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불행은 나를 비켜 가리라는 기대보다는 내게도 예외 없으리라는 엄연한 사실 앞에서 위로받는다" (김금희, 《사랑 밖의 모든 말들》, 문학동네, 2020). 이 예외 없는 시간을 불행으로만 흘려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P242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곳에서 살고 무엇을 하는지와 같은 삶의 맥락은진료실에 들어온 순간 모두 사라진다. 모든 것이 마술처럼 사라지고 오직한 가지, 증상만 남는다. 이것이 의사가 경험하는 첫 번째 마술이다. 하지만 왕진을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거기에는 ‘한 사람‘이 자신의 방에 앉아 있다. 그 모습이 의사에게 주는 정서적인 변화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그는 자기 삶의 맥락 속에 앉아 있으므로 나는 그를 ‘한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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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이라고, 할머니는 생각했다. ‘이제는 설명할 수가 없네. 단어가 생각이 안 나. 내가 노력을 덜한 건지도 모르지. 너무 옛날 일이야. 지금 있는 사람들은 다들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지. 내가 마음이 내켜서 그 이야기를 하지 않는 한, 그때 일들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되고 마는 거야. 다 덮이고 끝나는 거지.’ - P86

"어떻게 알아?"
"아가야." 할머니가 조급하게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단다." 할머니는 매우 지쳐서 집으로 가려고 했다. 섬을 방문한 일로 할머니는 어딘가 슬퍼졌다. 말란데르한테는 뭔가 생각이 있었지만, 스스로 이해하려고 애를 써도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리라. 너무 늦은 뒤에야 이해하는 것들이 있으니까. 그러고 나면 더 이상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힘이 없다. 아니면 중간에 다 잊어버리고는 잊어버린 줄도 모른다. -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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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중학생.. 우리집 중학생은 안 풋풋?!
맞아 맞아~ 나도 저때 저런 고민 많았는데 라고. 웃었네.
난 왜 이렇게 생겨먹었나. 왜 이런 집구석에 태어났나. 왜 이런 동네에, 이런 나라에 태어났나. 왜 사나. 왜왜왜
여주가 안이뻐서 더 좋다.
다방(까페?) 언니, 분식집 아저씨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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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습관이 가 버리는 것이다. 습관은 버리기는 쉽지만, 되찾기는 어렵다. - P75

사색은 지성의 노동이고, 몽상은 지성의 향락이다. 사색 대신 몽상을 하는 것은 음식에 독을 섞는 것과 같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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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꽃의 이 아름다움을 단순히 곤충을 유인하여 씨앗을 맺기 위한 수단으로만 해석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지나친 공리주의이다. 님들은 누구십니까. 어찌하여 이리도 아름다우십니까. 그리고 우리들 가슴은 어찌하여 님들 앞에서 이리도 사무쳐 옵니까. 어찌하여 이 광막한 우주, 먼지 같은 지구에 찾아오시어 아무것도 아닌 이 존재를 이리도 기쁘게 하십니까. 작약을 마주하고 그냥 평화로이 서 있다. - P169

‘환경‘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전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 하는 말씀을 만났다. - P171

사회적경제: 사회적 목적, 사회적 소유, 그리고 사회적 자본을 구성요소로 하여, 자본과 권력을 핵심자원으로 하는 시장 및 국가에 대한 대안적 자원배분을 목적으로 삼고, 시민사회 혹은 지역사회의 이해당사자들이 그들의 다양한 생활세계의 필요들을 충족하기 위해서 실천하는 자발적이고 호혜적인 참여경제 방식(26쪽)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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