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8 The Great Dynasties of China
Yang Chien united north and south, the Sui Dynasty, 581
His son, Yangdi built the Grand Canal, 과도한 세금과 노동력 차출로 원성, 반란, 40년 만에 멸망
Li Yuan, the Tang Dynasty, 618
the Golden Age of China, 종교 상업의 자유, 인쇄술 예술 보석 의복 음식 탄약 발명 등, 300년 이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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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토요일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를 보러 LG아트센터에 갔다. 이 공연은 7월 중순에 부지런히 조기 예매한 것으로(나 말고 공연 예매 담당 남편이가^^) 예매할 땐 당연히 역삼아트센터인 줄 알고 예매했으나, 나중에야 LG아트센터가 10월으로 마곡으로 옮긴다는 걸 알았다. 남편은 일정상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남편 대신 늙은 이모랑 항상 잘 놀아주는 큰 조카랑 함께 공연을 보았다. 마곡은 서울식물원 생기고 나서 1년에 1~2번 갔는데, 아직은 나무가 풍성하지 않아 좀 휑하지만 5, 10년 지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식물원 옆 수변 산책코스도 좋고.


LG아트센터 건물이 그 유명한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라고 해서, 공연 전에 미리 가서 건물 구경도 좀 하려고 공연시간보다 일찍 만났다. 마곡나루역과 연결된 지하철입구에서부터 꽃봉오리처럼 벌렸다 오므리는 특이한 장식조명이 보이고(사진이 없네), 건물에 들어 서자마자 강한 향기가 난다. 오픈 기념으로 콜라보 개발한 우디 향이다. 투박하고 심플한 실내 디자인이 좋았다. 외관은 추워서 자세히 보지 못했다. 내년 봄에 서울식물원 갈 때 다시 그 매력을 살펴보아야지(건물 구경보다는 공연 보기 전 졸음을 물리칠 커피가 더 절박했다 ㅎㅎ).







7월초에 나의 출퇴근 메이트 책읽아웃에 이자람님이 신간 에세이와 함께 나와서 그 방송을 들으며 이자람이란 사람 참 멋있구나 생각했고, 판소리 공연도 궁금했었는데, 마침 내가 좋아하는 <노인과 바다>를 판소리로 한다니 반갑기 그지없었고, 12월까지 그 궁금함을 참느라.


판소리 공연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조카가 혹시 눈물이 날지 모르니 하며 손수건을 꺼내길래, ?? 하면서도 나도 가져온 손수건을 꺼내지 뭐 했는데.


공연시간이 되고, 이자람 님이 고수와 함께 나와서 공연 시작 전 인사말을 소리로 하는데, 왜 시작도 하기 전에 벅차오르며 눈물이 나려는 건지.. 조명 이외에 아무 장치도 없는 망망대해 같은 무대에 오로지 부채를 든 소리꾼과 북을 치는 고수만이 소리를 내는 모습만으로 삶의 고독이 진하게 느껴져서 인지.


물론 공연은 아주 재미있기도 하다. 눈물이 나다 가도 갑작스럽게 빵 터지는 웃음을 준다. 판소리는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한 장르라고 설명해 주면서 자진모리 장단에 함께 맞추는 연습도 하고, 박수도 치고, 감탄사도 연발하고, 대답도 주고받으며, 계속 추임새를 넣게 된다. 클래식 공연을 볼 때의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그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고독한 소리꾼의 삶과 망망대해의 어부의 삶이 겹쳐진다. <노인과 바다>를 선택했는지 알 것 같다. 판소리와 너무 잘 어울린다.


노인이 3일 밤낮을 청새치와 대치하는 장면에서,

나는 왜 이 힘든 어부가 되었을까? 외치고,

나는 왜 이 힘든 판소리를 계속 하는 걸까? 외치고.

하다가도, 갑자기 청새치를 어르기 위해 춘향전의 사랑가를 패러디한다. ㅎㅎ


소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판토마임을 하는 것처럼, 낚시줄에 미끼를 끼우고, 청새치와 대치하듯 힘을 주다 끌려가기도 하고, 작살로 청새치와 상어를 찌르고, 이런 다양한 동작들을 달랑 손에 든 부채 하나만으로 멋지게 표현한다.


판소리에서 고수의 역할도 좋다. 북을 치면서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추임새를 계속 넣으면 소리꾼을 격려해 준다. ‘잘한다’ ‘아이구 잘한다를 연발하며. 너무 좋다. 혼자인 것 같지만 혼자이지 않다.


2시간의 공연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다.


공연이 끝나고 기립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다. 이 공연은 다시 볼 것이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노인과 바다>를 더욱 나의 인생책으로 만들어준 공연이다.










공연 본 후 전통 판소리도 너무 궁금해져서 검색해 보다가 1231일에 하는 안숙선 명창의 만정제 춘향가송년판소리 공연이 있어서 이것도 예매했다. 그런데 이 공연은 120분도 아니고 180분도 아니고 무려 210분이다! 앉아있기도 힘든 시간인데 이 시간 동안 홀로 소리 공연을 하신다고! 무려 일흔이 넘으셨는데!


