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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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읽었다. 이제야 읽을 용기가 났던 건가. 자식을 어이 없는 사고로 먼저 보낸 부모를 투사로 만드는 나라. 세월호 관련 책이 매년 나오고 있다. 잊지 않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 매년 봄에는 세월호 책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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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5-17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식잃은 부모앞에서 짐승같았던 그들이 미워서 분노도 했고 ㅠㅠㅠ 저도 기억하겠습니다.
 

아니, 꿈이 아니었다. 그건 온몸이 떨릴 만큼 환희에 가득찬 전율이 빚어낸 환상이거나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내안의 시적 본성이 급작스러운 창의성의 형태로 드러난것일지도 모른다. 호메로스가 트로이의 평야를 보고, 단테가 죽은 자들의 도시를 보고, 밀턴이 지구로 도망치는유혹자의 모습을 본 것도 그러한 방식이었으리라. 아니면 내 몸속의 병마가 신경을 더욱 각성시킨다든가 하는 바람직한 변화를 일으켜서 발생한 현상일까?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종종 읽었다. 적어도 몇몇 소설에서. - P26

그러나 단지 그런 까닭에 호감이 생긴 것은 아니었지만 버사가 베일에 싸인 덕분에 나의 열정이 서서히 커진것만큼은 사실이었다. 버사는 예지력이라는 끔찍한 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한 신비한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 P43

흔히 인간은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계약을 할 때 자신의 피로써 서명을 한다고 전해진다. 이는 그 계약의 효과가 나중에야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인간 곁에는 언제나 어두운 그림자가 존재하므로 야만성을 이기지 못하고 영혼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충동적으로 악마의 잔을 들이켜고 만다. 현명함을 얻는 데에는 지름길도, 전용 선로도 없다. - P48

살아있고 또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붙잡더라도, 그 생생한 순간조차 일단 기억의 일부가 되어 버리고 나면 그저 관념으로 변해서 아무 쓸모 없는 창백한 그림자가 되고 만다. - P50

우리는 우리 안의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쉽사리 녹아 사라질 거라고, 그저 지식의 편협함만이 우리의 관대함과 경외심, 인간적인 경건함 사이에 숨어서 동료들의 감정과 기분에 대한 우리의 엄연한 무관심을 드러나게 하는 요소라고 믿고 싶어한다. 인간의 자기중심주의가 최고조에 달할 때 우리의 안일함과 포기 또한 강해지는 것 같다. 우리의 승리는 다름아닌 타인의 상실이다. 따라서 승리가 어느 순간 갑자기찾아왔을 때 우리는 그것이 죽음의 차가운 손으로 얻어 낸 몫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몸서리치게 된다. - P50

그로써 나는 또 하루의 유예를 얻게 될 것이다. 유예의 긴장감이란 두려움에 떠는 인간 정신이 희망의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기도 했다. - P51

아마도 절망에 빠진 젊음과 열정의 비극은 절망에 빠진 노년과 속된 바람의 비극보다는 덜 비참하리라.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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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못찾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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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에 여유롭게 출발해서 10시 오픈 20분 전 쯤 도착.
세상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한 50명? 책 사려고?!
아니 줄을 왜 서? 하면서 우리도 줄 섰다 ㅎㅎ
7년 만에 간 파주출판단지.
오랜만에 신나는 창고 뒤지기. 북적북적.

아이들이 경쟁적으로 무려 정가 5만원인 DK 무기백과와 동물백과를 사는 바람에 나는 좀 자제했다.

다시 읽으려고 산 ‘노인과 바다’와 ‘상실의 시대’로 읽었던 ‘노르웨이의 숲’도.

리베카 솔닛의 ‘해방자 신데렐라’와 ‘오늘의 SF 걸작선’은 조카들 선물로 주고 오느라 사진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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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5-16 00: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햇살님이 신나게 민음 창고 뒤져서 사오신 책들
모두 빛이 납니다

오월 !이 책들 뽀개귀 ^ㅅ^

햇살과함께 2022-05-16 12:59   좋아요 3 | URL
애트우드 여사님의 미친 아담 3부작 집었다가..
scott님 추천 단편과 눈먼 암살자만 데려왔습니다.

오월 절반 밖에... 내년 오월까지 읽기^^

얄라알라 2022-05-16 08: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옷 사러 패밀리 데이는 챙겼어도, 출판사 패밀리 데이는 ‘햇살과함께님‘ 덕분에 생각해봅니다. 파주까지 다녀오셨네요^^

햇살과함께 2022-05-16 13:04   좋아요 4 | URL
제가 옷 쇼핑은 안좋아해서 ㅎㅎ
도서정가제 전에는 파주출판단지 출판사별 상설매장에서 할인 많이 해서.
주로 아이들 책 사러 자주 갔었는데, 저도 간만에 갔다왔어요~

새파랑 2022-05-16 09: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패밀리데이를 잘 즐기셨군요~!! 갑자기 이번에 북클럽 가입 안한게 후회되네요 ㅜㅜ 부럽습니다 ㅜㅜ

햇살과함께 2022-05-16 13:05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이번 달에 5권만 사기로 하셨잖아요~~
저도 4~5월에 산 책 거의 못읽어서 여름휴가 전까지는 자제하려고요^^

mini74 2022-05-16 16: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민음사 패밀리데이도 있군요. 부럽습니다 ㅠㅠ

햇살과함께 2022-05-16 21:26   좋아요 3 | URL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라 사람들이 다들 정신없이 박스에 책을 마구 넣었다는 ㅎㅎ
 

"이게 다 무슨 소리죠?"
윌리엄스 양이 힐난조로 다그쳤다.
"사람들은 마음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본다는 걸 알려 드리기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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