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부터 읽기~
작가분이 세밀화 도감 그리신 분이라 너무 사랑스럽고 다정한 세밀화 그림책이다. 늙은 코뿔소조차! 표지의 장난스런 표정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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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책 사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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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24 23: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책보다 저 ~멀리 보이는 과일접시에 .🖐이 ^^

햇살과함께 2021-11-24 23:05   좋아요 2 | URL
ㅋㅋ 저녁 안먹고 퇴근해서 야식 마구 먹기 w/ beer!

책읽는나무 2021-11-24 23:08   좋아요 3 | URL
저도 지금 과일 보고 있었어요ㅋㅋ
아...먹고 싶다!!!^^

햇살과함께 2021-11-24 23:16   좋아요 3 | URL
ㅋㅋ 다들 잿밥에 관심이

mini74 2021-11-24 23: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다들 책보단 과일. 제 눈엔 케이크도 보이는 거 같고. 먹고싶어서 헛것이 보이는걸까요 ~

햇살과함께 2021-11-24 23:19   좋아요 1 | URL
아~ 배가 치즈케익처럼 보이네요^^ 먹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1-11-24 23:23   좋아요 3 | URL
배였어요?전 두부인줄 알았어요.ㅋㅋㅋ
두부에다 딸기랑 청포도의 조합!!! 참 좋구나!! 생각 했었어요..저렇게 우아하게 먹어야 하는데...전 너무 무식하게 먹는구나!! 그런 생각을!!ㅋㅋㅋ
저녁 대신일테니 꼭꼭 씹어 드세요~^^

햇살과함께 2021-11-24 23:50   좋아요 3 | URL
두부로도 보이는군요 ㅎㅎ 얘들이 과일 안먹어서 오늘 간만에 우아? 평소 안주는 포카칩입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쓴 많은 글은 그녀가 여자였기 때문에 쓴 게 아니라, 버지니아 울프였기 때문에 쓴 것이었다. - P38

시는 인간과 세상 사이의 관계 속에 존재하며 쓰인다. 시의 3요소: 우주의 신비, 영적 호기심, 언어의 에너지. - P40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겨선 안된다. - P51

삶이 쉽다거나 확신에 차 있다는 건 아니다. 완강한 수치심의 그루터기들, 수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도 해결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슬픔, 아무리 춤과 가벼운 발걸음을 요구하는 시간이라 할지라도 어디를 가든 늘 지고 다니는 돌 자루가 있다. 하지만 우리를 부르는 세상, 경탄할 만한 에너지들을 가진 세상도있다. 분노보다 낫고 비통함보다 나은, 더 흥미로워서 더 많은위안이 되는 세상. 그리고 우리가 하는 것, 우리가 다루는 바늘, 일이 있으며 그 일 안에 기회 - 뜨거운 무정형의 생각들을 취하여 그것들을 보기 좋고 열을 유지하는 형상 안에 집어넣는 느리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 가 있다. 신들 혹은 자연 혹은 시간의 소리 없는 바퀴가 부드러운, 휘어진 우주 전체의 형상들을 만들어온 것처럼, 곧, 나는 내 삶을 주장하기로 결심함으로써 일과 사랑을 통해 멋진 삶을 만들어나가게 되었던 것이다. - P51

그리고 내가 내 삶에 대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삶은 나의 것이다. 내가 만들었다. 그걸 가지고 내가 원하는 걸 할 수 있다. 내 삶을 사는 것. 그리고 언젠가 비통한 마음 없이 그걸 야생의 잡초 우거진 모래언덕에 돌려주는 것.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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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5권을 끝냈다!!

3월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11월이 되어서야,,, 장장 9개월.

다른 재미있는 책들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계속 미뤄두기;;

그래도 작년말에 "올해 읽을 책 리스트"로 꼽은 책 중에 코스모스, 소피의 세계, 레미제라블은 끝냈으니 뿌듯^^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은 3권 남았으니 연말까지 가능할 수도(?)

10년 이상 내년에 읽을 책 목록에 있는 총,균,쇠^^와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강유원 작가님의 고전강의 시리즈 등은 내년에 읽을 책으로~

 

어제 잠자기 전에 장발장이 죽는, 남은 50페이지를 초스피드로 울면서 읽었네(밤이라 더 감상적이 되는 듯,, 지하철이라면 눈물이 다시 들어갔겠지만).

 

빅토르 위고는 대단한 작가라고 밖에 할 수 없겠다. 스토리를 따라 가다 너무 설명이 길어서 몰입감을 방해하고 지루한 산을 몇번 넘어야 해서 힘들었지만,, 역사, 정치, 전쟁, 문화, 사회, 철학에 심지어 파리의 하수도까지. 1권부터 시작되는 장발장의 고뇌, 워털루 전투, 수녀원 이야기, 프랑스혁명의 역사, 마지막 5권의 자베르의 절망과 자살, 파리 지하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 장발장의 슬픔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루함과 강렬함이 반복되기에 완독할 수 있었다(재독 도전 할 수 있을까...).

