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자유로운 창의적 인지 상태를 장려하고 싶다면, 근로자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컴퓨터 화면에서 떨어져 움직이라고해야 한다. 움직임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은 강력하고, 이전에 제대로 활용되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교류할 수 있는 실내·외 공간이 있는 사무 공간과 건물이 장려되어야 하며,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영감을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수단도 마련되어야 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이러한 행동을 근무하면서할 수 있도록 합법화하고, 지원하고, 제도화하는 것이다. 지식기반의 근로자들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꽉 막힌 사무실에서복잡한 문제에 대해 심오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안들을 생각해낼 것을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으며 심지어 무력감을 주기도 한다. - P207
인간은 고도로 숙련된 전문 워커 Walkers들이다. 걷기는 몰 - P209
입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수단이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걷기는 다른 두 가지 정신의 상태를 오가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마음을 비우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르기도 한다. 집중해야 할 특별한 생각이 없는 상태로 걸을 때 기억과 의미를 처리하는 뇌 영역전반에 거쳐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 연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 P210
책 전반에 거쳐 살펴보았듯이 걷기는 우리를 또렷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벗어나 해결방안이 있는 곳으로 걸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꿈에서 깰 때의 경계 또는 꿈꾸는 중의 상태와 비교할 수 있는 독특하고 놀라운 창의적 문제 해결 상태다. ‘한숨 자고 생각해보자 Sleep on it‘라는 표현은 수면의 재생과 창의의 힘에 대한 일상적인 증거이고, 수많은 작가들은 수면의 위대한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 증언해왔다. - P211
내가 경험한 가장 좋은 산책은 친구와 가족과 함께 도시에서, 또 가끔은 시골에서 걸었을 때다. 기억에 가장 남는 산책들은 춥거나 화창한 날씨와 함께였다. 약간의 추위는 몸이 너무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하고, 약간의 햇빛은 모든 것을 또렷하게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대화는 물 흐르듯 이어진다. 나는 특히 밤 산책을 즐긴다. - P217
사회적 걷기는 여러 가지 긍정적이고 강력한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조금 더 사적인 일대일의 관계뿐만 아니라 더 넓은 의미의 사회에서 사회적 응집력을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은흔히 함께 하이킹을 하거나 특별한 목적지 없이 대화를 하며도시를 걷고 함께 시위행진에 참여한다. 함께 걷다보면 앉아서 대화를 나눌 때보다 훨씬 더 빨리 그리고 깊이 대화가 진전된다. 마크 트웨인은 이 생각을 다음과 같이 우아하게 표현했다.보행의 가장 참된 매력은 걷기 그 자체나 경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데 있다. 걷기는입의 움직임의 타이밍을 맞추고, 혈액과 뇌에 자극을주어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주변 경치와숲의 향기는 무의식적이고 특별하지 않은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오고, 눈과 영혼 그리고 감각에 위안을준다. 그러나 가장 큰 즐거움은 대화에서 비롯된다. - P221
이 책을 읽은 후, 이 가르침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할 수는없을까? 한가지 방법은 워킹 앱Walking App을 사용하는 것이다. 알림 수신 설정을 하라. 오늘 몇 보를 걸었는가? 자신의 걸음수를 기록하는 것뿐만 아니라 친구들, 동일 연령대, 나라 평균도 비교할 수 있다. 그리고 걷기를 조금 더 늘리기 위해 자동차를 목적지에서 조금 더 멀리 주차하고, 버스에서 한 정류장 더 일찍 내리고 가게와 학교로 걸어가는 것 같은 간단한 실천을 해볼 수도 있다. - P240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걷기는 우리의 사회적·심리적 그리고 신경 기능의 모든 면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또한 삶의 질을 개선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처방으로, 적든 많든 정기적으로 실행하고 적당한 속도로 매일매일 자연 속에서도 도심 속에서도 수행해야 한다. 걷기는 자연스러운 일상의 습관이 되어야 한다. 당장 나가서 걸어라. 얼굴에 스치는 바람을 느끼고, 오후의 햇살과 밤의 가로등 불빛이 눈동자에 비춰 춤을 추고,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과 발 밑의 땅을 느껴라. 주변의 소리를 들으며 스스로에게 말을 걸고, 걷기의 리듬에 맞춰 여유를 찾고, 마음과 정신이 떠돌고 고심하고 사색하고 과거로 여행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탐색하게 하라. 혹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아라. 걷기는 우리의 깊은 진화론적 과거에서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다. 이제 모두가 알게 되었듯이 걷기는 우리에게 무한한 도움을 줄 때문이다. - P241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연령층과 성별에 무관하게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자연에 노출되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개인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소득과 교육 수준, 종교의 유무, 결혼의 유무, 봉사활동, 외적 매력과 같은 요인들에 못지않게 높다는 것이다. - P177
