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기 위해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아니다. 나의 진짜 영혼은 인도 바라나시가 아니라 우리 집에 있고 내 몸에 깃들어 있다. 매일을 잘사는 것이 내 최고의 목표다. 먹고 자고 일하고 어울리는 것이 매일의 과제다. 나 자신을 잘 돌보고 가능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가치를 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대단한 목표는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지키기가 어렵다. 하기싫은 일을 하고, 싫은 사람을 참아 내고, 좋아하는 사람을 내 잘못으로 실망시킨다. 나쁜 의도는 없었지만 매일이 쌓여 조금씩 나빠지다, 어느 아침에 일어나면 처음의 의지는 흔적도 없다. 잃어버린 (생의) 의지를 찾아서. 그런 날 여행을 마음먹는다. - P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 너무 웃김 ㅎㅎ 역시 박태하 작가님 지난 주말에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생각보다 두꺼운 책 페이지에 그냥 반납할까 고민 중에,, 둘째가 가져와서 같이 막 넘기면서 보다가 웃다가 “뭐 이게 틀린 거라고? 이게 맞는 거 아냐?”라는 놀라움 연발.. 이거 보고나면 맞춤법 더 헷갈릴 듯.. 지금 내가 쓴 글 중에 잘못 쓴 표현이 몇 개나 될지?? 이건 소장해서 조금씩 봐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텀블벅 처음 해 봤다. 어제 책 받았는데, 알라딘에는 아직 검색이 안된다.

이 책은 삶과 질병, 질병과 돌봄, 돌봄과 죽음의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는 관련 당사자들의 대담형식으로 되어 있다. 호스피스 병원 의사, 간호사, 간병인, 의료인류학자, 아픈 당사자와 아픈 가족을 돌본 당사자 등등..

시사인 기사로도 접했지만 아무래도 책의 형식일 때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다. 1부 삶과 질병 몇 페이지 읽었는데, 벌써 읽고 싶은 책이 여러 권.

나이가 나이인 만큼, 부모님의 죽음 - 이번주에도 친구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시기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얄라알라 2021-10-08 22: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20대 남자]를 읽었는데, [시사IN]은 기사를 책으로 종종 펴내주나봐요^^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표지가 독특하네요. 사진 속 페이지는 선물로 들어 있는 엽서인지 본문인지 막 궁금해지네요^^

햇살과함께 2021-10-08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텀블벅 특별판 표지랑 엽서 2장입니다^^ 기획연재기사 묶어서 꾸준히 책 내는 거 같아요. 20대 남자 기사 흥미롭게 봤는데, 책으로는 못봤네요
 

시인이자 빨간책방 오프닝 작가로 많이 알려진 허은실 시인의 에세이. 여러 단어들을 시인의 언어로 새롭게 정의하는 방식으로 쓴 책. 하나의 단어에 대한 시인의 정의, 그에 대한 생각을 2페이지 이내의 분량으로 풀어쓴 책이다. 시인들이 이런 방식으로 단어에 대한 각자의 단상을 엮은, 산문이라고도, 시라고도 볼 수 있는 책을 많이 쓰는 것 같다. 너무 말랑말랑한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적당히 말랑하고 적당히 건조해서 좋다. 곶감(?)같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커 만년필에는 시가 많이 들어 있다, 1킬로미터나 죽"
시인 울라브 하우게는 이렇게 썼지요.
당신에게는 어떤 게 들어 있나요. - P265

설명할 수 없는 말들을 다 끌어안아주는 말,
그냥의 헐렁함, 그냥의 너그러움, 그냥의 싱거움, 그냥의 무의미.
그러니까 그냥 읽는 책, 그냥 재미로 하는 일.
그리고 그냥 통하는 사람.
우리에겐 좀 더 많은 ‘그냥‘이 필요합니다. - P273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폴 발레리의 마음속에 이 시구절이 떠오른 순간은
혹시 구월 이맘때가 아니었을까요.
구월의 저녁, 목덜미를 스치는 바람 속에는
‘생의 감각‘이란 걸 깨우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것만 같으니까요.
"파도로 달려가 다시 생생하게 솟아나자."
발레리가 뒤이어 썼던 그런 다짐 같은 마음이 새삼 일곤 하니까요. - P306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그리고 "혼자 우는 것"
안도현 시인의 [가을의 소원]입니다. - P3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