 

영화나 뮤지컬을 볼 때도 그랬지만, 코제트보다 에포닌의 사랑에 더 마음이 간다. 좋아하는 에포닌 테마곡 "on my own" 다시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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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11-23 13: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이 워낙 유명해서 <레미제라블>만 읽으면 위고 끝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다이 허우잉의 책(세 권 가운데 한 권인데 기억나지 않는군요. 아마 <시인의 죽음> 아닐까 싶습니다만) 속에서 소개받은 <93년>과 <웃는 남자>를 읽고는 한 번 더 허걱! 했더랬습지요. ㅋㅋㅋ

페넬로페 2021-11-23 14:16   좋아요 4 | URL
‘93년‘ 이라는 작품도 있군요~~

scott 2021-11-23 15:11   좋아요 2 | URL
저 고딩때 뮤지컬 보고 나서 바로 레미제라블 완독 정복에 나서서 다잉허우잉! 때문에 웃는 남자 부터 시작해서 93년까지 ㅋㅋㅋ(중국에서 위고 열풍 불었다는거에 놀람)
두툼한 책 완독하게 만드는 위고의 필력!^^

햇살과함께 2021-11-23 15:15   좋아요 2 | URL
이거 끝내고 내년엔 파리의 노트르담 읽으려고 했는데(읽기전 마음).. 이건 괜찮을까요?? ㅎㅎ

scott 2021-11-23 15:16   좋아요 2 | URL
햇살님 상관 없습니다!
햇살님 손에 닿는데로 ^^

Falstaff 2021-11-23 15:21   좋아요 3 | URL
옙. <93년>은 1793년, 그 무거운 기요틴을 끌고 방데로 가서 랑뜨낙 후작이 이끄는 반혁명 왕당파와 전투를 벌이는 완전 원칙주의자들의 이야기인데요, 그것도 겁나 재밌습니다. 형편없는 전력 차이를 무릅쓴 왕당파들의 처절한 전투 씬도 죽여줍니다.
혹자는 번역을 문제 삼는데, 이형식 선생이 예전 분(75세)이라 문장이 좀 예스러운 건 있습니다만 독자들의 평이 실제에 비해 유난히 매운 거 같습니다. 펭귄에서 나온 선생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고요.
19세기를 프랑스 소설의 세기로 만드는데 당당하게 한 축을 이룬 위고가 쓴 것이니 그냥 믿고 읽을 만합지요. ^^

scott 2021-11-23 15:22   좋아요 3 | URL
이동하실때 이북 추천합니다
가방 무거우면 출퇴근 힘들어지죠
저는 친구들 하고 우르르 몰려 다니면서 함께 보고 읽고 얘기 나누는 재미에 완독 순삭 해버렸습니다
이런 고전 읽고 나면 곁가지 치듯 다른 분야 작품등으로 점점 독서 범위가 넓어지죠.

햇살과함께 2021-11-23 15:31   좋아요 2 | URL
제가 아직 이북의 세계에는 발을 담그지 않았어요~ 진창에 빠질 것 같아서 ㅎㅎ 알라딘 매장 갈 때마다 크레마 쳐다만 보고 내뺀다는 ㅎㅎ

페넬로페 2021-11-23 16:01   좋아요 2 | URL
저는 ‘파리의 노트르담‘은 읽었는데 좀 고전적이기는 해도 저한테는 엄청 좋았어요.
위고의 해박한 지식으로 건축을 풀어내는 것이 좋았고 마지막 장면도 울컥했어요. 저는 그런거에 감동을 많이 받아요 ㅎㅎ

페넬로페 2021-11-23 21:34   좋아요 1 | URL
넵,까짓거, 소설책인데 읽어 보겠습니다~~
역자 이름이 나름 많은 것을 의미하군요 ㅋㅋ

페넬로페 2021-11-23 14: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에 이 책이 있는데 5권이라는 것이 항상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햇살님, 완독 축하드려요.

scott 2021-11-23 15:12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뮤지컬 영화 보시고 읽으면 다섯권 순삭입니다 !^^

햇살과함께 2021-11-23 15:18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이런 대하소설은 10-20대 때 방학 때 읽어야 해요 ㅎㅎ 이젠 통큰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완독하기 힘드네요. 출퇴근 때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도 힘들고요:;;

페넬로페 2021-11-23 15:58   좋아요 3 | URL
저는 레미제라블을 정성화의 뮤지컬로 먼저 보았고 영화는 물론이고 레미제라블 20주년 기념 음악회도 넷플릭스로 몇 번이나 보았어요. 그야말로 레미제라블 광팬입니다.
이제 진정 위고를 만나야할 때인것 같아요^^

Falstaff 2021-11-23 19:53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 님, 쫄지 마시고 그냥 시작하세요.
지까짓 것이 기껏 해봤자 소설책밖에 더 됩니까!
암 것도 아녜요. 읽다가 지겨우면 쉬고, 재미나면 잠 못 들고, 뭐 다 인생입지요.
근데 손에서 놓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ㅋㅋㅋㅋ 한 주일만 잠 줄이면 됩니다.
핫팅!!!
읽으시면서 같은 값이면 역자 이름이 정기수 말고 장기수면 더 어울렸겠다, 이런 생각도 하시고 뭐.... 그러면 좋습니다. ^^

햇살과함께 2021-11-23 20:38   좋아요 2 | URL
ㅋㅋㅋ 페넬로페 님은 레미제라블에 대한 사랑이 이미 충만하시니, 저보다 몰입해서 빨리 읽으실 거에요~

새파랑 2021-11-23 14: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다섯권 짜리라 쉽게 접근하기 힘들던데 대단하십니다 ^^
저는 웃는남자를 먼저 도전해야 겠어요~!!