하비와 그의 동료들이 진행한 이 연구는 역대 진행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로, 참가자들 대부분이 선택한 운동은 걷기와 수영이었다. 그들은 "걷기와 사이클링처럼 매일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량의 증가를 장려하고 쉽게 접근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공공보건정책이다"라고 말하며, 운동의 강도는 중요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다시 말해 운동을 할 수 있게 옆구리를 슬쩍 찔러주는 듯한 환경 디자인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이 연구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할 때, 운동량의 증가는 향후 겪을 수 있는 우울증의 출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공중 보건 의사인그레고리 사이먼 Gregory Simon은 이러한 결과를 검토하며 주요 정신의학 관련 저널에 "운동은 안전하고 광범위한 효과가 있는 항우울제 처방이며 (………) 다양한 강도의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미래를 위한 중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 P181
젊고 건강하더라도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은 건강에 결코 좋지 않다.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부피는 빠르고 쉽게 줄어든다. 더 나아가 근육량의 손실은 지속적으로 평생 새로운 뇌세포를 생산하는 뇌의 영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근육이 손실됨에 따라 뇌의 기능도 악화된다. 이와 함께 성격, 감정과 뇌 구조 자체에 유해한 변화도 일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자가 처방할 수 있는 치료제의 일종인 놀라운 자체 수정 메커니즘이 있는데, 이는 바로 운동이다. - P188
나는 다양한 이유로 걷기를 좋아한다. 그중 내가 최우선으로 꼽는 걷기의 매력은 머릿속의 소란함을 없애는 가장 좋은방법이라는 것이다. 걷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나 자신과 조용한 대화를 하며 천천히 심사숙고할 자유를 준다. 오래전부터 걷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져 왔다. 고대 그리스의 소요학파 철학자들은 이동을 하며 가르침을 전파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학파의 어원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걷는다‘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걸으며 생각한 것만이 가치가 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 P191
역설적으로 걷기는 일종의 활동적인 나태함이고, 의식과 연결된 몽상에 빠지게 만든다. 걷기는 목적을 가진 행동이며 집중을 요하지만 딴생각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며, 이때 그날 하루, 지나간 하루, 앞으로의 1년, 지난 10년, 얻었거나 잃은 기회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다. 《율리시스》에서 작가 제임스 조이스는 이것을 잘 표현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걸어서 통과한다. 강도를 만나고 유령들을 만나고 거인 - P196
도 만나고, 늙은이도 만나고 젊은이도 만나고, 아내와 사랑하는 형제들도 만나고, 이렇게 누군가를 만나면서 결국 자신과 만나게 되는 것이다." 걷는 동안 자신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다른 이들과 소리 내어 대화를 할 수 있고, 또 음악, 오디오북, 팟캐스트 등을 들을 수도 있다. 다른 이들과 함께 걷는 장점은 정보의 교환을 돕고 이 정보를 자신의 기억과 생각, 감정과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197
Punic war. Rome vs CarthageScipio vs Hannibal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에서 도시 설계사의 최우선 과제는교통 흐름을 관리하는 것이고 걷기에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 - P134
은 차후 문제가 되었다. 마치 엔지니어들을 비롯한 설계사들이 인간의 삶을 박스, 즉 이동하는 상자(자동차)와 움직이지 않은 상자(건물) 안에서 생활하는 것을 정답으로 제시한 듯하다. 걷기 적합성은 상자 간의 환승 거리가 얼마나 짧은지로 결정되며, 어떤 면에서 그것은 맞는 말이다.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자동차, 버스, 기차 또는 건물 안에서 보내고 얼굴에 자연 햇빛을 받고 공기를 직접 들이마시는 데는 비교적 짧은 시간을 소비한다. 이렇듯 자연을 접하는 시간이 적은 것은 인간이 구축한 환경 디자인에 의한 결과로,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다. - P135
