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에서 산 독립출판물이라 알라딘에는 안 뜨네.
강화길 작가 소설은 음복 밖에 안읽어봐서 아직 내 취향인지
모르겠으나, 강화길 추천 고딕 스릴러는 다 탐난다.
앞 페이지 3권은 읽었고 뒤 페이지 4권은 다 읽을 책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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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01 1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강화길 작가가 추천하는 고딕 소설 목록 넘 ㅎ 흥미로운데여 ㅎㅎ
읽고 싶은 책들이 더더욱 넘쳐 나는 달! 9월
행복한 책읽기님 멋지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ㅅ^

햇살과함께 2021-09-01 12:54   좋아요 2 | URL
알라딘 중고서점에 1권씩 밖에 없어서 수시로 검색하려구요~ 구매 가능 지점에 재고 뜰 때까지 기다리는 재미~
 

역시 음식의 절반은 추억이다.
여행의 묘미는 반주지. ㅎㅎ 격하게 공감
스프 하나에 인생이 들어가 있다.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돈까스는 오스트리아의 슈니첼이 홀 커틀릿 또는 포크 커틀릿으로 18세기 후반 일본에 전해졌고, 지금의 돈까스가 되었다. 그것이 또 우리나라에서 우리 식으로 바뀌어 경양식, 한식 돈까스가 되었다. - P36

린틴틴 나오는 음식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싼 거 같아요.
신창호 우리가 조금 덜 가져가면 돼요. 종업원을 쓰면 이 가격을 유지 못 해요. 둘이서 그냥 하니까 되는 건데, 힘들죠, 이제. 경양식집이 재료비도 많이 들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써서 할 수 있나. 내 입에 맞아야 손님한테도 내놓는 거지, 제 신조는 그래요. 그렇게 여태까지 해오긴 했죠.
린틴틴 그러니 조금 올리세요..
신창호 알아주는 사람은 아는데, 그거 알아달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허허. 그럴거면 음식점 하지 말아야지, 그냥 술을 한 병 더 팔지. - P53

잠시후 따끈한 수프가 나왔고, 우유 맛이 나는 걸 보니 직접 만드는 듯하다. 맛있다. 수프를 직접 만드는 경양식집은 요즘 드물다. 생각보다 고된 일이어서(온종일 저어야 하니까), 손님이 많으면 그나마 양이 줄어드는 재미라도 있지만, 대체로 장사가 그럴 만큼 잘되지는 않으니까. - P56

오랜만에 보는 시금치나물, 몹시 반갑네. 내가 어릴 때는 가니시로 시금치 나오는 곳이 많았는데, 역시 음식은 절반이 추억이다. 그 옆으로 콘 샐러드, 베이크드 빈이 나란히 놓여 있다. - P58

메뉴가 쓰인 검은색 보드를 보는데, 소주도 판다. 돈까스와 함께 주문했다. 여행의 묘미는 반주지. - P63

뭐라도 더 팔아 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콜라도 주문한다. 좋아하는 마카로니 샐러드를 맛보고, 뜨거운 감자튀김을 살살 불어가며 먹었다. 주방에서 다시고기 두드리는 소리, 할머니의 수고스러움을 생각하니 가격이 너무 저렴하지만, 이 돈까스는 터미널을 오가는 군인들의 든든한 한 끼가 되어주겠지. 노부부의 너그러운 마음씨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두툼한 돈까스와 샐러드, 튀김을 남김없이 모두 비우고 잘 먹었다는 인사를 드리며 계산하는데, 콜라 한 캔 값 천 원을 포함해 6천 원. 만 원 한 장 드리고 거슬러 받는 내 손이 부끄럽다. - P87

50년간 요리사라는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평생 주방에서 일하시는 사장님. 눈 감았다 뜨기도 무서울 만큼 빠르게 변하는 요즘 세상에서 그 50년은 어떤 의미일까. 내게도 한가지 일을 해온 그런 시간이 있다. 점점 사라져가는 어쿠스틱 악기들. 피아노 조율사라는 직업은 50년 후에도 존재할까? 그럴 리가 없지. 커피 맛이 좋다. - P92

