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드] 이거야말로 세상 사람들의 탁월한 바보짓이 아닌가, 우리가 불운에 빠졌을 때 그건 종종 우리의 행동이 지나쳤기 때문인데 - 우리의 재난을 태양이나 달이나 별들의 탓으로 돌리다니. 마치 우리가 불가피하게 악당이 되고, 하늘이 강요해서 바보가 되고, 천체의 우열로 나쁜 놈, 도둑놈, 배신자가 되며, 행성의 영향력에 강제로 복종당해 주정뱅이, 거짓말쟁이, 간통범이 되기나 하는 것처럼, 그리고 우리의 못된 점은 죄다 하늘이 떠맡긴 것처럼, 자신의 호색하는 기질을 별 하나의 탓으로 돌리다니 색골 인간의 경탄할 오리발이로다. 내 아버지는 강교점(降交點) 아래에서 어머니와 합궁했다. 그래서 내 출생은 큰곰좌 아래였다. 그러므로 난 당연히 거칠고 색정적이다. 쳇! 이 천출 자식을 만들 때 가장 순결한 처녀별이 저 창공도에 반짝였다 하더라도 난 지금의 나였을 것이다. - P34
[리어] 내 머리가 돌기 시작해, (바보에게) 얘, 이리 와. 얘, 넌 어떠냐? 추우냐? 나도 추워. (켄트에게) 이보게, 그 헛간은 어디 있지? 궁핍이란 이상한 재주가 있어서 천한 것을 귀하게 만들 수 있단다. 자, 움집으로, (바보에게) 불쌍한 바보야, 네 녀석이 가엾단 마음이 아직 좀 남아 있어. - P94
핑거스미스의 스릴과 쫀득함을 기대할 순 없지만…리틀 스트레인저의 실망은 커버하네..세라 워터스 작품 읽으실 분은 핑거스미스를 가장 나중에 읽으시길..아가씨의 동성애 모티브에 영향을 준 듯 하네요~
그 말에 사람들이 환호를 질렀고, 랠프는 손을 들어 올렸다. 「지금 환호를 보내시는군요.」 랠프가 말했다. 「이렇게 화창한 날 편히 앉아서 환호를 보내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환호 이상의 일을 하셔야만 합니다. 행동하셔야만 합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남녀 모두 노동조합에 가입하십시오! 투표권이 있으신 분들은 그것을 사용하십시오! 여러분의 사람들을 의회에 넣도록 투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의 여성 가족, 여러분의 누이, 딸, 부인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십시오. 여러분을 도울 수 있도록, 그들이 투표권을 가질 수 있게 말입니다!」 - P593
「그건 맞아요.」 나는 랠프에게 아주 고마워하며 말했다. 그러나 나는 다이애나의 집에서 제대로 된 책을 읽었음에도 이때 생각나는 책들은 오로지 음란한 것들뿐이었다. 그리고 그 책들은 모두 같은 작가의 작품이었다. <익명>이라는. - P497
〈행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당신도 내가 한순간이라도 행복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나는 베스트 부인 집의 내 방에 틀어박혀 불행을 곱씹으며 너무나 오랜 시간을 비참하게 보냈다. 나는 벽지처럼 희망과 색깔이 탈색되었다. 그러나 내가 흐느끼고 있는 동안에도 런던은 절대 흐릿해지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런던 주변을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것, 남자로서, 재단이 잘된 옷을 입고 부러움과 질투 어린 시선을 한껏 받는 멋진 남자로서 걸어 다니는 것은 말하자면 일종의 덧없는 자극이자 당시 내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 P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