걷기에 아주 적합한 도시는 현관문, 또는 호텔 로비를 나서면 편의시설이 걸어서 수분 이내에 있다. 날씨가 허락하면동네 식당이나 학교를 걸어서 오갈 수 있다. 걷기 적합성이 높다는 것은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걸어서 일상 활동에 가능한 많이 참여할 수 있다는 말이다. 어떤 도시들 그리고 도시의 일부 지역은 다른 도시보다 이런 것들이 더 쉽게 가능하다. 이탈리아의 아름답고 걷기 편한 도시인 볼로냐에 대해 유명 - P137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는 "이 도시는 개성이 가득하고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전혀 없다 (………) 지역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공간, 쇼핑가, 바, 상점들로 가득한 도시는 시선이 향하는 방향에 상점의 전면, 카페의 테이블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마주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 P138
"살기 좋은 도시들의 가장 큰 장점은 걷기 좋다는 것이다"라고 유명한 도시 설계자인 제프 스펙Jeff Speck은 말했다. 그리고 스펙에 의하면 도시에서의 걷기나 산책은 실용적이고, 안전하고, 편안하고 흥미로워야 한다. 스펙은 걷기가 실용적이 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가까운 곳에서 이뤄져야 하고 걷기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상생활이 잘 계획되어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 P139
영국에서 65세 이상의 성인 3,1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보행 속도를 검사하여 신호등이 설치된 건널목에서 건너는 것과 같은 단순 과제들이 어렵거나 불가능한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남성의 84퍼센트와 여성의 94퍼센트가 보행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반적으로 건널목의 신호는 1초에 1.2미터를 걸을 수 있는 성인의 보폭에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조사에 참여한 노년층 대부분은 이 속도보다 느리게 걸었다. 이는 그들이 교통량이 현저하게 낮은 경우에만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인층은 인구 통계학상 동일 연령대의 비율을 감안하면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P142
다시 말해 걷기 좋은 도시들은 ‘응집효과‘가 있다. 걷기 적합한 곳은 공간 근접성이 높아 비즈니스 미팅, 친목 도모 또 - P146
는 우연한 만남과 사회적 상호작용 등이 이루어지기 쉽다. 경제학자들은 자동차 의존도가 높을수록 경제적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이미 지적한 바 있다. 다양한 사회적·경제적·신체적 혜택들은 자연스러운 행동을 통해 쉽게 얻어지는데, 바로 걷기다. - P147
나는 이탈리아의 도시와 마을들을 자주 걸어 다녔는데, 저녁에 길가를 느긋하게 거니는 사교적인 산책, 이웃과 친구들과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파세지아타Passegiata의 멋진 전통에 감동을 받았다. 이러한 도시를 걷는 습관은 도시에서 걷기의 장점을 전부 모아 놓은 것이며 얼마나 매일 쉽게 할 수있는 일인지 완벽하게 보여준다. 물론 도시가 이러한 활동에 적합하게 지어졌다면 말이다. 나는 도시 디자이너들에게‘EASE‘라는 약어를 제안한다. 파세지아타를 가능하게 하려면도시는 걷기 쉬워야 하고 Easy, 모두에게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Accessible, 모두에게 안전하고 Safe, 즐거움Enjoyable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도시를 걷기 좋게 만들고 새롭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걷는 것을 실천하면 된다. - P163
규칙적으로 걷기운동을 하는 이들은 단 며칠이라도 걷지 못하면 몸이 무거워지고 피곤함을 느끼고, 때로는 기분도 우울해지는데, 이에 대한 자가 처방은 밖에 나가 걷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입증되지 않은 감정에 대한 과학 증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걷기, 특히 자연환경에서 규칙적으로 하는 걷기 활동이 실제로 기분을 더 좋게 한다고 밝혀졌다. 이렇듯 좋은 산책은 기분을 북돋아주고, 그 외에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 P167
우리는 야외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적게 시간을 보낸다. 미국에서 실시한 어느 대규모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사무실, 집, 가게와 기타 건물안 같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보내는 시간이 전체 시간의 87퍼센트에 이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어느 연구에서는 "앉아 있는 것은 오늘날의 흡연과 같다"고 표현했다. 이 주장의 배경은 단순하다. 신체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움직임이 없는 삶은 근본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고 근육량, 근력의 감소로 이어진다. 더 나아가 장기간의 무활동 상태는 뇌에도 유사한 변화를 일으킨다. - P168