햇살과함께 2021-11-23 15:20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몇년 묵힌 체증이 ㅎㅎ

scott 2021-11-23 15: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다섯권 완독 추카 합니다
영화 뮤지컬과 함께 읽고 보능 재미가 크죠!
레미제라블!! 대단한 작품!

독서괭 2021-11-23 15: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완독이라니. 대단하세요. 축하드립니다! 영화를 너무 재밌게 봐서, 저도 읽어보고 싶은데..... 너무 길다.. ㅠㅠ 에포닌 테마곡 좋았어요.

햇살과함께 2021-11-23 15:27   좋아요 4 | URL
에포닌 연기한 사만다 바스크 너무 좋아요!~

페넬로페 2021-11-23 16:03   좋아요 3 | URL
저도요, 에포닌 곡 너무 좋아요♡♡

라로 2021-11-23 2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전 읽은 게 별로 없는데 이 책은 알라딘에서 한때 완독 유행(?)했어서 따라 읽었던,,, 참 좋았어요!! 언젠가 다시 읽고 싶은데,,, 줄 서 있는 책이 너무 많아서… 어쨌든 완독 축하드려요!!!!

햇살과함께 2021-11-23 21:59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저도 10년 쯤 뒤에 재독해볼까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1-11-23 2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대단하십니다.
저는 집에 모셔 놓기만 했는데...ㅜㅜ
완독 축하드립니다^^

햇살과함께 2021-11-23 23:53   좋아요 3 | URL
ㅋㅋ 저도 거의 8년 묵힌 책입니다 코로나 시기라 읽을 수 있었네요^^

mini74 2021-11-24 13: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저는 일단 사기부터 해야되는데 ㅎㅎ 햇살과 함께님 다 만만찮은 책인데. 대단하세요 *^^*

햇살과함께 2021-11-24 13:39   좋아요 0 | URL
미니님에 비하면야~ 조족지혈입니당~~
 

서문부터 좋다~!

이 책을 쓰는 건 개를 목욕시키는 일과도 같았다. 다듬을 때마다 조금씩 깔끔해졌다. 하지만 개를 목욕시키다 보면 개가 너무 깨끗해져서 개다움을 완전히 잃을 위험에 처할 때가 있다. 나는 이와 같이 책도 너무 많이 씻어내게 될까 봐 수건을 내려놓고 책에게 다 끝났다고 말한다. 왕겨나 모래 같은 실제세계의 쪼가리들이 이 책의 페이지들에 조금은 달라붙어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책에는 편향과 열정이, 그리고 저자의 결함이 담긴다. 이 책은 편향되고 독단적이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하고, 아마 절망도 있을 것이다. 절망 없이 60년을 수월하게 나아가는 삶이 있을까? 하지만 독자들은 낙담의 실개천보다는 기쁨을 더 확실히, 더 빈번히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야생의 세계에 대한 사랑, 문학에 대한 사랑, 타인과의 사랑이라는 지속적인 열정들의 영향을 받은 지금까지의 내 삶이 그러했으니까. - P8

내게 일이라 함은 걷고, 사물들을 보고, 귀 기울여 듣고, 작은 공책에 말들을 적는 것이다. - P9

창조의 장치는 통제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술가는 창조력을 갖고 일해야 한다. 창조력 없이 일한다는 건 창조에 대항하여 일하는 것이다. 예술에는 영적 삶에서와 마찬가지로 중립지대가 없다. 특히 시작 단계에서는 고독과 집중뿐 아니라 규율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젊은 작가들에겐 집필 스케줄이 좋은 제안이다. 말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누군가 어서 그들에게 진실을 말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우리의 모든 의식적 규율에도 불구하고 희미하게 빛나는 형상의 아이디어들이 때가 되면 힘찬 날갯짓으로 무질서하고 무모하게, 가끔은 열정처럼 다루기 힘들게 찾아올 것이니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 P17

행은 시가 스스로를 하나의 존재이게 하는 장치다. Verse, versus, vers는 쟁기질의 방향을 돌리고, 행을 바꿔준다. 어디서 행갈이를 할지 신중하게 결정해 놨는데 편집자가 잡지의 세로 행이나 인쇄 라인에 맞추어 긴 가지들을 잘라낼 때, 나는 헤아릴 수 없는 좌절감을 느낀다. - P28

잔혹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자신을 새로 창조해야 한다. 그다음엔 세상을 새로 상상한다. - P31

오늘 나에게는 야망이 전혀 없다. 어디서 이런 지혜를 얻은 걸까? - P35

노새의 기분을 아는 것처럼 굴지 말자.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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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12: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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