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쓰레기 제로 생활방식을 전원주택 거주자나 전업주부와 연관짓는 경향이 있으며, 내 강연 목적은 그런 선입견을 깨부수는 것이었고 이미 말했지만 그 학부생은 강연에 늦게 도착했다. 유리병과 직접 만든 물건으로 가득한 우리 집 묘사가 그 학생을 더욱 단정짓게 했을 것이다. 시간이 남아도는 가정주부겠거니 하고, 나는 학생의 말에 당황하여 대답했다.
"나도 바쁘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바쁨‘이란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곰곰이 생각했다. 시트콤 사인필드 Seinfeld에서 조지가 열심히 일하는 척하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그는 스트레스 받은 척 연기하기, 한숨짓기 그리고 상사에게 일에 몰두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어지른 책상을 내보이는 등의 영리한 수법을 썼다. 바쁘다는 것은 거짓으로 가장할 수 있다. 어질러진 책상이나 얼마나 시간을 아껴야 했는지보다는 생산성 정도에 따라 직업적 공헌도를 평가하는 쪽이 더 공정해 보인다. 오늘날 우리는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며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내보이기 위해 빡빡한 스케줄을 남들이 알아주기를(그리고 가끔은 동정하기를) 바란다. 우리 문화는 바쁘다는 - P212

것을 행복과 충만함, 인기, 근면함과 연관짓지만 바쁘다는 것은 능률적이라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다.
이전에는 미루기가 나의 가장 큰 적이었으나 생활을 간소화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미루는 버릇은 과거 일이 되었으며 능률을 최대로 높일 수 있었다. 내 생산성을 제약하는 요소를 가늠하고 관리하는 일은 확실히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첫 단계는 사무실을 간소화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디지털 잡동사니를 제거하는 것이다. - P213

『내 아이를 망치는 과잉육아』의 저자 킴존 페인은 말한다.
"간소화는 그냥 물건들을 치우는 게 아니다. 당신 삶에, 목적에, 마음에 자리를 비우고 여유를 만드는 것이다." - P242

TV를 끄고 디지털 미디어를 제한한다.
둘 다 아이들의 주의를 사로잡아 반응 없는 좀비가 될 지경으로 만든의 가다. 이러한 미디어는 켜기는 너무 쉽고, 끄기는 너무 어렵다. - P245

모든 장난감이 평등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어떤 장난감들은 다른 것보다 타고난 감각 발달을 더 촉진시킨다.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의 발달을 촉진한다고 광고하는 장난감이 실제 그런 효과가 있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거의 디자인이라 할 것도 없는 장난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촉발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들이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가장 단순한 형태의 물체이다. 재활용품을 갖고 놀게 해주면 그걸로 공예놀이를 할 것이다. 천을 주면 옷을 디자인할 것이다. 냄비를 주면 식당을 차릴 것이다. 빈 통의 뚜껑을 주면 음악 밴드를 만들 것이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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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스타일은 서로 영향을 줄지는 모르지만 같은 것이 아니다. 나는 "패션은 스러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라는 이브 생 로랑의 말에 동의한다. 트렌드로 정의된 패션은 수명이 짧고, 비싸고, 환경 파괴적이다. 반면에 스타일로 정의되는 패션은 누구나 접근할 수있으며, 한계는 개인의 창의성과 자신감에 달려 있을 뿐이다. - P154

어느 공간이든 간소화는 지속적인 과정이며, 사용 중인 것을 계속 눈여겨보아야 한다. 만약 어느 물품이 무더기 아래나 옷장 뒤로 들어가는 것을 알아챘다면, 그걸 이용하거나 아니면 포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입을 것 없는’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 P158

지속가능한 삶에는 자제력이 필요하다. 패스트 패션에 맞서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패션 잡지, 광고판, 버스 정류장의 ‘만족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진 것에 대한 불만족을 창출하는’ 의도적인 마케팅 캠페인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 중고 옷들로 전환하기까지는 분명히 끈기와 의지가 필요하며 익숙해져야 한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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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기는 양보다 질에, 물건보다 경험에 집중하는 간소한 생활방식을 가져온다. - P33

미디어 노출 제한은 우리의 소비만이 아니라 행복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 이미 갖고 있는 것에서 만족을 찾자. - P36

덜 갖추고 사는 것이 생활에 결핍을 불러오진 않는다. 오히려 생활이 개선된다. 잡동사니 제거 단계를 시작해보자. 파레토 법칙에 따르면 대략 80퍼센트의 결과가 20퍼센트의 원인에서 발생한다. 20퍼센트의 가재도구가 80퍼센트의 시간 동안 사용된다고 하면 충분한 설명이 될 것이다. 나머지 80퍼센트의 가재도구는 사실 그렇게 쓸모있지 않다. 이론상으로 부엌 간소화는 우리가 사용하는 20퍼센트의 가재도구를 추려내고 나머지 80퍼센트를 정리하는 것으로 해결된다. - P61

물품 처분을 꺼리지 말자. 덜 소유하는 삶에서 얻게 되는 이득에 집중하자. 후회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만약의 가능성을 걱정하는 것은 이 과정의 정상적인 부분이다. 분명 처분하고 나서 후회하 - P64

는 물품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물품 하나는 작은 희생이며,
주방을 정돈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사소한 대가이다. - P65

• 그릇을 헹굴 때마다 수돗물을 틀어놓지 말고, 싱크대에 물을 받아헹군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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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친구들에게 내 집에 쓰레기를 들이지 않도록 부탁하고 필요 없는공짜를 거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우리는 지속가능성을위한 주문 즉 ‘줄이기, 재사용하기, 재활용하기, 썩히기‘에 거절하기‘
를 추가했다. - P17

쓰레기 제로는 생활방식의 선택이며, 오랜 기간 실천에 옮기려면 실제 생활 속에서 실행가능하고 편한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 - P19

다음의 단순한 체계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 (필요하지 않은 것을) 거절하기, (필요한 것을) 줄이기, (소비한 것을) 재사용하기, (거절하거나 줄이거나 재사용할 수 없는 것을) 재활용하기, 그리고 나머지는 썩히기(퇴비화). - P21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전부 내가 언급한 모든 것을 실행에 옮기거나 연간 가정 쓰레기를 우리 가족처럼 1리터 병까지 줄이는 정도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배출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요점은 환경에 우리의 구매력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행동하는것이다. 모든 이들이 자신의 삶에서 가능한 변화를 도입할 수 있다. - P22

많은 이들이 이것을 그저 광범위한 재활용과 관련된 것이라고 오해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로, 쓰레기 제로는 재활용을 우선시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재활용 과정에서의 불확실성과 비용을 고려한다. 재활용은 폐기물 처리에서 하나의 대안일 뿐이고(아예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쓰레기 제로모델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매립퇴비화 전의 마지막 방법일 뿐이다. - P26

증정품을 거절하려면 강한 의지가 필요하지만, 몇 번 시험 삼아 실행에 옮겨보면 곧 개선된 삶을 접하게 될 것이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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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집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권도희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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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집에 사는 저마다 조금씩 삐뚤어진(표준어 아닌가 했는데 네이버 사전에 둘다 사용가능하네) 가족 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범인이 잡혔는데 아직 50페이지가 남았네? 두둥 반전! 진범이 밝혀지고 나니 어떤 소설이 떠오른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말할 수 없네. 각기 다른 집안의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는 냉혹함과 잔인함과 무자비함의 성향이 결합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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