이동경로통합은 갑자기 어두워진 방일지라도 자신의 위치와 의자 등과 같은 장애물들의 위치를 알고 있다면 출구를찾을 수 있다는 원리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합리적인 추론으로 출구의 위치를 파악함으로써 기준을 ‘내가 어디에 있는가‘가 아니라 현재 놓인 환경을 중심으로 ‘방에서 출구는 어디에 있는가‘로 신속하게 바꾸는 것이다. 이 과정은 전정계가 인간을 직립 상태로 유지하고 동시에 고유수용성 감각이 제6의감각 역할을 하여 공간 지도를 구성하고 업데이트에 하는 데달려 있다. 특히 이 과정은 기억력에 의존한다. 이는 출구를 기억해내고, 방 안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장애물들을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 P105
해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의 공간을 인지하는 감각이 본질적으로 시각과 관련이 있다는 착각을 쉽게 범한다. 물론 시각은 중요한 감각이다. 하지만 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공간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는 감각 중하나일 뿐이다. 익숙하는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든, 우리가 어둠 속에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오늘날 ‘인지 지도‘라 알려진 공간 감각은 ‘고요한 감각Silentsense‘이라 불린다. 이 감각은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어서 그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만 의식하게 된다. - P107
전반적으로 피실험자들은 일관되게 목표지점까지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했고, 일관되게 일직선상의리를 과대평가했다.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던 것은 ‘도착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거야‘라는 사고 오류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거리를 잘못 판단하여 이동 시간을 과소평가하는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택하는 경로에서 겪을 복잡함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 P115
우리는 또 다른 미래나 과거를 그려볼 뿐만 아니라, 목적지로 가는 다른 길이나 경로를 그려볼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풍요롭고 상상력으로 가득 찬 삶을 살아나가는지 - P116
에 대한 미스터리의 열쇠는 현실 세계에서의 길 찾기를 사전계획하고 지원하지만, 실행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두뇌영역의 활동과 일부 연결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해마체는 다리 움직임을 조절하지는 않지만 세상의 지도를 만들어 두뇌의 다른 영역이 다리 움직임을 조절하여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걸어갈 수 있게 한다. - P117
해마체는 공간적 위치를 학습하기 위해 필요한 기관이고, 걷기와 자발적 동작을 통해 뇌에 확실하고 반복적인 전기적 파동을 줌으로써 활성화된다. 이 파동을 ‘세타파Theta rhythm‘라 하며, 이것이 걷기를 통해 활성화되면서 공간 학습이 가능해진다. 세상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서 움직임은 필수적이고, 지식 축적을 위한 가장 좋은 형태의 움직임은 신체 운동이다. 그 중에서도 걷기가 최고인데 이는 인간이 걷기를 통해 쉽게 주변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이다. - P118
현재 뇌의 GPS 체계는 다수의 상호 연결된 뇌 영역에 분포되어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우리의 공간지각능력에 기여하는 여러 형태의 세포들이 있다. 위치 세포는 지금어디에 있는지, 머리방향 세포는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한 신호를 알리고, 구상회의 경계 세포와 전방 시상, 전장은 환경의경계선에 대해 알려주며, 격자세포는 공간에 대한 측정 단위를 안내한다. 중심이 되는 주요 GPS 체계와 함께 사물에 이르는 거리, 머리와 몸이 움직이는 속도와 상대적으로 몸이 곧은자세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신호를 보내는 다른 세포들이 있다. 그러므로 인지 지도는 더욱더 복잡해진다. 최근 몇년 동안 또다른 형태의 세포들이 많이 발견됐다. - P125
뇌 속 GPS 체계는 우리가 걷기라고 인식하는 일관성 있고 의도된 몸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뇌의 GPS 체계는 다양한 종에게서 발견되고, 진화에 의해 ‘보존돼 왔다. 이 새로운 발견은 우리가 뇌에 대해 알던 경계를 확장할 뿐만아니라 생물학적 뇌와 유사한 방법으로 길찾기의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생물학적 개연성‘이 있는 로봇 개발로도 이어졌다. - P126
뇌의 길 찾기와 지도 그리기 그리고 정보 저장 체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거의 한 덩어리라고 볼 수 있다. 어디로 걸어간다는 것은 뇌의 길 찾기 시스템에 달려 있고, 걷는다는 것은 뇌의 지도 그리기와 길 찾기 시스템에 많은 양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상호증진 및 보완체계다. - P127
"살기 좋은 도시들의 가장 큰 장점은 걷기 좋다는 것이다."- 도시 설계자, 제프 스펙 Jeff speck - P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