 2023-01-31 1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세요! 궁금해서 1권 완독하신 이야기도 읽고 왔습니다. 프로채찍러 둘째 ㅋㅋㅋㅋ 넘 재밌네요^^ 햇살님 음원은 뭘로 들으시나요?

햇살과함께 2023-01-31 20:20   좋아요 1 | URL
혼자서는 절대 못했어요 강제성이 있어야^^ 여성주의책읽기처럼요!
윌북이라는 출판사 홈페이지 자료실에 음원파일이 있어요. 하이드님이 알려주셔서 저도 아이폰에 다운받아 잘 듣고 있어요!

독서괭 2023-01-31 20:42   좋아요 1 | URL
오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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