김희신 공이 들어가는 거라, 밀가루 볶는 게 거의 인생이에요. 맨 처음에 버터를 녹인 다음에 밀가루를 넣잖아요. 이제 그걸 반죽하듯이 약한 불에서 볶는데, 뻑뻑해요. 근데 그게 시간이 점점점점 지나면, 걔가 스스로 융해되듯이 팍, 녹아버려요. 아주 부드럽게….
문상민 그게 상상 초월이래니깐요. 상식적으로는 점점 더 빡빡하게 굳어갈 거같잖아요. 볶으니까. 근데 밀가루하고 버터하고 비등점에서 융해가 돼 버려요. 화합이되는 거지. 갑자기, 어느 순간. 그게 인생하고 똑같아요, 하하하.
김희신 거기서 욕심을 부려서 이제 좀 더 볶죠. 그럼 색깔이 갈색이 나버려요. 못 쓰는 거지. 한순간에, 그게 딱 인생이에요. 기다려야 되고, 참아야 되고, 놓치면 돌아오지 않고, 어떨 땐 지루해서 하기 싫거든요. 그래도 참아야 하니까, 인생이란 게.
문상민 다 치우고 싶지. 허허허허.
린틴틴 오뚜기 수프 쓰고 싶고,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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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눈을 안으로 돌려보라, 그러면 그대의 마음속에
여태껏 발견 못 하던 천 개의 지역을 찾아내리라.
그곳을 답사하라. 그리고
자기 자신이라는 우주학의 전문가가 되라. - P209

인지자본주의에는 구조적인 불안정성이 수반되므로 보편적인 기본소득이 요구된다. 외부효과를 지닌 지식이 공공재와 같고 한계비용이 ‘0‘ 이어서 가격을 책정해 상품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제품의 생애주기도 크게 짧아졌다. 무엇보다 산업자본주의에서는 자본과 노동이 명확히 구분되고 노동의 결과를 손쉽게 자본가의 소유물로 만들 수 있다. 이에 비해 인지노동의 결과는 지식노동자와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 - P215

아이를 가르치고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 아닐까. 아이는 이론대로 크지않는다. 가르치는 대로 배우지도 않는다. 아이를 키우는 배움은 부모의삶을 통해서 관찰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그냥 일어나는 일이어야 한다. 그런 배움을 주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그런 존재가 되어서 좋은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것은 너무나 단순한 진리다. 나는 변하지 않으면서 온갖 좋다고 알려진 것들을 아이에게 부어주며 빨리 자라라고 강요하는 것이 오늘의 교육이다. 저자도 역시 그런 틀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론이 아닌 삶으로 아이에게 배움을 주고 자신도 배워가는 것엔 서툴었다고 고백한다. 대가족으로 연결된 전통사회에서의 배움은 어른을 지켜보기가 먼저였다. 보고 배우고 느끼면서 익혀가는 구름산의 배움은 어쩌면 아주 오래된, 오늘에서 다시 새로운 지혜일지도 모르겠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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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민주주의를 ‘민중에 의한 통치‘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면, 수식하는 말은 그럴듯해도 정부형태로서 선거대의제의 실상은 별로 ‘민주적‘ 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럼 다른 나라들로 전파된 선거대의제는 좀더 민주적이었던가?
선거대의제가 민주적이라는 신화는 정말로 강력한 것이어서, 압제의손아귀에 놓여 있는 민중들이 거듭해서 무장반란을 일으키도록 고무하는역할을 했다. - P187

그러나 (대의)민주주의에서는 "다수가 소수를 압제할 가능성이 상존하며, 더욱이 이 가능성은 특정의 다민족 환경에서는 훨씬 더 불길한 결말을 가져온다." - P189

그러나, 다당제 선거대의제가 한 나라에 가져오는 변화 중에서 가장 구석구석 스며드는 것은 정치 그 자체의 성격에 초래되는 변화이다. 선거로 구성된 의회는 공정한 법을 만들기 위한 장(포럼)이 아니라, 이해집단들이 서로 돈과 호의를 더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경기장이 된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면, 사람들은 국가에서 무엇을 받을지를 협상하고 경쟁하고 모의하는 것을 정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국가가 이렇게 해서 얼마간의 돈을 내놓기 전에,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모든 사람에게서 어떤 식으로든 가져갔다는 사실은 완전히 잊혀 있다. - P197

"당신이 누구에게 투표를 하든 ‘정부‘가 그 표를 갖는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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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온라인/오프라인 물류 및 데이터를 통합하고 리테일 밸류체인 내 병목 현상을 제거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알리바바의 마윈이 정의한 새로운 리테일New Retail 과도 궤를 같이한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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