출처: 국립극장 홈페이지


공연 이후 고픈 배는 닭갈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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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2-19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LG아트센터 다니면서도 건축가는 신경도 안 썼는데^^; 이자람님 근황에, 치즈 잔뜩 올라간 닭갈비 사진에 종합선물세트같은 포스팅 감사드려요^^

햇살과함께 2022-12-19 13:39   좋아요 0 | URL
얄라알라님 자주 가셨군요~
치즈 듬뿍 닭갈비는 맛없을 수 없는 메뉴죠^^

Falstaff 2022-12-19 14: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솔이가 이렇게 잘 커서 이제 세계적으로 판소리 판을 깔아버리는 인물이 됐으니 그저 좋습니다. 언제나 ˝네˝하고 대답할 거 같았는데요. ^^

햇살과함께 2022-12-19 15:11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예솔이가 이렇게 멋지게 자라서 너무 좋네요^^

stella.K 2022-12-19 1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그럼 역삼은 그대로 잘 있는 건가요?
저도 LG 아트센터가 마곡에 있는 줄 몰랐네요.
근데 마곡이 서울에 있나요?
궁금하네요. 판소리 노인과 바다. 이제 예솔이도 제법 나이들어 보이네요.

햇살과함께 2022-12-19 21:34   좋아요 1 | URL
아니요 없어졌어요~ 마곡으로 옮겼어요. 마곡지구는 김포공항 근처에요 LG계열사들 많이 옮겼어요 노인과 바다 강추합니다 기회되심 꼭 보세요~~
 

2022년 12월 책 선물

이번주에 기대하지 않았던 책 선물을 2권 받았다.

책 선물은 언제나 신나는 법~!

박종호 작가님은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과 <유럽 음악축제 순례기>를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도 클알못인 내가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김남희 작가님은 유명한 <… 걷기 여행> 책으로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코로나 시대 멈춰버린 베테랑 여행가의 ‘가만한 여행기’란다. 무척 궁금하다.

두 권 모두 당장 읽고 싶지만… 일단 참고, 다미여부터 읽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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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2-12-18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행기 땡기네요~읽을만한걸 찾아봐야겠어요 여행 대신 여행기입니다

햇살과함께 2022-12-19 09:34   좋아요 1 | URL
여행 못 갈 땐 여행기로 대리만족이요~~

새파랑 2022-12-19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선물의 최고는 책선물이죠~!!

햇살과함께 2022-12-19 13:34   좋아요 1 | URL
그쵸 그죠~ 황금(?)보다도 책이죠~!
 

Ch. 7 Islam Becomes an Empire
The Battle of Badr, Medina vs Mecca, Medina 승리
Muhammad 사망 이후 친구인 Abu Bakr가 Caliph가 됨
Islamic Empire 확장
Baghdad, new capital city 건설
Most famous Islamic books, The Thousand and One Nights
Sinbad’s story


* 드디어 어제 아이폰으로 음원파일을 옮겼다. iTunes를 몇년만에 들어가서 한참 헤매고. 아 역시 기계치.. 흘려듣기, 집중듣기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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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조용히, 넌 인간의 사랑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해. 너무 충동적이고 너무 격렬한 것 같아. 네 몸뚱이를 창조하시고 거기다 생명을 불어넣으신 하느님의 손은 가냘픈 네 육체 이외에, 아니 너와 같이 연약한 사람들의 육체 이외에 의지가 될만한 것을 우리에게 만들어 주셨단다. 이 지구 이외에, 이 인류 외에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영혼의 세계가 있는거야. 그 세계는 우리의 주위에 있는 거야. 왜냐하면 그것은 있을 장소가 없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천사들이 우리를 지켜주시는 거야. 천사는 하느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도록 사명을 띠고 있으니 말이지. 그리고 설사 우리가 고통과 치욕에 눌려 죽어도, 사방에서 받은 조롱이 우리를 못살게 굴어도, 증오가 우리를 짓밟아도 천사들은 우리의 고통을 지켜보고 있다가 우리의 결백성을 알아주신단 말이야. 우리가 결백하기만 하면 말이지. 마치 브로클허스트 씨가 리드 부인에게 얻어들은 것을 과장해서 되풀이하고 네가 억울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을 내가 잘 알고 있듯이 말이야. 난 네 빛나는 눈이나 - P120

맑은 얼굴을 보면 네가 성실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어. 그래서 하느님은 풍족한 상을 주시려고 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것만을 기다리고 계셔. 그런데 어째 넌 비통에 잠겨 있니? 사람의 생명은 쉬 끝나는 것이고, 죽음은 행복으로, 영광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게 이처럼 확실한데?"
나는 잠자코 있었다. 헬렌이 나의 마음을 진정시켜 준 것이다. 그러나 헬렌이 날 안정시켜 주었지만 아직도 내 마음에는 슬픔이 깃들어 있었다. 그녀가 말했을 때 나의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그러나 그녀의 말이 어째서 슬프게 느껴졌는지나로서는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말이 끝나자 그녀의 숨이 조금 가빠지고 잔기침을 했을 때 나는 그녀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느끼고 나 자신의 슬픔을 잠시 잊어버리고 말았다. 나는 머리를 헬렌의 어깨에 기대고 그녀의 허리를 내두 팔로 감았다. 헬렌은 나를 끌어당겼다. 우리는 아무 말도 안 하고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이때 딴 사람이 들어와서 오래 그렇게 있을 수는 없었다. 어두운 구름이 바람에 흩어지고 달만이 남았다. 그 달빛이 창문으로 흘러 들어와 우리와 다가오는 사람의 모습을 환히 비춰 주었다. 곧 템플 선생이라는 걸 알았다. - P121

솔로몬이 그럴듯하게 표현한 말이 있다. "채소를 먹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찐 소를 잡아먹고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낫다."
나는 이제 곤궁하기 짝이 없는 로우드의 생활을 게이츠헤드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맞바꾸고 싶지가 않게 되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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